드디어 브리스번에 도착했다..안산에서 강릉에서 많은 친구들의 배웅과 송별회를 가지고 무척 피곤했지만 너무 기쁘고 행복했다.
쿠알라까지는 약 5시간이 걸렸다..2시간의 대기시간을 거쳐 거의 8시간의 긴 비행..
(비행내내 가운데 자리에 콕 박혀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꾸벅꾸벅 졸았죠..기내식 타임인지 음식냄새가 솔솔~~
하지만 전날 친구들과의 술자리에 이어 잠한숨 못자서 무시하고 계속 잠을 청하는데 한넘이 오더니 모자를(제가 모자를 눌러쓰고 졸고 있었죠...상상가시죠!) 앞뒤로 잡아 끌면서 어쩌고 저쩌고 하더군요..물론 밥먹으라는 소리겠죠..
그래서 영어는 안되고 그냥 괜찮다고 정중하게 손과 인상으로 ^^; 거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2번의 모자잡아땡기기를 하더군요..이 무신 개같은 경우인지..무시하는건지..
군대 이후로 이런 식으로 '모자앞뒤로 흔들기'를 당해본 적이 없는지라..쩝 더구나 관광경영을 전공하고 있는 저로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죠..어떻게 귀하신 고객에게..<물론 싼값으로 할인된 항공권이기는 하지만>..그런 개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어이가 없더군요.
하지만 이를 어째! 안되는 영어로 괜히 시비걸기도 뭐하고 그냥 다시한번 정중하게 손짓과 인상으로 거절했더니만 결국은 그냥 가더군요..그래두 스튜어디스중에 이쁜분이 계셔서 그나마 그냥 넘어갔죠..^^:)
오늘 아침 5시 30분에 브리스번 공항에 도착했다.
모든 수속을 잘 거쳤는데 입국신고서에서 문제가 생겼었다..그넘이 뭐라고 뭐라고 하는데 당최 뭐라는지 알아들을 수가 있어야지..
(여기서 또한번 맘의 상처를 받았죠..아 12년간의 영어공부가 겨우 이거구나 큭!)
나중에 안 사실인데 여권의 생년월일과 신고서의 내용이 달랐던거다..쩝..첫 해외행이라 어리버리함을 감출 수 없었던 저의 작은 실~수..!
결국은 답답스런 눈으로 바라보던 직원들..둘이 숙닥숙닥하다가 그냥 들어가란다..^^: 첨부터 태클들어와서 긴장했었다.
첨 공항을 나와서 한 일은 베뜨에게 전화를 해야했지만 전부 지페만 들고 있었던 관계로 동전을 깨기위해 근처에서 코크 한 캔을 사서 마셨다..캬~~쥑였다..우리나라의 콜라는 콜라가 아니다...ㅡㅡ;
(열분들도 공감하시져? 리얼 코크의 그 맛을..)
그리고 막 상점을 나서는데 어떤 구여운 여자분이 박스 뒤면에다가 이름을 적어서 들고 다녔다.. 최재영... 나다..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린디네 집에 도착하여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고 짐풀고 샤워하고 린디에게 이런저런 신상명세서(참고로 가족관계,친구들,직업 등등) 보고하다가..오후에 브리스번 시내구경을 시켜준다고 함께 갔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집이 블스번 시내와 트레인으로 36분걸리는 올존..빈리나 골코행 트레인..싸우스뱅크를 지나 에잇마일 플랜스근처 런콘~~)
아직 모든게 낯설고 적응안되서 힘들었지만 첨 접하는 관경들이라 피곤한지도 모르고 따라다녔다. 하루가 마치 한달처럼 느껴진다. 새벽 6시부터 하루를 시작해서인지.또한 매우 많은 일들이 하루 사이에 벌어져서인지도 모르겠다.
지금 너무 피곤하지만 이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해서 이러고 있다. 린디는 매우 좋은 사람임에 틀림없다. 벌써 오늘에만 린디, 그의 남편 그랙, 딸 그래이스, 린디의 여동생 세라와 남편 블루위 그리고 그들의 딸 피비 (딸들은 모두 2살,1살짜리), 샘과 베뜨(한국커플)를 만났다.
많은 곳을 다녔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거의 제정신이 아니다.
호주인의 첫인상은 매우 호의적인듯하다.특히 퀸몰에서 만난 애버리진은 매우 재미있었다. 그가 디져리두를 연주하고 있었는데 우리에게 흥미를 보이길래 린디가 모라모라 하니깐 일일이 나에게 설명해주면서 이건 이뮤가 비명지르는 소리고 저런 캥거루가 널뛰는 소리고 요건 코알라 기어가는 소리다 등등..
린디가 그에게 고마움의 뜻으로 코인을 주라고 해서 코크사고 남은 실버동전중에서 젤 큰 50센트짜리 줄려고 했다가 바로 태클들어왔다..최소한 골드코인이 예의라네..그래서 1불짜리 줄랬더니만 애버리진이 그려져있는 2불짜리가 좋겠단다..ㅡㅡ;
내가 무신 힘이 있나..쩝 가장 자신있는 영어한마디와 나의 살인미소를 던지면서 2불짜리 살짝 놓고왔다..탱큐~
린디와 함게 다녀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관심을 가져주었다.
간만에 좀 걸었다고 배도 고프고 마이어센터에 있는 푸드코너에서 7불짜리 이세상에서 젤 맛없었던 음식으로 기억되는 점심을 먹었다..눈물을 마시면서..ㅡㅡ;
이탈리안 푸드였는데 아직도 그 맛을 잊지 못한다..그 느끼함이란..
괜히 린디가 미안해했다..컹..
난 홈스테이라서 점심값은 린디가 계산할 줄 알았는데..아니었다..나와서 먹는건 더취다...킁..이것이 호주란 말인가..철저하다.. 이런거..
체험 삶의 현장이 바로 이런것이 아닐런지..
퀸몰을 방황하면서 길거리를 방황하는 수많은 외국처자들을 보면서 눈이 돌아가지 않을 수 없었다,진짜 짱이다. 아! 호주오길 잘했다고 느꼈다..
집에 전화통화를 해서 부모님께 성공적인 입국을 보고<?>드렸다.
아직 실감도 안나고 정신도 없다. 오늘은 푹쉬고 내일부터 본격적인 호주에서의 생활을 시작해 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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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일 날씨 긋~
브리스번에서의 두번째 밤이다. 어제는 첫날부터 너무 무리를 해서 많이 피곤했기 때문에 늦게까지 잤다..간단히 아침을 먹고 린디와 수다를 떨가가 오후에 버닝스 웨어하우스에 들려서 몇가지 화초를 샀다.
(결국엔 내가 그걸 다 옮겨심었다. 이것을 계기로 내가 린디의 가든 마스터플래너가 되었다.)
오늘도 여기저기 부지런히 린디를 따라다녔다. 브리스번은 참으로 아름다운 타운이다. 린디와 많은 이야기들 나눴다. 물론 한마디 한마디 이해하는데 약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긴 했지만..이제 겨우 이틀째다. 첨부터 너무 많은 기대를 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낮에 린디가 내가 가져온 생활영어 책을 보다가 엄청 웃는거다..이유인 즉 책의 내용이 너무 오래된 것들이라는 거다..얼마나 재미있었으면 그랙에게까지 보여주면서 그렇게 웃을까...ㅡㅡ;
린디의 그랜마 시대에나 쓰던 것들이 많다는 거다..물론 전부는 아니지만..
전에 난 단순히 책의 내용들이 모두 유용한 표현인 줄만 알았다 역시 몸으로 부딪히면서 배우는 것이 빠르다.
내일은 톰과 함께 시티에 가기로 했다.(톰은 내가 한국에서 카페를 통해 모집한 친구였다...정착할때까지 서로에게 힘이 되는 친구가 되자는 취지에서)
스스로 택스화일과 은행계좌도 신청해야겠다. 잘 모르겠지만 시도해 본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브리스번에서의 두번째 밤도 이렇게 간다. 요즘 브리스번의 날시는 낮에는 좀 덥고 밤에는 시원한 가을 날씨다. 정말 맘에 드는 날씨다..
아거 겨우 이틀치 일기를 올리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네여..아무래도 하루에 2~3일씩 올려야겠네여..여러분들도 한꺼번에 일년치의 내용을 다 소화하시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되여..^^ 저두 운영자님 1년치 일기에 몇시간을 투자한지 몰겠네여..^^
이 경험으로 봐서...하루에 2~3일치가 적당할거 같아여..6일부터는 낼 올릴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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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업데이트해서 올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여러분들께서 관심가져주셔서 고맙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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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일짜..
금방 시내에서 돌아왔네여..아침에 일직 갈려고 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망설이다가 결국 시내까지 나갔죠..
트레인 타고 센트럴 스테이션에 도착해서 퀸몰에 있는 한스유학원도 들려보고 멜확인도 했다. (현재는 한스유학원이 같은 건물 7층으로 옮겼죠)
(첨다는 트레인이라 어느쪽이 시티방향인지 어느쪽이 외곽인지 그거 알아내는데만도 한참 걸렸죠..마침 전자사전 상황별 회화에서 찾은 한마디를 이용했어여..Is this way to city? 좀 촌스럽죠..^^:
트레인이 도착했는데 제가 있는 쪽은 문이 안열리네여..ㅡㅡ; 헉..이런 된장..모야이거..그래서 저 옆에 있던 사람이 탄 곳으로 절라 뗘서 트레인에 올랐답니다.
한국식으로 하면 자동으로 열려야 하는데 이건 안그러더군요..ㅡㅡ;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문에 달려있는 옆으로 돌릴수 있게 되어 있는 손잡이가 있어요..
문을 열기위해선 그걸 옆으로 돌리시면 열립니다. 문옆에도 여는 방법이 써있더군요..^^: 다들 한번씩 경험하신 일이 아닐지..^^: 저만 그랬나요?
2가지가 있어여..옆으로 돌리는 손잡이 식과 좀 좋은건 그냥 누르는 버튼식이죠..버튼식은 녹색불이 깜빡깜빡 거린답니다..^^
내리실때나 타실때는 꼭 눌러주시거나 돌려주세여..그럼 트레인이 완전히 정지한 후에 자동으로 열린답니다. 괜히 뻘쭘히 계시다가는 당황스러울 실 겁니다..^^;)
퀸몰에서 택스오스피의 위치를 확인한 다음 ATO(오스트레일리안 택스테이션 오피스 의 약자)에 들려 택스화일 신청했죠..
물론 뱅크어카운트도 오픈했구여..뱅크는 ANZ을 이용했답니다.
물론 학생들이 많이 이용한다는 소문을 들어서..몇개의 은행이 있기는 한데 보통 ANZ 아니면 Commonwelth를 많이 이용하시네여..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매우 친절했다..아마도 수많은 우리같은 학생들을 대하다 보니 요령이 생겼나보다.(글구 넘 걱정하지 않으셔두 되여..영어가 안된다고..)
발음도 최대한 정확하게 그리고 천천히 말해주어서 우리가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일부 사람들은 매우 불친절하고 무관심하게 대했지만 눠 그게 당연한거 아닐까 생각된다.
(제 경험으로 볼때 호주인들은 2가지네여..하나는 정~~~말 너무너무 친절하고 다른 한가지 스타일은 무관심...그냥 그저 그런 중간은 거의 본적 없네여.80%이상은 정말 친절하죠..15%에 달하는 사람들은 무관심으로 일관이구여..
그외 5%는 정말 개똘아이 같은 넘들이죠..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다던지 괜히 동양인들이라고 무시한다던지..가끔 그 5%의 호주인들을 만날때가 있어여..이럴땐 내가 왜 호주와서 이런것들한테 무시당하고 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여..첨엔 저두 참 후회랄까 그런걸 느꼈는데 나중에는 간단히 한마디 하고 신경끄죠..Fuck off! 또는 Piss off! <~~~~기분에 따라 강도를 달리하시면 친구들끼리 장난치는 의미도 되고 강하게 악센트를 주시면 말 그대로..<띠불..X소리하지말고 쭉~~짜져라>는 식의 의미도 ^^' 아거 예기가 좀 옆으로 빠졌네여..은행야기하다가..다시 본론으로..)
저녁엔 린디가 볶음밥을 준비했다. 우리를 위한 특별 배려였다. 얼마만에 먹어보는 밥이란 말인가..너무 맛있었다.( 사실 전 호주인들은 맨날 빵이나 고기만 먹는줄 알았어여..)
이제 택스화일도 신청했고 은행계좌도 만들었으니깐 슬슬 일자리를 알아봐야 할텐데 다들 여기서 일자리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그런다. 걱정스럽다. 하루라도 빨리 일자리를 구해야 할텐데..이제 3일째다.
첨 브리스번 도착했을때에 비하면 지금은 50%이상 영어가 늘은거 같다.
그래이스가 이제 조금씩 우리에게 관심을 보이는거 같다. 집에 돌아왔을때 린디가 말했다. 그래이스가 킨디에서 돌아와서 우리방릉 요리조리 둘러보더니 내 친구들 어디있나고 붇더라는 것이다. 기쁘다..ㅎㅎ
그 꼬마 녀석이 평소에는 우리에게 말도 안하는데 말이다. 아직도 약간 부끄러워하기는 하지만..아마도 조만간에는 우리에게 마음을 열어줄거라고 생각한다.
다시 공부를 시작해야겠다.
(그래이스는 당시 호주나이로 2살이었어요..지금은 3살..여자애구여..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보통 호주가정은 저 나이때면 kindergarden 이라고 불리는 그냥 호주애들은 줄여서 킨디라고 하죠..한국의 유아원같은 곳에서 하루종일 생활해여..젊은 부부들은 거의 맞벌이를 하는 관계로 출근때 아이를 데려가고 퇴근때 데려오고 그러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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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
오늘은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8시가 조금 못된 시간에 일아어보니 이미 그래이스와 린디가 백야드에서 쉬고있었다.
여기 브리스번은 해가 일찍 뜨고 일찍진다..한국에 비해..그래서 호주인들은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
10시쯤 린디와 그래이스 톰과 함께 Australian Woolshed 라는 곳에 갔다. 린디도 첨 가는 것이란다. 꾀나 클거라 생각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너무 작았다.(솔찍히 볼거 없었음 ㅡㅡ'))
캥거루, 코알라, 크로크다일, 이뮤 등등 호주의 상징적인 동물들을 모두 볼 수 있었다. <울쉐드에 대한 자세한 정보까지 올리다보면 시간이 넘 걸리겠네여..다 못올리는 점 이해해주세여..인터넷상에 정보가 많네여..^^:>
우리는 운이 너무 좋은거 같다. 이번에는 코알라도 만져볼 수 있었다. 원래 여기서는 코알라를 안고 사진을 찍기 위해선 약간의 비용이 필요하지만 날씨도 변덕스러웠고 금요일임에도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그냥 만져볼 수 있었다..
코알라 그 특유의 향..뭐라고 표현하기 애매한..유칼리 향비스무리한..
캥거루와 사진을 찍기 위해 린디의 말빨로 봉지당 50센트하는 사료도 공짜로 얻었다..암튼 린디의 넉살은 알아줘야한다..
(사실 이것들은 캥거루가 아니고 월러비였다..캥거루 보다 조금 작은 종이다..실제 캥거루는 훨씬 크다..캐나다 친구의 목격담이 생각나 올린다..너무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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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친구가 어느 저녁 호텔앞에 주차해둔 벤에서 뭔가를 꺼내기 차로 가던중 차 옆에 서 있는 자기 키만한 거무스레한 물체에 놀라 멈췄다고 한다.
그넘의 실체를 확인한 그는 움직일수가 없었다고 한다..이유인즉 그 친구의 키가 185로 알고 있는데 선키가 그정도에 엄청난 근육질의 몸..붉은 빛을 땐 털복숭이..먹이를 찾아 어슬렁거디던 레드캥거루였다.
그의 표현에 의하면 ' I thought it was going to kick my ass. '
상상해보라..밤중에 그것도 차앞에서 그런 무시무시한 야생의 넘과 마주친다면 후미..텨야한다는 생각뿐이 안생길 것이당..
암튼 캐나다 친구의 표정과 그당시의 생생한 표현에 너무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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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Sunny bank에 있는 푸트코너에서 5불이면 먹고싶은거 능력내에서 실컷 먹을 수 있는 셀프붜페에 들렸다. 첫날 먹은 7불짜리 절라 느끼한 이탈리안 부페에 비하면 이건 호텔부페였당..테이스트 긋~~~
(여기서 중요한 팁 한가지..일회용 플라스틱 접시의 크기에 따라 최소 5불에서 8불사이이다. 일단 접시 가장자리를 따라서 튀김류와 같은 큰것들은 돌린다. 그 안에 누들이나 라이스와 같은 것들을 채우고 다시 그 둘레로 다른 튀김류를 돌린다. 또 그 위에 다른 종류의 음식을...이렇게 반복하면 피라미드와 같은 모양의 만땅 접시를 만들수 있다..가격은 5불이지만 양으로 치면 10불이상이다.웅캉캉.
물론 나를때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긴 하지만..도전해볼만 하지 않는가..^^:
한두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면 마스터하기에 별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주의사항은 한집을 자주 이용하시면 주인들이 놀라니깐 조심하시구여..^^)
근처에 한국슈퍼에 들렸다가 린디가 백설기에 관심을 보이길래 함 쐈다..울쉐드 구경시켜준 거에 대한 작은 보답이랄까...가격이 4불이었던가..
린디는 30초반의 아줌마지만 하는 행동은 마치 어린애 같다..넝담하는거 엄청 좋아하고 사람갈구는거 엄청 즐긴다..
오늘은 그레이스가 킨디에 가지 않는 날이어서 린디가 하루종일 그 녀석의 응석을 받아주느라 많이 피곤했나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브리스번의 날씨가 원래 이렇지 않다고 하는데 요즘은 너무 변덕스러운거 같다.
(날씨 예기가 나와서 말인데..' 아~ 변덕스런 날씨같으니라구' 는 영어로 'What a crazy weather we are having.' 정도면 무난하죠..또는 그냥 'it's a crazy weather.' 조금 강하게 하면 'I like this fucken weather.' 이정도 되겠죠..^^
그치만 가능하면 대중앞에선 퍼큰,프리큰, 퍼킹..(다 같은 의미지만)같은 단어는 사용하지 않으시는게 좋죠..^^:
여러사람들의 야리꼬리한 시선을 받고 싶으심 한번 큰소리로 퀸몰에서 소리쳐보는 것도 괜찮구여..^^:)
내일은 또 무슨 일들이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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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거 또 다른 2틀치의 일기를 마칩니다..원본 일기장의 내용에 당시 적지 않았던 사항들이나 그 후에 겪은 일이나 알게된 내용들을 추가하다보니 양이 자꾸만 늘어나네여..ㅡㅡ;
내일 또 담날 부터 올릴께여...
모두들 좋은 하루 되세여..^^ 헝그리 잭으로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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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 금요일
오늘은 화이트 데이란다..모르겠다. 발렌타인데이인지..? 워낙에 그런거에 관심없는 나로선..^^:
아침부터 대청소를 하는 날이라며 린디가 도움을 요청했다. 물론 말로는 니가 우너한다면 도와달라고 하지만 당연히 도와주어야징...
우리방이랑 빈방 청소를 도왔다..사실 내가 거의 다 했다..가만있어도 땀 줄줄흐르는데 근 1시간동안 청소기 돌리고 화장실청소에 주방청소까지..
호주에 온지 내일이면 정확히 2주일째다. 첨 일주일은 그런대로 시간이 안가더니만 일주일을 넘기니깐 금방금방 하루가 가는것 같다.
낮에 린디와 이발소에 갔다. 그런데 당최 말이 안통해서리 그만 머리를 빡빡이로 깍아버리고 말았다. 거기에다가 이마 옆쪽으로는 어설픈 줄하나..
(사실 난 짧은 스포츠머리에 이마쪽으로 얇은 2개의 선을 원했다..하지만 나역시 그의 말을 이해못했고 그역시 나의 말을 이해못한지라..난 또 그가 알아들었나 싶어서 무조건 예스...예스라고 했다가 엄청난 맘의 상처를 받았다.)
누굴 원망하리오..모두 나의 잘못이지..괜히 린디가 미안해서 어쩔 줄을 모른다. 자기가 말을 잘못했다면서..^^: 린디의 그런 말이 날 더 미안하게 만든다..
뭐 비록 머리는 한국에서라면 거의 엽기적 수준이었지만 호주에서야 누구한테 잘 보일 일도 없고 누구하나 관심주는 사람도 없으니깐..크게 상관없다.
호주 온 이후로 남들 의식안한지 오래되었다..
드뎌 한국서 사온 담배가 모두 떨어져서 가장 싼 담배로 50개피짜리 한 갑을 샀다,.
정말 웃기다..담배갑을 보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여기는 담배를 20개피, 25, 30,50개피 짜리가 있고 각 팩마다 니코틴 함량에 따라서 2mg, 4, 8, 12mg 짜리가 있다...50개피짜리 한갑은 그 크기에서 이미 흡연자를 압박시키기에 충분하다.. 담배값은 가장 싼것이 한국에 비해 2.5배 정도 비싸다..
(담배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담배 살때 쓰는 회화한가지 적어본다. 일단 담배가게에 들어가서 간단히 인사한마디...Hi there ! Can I have(or get) a pack of cigarette? 하고 내가 뭐하고 여기왔는지 일단 던져준다음..이어서 내가 사고 싶은 담배의 이름과 mg함량과 갯수를 말하면 된다..예를 들어 디스 4미리그람 20개피짜리 한갑이라면 THIS 4mg 20pack please 이런식으로..하도 담배를 많이 샀던 관계로 이거하나는 제가 마스터 했죠..네이티브 수준의 빠르기와 발음으로..^^:)
이때부터 담배와의 전쟁이 시작되었다..내가 먼저 쓰러지느냐 담배가 이기느냐..
요즘 시국이 어수선해서 환율이 자꾸 오르고 있어서 걱정이다. 송금을 받아야 하는데..아거 짱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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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골오는 바람에 못올릴뻔했지만 마침 동생집에 인터넷이 되는 관계로 급하게 올립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매일 업그레이드 하도록 노력할께여..^^
아름다운 밤되시구여..좋은 하루 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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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들 하셨나여? 이번주는 날씨가 많이 쌀쌀했죠..꽃샘추위라네여..담주부턴 다시 예년의 기온을 되찾겠다고 하니 그나마 좀 안심이 됩니다..
지난 며칠간 학교 개강 초기라 이런저런 일들이 많아서 빨리 담글을 올리지 못했던점 사과드려여..항상 관심가지고 읽어주시는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싶구여..
3월 22일
간밤에 엄청난 스톰이 브리스번을 휩쓸고 갔다..한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수준이다. 엄청난 비와 함께 천둥, 번개가 장난아니다.
(이 모든 것들이 정말 한 순간에 일어난다..보통 스톰은 한낮에 뜨거워진 공기의 팽창으로 오후 3~6시 사이에 지나가는 큰 소나기라고 할 수 있는데..1시간 안에 결판이 난다..한 여름에는 하루에도 2~3개의 스톰을 만날때도 있다.)
지난번 버닝스에서 구입해 베지가든에 옮겨심은 상추와 토마토가 비때문에 엉망이 되었다. 저것들을 다시 일으켜 새울수 있을지 걱정이다.
너무나도 변덕스러운 호주의 날씨에 이젠 적응되어 가고 있다. 며칠전 미친 부시놈이 드디어 이라크전을 시작했다. 그 미친놈 전 세계적으로 반전시위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와중에도..정말 가슴아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 몇몇의 사리사욕과 말도 안되는 어설픈 정책으로 인해 또 다시 얼마나 많은 희생자가 생길지 모를 일이다. 한심하기 짝이 없다.
며칠전 그러니깐 3일전 린디에게서 그녀의 임신 소식을 들었다.
(린디와 남편 그랙은 이미 나이가 30을 넘겼는데 외국애들 치고는 아직 어린 딸아이 하나뿐이다. 의사말로는 임신이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하는데 그래이스도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 세상을 본것이지만..그후에도 임신이 불가능하다고 했었단다..)
이런 사실을 린디로 부터 들어 알고 있던 나는 너무나 기뻤다..마치 울 누나가 임신했다는 말처럼 말이다.
그래서 오후에 빈리에 가서 케익과 꼿다발을 준비했다. 린디와 그랙 몰래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기 위함이었다. 그들에게 안들킬려고 그들이 잠깐 외출한 사이에 허겁지겁 가서 몰래 꽃이랑 케익을 내방까지 들여놓는데 고생좀 했다..ㅡㅡ;
저녁에 린디와 그랙이 너무나도 행복해했다..호주애들은 정말 작은것들에 큰 감동을 받는다. 모르겠다. 나는 한국사람이다. 이 정도는 나에게 있어서 아무것도 아니란 생각을 하지만 호주사람들인 그들에겐 그 정도가 훨씬 클지도...
(일부로 어떤 대가를 바라고 그러는건 아니지만 초반의 어떤 서먹함을 쉽게 깨뜨리기위해서는 내가 할 수 있는 뭔가를 그들에게 보여주는거다..특히나 영어가 부족해서 말로 자신의 맘을 충분히 표현할 수 없을때는 이런 작은 것들이 큰 효과를 발휘할때가 많다.
물론 첨에는 그들도 나의 도움이나 그런것들에 대해서 미안한 감정이랄까..약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면이 없잖아 있다. 예를 들어 만약 내가 오늘 점심을 샀다면 반드시 나중에 그들이 나에게 한반 사야한다는 식의 생각들을 하는거 같다..이것 또한 서로 다른 환경에서 나오는 일종의 관습이랄까..
그치만 그 순간의 벽만 허물면 친구로써 서로 편하게 받아 들일 수 있게된다..나 역시 그랬고 그들 역시 그랬다.
내가 호주생활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말이라도 안되면 일단 몸으로 보여주면 굳이 말이 필요없다라도 상대방에서 나에대한 신뢰를 보여줄 수 있는것이다.)
어제 저녁에는 린디가 그의 사촌 바비와 쇼핑을 다녀와서 내게 선물이라며 게코라는 타이들의 동화책을 줬다..
게코는 호주의 특이한 도마뱀의 일종인데 리자드와는 좀 다르다고 한다.
아직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나중에 게코를 무수히 볼 기회가 많았다. 이넘은 야행성으로 희고 약간 투명한 스킨에 까맣고 커다란 두눈..큰입..가히 엽기적이면서도 너무 귀엽다. 야간에 형광등이나 불빛이 있는 곳에 나방이나 날파리등을 잡아먹기 위해 모인다..가끔 작은 덩치에 안어울리는 특이한 큰 소리를 낸다. 머랄까 마치 개구리 소리처럼..ㅡㅡ;)
돌아오는 길에 린디가 정말 맛있는 딸기 아이스크림을 먹어봐야한다면서 들린곳...드림월드와 무비월드를 조금 지난 곳에 있는 딸기농장..ㅡㅡ;
솔찍히 린디는 진자 맛있다고 그러는데 난 사실 별루였다. 그냥 평범한 아이스크림이랄까..딸기 몇개랑..ㅡㅡ;
한쪽 옆에는 낙타랑 당나귀, 닭, 오리, 돼지 등등의 가축들을 볼 수 있는 곳도 있었다...많이 익숙한 냄새로 고향에 온 듯한 착각을 느끼게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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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 토요일
참 시간이 잘 간다. 별로 하는 일도 없는데 말이다..린디가 저녁에 나가서는 10시 되어가는 데도 않오고 있다. 심심하당..아거..
오후에 심카드를 샀다. 이제 나도 전화기가 생겼기 때문이다. 린디가 쓰던건데 쓰는데는 지장없다면서 나보고 쓰라고 했다. 일케 고마울때가..
거기다가 자전거도 구해준다고 한다. 맨날 너무 신세만 지는거 같아서 미안하다.
그래서 난 가능하면 내가 많은 것들을 도와줄려고 한다.
그런 이유중에 하나로 오늘 저녁은 내가 준비한다고 큰 소리치고선 한국식 카레를 만들었다. 후미 근데 이거이 완존히 실패작이 되어버렸다. 물을 넘 많이 넣는 바람에..그냥 완전히 멀~~건 죽이 되버린거다..
이를 어째...큰소리는 쳤고..다시 할려니 다들 밥줘~~하는 눈으로 이거 다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할수없이 서빙했지만...
다들 맛있다며 먹어주어서 고마웠다. 사실 내 생각엔 너무 별로였다.
(가끔 눈치빠른 나도 모를 경우가 있다. 얘네들이 정말 맛있어서 맛있다고 하는지 아니면 맛없는거 예의상 맛있다고 하는지..말이다. 워낙 여기애들이 앞에선 웃고 뒤에서 인상쓰는 스타일이라서 말이다..물론 다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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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해서 브리스번에서의 첫 한달간의 일기를 마치고 4월달로 넘어가려합니다.
사실 일기는 거의 매일쓰다시피 했지만 갠적인 것들까지 다 올리지 못한 점 이해해주시구여..첫달이라 많이 어리버리했어여..제 기억으로는 첫 3개월까지 그랬던것으로 알구여..^^;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호주생활에 익숙해지고 영어도 어느정도 탄력이 붙으면서 정말 정말 재미있고 좋은 추억들이 많이 생겼답니다. 계속 올릴께요..고마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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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이네여..오늘부터 다시 예년의 기온을 되찾겠다고 그러니 정말 다행이죠..요 며칠간 정말 엄청스리 추웠었죠..활기찬 맘으로 하루를 열어봐여..
4월 5일 토요일
한달째로 접어들면서 점점 하루하루가 지루하게 느껴진다. 초기에는 린디도 우리와 함께 여러곳을 다녔지만 이제는 더 가볼만 한곳도 없고 며칠간 안좋은 일도 많아서 요즘은 처음같지 않다.
(첨 3월한달간은 정말이지 린디와 쎤샤이 코스트부터 골드코스트까지 해서 브리스번에서 가볼만 한곳은 모두 다녔어여..브리스번도 참 좁네여..한달동안 왠만한 관광지는 다 다녔으니깐여..물론 린디가 저희를 데리고 다녀줘서 그랬지만여..^^)
린디가 아이를 가져서 깜짝파티를 한게 엊그제 같은데 불행하게도 아이를 잃었다.
오후에 린디가 몸이 이상하다면서 병원에 간다면서 나간 이후 마침 세라가 와서 둘이서 이런 저런 인생에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던중..
전화벨이 울리고 세라와 린디가 이야기를 주고받더니만 갑자기 세라가 소리없이 울기시작했다. 순간 나도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알고 있었고..세라가 전화를 끊은 후에..약간의 침묵이 흐른후에..조심스럽게 세라에게 물었다.
무슨일이니? 린디에게 무슨 일이 생긴거니? 만약 너가 말하고 싶지 않으면 안해도 괜찮아 !
부디 그런 나쁜 소식이 아니길 바랬는데..잠시 맘을 가다듬고 나서 세라가 말한건 정말 믿고 싶지 않은 린디의 유산소식이었다.
너무나 슬펐다. 어떻게 얻은 아이인데..불과 2달도 안된 녀석인데..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 없어 세라와 부둥켜안고 울었다.
린디의 기뻐하던 모습들이 자꾸만 눈에 어른거려서 미칠것 같았다.
린디가 얼마나 마음아플까 하는 생각에 자꾸만 자꾸만 눈물이 흐른다. 믿고 싶지 않았다..아니 믿지 않았다. 하지만...하..지..만...
세라가 당분간 자기네 집으로 가자고 한다. 린디와 남편 그랙 둘만의 시간을 주자는것이다. 이해할 수 있다..둘만의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비록 내가 보지는 못했지만 둘이서 엄청 울었을 것이 틀림없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세라에게 나와 잠깐 시간을 좀 비워달라고 했을거다..
이날이 호주에서의 1년중 가장 마음아팠던 날중의 하나일 것이다.
저녁에 린디가 아무렇지도 않다는듯이 세라네 집에 날 데리러 왔다. 린디는 내게 자기는 괜찮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만..
난 안다..얼마나 린디의 맘이 아프고 쓰릴지..비록 괜찮은 척 하지만..
린디가 빨리 맘을 추스리고 다시 예전의 밝은 모습으로 회복되기를 바란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맘이 아프네여..이쯤에서 화제를 돌릴까 해여..)
어제는 백팩경험을 나갔다. 단순히 경험삼아서였다. 백팩이란 곳이 어떤 곳인지 알고싶었기때문이다..남들이 들으면 이상하게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호주 온 이후로 쭉~~린디네와 생활했기때문에..^^:
하루 20불 내고 당시 막 오픈한 트랜짓 센터 맏은편에 있는 틴빌리 백팩에 갔다.
거기서 아직 방을 못구해 일주일동안 묵고 있는 한국분도 만났고 일본 여자애도 만났다. 이름이 샤에였지..당시 내 입장에서 본 샤에의 영어는 후아~~~짱이었다. 8개월동안 호주를 여행하고 다녔다는데 영어를 잘했다.
(사실 당시 나의 영어가 너무나 형편이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나도 8개월이상이면 저 정도의 영어를 할 수 있겠지 라는 기대를 만들어 주었다.
첨 그녀와 이야기를 하면서 정말 웃음이 나오는걸 겨우 겨우 참아야했다.
그녀와 식품의 가격에 대해서 이야기하던중..샤에가 찝..찝..이러는거다 ㅡㅡ;
아거 무슨 소린지 이해하지 못했고 나중에 겨우 알아듣고서는 정말 웃지 않을 수가 없었다. 사실은 이거였다. It was very cheap ! 싸다는 소리를 췹~~이 아니고 찝.찝거렸던 거다.
난 뭐가 그리 찝찝하다는 건가 했다...^^: 여기서 일본식 영어한마디를 배웠다.^^:
한가지 더..박바꺼..박바꺼..ㅡㅡ; 이건 또 무시기 소린지..아시는 분~~?
백팩커를 박바꺼라고 발음하더군여...^^: 이거 아주 귀엽답니다. 직접 일본 친구들이 발음하는거 들으면...첨엔 웃겼는데 나중에는 정말 귀엽게 들리더군요..^^
암튼 좋은 시간들 경험들이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직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에서 조금 서둘렀던게 아닌가 싶어 약간의 후회가 남았다.
많은 외국친구들이 있었지만 영어가 안되니깐 완전히 따당하는 분위기였다..ㅡㅡ;
나중에 좀더 영어에 자신이 붙으면 다시한번 기회를 만들고 싶다.
(나중에 2개월 반동안 브리스번서 농장생활하면서 아주 지겹게 외국친구들 만나고 수다떨고 그랬데~~여..^^ 나중에 보실수 있을겁니다..^^)
헝그리 잭(저의 영어 닉네임)의 틴빌리 백팩커 습격사건이후 느낀점은..
역시 린디와 함께 살게 된것이 너무나 큰 행운이고 복이다..라는 것이죠..^,.^
여자복 돈복은 없어도 인복하나는 타고 난듯..^^;
하루 빨리 영어와 친하게 지내고 싶다...요즘은 처음처럼 빠르게 향상되는 것을 못 느끼겠다. 그래서일까 자신감도 조금씩 없어진다.
하지만 나는 할수 있을거다.
최재영~~화이팅..아이 캔 두 잇
(보통 호주생활하면서 어떤 흐름이 있더군여...
첨 3개월은 놀랄만큼 빠르게 발전하는 자신의 영어실력과 모습에 자신도 놀랍니다.
그리고 다시 3개월의 침묵기랄까... 어느정도 호주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약간의 무력감과 다시금 정체하고 있는 영어실력등이 심리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약간의 향수병과 의욕상실등을 동반함으로써 때때로 방황기에 접어들기도 하져..
또 다른 3개월은 그간의 방황을 접고 다시금 초심의 맘으로 돌아가 영어공부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되고 익숙한 호주생활에 잘 적응하여 나날이 즐거운 생활을 하게 되더군요..호주생활을 알게되니 나름데로 여유도 생기고 어디가서 뭘하면 좋겠다는 것을 알게 되니깐 하루하루가 바쁘게 돌아가네여..^^
또 다른 3개월 그러니깐 마지막 3개월이 되져..이 기간은 아~~이제 내게 주어진 호주에서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현실을 맞게되면서 뭐든지 해보고 싶어지죠..그래서 마지막까지 스파트를 올려서 여행가고 싶은곳 능력내에서 다 가보구여..한국가기전에 소홀했던 것들에 대해 좀더 잘 할려고 노력하구여..그래서 전 린디네 가족과 좀더 많은 시간을 보낼려고 또 좀더 많은 저의 흔적들을 남길려고 했어여..
이렇게 시간은 흘러 지금은 한국에 있지만여..
전체적으로 뭐 이런 패턴을 보이지 않을까 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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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거 저 10시 수업이라서 여기까지만 하고 이따 뵈여...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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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일찍 마치고 점심먹고 왔네여..자~~자판을 힘차게 두드릴 힘이 나니깐..샥..샥...참 이번부터는 어체를 좀 바꿔봤어여..좀더 신선함이 드시는지여? ^^:
바비는 설흔은 넘긴 여자인데 아직 결혼을 안했어여..자기는 결혼하기 싫어서 독신으로 살거라네여...특히나 아기낳는거에 대한 상당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거 같아여..
그 친구의 삶도 참 쉽지만은 않았죠..여행을 너무나도 좋아해서 거의 반생활을 외국에서 지냈구여..엄마인 도어 역시 워낙에 활달하신지라...많은 남편을 두셨져..^^;
그래서 바비는 아빠가 참 많아여..제가 아는 분만 3명이져..ㅡㅡ;
아마도 어릴적의 그런 경험들이 어느정도 작용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지만여..
(여기서 잠깐 바비의 스텝아빠중에 한분 이야기를 하져..아마도 브리스번 퀸몰을 걸어보신 분이라면 대부분 아시리라 생각되는 한분이 있져...알토 섹스폰을 부시구여 항상 검은 선글라스에 약간 허연 개와 함께 계신분..
그분 이름은 그래엄이구여..앞을 못보신답니다. 그분도 저희 가족이랍니다. 퀸몰에선 그분 유명하져..가끔 저두 시내나가서 그래엄만나면 2불동전 조심스럽게 섹스폰 케이스에 올려드리구 인사드리곤 했어여..
하이 그래엄..저 잭이래여...식사는 하셨어여? 등등..워낙 이야기하는걸 좋아하시거던여..그래서 가끔 제가 바쁠때는 인사를 못드려여..왜냐면 한참동안 예기해야하거던여..^^; 그럴땐 좀 미안하져..비록 그분이 앞을 못보시니깐..
참 당부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네여..여러분들도 퀸몰이나 기타 관광지에서 수많은 거리의 악사들이나 예술가들을 보게 되실걸여... 그들의 서비스를 받으셨다면 ^^; 작은 성의 표시를 하시는게 기본이 아닐까 해여..그렇다고 괜히 주머니에 잔돈처리할 목적으로 5센트짜리나 20센트짜리 드리지 마시구 가능하면 1불정도가 적당할거 같아여..혹시 정말 즐겁게 보셨다면 2불짜리도 좋져..^^
글구 주실때가 그냥 휙~~던지지 마시구여..가까이 가셔서 가벼운 눈인사나 탱큐~같은 말 한마디씩 하시면서 살짝 올려주시면 훨씬 보기도 좋고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모두 즐겁지 않을까여..
모두가 그런건 아니지만 대부분은 거의 휙~던지는 수준이거던여...마치 거지에게 동양이라도 하는 것처럼여....ㅡㅡ; 따지고 보면 그들도 예술가이고 우리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잖아여...^^
멋진 민간외교사절은 이런 작은것에서 부터 시작되지 않을까해여..이상은 제 개인적인 소견이었습다..^^;)
오늘도 참 좋은 경험을 했네여..오후에 핸드펀으로 한국집에 전화를 걸려고 하니깐 리차쥐가 필요하다고 친절하게 전화기에서 떠들더라구여..ㅡㅡ;
이기 무신 자다가 남 다리 긇는 소린가 했죠..왜냐면 전화기 차지한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30불이나 되는 요금을 다 썼다는 건 말도 안되거던여..
그래서 린디에게 도움을 요청했죠..린디얌..이거 전화기가 좀 이상하다..차지한지 며칠도 안됐는뎅 자꾸 돈 더 달라고 한다 라구여...
우리의 친절도우미 린디가 여기저기 전화를 해보더니만...심각하게 말하더군여..
" 잭, 너 전화 차지 다 썼다..어디다가 전화를 그렇게 했냐? "
"엥? 나 전화 별루 쓰지도 않았고 전화 할때도 없는거 너 알자나..어케된거얌? "
사실을 확인해본 결과 프리페이드 국제전화카드에 보면 휴대폰 전용번호가 따로 비닐포장지 앞면에 있답니다.
그런데 전 첨에 그것도 모르고 그냥 휴대폰으로 일반전화용 0800을 이용했거던여..
결국 제 휴대폰 차지는 차지대로 프리페이드 차지까지 덤으로 날아가버렸네여..
이제 제 일기를 보신분이라면 호주가셔서 핸펀으로 국제전화하시더라도 반드시 핸펀전용번호를 이용하시기 바래여..괜히 저처럼 아까운 던 날리지 마시구여..^^;
프리페이드 국제전화카드는 유학원이나 가까운 한국슈퍼 시티에서는 코지마켓에서 구입하실 수 있구여..전 보통 한국통신(KT)를 많이 썼지만 데이콤 카드도 있답니다.
20불짜리, 30불, 50불짜리 종류로 있구여..보통 30불짜리를 썼어여..30불짜리는 일반 전화기대 일반전화기는 3시간 30분 정도 쓰실수 있어여..
\그치만 일반전화기로 핸드펀이나 핸드펀대 핸드펀으로 전화를 거실때는 그 시간이 거의 50%는 단축된답니다..^^ 왠만하면 일반전화기를 이용하셔서 일반전화기에 전화를 거시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죠...
암튼 정말 좋은 경험이었어여..남이 말해주지 않으면 한번씩 겪을 수 있는 일들이죠..이 덕분에 제가 친구들에게 알려줄수 있게 되었구여..
어제는 그래이스 그 귀여운 녀석이 제게 처음으로 키스를 해 주었어여..얼마나 행복한지 몰겠어여..딱 1달하고도 1주일이 걸렸네여..그래이스에게 키스를 받아내는것이..그넘 좀 한창때의 여자아이들이 그렇듯이 좀 변덕스럽고 부끄럼이 많아서 그렇지 정말 이쁘답니다.
요즘은 좀 피곤하네여..지루함을 달래기 위해서 이것저것 시작한 일들때문이죠..
며칠전 부터 가드닝을 시작했어여..잡초랑 돌들이 무성하던 뒤뜰 한쪽의 베지가든
(정식명칭은 베지터블 가든인데 워낙 호주애들이 줄이는 걸 좋아해서 그냥 베지가든이라고 해요..그냥 이런저런 약간의 채소류들을 키우는 곳이라면 된답니다. ^^)의 돌들과 잡초들을 제거하고 땅을 일구고 고랑을 만들었어여..
새로 사온 스노우피 (일종의 콩종류인데여..껍질채로 요리해서 먹는 좀 비싼 콩이네여..얇고 납작한 녹색 꼬투리 안에 작고 하얀색의 콩들이 5~6개씩 있는데 그 색깔과 모양때문에 스노우(눈) 콩이라고 한답니다..) 도 옮겨 심었어여..날씨가 자꾸만 쌀쌀해지는데 콩들이 추울까봐 작은 플라스틱하우스도 만들었답니다..^^;
제가 볼때는 그냥 어수선한데 린디는 아주 프로페셜하게 보인다고 엑스퍼트라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네여..^^: 부끄럽더군여..킁..
린디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깐 저 역시 기뻐여..
사실 저의 지루함을 달래 볼려는 목적으로 시작하기는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린디에게 새로운 기쁨을 주고 싶어서 잘 해볼려는 의욕이 생기네여..
드디어 집에서 제 통장에 들어있던 나머지 돈을 송금했어여..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죠..현금카드를 우편으로 한국에 보냈는데 글쎄..그것이 일을 못한다네여..은행측에선 아마도 여러번 강한 X선을 통과하다보니 마그네틱에 문제가 생긴듯하다고..
결국 나중에 제 통장과 도장까지 한국으로 보내야했져..ㅡㅢ
암튼 이런 고통끝에 집에서 나머지를 송금했다니 확인해봐야겠어여..
좀전에 세라네 집에 가서 해리포터 DVD판을 보고 왔는데 후미~~그거 참 잼있더군여..물론 한 30%정도 소화했나 모르겠지만여..거의 그림보면서 맞춘거까지 하면 한 60%이해했다고 생각해여..ㅡㅡ; 그게 그거지만..컹..
이번주는 정말 바쁜 한주가 될거 같아여..아니다 4월달 내내 일정이 빠듯하네여..
내일은 세라남편 블루위의 생일파티가 세라네 집에서 있구여..오는 일요일은 로나의 생일이구..오는 20일은 제 생일 또 그 담주엔 닉의 생일이고..
후미야라~~완존히 생일달이네여..어케 대부분의 가족들이 4월에 생일을 가지고 있는지 돈 많이 깨지게 생겼어여...ㅡㅡ;
블루위의 생일파티를 위해 선물로 휴대용 의자를 준비했는데 맘에 들어했으면 좋겠네여...
컹 전 최재영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전 서울지역이 아니라서여..또 제가 입국한지 얼마안되서 아직 핸펀이 없네여..필요한 정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멜 주세여..제가 아는 한도내에서..또 더 필요하면 현지에 있는 친구들을 통해서 힘닫는 데까지 알려드릴께여...고마워여..^^
우아~~~고맙습니다..드뎌 제가 우수회원을 거쳐 특별회원이 되었네여..정말 고맙습니다,.아직도 올려야 할 일기들과 이야기들이 산더미같이 있지만 학기초라 이런저런 일들이 많아서 빨랑 발랑 올리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깝네여.. 관심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열띠미 하겠습니다..^^ 열분들 좋은 하루 되세여..
첫댓글 안녕하세요~저는 24살의 예비역 최지영입니다..글 잘읽었고요, 저랑 상황이비슷한것같네요^^저도 3월30일날 브리즈번으로갈려고 지금 준비중이거든요..근데 여기서구할수있는정보의 한계가있는것같네요..실질적 현지정보를 알고싶습니다..서울사시면 한번 뵐수없는지궁금하네요 011-9751-6835 최지영
컹 전 최재영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전 서울지역이 아니라서여..또 제가 입국한지 얼마안되서 아직 핸펀이 없네여..필요한 정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멜 주세여..제가 아는 한도내에서..또 더 필요하면 현지에 있는 친구들을 통해서 힘닫는 데까지 알려드릴께여...고마워여..^^
모든것들이 그림이 그려지네요.정말 인복이 많은듯~저도 워홀갔다온지 1년이 넘어가고 몇개월뒤에 다시 호주로 갑니다.역시 준비하는자에게 기회는 오나봐요.다음 일기도 기다려요~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도 이번 6월쯤 브리즈번으로 가려고 준비중입니다.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헉.. 그런데 회원정보 검색이 안되네요. 제 등급이 낮나봐요.. 메신저나... 메일주소좀 알려 주세요.
^^ 레나님 안냐세여..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거라면 기쁘게 도와드릴께여..지금도 열분들께서 저의 글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많은 멜을 보내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네여.. 멜주소는 lovehunter_1004@한메일.넷 입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참 좋으신 분 같네요.. 그럼 앞으로도 좋은 글 올려주시길~ 기대할께요!
고마워여..부족한 저의 글을 읽어주시는 열분들께..앞으로 계속 올려두 되져 ? ^^; 나누고 싶어서여..그냥 모든 좋은 기억들을 나누고 싶어서여..오늘부터 개강이네여..^^: 지금 도서관에서 잠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주인장 일기 못지 않은데요..^^ 저도 궁금한점 메일로 여쭤봐도 괜찮죠? 일기 내용이 1년전 얘기 같지 않네요.. 그럼 계속 올려 주세요..
관심가지고 읽어주셔서 고맙구여..요즘 막 개강한지라 여러가지로 정신이 좀 없네여..빨랑 다음 일기부터 올려야하는데..빠른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점 미안해여..낼 올릴께여.. 언제든지 멜주세여..저의 기쁨이랍니다..^^
4월3일 브리즈번도착입니다^^여긴부산이구요..호주생활이 점점 와닿네요..빨리 가보고싶습니다. 멜로 연락드려도 될찌..^^;
글 잼있게 잘 읽고있습니다.. 도움도 마니 되는것같구요.. 더 궁금한점 메일로 여쭈어봐도 괜찮으시죠? ^^;;
넘 재밌게 읽어보고 있습니다.. 갔다온후에 오랜만에 다시 님의 일기를 통해 그리움을 느끼네요.. 님의 일기를 일기장으로 옮기려다가 그러면 다른분들이 밑에 리플 달지 못할꺼 같아서 그냥 등업만 시켜 드립니다.앞으로도 좋은 이야기 부탁드릴게요..
우아~~~고맙습니다..드뎌 제가 우수회원을 거쳐 특별회원이 되었네여..정말 고맙습니다,.아직도 올려야 할 일기들과 이야기들이 산더미같이 있지만 학기초라 이런저런 일들이 많아서 빨랑 발랑 올리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깝네여.. 관심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열띠미 하겠습니다..^^ 열분들 좋은 하루 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