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의 아름다운 만남.
초등학교동기동창 축구시합.
불혹의 나이를 지난 40대 중반들의 축구시합이 지난 6일 고양시 일산 중산공원에서 열렸다.
그리 맑지 않았던 가을하늘은 화창하고 드높은 전형적인 맑은 하늘로 보답했다.
50여명의 재경 해남동초등학교63회(박성원총무)와 해남중앙초등학교 7회 졸업생들은 나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젊음을 뽐낸다. 30여 년 전 초등학교 어린 시절 뒹굴고 뛰어 놀았던 맨땅의 축구장과는 달리 쾌적한 인조잔디축구장은 나이를 잊게 한다. 공을 쫓아 겁없이 슬라이딩을 시도한다.
이번 행사는 중앙초등학교 7회(이경학회장)동기들이 모임을 주관했다. 두 곳의 초등학교 동기동창생들은 새로운 회원을 확보하고 동기들의 우의를 다지기 위해 봄 축구대회에 이어 두 번째 가을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동문이 아닌 마산서초등학교 출신인 김향근향우는 내빈으로 참석하고. 응원석에서는 여자친구들과 가족들은 덩달아 신이 절로 난다.
짧지 않은 30분 전.후반 경기는 2:2동점으로 끝났다. '학교의 명예가 걸린 동기들의 축구시합은
이기든 지든 승부를 내야한다'고 연장전에 돌입한다. 몇몇의 친구들은 엄살이다. '죽어도 못 뛰겠다'.
모임에 처음 참석한 한 친구는 "처음참석 해, 기죽지 않기 위해 피곤함을 감추고 열심히 뛰었다"며
"우정으로 뭉친 동기들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소회를 밝힌다.
응원에 열중한 여자친구는 절룩거리는 남자친구를 쳐다보며 "운동화만 있었으면 내가 뛰고 싶다"며
잠깐동안이라도 나이를 까마득하게 잊어버렸다. 게임에 뛰는 선수들과 응원석은 하나가 되었다.
가을하늘은 어둠으로 가려지고 친구들의 열기에 못이긴 운동장의 서치라이트는 하나 둘씩 조명을 밝힌다. 생소한 야간연장경기다. 젊음을 자랑하는 김진연의 예기치 않은 30m가 넘는 중거리 슛은 골 네트를 가른다. 우정으로 경쟁한 축구시합은 4:3스코어로 끝마쳤다. 비록 1점차로 승부를 가리긴 했지만 젊음은 그들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수출.입 물품 통관.보관업무를 취급하는 (주)선수물류 대표이사인 이경학회장은 "각 학교의 동기동창들은 불혹의 나이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활기 차게 뛰고 하나되었음을 증명하였다. 아직 참석하지 않은 주위친구들에게 적극 홍보하여 모두 다 참여하게하자"우정의 인사말을 나누며 " 우리들의 모임이 계기가 되어 재경동문.향우들 모임에서도 가장 우뚝 솟은 모임으로 발전시키자"며 연신 친구들의 단합을
강조했다.
동심으로 돌아가 흥에 고무된 김남완향우는 여운이 가시기전 미리 2차, 3차를 계획한다.
첫댓글 보기 좋군요.. 언제 우리 황산팀과 친선게임 한번 해 보지 않으시렵니까?
선배님 나 그 때 응원 갈랑께 연습 더욱 열심히 하시구여~~ㅋㅋ후배님들과 함께 하는 모습이 뵙기에 좋았네여....^^*
보기좋네요,,^^..여그 광주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아 글고 경학이 형님은 우리마을 선배신데...건강하시다니 반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