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이 성큼 다가오면서 여수 지역 내 아파트 전세.임대 아파트 구하기가 쉽지 않아 대란이 예견된다.
특히 2012여수세계박람회 '엑스포타운' 조성관련 덕충동 700여세대의 이주민들이 이주를 시작한 상황이어서 '아파트 임대.전세 부족 대란'은 가속화 되고 있다.
9월말 현재 아파트에 대한 각종 정보를 최대한 빨리 알 수 있는 지역 정보신문들을 보면 부동산-아파트 전세 면에는 전세를 내놓은 아파트 광고가 예전에 비해 대폭 축소 된지 오래다.
설령 몇몇 아파트 물량이 나오더라도 빈 아파트를 찾는 고객에 비해 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나오는 즉시 계약이 곧바로 성사가 되고 있다.
25일 까지정보신문에 따르면 예전에는 전세 물량이 조금 있지만 최근에는 전세아파트를 광고하겠다는 접수 전화가 뚝 끊겼다고 한다. 아파트 주변에 개인적으로 홍보물을 붙여 놓아도 곧바로 계약이 이뤄진다고 한다.
실제 선원동 남양아파트 정모씨(37)는 자신의 20평형 아파트 전세 홍보물을 아파트 현관에 붙이자 한 시간도 되지 않아 문의를 하는 전화가 걸려왔다고 한다.
전세아파트만이 아니라 지역 내 임대아파트 구하기도 하늘에 별 따기보다 어려워지고 있다.
여수 지역 내 임대아파트 시장을 대규모로 형성하고 있는 지역은 대략 5곳. 돌산 우두리 청솔아파트 1차(750세대).2차(560세대).3차(568세대), 여수 부영 2차(483세대).5차(370세대).6차(1530세대).7차(1280세대).9차(1910세대).10차(396세대), 소호동 주은금호 2.3단지(1392 세대), 여천 부영 1차(416세대).2차(876세대).3차(1436세대).5차(784세대), 봉계동 대광오투빌(755세대).아주타운(704세대).로얄골드빌(558세대) 등이다.
9월말 현재 이 5곳의 임대 아파트 시장에는 빈 아파트가 전혀 없다.
엑스포타운 조성으로 아파트 임대 시장에서 최대 수혜를 받은 곳은 우두리 청솔 아파트로 보인다. 덕충동 이주민들이 최근 '살 집 확보 차원'에서 돌산 우두리 청솔아파트를 찾아 임대 계약을 체결한 세대가 최근 늘었기 때문이다.
청솔아파트의 경우 9월 말 현재 이런 영향을 받아 1.2.3차 모두 빈 아파트가 전혀 없다고 한다.
청솔아파트 임대사무소에 따르면 "최근 덕충동 이주민들이 많이 상담을 위해 찾아 왔고, 계약만 해놓고 실제 입주하지 않는 세대가 꾀 된다"며 "이들 세대 같은 경우는 덕충동 철거가 시작되는 내년 3월께 입주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여수에서 임대아파트를 최대로 보유하고 있는 부영아파트의 경우도 빈 아파트가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더욱이 부영아파트의 경우는 적게는 700여명에서 많게는 1700여명까지 대기접수를 받아 놓고 있지만 좀처럼 이사를 가는 세대가 나오지 않고 있다.
여수부영아파트(2.5.6.7.9.10차)의 경우 빈 아파트는 없지만 대기접수자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
하지만 여천부영(1.2.5차)은 대기접수가 수백 명이 된다. 1차 23평형은 750여명, 31평형은 1300여명이다. 지은 지 얼마 되지 않는 5차의 경우는 23평형이 960여명, 32평형은 1780여명이다.
봉계동 아파트 단지의 경우도 다른 지역 아파트들과 마찬가지다. 대광아파트이 경우는 9월말 현재 접수 대기자만 30~40여명, 이로 인해 3~4개월 전부터 대기자를 받지 않고 있다.
임대사무소에 따르면 "대기자들이 기다 린지가 벌써 3~4개월 이여서 더 이상 대기자를 받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은 석탑아주 아파트도 마찬가지. 10월 중순까지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세대가 전혀 없어 중순을 넘어봐야 빈 아파트가 나올지 알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아주 아파트에서 빈아파트를 찾기 위해서는 수시로 임대사무소에 전화로 문의를 해 봐야 한다.
소호동 주은금호 아파트는 빈 아파트가 전혀 없지만 11월 중순 전체가 임대 2년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이때를 기다리면 빈 아파트를 찾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역 내에 빈 아파트가 전혀 없어 이마저도 얼마나 빈 아파트가 나올지 장담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임대사업자 서화하우징에 따르면 "주변의 우려와를 달리 분양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며 "11월 임대 만료 기간 이후 방문하면 빈 아파트를 구할 수 있지만 지역 임대 아파트 물량이 거의 없어 계약을 해지할 세대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을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