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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莊의 존재론: ‘반 존재’ 존재론(해체적 존재론) |
老莊의 인식론: ‘탈 인식’의 인식론(해체적 인식론) | |
의미 분화 |
우주(세상) 원리와 모습 |
명제 |
없음(혼돈) |
無 - 天地之始 - 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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玄 → 衆妙之‘門’ → |
道可道非常道 (언어는 존재가 거주할 名可名非常名 진정한 집이 못됨) | |
있음(구분) |
有 - 萬物之母 - 徼 ↗ |
↕ |
서양적 인식론: 개념으로서 의미를 묶음: ‘壁’(↔ 門)
모든 사유는 개념적 사유 - 개념이 없으면 존재 자체가 없고 사유도 불가능
모든 현상은 인식 주체인 인간의 선험적 인식 구조에 의해 구성 (칸트)
언어는 ‘존재의 집’ (하이데거)
天地與我同一體 萬事如意我心通 天地與我竝生 萬物與我爲一 (장자, 내편, 제물론)
◎ 玄에 대한 보충적 논의 - 天地玄黃
○ 하늘은 가물가물하고 땅은 드러난다 - 이런 식으로 우주의 근본 원리를 깨우치도록 만듬.
(동쪽과 서쪽 하늘에는 구분이 없지만 땅에는 바다와 육지, 산과 강들이 있다)
○ 玄은 노장사상을 의미한다면 黃은 유가사상을 의미한다. (서양은 가장 극단적인 黃의 사상)
◎ 인류 문명에 있어서 언어테크놀로지의 역할
○ 文明 = 文(원인)+明(결과) - 매체가 ‘의미를 밝히는데(明)’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음을 말해줌.
○ 明 = 日(일광)+月(월광) 여기서 ‘月’은 ‘玄’의 개념과 연결됨.
햇빛 하에서는 밝음과 어두움의 대비가 뚜렷하다 (양지와 음지) - ‘黃’과 연결
달빛 하에서는 이런 대조가 드러나지 않고 희미함 - ‘玄’과 연결
月光과 日光의 합침이 진정한 ‘밝음(明)’인데 서양문명관은 일광만을 강조하는 반쪽의 밝음.
○ 동양의학은 달(月) 중심적 사유의 결과?
동양의학은 인체 생리를 五臟 六腑 중심으로 파악 (반면 서양의학은 머리와 신경 중심으로 설명)
五臟 六腑(몸)는 발전소에, 머리는 송전소에 해당 (그래서 感官과 心管으로부터 해방을 말함)
그런데 五臟 六腑에는 모두 ‘月’자가 포함됨.
五臟: 心臟 肺臟(폐) 肝臟(간) 脾臟(쓸개) 腎臟(신장)/ 六腑: 胃腸(위) 大腸 小腸 膽(담), 膀(방광)
◎ 기독교의 세계관과 노장의 세계관
○ 기독교 : ‘日光’의 문명관 - 의미의 객관화 및 명료화 (네/아니오 식의 이항대립) ◒
老莊 : ‘月光’의 문명관 - 의미 연결과 관계성, 융합 (太極, 또는 無極의 세계관) ☯
○ 에덴동산의 善惡果
기독교의 아킬레스건 - 세상은 창조주에 의해 만들어졌는데 왜 악이 생겨날까?
○ 관계성과 융합의 예
방향 |
계절 |
의미 |
五色 |
五味 |
五音 |
五臟 |
六腑 |
||
木 |
동 |
봄 (만물 생성) |
창조 생명 신생 |
靑 |
酸 |
궁 |
肝(仁) |
膽(쓸개) |
근육 |
火 |
남 |
여름(만물 무성) |
생성 정열 적극 |
赤 |
苦 |
상 |
心(禮) |
少(小腸) |
혈관 |
土 |
중심 |
고귀함 |
黃 |
甘 |
각 |
脾(信) |
胃 |
살 | |
金 |
서 |
가을 |
결백 진실 순결 |
白 |
辛 |
치 |
肺(義) |
大(大腸) |
피부 |
水 |
북 |
겨울 |
인간의 지혜 |
黑 |
鹹 |
우 |
腎(智) |
膀(방광) |
뼈 |
그래서 동양의학은 동양사상을 알아야만 가능 (반면 서양의학은 서양철학을 몰라도 가능)
◎ 서양의 문명관과 과학, 그리고 언어
○ 의미 분화(언어) → 지식 창출 → 과학기술 발전 → 물질적 풍요로움
○ 디지털 언어와 문명
오늘날 우리는 ‘0/1’로 구성된 가장 극단적인 의미분화 수단을 맞이하고 있다.
◎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
동양은 道學과 器學(과학・기술)의 조화를 유지하고, 그것의 융합을 끊임없이 시도
이에 반해 서양은 기학만을 강조. (장자 소요유편)
이것이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 구호가 나오게 된 배경이 아닐까...
○ 원불교의 세계화
의미 |
내용 |
인물 |
대표적 경전 |
이론 | |
초기불교 (근본불교) |
석가모니 가르침 |
아함경 |
緣起論 苦集滅道의 四聖諦 八正道 | ||
부파불교 (사후 100년부터) |
교리연구 |
석가모니 가르침에 대한 교리학적 연구 |
바수반두 붓다고사 |
說一切有部 淸淨道論 |
三藏(經藏, 律藏, 論藏) |
대승불교 (사후 500년부터) |
신불교 운동 |
空사상과 唯識사상 |
龍樹보살 (나가르주나) |
금강경반야경 화엄경.. |
개인에서 사회구제로 |
중국불교 (선불교) |
불교의 동북아시아권화 |
대승불교+노장사상 |
達磨→慧能 (六祖) |
不立文字 敎外別傳 | |
한국불교 (원불교) |
세계화로? |
유불선 |
소태산 |
정전 대종경 |
일원론 (구체적으로?) |
<중앙일보 2007년 5월 31일자 레너드 스윗 박사 인터뷰>
◆ 레너드 스윗 박사=교회사를 전공한 역사학자다. 미국 뉴저지주 드루 신학대의 부총장을 지냈다. '소울 츠나미' '아쿠아 처치' '소울 살사' 등 30여 권을 책을 냈다. 특히 '소울 츠나미'는 미국에서 50만 부가 팔렸다. 100개가 넘는 논문, 600여 개의 설교문도 출판했다. "미국에서 레너드 스윗의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교회 지도자를 상상할 수 없다"는 수식어가 따라다닐 정도다.
미국에선 매년 1월 '가장 영향력이 큰 크리스천 리더 50인'(처치 리포트 조사)을 발표한다. 세계적인 기독교 미래학자 레너드 스윗(60.드루 신학대 석좌교수) 박사는 올해 8위에 올랐다. 10위권 안에서 신학자는 그가 유일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11위, 한국에서도 유명한 릭 워렌 목사가 16위였다. 1위는 베스트셀러 '긍정의 힘'의 저자인 조엘 오스틴 목사가 차지했다.
지난주 방한한 스윗 박사를 23일 그의 숙소에서 만났다. "올해 8위에 올랐네요"라고 인사하자 그는 "단순한 수치일 뿐이다. 일종의 인기 투표라고 생각한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러나 '처치 리포트'(미국 기독교 월간지)의 순위는 20만 명이 넘는 미국 기독교인이 참여해 결정된다. 신뢰성이 높은 투표 결과다.
당신은 기독교 미래학자로 불린다. '미래'를 말하기 전에 '현재'를 말한다면.
"나는 종종 교회와 스타벅스를 비교한다. '스타벅스에 따른 가스펠(Gospel according to Starbucks)'이란 책까지 썼다. 스타벅스는 단순히 커피를 파는 곳이 아니라, 커피에 대한 '경험'을 파는 곳이다. 자세히 보라. 스타벅스에는 참여가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걸 골라서, 원하는 블렌딩을 한다. '내 커피'를 고르는 것이다. 소비자는 수동적으로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
-그럼 교회는 어떤가.
"지금껏 교회는 너무 지도자 중심적이고, 신도들은 너무 수동적이었다. 이제 교회의 주도권을 평신도와 세상에 돌려줘야 한다. 이제 교회가 '우리의 문화 속으로 들어오라'고 하던 패러다임은 끝나야 한다. 앞으로는 세상이 바라는 모습으로, 세상이 요구하는 모습으로 교회가 변해야 한다." ...
-예를 든다면.
"내게 열여섯 살 된 아들이 있다. 그 아이가 입고 다니는 티셔츠에 이런 글귀가 적혀 있더라. '주여, 제발 당신을 따르는 일부 사람들로부터 저를 구원해 주세요. (Please, Jesus save me from some of your followers)' 그게 젊은이들의 정서다." 교회를 컴퓨터에 비유하면 불필요한 소프트웨어와 바이러스가 너무 많이 들어가 있다. 교회 자체가 문제이지, 예수님이 문제인 것은 아니다."
-그럼 어디에서 간격이 벌어졌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왕국(God's kingdom)이 온다'고 했다. '하나님의 왕국=하나님의 꿈'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꿈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길 바랐다. 그런데 교회는 '하나님의 꿈'을 '우리의 꿈, 혹은 나의 꿈'으로 바꾸어 버렸다. 성지를 빼앗고자 숱한 피를 흘렸던 십자군 전쟁이 대표적인 예다. 하나님의 성지, 하나님의 영토가 도대체 어디에 있겠는가. 바로 마음속에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꿈'은 어떻게 찾을 수 있나.
"예수님은 '나의 가르침을 따르라(Follow my teaching)'고 하지 않았다. 대신 '나를 따르라(Follow me)'고 했다. 예수님은 '가르침'을 주러 온 것이 아니라 '삶' 자체를 주러 온 것이다. 그런데 교회가 원리와 원칙, 주장과 교리에 집착하면서부터 예수님 말씀에서 멀어진 것이다."
-다시 가까워질 수 있나.
"있다. 하나님께선 인간에게 동.서양적인 마인드를 함께 주셨다. 그러나 서양에선 예수님 말씀을 쪼개고, 나누고, 분석하고, 해체했다. 늘 이원론적인 방법으로만 접근했다. 선과 악, 밝음과 어둠, 높음과 낮음으로 나누었다. 이런 서구적인 방식을 통해선 한계가 명백하다. 동양적인 마인드가 열쇠다."
-동양적인 마인드란 뭔가.
"동양적인 마인드는 원형적이다. 시작과 끝이 하나다. 예수님은 늘 동.서양적 마인드를 함께 던졌다. '나는 가장 큰 자요, 또 가장 작은 자다' '나는 평화를 주러 왔고, 동시에 칼을 주러 왔다'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라'고 했다. 예수님 말씀은 철저히 반(反)이원론적이다. 그 반이원론적인 정서와 토양이 바로 동양에 있다."
-서구의 설교는 그렇지 않나.
"그렇지 않다. 예수님이 말씀하실 때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이해를 못 했다. 요즘에 예수님처럼 설교하는 이가 있다면 설교학 강의에서 'F학점'을 받을 것이다." ... 그는 '건전지' 얘기도 덧붙였다. "건전지에는 음극과 양극이 있다. 둘이 만나야만 에너지가 생긴다. 떨어지면 아무런 힘도 못 낸다. 음과 양, 이런 식의 사고는 서구적인 사고가 아니다. 서구에선 참과 거짓 등 늘 상반된 사고가 있었고, 둘 중 하나를 가려내야 했다."
그럼 동양은 문제가 없는 건가.
"그렇지 않다. 기독교 역사는 오랫동안 서구가 주도했다. 그리고 동양은 서구 교회를 받아들였다. 동양의 교회도 서구 교회를 닮고 있다. 이건 심각한 문제다. 동양도 동양을 발견해야 한다."
-우리는 일상에서 '예수님을 믿는다'란 말을 자주 한다. 그럼 '믿는다'의 의미는 뭔가.
"'믿음'의 원어는 그리스어로 '피스티스(pistis)'다. '신뢰'란 뜻이다. 그건 철저히 '관계적'인 의미다. 그런데 많은 교회가 그걸 믿어야 하는 신앙의 원리로 바꾸어 버렸다. 사람들은 기독교 '교리'만 믿으면서 '믿는 사람(신자)'이라고 말한다. 지적(知的)으로 아는 것은 믿는 것이 아니다. '예수를 믿는다' 할 때는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하고, 그와 관계를 맺는 것이다."
-'관계를 맺는다'란 무슨 뜻인가.
"예수님을 아는 것이다. 이건 남편이 아내를 아는 것과 같은 의미다. 두 사람이 가지는 가장 긴밀한 관계를 안다는 것이다. 히브리어에 '야다(yada)'란 말이 있다. 부부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서로 알 때 쓰는 말이다. 바로 이처럼 예수님과 관계를 맺는 것이다. 그게 신앙이다. 그럴 때 '믿는다'라고 하는 것이다."
-예수님을 찾아야 관계를 맺을 수 있지 않나.
"물론이다. 예수님은 오늘도 살아 계시다. 우리 안에서, 우릴 통해서 살고 계시다. '내가 거기에 있었는데 예수님은 안 나타났다'고 말하는 건 오만한 얘기다. 내가 어딜 가기 전에 예수님은 가 계시고, 내가 누굴 만나기 전에 예수님은 그 안에서 이미 살고 계시다. 중요한 건 예수님이 살고 있는 걸 발견하는 것이지, 내 생각 속으로 예수님을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다."
-관계의 단절은 어디서 시작됐나.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과 이브에게 하나님이 물었다. '어디에 있느냐'. 아담과 이브는 '우리는 숨어 있습니다'라고 했다. 인간과 하나님의 단절, 그게 첫 번째 단절이다. 또 우리 자신과의 단절, 그게 두 번째 단절이다. '선악과는 왜 먹었느냐' '이브가 시켰습니다.' 사람과 사람과의 단절, 그게 세 번째 단절이다. '이브야, 왜 먹었느냐' '뱀이 시켰습니다.' 이게 네 번째 단절이다. 인간과 창조물과의 단절, 즉 자연과의 단절이다. 이 4가지 단절을 회복시키려고 예수님께서 오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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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무 좋으신 강연 받들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마지막 기독교 미래학자 래너드 스윗 박사와의 인터뷰 내용은, 타 종교인 기독교를 이해하는데 설득적이고 번뜩이는 효과를 준다. 노상 어지러웠던 마음이 정리가 되는 느낌이다. 명쾌한 강의 부드러운 언어를 쓰시는 교수님은 말씀 그대로 대단히 인상적인 분이었다. 이런 자각과 기회 를 펼치시는 이에게 두루 감사한 마음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