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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이 리포트는 야외활동에 있어서 발생할 수 있는 제반 문제들에 대한 행동지침을 제시함으로써, 방문자 집단이 환경에 어떻게 자연친화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가를 기술하고 있다. 그리하여 이 지침들을 통해 사람들의 행동에 대한 사고방식을 바꾸고 각 개인이 지속적으로 자연친화적인 행동양식을 증진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자한다. 더불어 향후 모든 야외 생활자들에게 자연친화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실천력을 고양시키고자한다.
이러한 리포트를 통한 자연친화적인 교육은 잠재적 효과를 모두 구현하기 위해서 윤리성을 내포하고, 강제성을 지닌 규제보다는 태도와 의식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자연친화적인 교육의 시행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어려운 일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목표인 것이다. 이 보고서에서 다루어진 몇몇 행동지침은 지나치게 ‘고지식하게’ 보일 수도 있다. 이러한 행동지침의 준수를 위해서는 많은 방문자들의 행동양식이 극적으로 변해야 한다.
그래서 이지침은 비교적 간단한 행동지침과 개념을 가르치는 것으로 시작하여 시행하기 거북한 것에 이르도록 제시하고 있다. 그러면서 항상 자연친화적인 야외생활의 장기적 목표가 무엇인지를 암시하고 있다.
야외 활동에서 발생하는 문제
야외 휴양으로 인해 발생한 모든 문제는 두 가지 범주로 분류하는 것이 가능하다 - 생태학적 악영향과 방문자의 휴양경험에 대한 악영향 이 두 가지 범주이다. 야영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생태적 문제 즉 나무에 대한 피해, 식생의 손실, 캠프파이어로 인한 피해, 기타 등등. 야영할 때 지각된 중요 순으로 환경에 영향을 적게 미칠 수 있는 행동 지침을 다음에 나열하였다.
등산로 문제
길과 연관된 가장 큰 문제는 길의 너무 많은 사용이나 부적절한 사용보다는 부실한 길의 건설과 보수로 초래된다(Cole 1983a; Helgath 1975).
기존등산로의 망가짐 - 기존 등산로의 망가짐의 유형은 침식, 진흙투성이 화, 길의 확대(종종 진흙투성이 길의 결과), 그리고 복잡한 길과 지그재그 형 지름길의 생성이다. 단지 언급된 것으로, 적절한 위치, 건설 기술, 그리고 건설된 길의 보수는 이러한 문제를 피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필요한 건설 기술 없이, 특수한 장소에서 어떤 사용은 침식과 진흙투성이 화를 초래할 것이다. 길이 좁고 깊거나 젖고 진흙투성인 곳에서 자연적인 경향은 길 보행에서 보다 길 가장자리를 따라 걷는 것이다. 이 것은 진흙투성이의 진구렁이나 복잡한 평행 길의 개발을 일으킬 수 있다. 비슷한 문제들은 길을 지그재그 형 지름길로 만드는 것으로 초래된다. 그 지름길이 더욱 빈번하게 사용된다면 길이 될 수 있고(일반적으로 가파른) 빠르게 쇠퇴될 수 있다.
두 가지 다른 요인은 쇠퇴 문제의 심각성에 영향을 준다. 땅이 젖고 물에 포화되었을 때 길은 더욱 진흙투성이 화되고, 넓어지고, 그리고 복잡한 길로 발전시키기 쉽다. 이러한 조건은 때때로 그리고 예상할 수 없게 일어나지만(여름 폭풍우 후에), 이것들은 눈이 녹은 후 짧은 기간과 같은 특정한 기간에 특별하게 널리 퍼질 수 있다. 이 기간에 사용을 피하는 것은 효과적으로 길의 쇠퇴에 대한 잠재 요인을 줄일 것이다.
보도 여행하는 사람들에 대한 가장 중요한 환경에 영향을 적게 미칠수 있는 행동 지침은 다음과 같다.
■ 토양이 습하거나 진창길로 되는 시기와 장소의 방문을 삼가라.
■ 길을 걸을 때 한줄로 이동하고, 길의 가운데로 걷기.
■ 지그재그형 길을 가로질러가는 지름길을 만들지 말 것.
바람직하지 않은 새로운 길 개발- 새로운 길은 너무 많은 사람이 의식적으로 같은 길을 따름으로써 초래된다. 이것을 피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사람들을 분산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한 장소가 자주 밟히는 것을 줄인다. 길이 개발되기 전에 수 차례 어떤 장소가 밟아 질 수 있는 것은 땅 표면의 취약성과 밟는 사람의 파괴적 힘에 달렸기 때문이다.
보도 여행하는 일행을 위한 가장 중요한 낮은 환경 파괴를 위한 실행은 다음과 같다.
■ 일행의 규모는 작게 하라.
■ 토양이 습하거나 진창길로 되는 시기와 장소에서는 방문을 삼가라.
■ 신중한 주의 없이는 기존의 길을 벗어난 여행을 삼가라.
■ 폐쇠된 길의 사용과 새로운 길 만드는 것을 삼가라.
■ 정해진 등산로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흩어져서 걸을 것.
■ 급경사 지역에서 주의할 것.
야영지 문제
야영지 문제의 특성과 중대함은 요인의 다양성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가장 중요한 요인은 그 장소가 얼마나 빈번하게 야영되는 가, 그 장소를 사용하는 일행의 유형(일행의 크기), 야영자의 행동(모닥불을 피우기 등), 그리고 장소의 취약성을 들 수있다.(Cole 1987b). 자주 사용하지 않은 장소와 비교할 때 자주 사용되는 장소는 매우 낮은 환경 영향을 끼친다. 더 이상의 피해를 일으키지 않는 자주 사용된 장소의 사용 때문에 자주 사용하지 않는 장소에 대한 환경 파괴 영향이 적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직 덜 교란된 장소에서 야영하지 않는 것이 좋다.(Cole and Benedict 1983).
사용의 형태와 방문자 행동은 야영지 문제의 심각성에 실제적인 영향을 가질 수 있다. 준비된 일행에 의해 사용된 야영지는 특별히 큰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이러한 일행은 회원으로 가입된 많은 집단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은 남의 간섭을 받지 않은 은거를 추구하기 대문이다(Cole and Marion). 이와 같은 집단이 이미 그들의 집단을 숙박시키기에 충분히 큰 존재하는 장소를 찾지 않는다면 그들은 교란의 지역을 확대시키기 쉽다. 확장은 잘 건설된 야영지에 가장 일반적인 해로운 행동의 변화이다(Cole 1986a). 큰 일행과 가축을 가진 일행은 또한 작은 보도 여행 일행보다 더욱 빠르게 자연 그대로의 장소를 교란시키는 경향이 있다 (Weaver and Dale 1978). 일행의 크기가 증가할수록 밟아 뭉개지는 장소가 넓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큰 일행은 자주 사용하지 않은 장소에서 야영할 때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용의 형태에 상관없이 어떤 행동은 다른 행동이 영향을 최소화하는 반면에 불필요한 영향을 일으킨다. 특별히 모닥불은 야영지에서 가장 눈에 거슬리는 영향을 일으킬 것이다. 스토브를 가지고 있고 사용하는 일행 그리고 불을 피우지 않는 일행은 영향을 피할 수 있다. 적절한 장소에서 주의 깊게 불을 피우거나 불을 피운 후에 청소함으로써 피해는 줄어들 수 있다.
식생의 내구성에서 차이점은 사용의 수준이 높은 곳보다 낮은 곳에서 더 크다(Cole 1987a). 이것은 충분히 빈번한 사용이 주어지면 저항성 있는 식생(축구장의 잔디밭과 같은 )도 제거 될 수 있다는 사실로부터 나온다. 이것은 분명하게 교란된 장소를 사용할 때 저항성 있는 장소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체적으로 식생이 없는 장소가 항상 선호된다. 그러나 영향을 최소로 하는 바위, 단단한 무기 토양(예를 들면 해변이나 모래 소택지), 눈, 또는 얼음 위의 장소는 많은 사람을 유인하지 못 할 것이다. 식생이 존재하는 장소에서는 저항성 있는 식생을 가진 장소가 더욱 좋다.(Cole 1986b).
기존 야영지의 파괴 - 빈번하게 사용된 건설된 야영지 위에서 식생은 손실되고 토양 교란은 피할 수 없다. 교란된 장소가 극단적으로 커지는 장소, 나무가 불필요하게 해 입은 장소, 모닥불 영향이 퍼진 장소, 넓은 침식이 일어난 장소에서 중요한 문제가 일어난다. 이러한 문제의 심각함에 대부분의 영향을 가지고 있는 요소들은 야영하는 일행의 유형과 이러한 야영자의 행동이다. 파괴의 확대는 우선적으로 일행의 크기와 제재가 너무 적을때 일어난다.
보도 여행하는 일행을 위한 가장 중요한 낮은 환경 파괴를 위한 실행은 다음과 같다.
■ 일행이 모두 머물 수 있는 충분한 크기의 장소를 선정하라.
■ 안정된 장소를 선정하라..
■ 인위적인 장소변경이나 구조물 건축을 최소화하라.
■ 기존에 조성된 야영지에서는 예전에 이용되었던 장소에서 야영하라.
■ 야영지를 깨끗이 한 후 야영지를 떠나라.
■ 캠프파이어를 자제하라.
■ 환경 파괴 상태가 높은 야영지에서는 모닥불 피운 흔적이 있는 곳에서 불을 피워라.
■ 야영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장작을 모은다. 장작을 여기저기서 모아라.
■ 손으로 쪼갤 수 있는, 죽거나 떨어진 나무를 이용하라.
■ 재가 되도록 목탄을 태워라; 재를 물로 적신다; 남은 장작은 여기저기에 흩뿌려 두어라.
■ 이전에 이용된 적이 없는 곳에서는 모든 캠프파이어 흔적을 없애라.
야영지의 급증 - 파괴의 정도는 사용의 정도와 장소의 내구성 또한 일행의 유형과 방문자 행동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식생이 없거나 저항성 있는 식생을 가진 분명하게 교란된 장소는 야영지로서 더욱 좋다,
도보 여행자 일행에게 적용되는 환경파괴를 방지하기 위한 행동지침은 다음과 같다.
■ 일행의 규모는 작게 하라.
■ 신중한 주의 없이는 등산로를 벗어난 여행을 삼가라.
■ 인기 있는 지역에서는 기존의 영향수준이 높은 야영장을 이용할 것.
■ 오지에서는 기존에 사용된 적이 없는 야영지를 이용할 것.
■ 일행이 모두 머물 수 있는 충분한 크기의 장소를 선정하라.
■ 안정된 장소를 선정하라.
■ 사람들이 많은 야영지, 등산로, 호수, 물줄기에서 멀리 떨어져 알려지지 않은 야영지를 찾아라.
■ 인위적인 장소변경이나 구조물 건축을 최소화하라.
■ 식생을 밟지 않도록 하라.
■ 야영지로 이용된 적이 없는 지역에서는 텐트설치와 활동을 넓게 분산하라.
■ 이용된 적이 없는 장소에서는 체류기간을 짧게 하라.
■ 처음 야영지로 이용되는 지역에서는 모든 흔적을 제거하라.
■ 캠프파이어를 자제하라.
■ 나무, 뿌리, 식생, 바위가 검게 그을리지 않게 광물성 토양에 한해 불을 지펴라.
■ 영향수준이 높은 야영지에서는 기존의 캠프파이어장이나 모닥불 피운 흔적이 있는 곳에서 불을 피워라.
■ 영향수준이 낮은 야영지에서는 기존의 모닥불 흔적을 이용하지 말고 모두 없애버려라.
■ 이전에 이용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얕은 구덩이를 파거나 흙더미를 쌓고 불을 피워라.
■ 모닥불 주위를 돌로 에워싸지 말라.
■ 모닥불을 약하게 유지하라.
■ 재가 되도록 목탄을 태워라; 재를 물로 적신다; 남은 장작은 여기저기에 흩뿌려 두어라.
■ 기존의 캠프파이어 장소에서는 여분의 모닥불 흔적을 없애라.
■ 이전에 이용된 적이 없는 곳에서는 모든 캠프파이어 흔적을 없애라.
쓰레기 문제
쓰레기는 야생오지에서 일반적인 문제이고 방문자 경험을 손상시키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이를 시정하는 것은 매우 간단하다. 이는 근절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문제이다. 비록 간단한 해결책이 반드시 쉬워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쓰레기와 관련된 문제가 줄어드는 징후가 보인다(Lucas 1985).
분명히 쓰레기와 관련된 문제의 원인은 야생오지로 가져온 물건을 부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이다. 엄격하게 시행한다면, “가져 온 것은 다시 가지고 가자”라는 일반적인 정책을 통해 쓰레기 문제의 해결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에 대해 지각하고 있는 방문자들조차도 해결하기 어려운 몇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별한 물건(사용된 화장지, 남은 음식 찌꺼기 등등)은 다시 가져가기가 어렵다. 다른 물건들 또한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 방치하기가 쉽다. 이는 어떠한 물건을 가져가야 하고, 어떠한 물건을 가져가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켰다. 음식이나 물건을 흘리기 쉬운 “돌리는 뚜껑”을 사용하는 가방보다는, 지퍼 달린 플라스틱 가방을 활용하여 음식을 싸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태우지 말아야 할 물건(알루미늄 호일과 같은)을 태우고자 할 때도 다른 문제들이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와 관련된 중요한 환경파괴 방지를 위한 행동지침은 다음과 같다.
■ 적절한 장비를 가져가라.
■ 적절한 곳에 구멍을 파서 인분을 처리하라.
■ 되도록 소량의 생분해 비누를 사용하라.
혼잡으로 인한 야영자들의 갈등
야영장의 혼잡과 갈등의 정도 역시 야영자 상호간의 조우 형태, 각 집단 내 개인의 행동, 그리고 조우 위치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Manning 1986).
기본적으로 야영장에서의 혼잡이 증가하면 고적감을 느낄 기회가 감소하고, 이로 인해 야외 생활 경험의 질이 떨어진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되어 행해진 연구에서 조우빈도와 만족간에 별다른 관계가 성립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Stanky(1973, 1980)는 야생오지 방문자가 낮은 조우 수준을 기대하지만, 그에 대한 반응은 심리적인 조우 빈도에 따른다는 것을 발견했다. 실제 야생오지에서, 조우 빈도가 경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실하게 규명할 수 없었다. 그러나 상호작용이 많아질수록 고적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 것은 명백하다; 게다가, 많은 방문자들이 다른 방문자들을 많이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명한다.
조우빈도와 만족수준간의 상관관계를 발견하는 것이 어려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조우빈도보다 다양한 다른 변수들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여행하는 방법 역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인이다. Stanky(1973)는 방문자들이 커다란 규모의 한 집단을 마주치는 것보다는 차라리 소규모의 여러 집단을 마주치는 것을 선호한다고 하였다.
결과적으로 집단간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질 때 발생하는 마찰은 또한 각 개인이 다른 사람이 제시한 표준 행동의 틀을 깰 때 발생하며, 이러한 행동이 실제적으로 일어날 때 마찰이 관찰된다. 이러한 예로 소란스러운 행동, 밤늦게까지 자지 않고 떠드는 행위, 쓰레기 방치, 그리고 기타 관찰 가능한 환경에 대한 교란행위를 들 수 있다.
서로 가까운 위치에서 야영하는 집단간의 상호작용은 일반적으로 등산로 또는 그 외의 다른 지역에서 발생하는 조우보다 더 큰 문제가 된다(Stankey and Schreyer 1987). 좀더 외진 곳에서의 부딪침은 방문자가 많은 곳에서의 부딪힘에 비해 더욱 심각한 경향이 있다(Stanky 1973).
지나치게 잦은 조우 -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판단되는 조우빈도가 어느 정도인지는 여러 상황적 요인에 따라 다양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방문자들이 낮은 수준의 조우빈도를 원하기 때문에, 자연친화적인 행동지침은 다른 일행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에 그 목표를 두어야 한다. 여기서의 상호작용이란 서로의 존재를 인식한다는 의미를 넘어, 당사자의 인식여부와는 상관없이 다른 방문자가 방문자의 존재를 오감으로 느끼는 것까지를 포함한다.
아마도 어떤 다른 문제보다, 조우빈도의 문제가 인위적 노력을 통해서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쉬울 것이다. 성수기에 등산로를 걷지 않거나, 방문자가 많은 지역을 방문하지 않음으로써 조우빈도를 최소로 줄일 수 있다. 다음의 행동지침은 커다란 행동변화 없이도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 환경과 조화되는 색의 의복과 장비를 선택하라.
■ 야영지에서는 정숙하라.
■ 여행 중 길가에서 휴식을 취할 때는 식생의 저항력이 강한 장소를 택할 것.
■ 사람들이 많은 야영지, 등산로, 호수, 물줄기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야영지를 찾아라.
방문자 마찰 - 마주침의 수와 상호 작용에 의해 영향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다툼의 심각함을 결정하는 주요한 요소는 일행 마주침의 유형과 개인적 방문자의 행동이다. 보도 여행자 일행은 다음 실행을 따름으로써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다.
■ 문화재나 고고학적 가치가 있는 장소를 교란하지 마라.
■ 야생오지에서는 정숙하라(35 쪽).
■ 산길이나 내리막길에서 여행자를 만나면 옆으로 비켜설 것.
이러한 행동지침들이 방문자간의 직접적인 접촉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최소화하는 반면에, 쓰레기, 인분, 야영지, 등산로에 관련된 모든 행동지침들 역시 방문자간에 발생할 수 있는 마찰을 최소화한다. 만약 이와 관련된 교란이 인식된다면, 이는 부적절한 행동이 발생했다는 표시이며, 그로 인해 마찰이 발생한다.
인분
인분이 산악지역에 남는 것 자체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인분을 보게 되거나, 또는 인분에 의해 오염된 물을 마시게 될 때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이러한 일들을 최소화하기 위한 행동방안을 제시한다
- 인분은 호수나 개천과 같은 수원에서 멀리 떨어지고, 다른 사람들이 별로 접근하지 않는 곳에서 처리한다. 인분에 의해 오염된 물을 마시는 것에 대해서는 이제까지 인분이 땅속에서는 빨리 분해된다는 속설이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져서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록키 산맥에서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병원균이 매장된 인분에서도 일년 또는 그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Temple and others, 1982). 분해작용이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향후 몇 년 동안 표면이 벗겨지지 않을 만한 곳에 인분을 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인분 문제는 화장실이 없으면서도 그 이용이 많이 이루어지는 곳에서 심각한 문제가 된다. 이러한 곳에서는 수원이 되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인분을 묻는 것에 주의함과 더불어, 캠프사이트에서 어느 정도 떨어진 거리에 인분을 묻는 것이 중요하다. 게다가, 땅에 묻히지 않고 지표면에 방치되어 있는 인분의 경우 병원균이 살아있어서 병을 옮길 위험이 높다. 인적이 적은 곳에서는, 이제까지 널리 보급된 처리법이 그다지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으며, 더군다나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는 표면처리 법마저도 권장되어왔다.
후자와 같은 처리법은 특히 구멍을 파는 것이 고산지대처럼 회복에 몇 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정도로 교란이 쉽게 일어나는 지역에서 효용성이 높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으로는 부적절한 상황에서 인분이 출현하게 된다는 것에 그 논란의 여지가 있다. 다른 무기물 쓰레기와 같이, 화장실 휴지는 태워지거나 포장해서 다른 곳에 버려야 한다. 매장은 별로 바람직한 대안이 아니다. 그렇지만 많은 경우에 받아들여진다.
환경에 영향을 적게 미치는 사례는 다음과 같다.
■ 인분 처리를 위한 적절한 장비를 가져가라.
■ 무기물 쓰레기는 싸서 가져가야 한다(또는 태울 수 있는 쓰레기는 태워라).
■ 만약 제공된다면 화장실을 이용하라.
■ 적절한 곳에 구멍을 파서 인분을 처리하라.
야생동물과 어류에 미치는 영향
휴양이 야생동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지만(Boyle and Samson, 1983), 일반적으로 야생동물이나 어류에 대한 영향이 발생하는 정도나 그 의미에 대해서 많은 부분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실정이다. 그 영향의 종류 및 정도를 결정하는 요인에 대해서도 아직 많은 부분이 밝혀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영향 요인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구체적인 기술이 가능하다.
교란의 정도와 빈도는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문제이다. 사람이 자주 방문하는 곳에서는 야생동물의 이주, 번식 기피, 또는 기타 부정적 결과가 발생한다. 어떤 연구자들은 야생동물들이 사람의 출현에 익숙해지며, 그 교란의 정도는 점점 작아진다는 것을 발견하였다(Schultz and Bailey, 1978). 다른 연구에서는 야생동물과 인간과의 조우가 많아지면, 야생동물 개체수에 미묘한 교란이 발생하는 현상이 관찰되었다.
교란은 연중 특정 시기에 집중하여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 번식기 또는 이용이 집중되는 시기가 대표적인 예이다. 교란은 또한 특정 지역에 집중해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사막의 오아시스 방문은 다른 지역의 방문보다 더 큰 교란을 발생시킨다.
이와 관련하여 3가지로 문제를 분류할 수 있다 : (1) 야생동물에 대한 비의도적 피해, 야생동물 또는 야생동물의 영역에 매우 가깝게 접근하여 발생하는 야생동물의 육체적 피해를 의미함. (2) 부적절한 야영지 행동양식으로 인해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거나 유인하는 것. 이는 야생동물의 본능적인 섭식습성에 거스르는 습관을 들일 수 있다. (3) 목초지에 대한 야생동물과의 경쟁 즉 사냥과 수렵 또한 교란을 야기한다.
야생동물의 피해 - 야생동물의 교란은 방문자들의 행동과 교란이 일어나는 시기와 장소에 밀접하게 관련된다. 다음은 적절한 행동지침을 제시한 것이다.
■ 신중한 주의 없이는 등산로를 벗어난 여행을 삼가라.
■ 동물에게 위해를 가하지 마라.
■ 사람들이 많은 야영지, 등산로, 호수, 물줄기에서 멀리 떨어져 알려지지 않은 야영지를 찾아라.
섭식 습성의 교란 - 이 문제점의 심각한 정도는 주로 방문자들의 행동양식에 좌우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야생동물에게 먹을 것을 주어서는 안된다. 야생동물들이 인간의 음식을 접하지 못하도록 해야하며, 특히 야영지에서는 음식으로 인해 야생동물들이 유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지침은 다음과 같다.
■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마라.
■ 음식에 동물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라.
■ 유기물 쓰레기는 싸서 다시 가겨가거나 소각하라.
수질오염
휴양과 관련된 모든 관리 문제에서, 수질 오염은 가장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문제일 것이다. 그 심각성, 정도, 또는 그 문제의 원인에 대해서조차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일차적으로 인분에 의한 수질오염으로 발생하는 건강문제가 가장 큰 관심 대상이다. 인분으로 인한 수질오염 발생율에 대한 계량화와 그에 대한 휴양적 이용간의 인과적 관계에 대한 연구는 보통 명확한 결론을 맺지 못했다. 박테리아 오염문제는 거의 문제가 되지 않으며(ex. Silverman and Erman, 1979), 휴양방문자가 별로 없는 곳에서 야생동물이 이 매개체가 되는 것이 오히려 더 큰 문제의 소지가 된다. 야생오지에서 Gradia(물의 오염으로 생긴 일종의 기생충)로 인한 오염은 좀 더 일반적인 문제이다. 네바다주의 시에라에서는, Suk와 다른 연구자들에 의하여(1986) 78개 수질 표본 중에서 27개의 표본에 Giardia 포낭이 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이 포낭들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캠프사이트의 하천에서 수집된 표본에 주로 들어있었다. 이러한 문제들을 완화할 수 있는 사례들이 인분 분야에서 논의되었다.
문제의 심각성에 미치는 근본적 원인은 휴양활동이 어디에서 이루어지는가와 관련 있다. 가장 중요한 행동지침은 다음과 같다.
■ 사람들이 많은 야영지, 등산로, 호수, 물줄기에서 멀리 떨어져 알려지지 않은 야영지를 찾아라.
■ 적절한 곳에 구멍을 파서 인분을 처리하라.
■ 목욕, 세척, 그리고 오수는 수계와 야영지에서 먼 곳에서 처리하라.
기타문제
몇몇 다른 행동지침들은 이러한 특정 문제에 대해 적용되지 않지만, 자연적 특성과 문화적 특성에 대한 불필요한 교란을 피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모든 방문자들에게 해당되는 중요한 행동지침은 다음과 같다.
■ 자연자원에 대한 교란을 최소화하라.
■ 문화재나 고고학적 가치가 있는 장소를 교란하지 마라.
■ 산불위험이 높은 곳에서는 불을 지피지 말아라.
자연 친화적인 행동지침
여기에서는 친환경적 행동지침을 자세하게 다룬다. 이 행동지침들은 영향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 지침들이다.
1. 여행의 준비. 계획은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의복과 장비, 일행의 규모, 방문 장소와 시간의 결정 등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2. 일반적 행동양식. 야생오지를 방문할 때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행동양식이다. 소음 수준, 자연적 그리고 문화적 유산의 교란, 동물의 교란 등을 다룬다.
3. 오지 여행. 야생오지 여행에서 기존의 안정된 등산로를 여행할 때와 등산로를 벗어난 여행을 할 때 준수해야 하는 행동지침이 틀리다.
4. 야영장 선정과 행동. 야영과 관련된 행동지침은 야영장소의 선택에 대한 사항과, 일단 한 번 야영지가 정해졌을 때 야영지에서의 적절한 행동은 무엇인지에 대해 다룬다. 야영지 선택 기준은 이전의 영향 수준, 장소의 크기, 내구성, 그리고 위치 등이 관련된다. 일부 행동지침은 모든 야영지에 적용된다. 몇몇 행동지침은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면서도 안정된 야영지를 방문할 때, 또는 이전에 사용되지 않았던 야영지를 방문할 때에만 적용이 가능하다.
5. 캠프파이어. 캠프파이어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과정은 캠프파이어가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에서 시작되며, 만약 필요하다면 어디에 불을 피우는지를 결정해야 한다. 다른 행동지침은 장작용 나무를 선택하는 방법과 이를 수집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이전에 이용되지 않은 장소에서의 캠프파이어와 캠프파이어의 사용 및 정리를 다룬다.
6. 쓰레기 처리와 위생. 이 행동지침은 쓰레기와 인분의 처리, 목욕과 식기세척에 관련된 사항이다.
야외활동을 위한 준비
행동지침 1 - 환경과 조화되는 색의 의복과 장비를 선택하라.
옷과 장비의 색은 약한 색조를 함으로서 멀리서 안보여야 한다. "주의를 끌지 않게 여행 및 캠핑을 하기 위해서, 새로운 장비를 살 때 어두운 색의 텐트, 의복, 그리고 배낭을 구입해라. 산림에서는 흙빛 녹색, 갈색, 그리고 녹색이 혼합된 것이 좋다. 오렌지색, 파란색, 그리고 기타 밝은 색상은 스포트라이트처럼 눈에 띄고 혼잡지각의 원인이 된다."
야영객들이 밝은 색은 옷을 입고 장비를 착용하여 주위 환경과 대비된다면, 그들은 더욱 눈에 띄게 될 것이다. 방문자들이 서로를 보게되고 그들의 캠프를 보게되는 빈도가 증가된다면, 방문자가 고적감을 느끼는 기회가 줄어든다. 그러므로, 주위 환경과 조화되는 옷과 장비의 색을 골라서 다른 사람의 존재를 느끼게 되는 확률을 줄이고, 고적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늘려야 한다. 밝은 색상을 피하는 것은 산길에서 대면하는 기회를 줄이고 방문자들을 보다 덜 민감하게 만든다.(Stanky, 1973). 이 사실은 또한 밝은 색상의 텐트가 매우 심각한 문제라는 것과 장비의 색상 역시 시야가 열린 곳에서 더욱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의미한다.
행동지침 2 - 적절한 장비를 가져가라.
어떤 장비들은 야외 활동의 불필요한 영향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장 흔한 것은 작은 크기의 스토브, 침낭, 방수바닥으로 된 텐트(텐트주변의 배수로를 만들기 위해 땅을 파는 것이 불필요함.), 쓰레기봉투, 수건, 야영지에서 신을 부드러운 바닥의 신발, 그물침대, 그리고 큰 물통 등이다. 그러나 다음의 장비들은 별로 필요성이 없으며, 가져갈 경우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장비들에는 캔, 병, 도끼, 톱, 라디오와 카세트 플레이어, 못 등이 포함되며, 나쁜 영향을 미칠 염려가 많다. 상자, 병, 그리고 캔으로 포장된 음식은 포장을 벗기고 플라스틱 통에 넣어 무게와 공간을 확보해라. 캔이나 병으로 포장된 음식 및 알루미늄 호일을 가져가지 않는 것은, 이런 것들을 쓰레기로 버리고 올 가능성을 줄여준다. 모종삽 또는 픽켈은 인분 처리에 많은 도움이 된다. 도끼를 가져가면 배낭의 무게만 증가할 것이며, 나무에 인공적이고 불필요한 자국을 남기게 된다.
행동지침 3 - 일행의 규모는 작게 하라.
일행이 많은 경우 생태계 교란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예: 단체로 텐트를 친 곳에 길이 생성될 수도 있음). 일행의 규모가 10명 이상인 경우는 바람직하지 않다(Marion and Sober 1987).. 이정도 규모의 인원이 야영지를 사용하면 토양이 눌리고, 지표식생이 파괴되는 등 많은 교란이 발생한다. 특히 생태계가 교란되지 않은 장소에서의 방문자의 규모가 클 때, 급속히 교란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Hammitt and Cole 1987). 그러므로, 사람이 별로 가지 않는 곳에 새로운 캠프장이 생기거나 등산로가 생성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일행의 규모가 작아야 한다. 또한 일행의 규모가 클 경우, 다른 사람들의 야외생활의 고적감을 방해할 수도 있다(Stanky 1973). 어쩔 수 없이 일행의 규모가 커진다 면, 일행을 여러 그룹으로 분산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특정한 곳을 방문할 때 일행의 규모를 제한하고 조절해야 한다는 점은 널리 알려진 사항이다. 대규모 일행이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여행은 4명에서 6명 사이의 적은 그룹으로 나뉘어서 수행하고, 캠핑장에서는 지역적으로 흩어져서 단위면적당 토지의 이용압력을 분산하고, 영향을 별로 받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루트와 목적지를 경유하도록 해야 한다. .(Washburne and Cole 1983).
행동지침 4 - 토양이 습하거나 진창길로 되는 시기와 장소의 방문을 삼가라.
토양이 물에 젖는 시기에는 방문을 삼가라. 특히 눈이 녹을 때에는 방문을 피하는 것이 좋다. (Price 1985). 봄에 눈이 녹는 동안에는 등산로가 진창길이 되기 때문에, 길이 마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래야 길이 망가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방문이 별로 좋지 않은 시기, 토양이 습하게 되어 문제가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장소와 시기에 대한 정보가 제공된다면 방문자가 이와 관련되어 적절한 행동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Kings Canyon 국립공원과 Sequoia에서는 방문자가 가축을 동반한 경우, 토양이 다시 건조하게 되고 다양한 기후변화에도 내성을 갖게 될 때가지 입장이 허락되지 않는다(DeBenedetti and Parsons 1983). 이것은 강제적인 통제보다는 자발적 참여를 통해서 준수될 수 있을 것이다.
행동지침 5 - 야생동물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장소와 시기에는 방문을 삼가라.
야생동물들에게는 환경교란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정도가 더 커지는 특정한 시기가 있다(Ream 1979). 예를 들어, 인간의 접근으로 인한 정신적 상처는 한 여름보다 새끼를 낳고 돌보는 번식기와 이미 스트레스를 받아서 불필요한 행동을 최소화하는 겨울에 훨씬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가활동이 여러 야생동물에 미치는 계절별 취약성에 대해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
행동지침 6 - 신중한 고려없이 기존 등산로를 벗어난 행위를 삼가라.
기존 등산로를 벗어나서 여행할 때에는 그 영향력을 최소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기존 등산로를 따라 걷는 것은 사람들과의 빈번한 만남과 같은 것이 있지만 그러나 배설물 처리 등 기타 모든 문제들이 최소화될 것이다. 기존의 등산로는 환경 파괴의 발생을 기존 등산로 내로 집중시키며, 방문자의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따라서 이러한 기존 등산로를 벗어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임의의 등산로가 만들어질 위험이 있다. 또한 기존 등산로를 벗어난 인간의 접근으로 인해 발생하는 야생동물의 환경교란은 생태계의 불균형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한편 기존 등산로를 벗어난 여행이 증가한다면, 방문자들간의 서로 예상치 못한 조우빈도가 높아져 심리적 혼잡이 가중될 것이다.
일반적 행동양식
행동지침 7 - 야외활동에서는 정숙하라.
고성방가를 삼가라. 가능한 조용히 하고, 고요함을 즐겨라. 큰 소리를 내는 것은 다른 방문자들에게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과 같다. 이는 고적감을 감소시키는 경향이 있다. 인위적인 시끄러운 소음은 일반적으로 자연보호구역과 어울리지 않는다. 소음을 발생하는 집단과의 조우는 혼잡 문제를 지각하여, 방문자들간의 심각한 마찰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행동은 주위에 다른 방문자가 없다면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큰 소음은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 있다.
행동지침 8 - 자연자원에 대한 교란을 최소화하라.
“있던 상태로 그대로 두어라.”를 실천하도록 노력하라. 바위를 파내고, 야생화를뽑거나 꺾고, 나무를 자르거나 꺽거나 뽑고, 그리고 다른 식물의 생장을 방해하는 활동을 삼가라. 돌과 꽃은 발견한 자리에 그대로 놔 두어, 다른 방문자들도 즐길 수 있게 해라. 돌, 토양, 그리고 식물의 생장에 대한 교란을 최소화하여, 동식물의 일상을 방해하지 마라. 가끔은 식용 식물을 채취하되 주변 식생이 고갈되지 않도록 하고, 개체수가 적거나 번식이 어려운 식물이 아닌지를 확인하라. 먹을 수 있는 식물과 동물들이 오랫동안 안보이면 입장을 금지할 수있도록 관계기관에 알려라.
행동지침 9 - 문화재나 고고학적 가치가 있는 장소를 교란하지 마라.
역사적으로나 고고학적인 가치가 있는 장소를 교란해서는 안되며, 문화재를 다른 곳으로 옮기지 마라. 고고학적 가치가 있는 장소는 보수나 이전이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고고학적 장소를 활용한 휴양활동에서는 교란 방지에 주의해야 한다. 유적지에서 잔해물에 올라타거나 접촉하는 것은 유적지의 퇴화현상을 촉진한다. 만약 벽화를 직접 손으로 만진다면, 손의 기름이 벽화의 모양을 변형시키게 된다. 또한 문화재를 가져가거나, 다른 곳으로 옮겨서는 안된다! 다른 사람 역시 당신과 마찬가지로 문화재를 경험할 수 있어야 하며, 또한 문화재의 이전 행위는 중대한 위법행위이다. 선조가 쌓아온 고대 유산이 지닌 힘과 그 영속성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 이렇게 수 백년을 견뎌온 문화유산은 미래세대를 위해 보호되어야 한다.
행동지침 10 - 동물에게 위해를 가하지 마라.
야생동물이 번식을 하거나, 물을 마시거나, 먹이를 구하는 등의 용도로 활용하는 장소에 대해서는 방문자의 이용을 금해야 한다. 특히 야생동물이 병들었을 때에는, 방문자가 접근하여 야생동물이 달아나는 사태가 일어나서는 안된다. 야생동물을 방해하지 마라. 야생동물을 존중하여,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침범하지 마라. 야생동물의 사진을 찍거나 근접 관찰을 하려면, 갑작스럽게 다가가지 말고 조용히 먼거리에서 행동하라. 어떤 야생동물도 절대로 함부로 사냥해서는 안된다. 이러한 사항들의 준수는 특히 야생동물이 둥지를 틀거나 새끼를 낳을 때 중요하다. 또한 물을 마시거나, 먹이를 먹을 때, 또는 겨울철과 같이 연중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시기에는 어느 정도의 예방조치가 필요하다. (Boyle and Samson 1983; Bromley 1985; Ream 1980 참조).
행동지침 11 -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마라.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는 다양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자연적 음식으로 인한 야생동물의 발병 및 스트레스로 인해 생태계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다가 이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야생동물들이 사람들이 주는 음식에 길들여질 수도 있다.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야생동물의 영양상태와 행동, 그리고 최종적으로 개체 수의 구조와 분포의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자연적이고 균형적인 생태계의 보존을 위한다면 야생동물에게 절대로 먹이를 주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야생동물이 자력으로 살게 하기 위해선, 인간이 남은 음식을 잘 치워야 한다.
행동지침 12 - 음식에 동물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하라.
캠프에서 멀리 떨어져 있거나 잠을 자는 동안 야생동물이 음식물을 먹지 못하게 저장해야 한다. 야생동물이 인간의 음식에 길들여지면, 행동과 분포에 많은 변화가 생긴다. 곰의 경우 문제가 매우 심각한데, 곰이 인간의 음식에 길들여지면 곰은 자멸한다. 예를 들어 요세미티(미국 국립공원)처럼 주변에 곰이 있을 경우에는 음식물을 매달아 놓거나 철제 케이스에 넣어두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물을 곰이 강탈하면, 방문자가 일주일간 생활하는데 음식물이 모라랄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만약 곰이 당신의 침낭에 감춰져 있는 건포도 냄새를 맡게 된다면, 침낭 안에 있는 방문자가 큰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음식물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캠프하라. Yosemite 국립공원에서의 음식물 저장 기술(곰의 약탈을 방지하기 위한) 정보제공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를 통해,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이중 단지 3%만이 정확한 방법으로 음식물을 저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지 여행
행동지침 13 - 폐쇄된 등산로의 사용과 새로운 등산로 만드는 것을 삼가라.
방문자들에 의해 임의로 등산로가 만들어지거나, 폐쇄되어 사용이 금지된 등상로의 경우 이에 대한 사용이 금지되어야 한다. 허가되지 않은 다른 길을 통해 이동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방문자들이 여러 갈래로 임의의 등산로를 조성할 경우 공식적인 처벌 또는 등산로 출입과 이용의 제한과 같은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바람직하지 않은 등산로 생성의 원인은 많은 사람들이 같은 경로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만약 엄격하게 방지한다면, 무분별한 등산로 증가는 최소화될 수 있을 것이다.
행동지침 14 - 한 줄로 이동하고, 중심 길만 걷기
지정된 등산로를 이동할 때에는, 길의 중심을 따라 한줄로 이동해야 한다. 등산로의 가장자리로 걸어서는 안된다. 걷기에 좋지 않아도 길 가운데를 벗어나서는 안된다. 진창길이 되었거나 눈이 쌓였더라도, 길 가운데를 벗어나지 말아라. 길의 가장자리로 걸으면 새로운 길이 만들어져서 다시 진창길이 되고, 그러면 사람들은 또 길의 가장자리로 걷게 되며, 이와 같은 과정이 반복되어 길이 계속 넓어지게 된다. 이는 야생오지에서 불필요한 여러 갈래의 길이 생성되는 주요 원인이다(price, 1985).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다 효과적인 대안은, 길이 좁고 깊거나 쉽게 진창길이 되는 경우에, 길의 위치를 옮기고 기술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Price 1985).
행동지침 15 - 지그재그형 길을 가로질러가는 지름길을 만들지 말 것.
지그재그형 길을 걸어갈 때는 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지그재그형 길을 제대로 따라가지 않고 중간에 질러가서 지름길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 급경사에 있는 지그재그형 길을 질러가게 되면 토양과 식생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그재그형 길 사이에 지름길이 만들어지게 되면 침식되기가 쉬울 뿐 아니라 기존 도로의 침식과 침식물 퇴적이 유발된다. 그러므로 경사가 급한 지역에 지그재그형 길을 만들 때에는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이용객들의 편리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세심하게 설계해야 한다.
행동지침 16 - 여행 중 길가에서 휴식을 취할 때는 저항력이 강한 장소를 택할 것
등산로에서 휴식을 취할 때는 되도록 길과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여 지나가는 다른 여행객들이 당신을 의식하지 않고 지나갈 수 있게 해야한다. 그래야 다른 사람들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연경관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 또한 나로인한 방해를 받지 않을 수있다. 따라서 바위 뒤쪽이나 식생이 없는 곳 또는 저항력이 강한 식생이 있는 지점을 찾아서 쉬는 것이 좋다. 일정 지역내에서 여행객들끼리 서로 마주치지 않게 되면 지각된 고적감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저항력이 강한 휴식장소를 선택하게 되면 자연환경에 대한 불필요한 환경적 영향을 줄일 수 있다.
행동지침 17 - 정해진 등산로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흩어져서 걸을 것.
길에서 벗어나서 걸어갈 때는 가능한 한 흩어져서 가는 것이 좋으며 앞사람 발자국을 그대로 따라가지 않도록 해야한다. 크로스컨트리 코스를 선택할 때도 흩어져서 걸을 수 있는 코스를 택해야 한다. 일정한 길이 없는 코스를 선택하는 경우에 앞사람의 발자국을 그대로 따라서 밟아가지말고 흩어져서 갈 것. 10명의 사람들이 한줄로 죽 걸어나가게 되면 식생이 파괴되고 침식이 진행될 수 있음. 약간의 눌림에도 식생이 파괴되고 새로운 길이 형성될 수도 있다(Cole 1985). 일단 길이 만들어지는 기미가 조금이라도 보이게 되면 사람들은 그 길로만 따라 갈려고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완전히 길로 자리잡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발로 밟히는 횟수와 강도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무엇보다도 이용객들을 분산시켜야 한다. 이것은 이용집단의 규모가 대규모일 때 특히 중요하다. 어떤 지형이나 식생환경에서는 일렬 도보여행이 많이 행해지는데 그런 환경일수록 정해진 등산로 외의 길을 사용하는 것은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 등산로이외의 길을 갈 때는 가능한 한 비식생지역이나 눈 덮인 지역, 바위지역 등 답압에 의한 영향이 적은 지역을 골라서 걷는 것이 좋다.
야영장 선정과 행동
행동지침 18 - 인기있는 지역에서는 기존의 영향을 많이 받은 야영장을 이용할 것.
기존의 야영장이 있는 지역에서는 환경적 파괴 영향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기존 야영장에서 야영한다. 기에 이용하지 않은 지역이나 환경영향을 적게 받은 지역을 이용하게 되면 새로운 야영지가 계속 만들어지거나 환경적으로 오염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이미 이용이 많은 야영장소는 잘 관리만 된다면 추가적인 환경파괴를 일으키지 않고 계속 사용할 수 있다(Cole 1986a). 따라서 다른 지역의 환경파괴를 막기 위해서 기존 야영장으로 이용을 한정해야 한다.
행동지침 19 - 오지에서는 기존에 사용된 적이 없는 야영지를 이용할 것.
길에서 멀리 떨어져 있거나 야영을 많이 하지 않는 곳에서 야영지를 찾을 때는 전에 사용된 적이 없어 보이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 야영을 많이 하지 않는 지역에서는 환경영향에 강한 지역을 골라서 이용하는 것이 여타의 환경적 간섭을 유발하지 않는다. 야영이 이루어진 뒤에도 환경적 간섭이 적다면 후에 금방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야영지간에 이용이 분산되면 어느 한 장소가 급격하게 환경적으로 파괴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 전략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이용빈도가 매우 낮아야한다는 것이 전제되야 한다. 그러나 국립공원내에서는 지정된 야영지외에서 야영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관리기관에서 제시하는 여러 가지 규율은 잘 준수해야 한다.
행동지침 20 - 환경 파괴의 영향이 낮은 곳에서는 절대 야영하지 말 것.
환경적 간섭이 있기는 하나 아직 그 영향수준이 낮은 곳(현재 일부분에서 식생파괴가 진행중인 곳)에서는 야영을 하지 않아야 한다. 그런 지역은 이용을 제한할 경우 자생적인 복원이 빨리 일어나지만 이용이 계속되는 경우 급격히 파괴될 가능성이 있다. 영향수준이 낮은 야영지는 영향수준이 높아져서 고착화되느냐 아니냐 하는 기로에 서있기 때문에 계속적인 이용은 파괴를 불러올 것이다. 그러나 이용이 제한되어 감소하게 되면 자생적으로 복원될 수 있을 것이다. (Cole and Benedict 1983).
행동지침 21 - 일행이 모두 머물 수 있는 충분한 크기의 장소를 선정하라.
오랫동안 사용되어져 왔던 야영지 주변 환경이 악화되는 대부분의 경우는 야영지의 확장에 있다(Cole1986a Merriam and others 1973). 특히 인원에 비해 크기가 적당치 않은 장소에 야영지를 정하는 것은 야영지가 확대되는 여러 원인 중 하나이므로 캠프부지의 확대는 야영지에서 비롯되는 문제점들 중에 가장 심각한 문제이다. 많은 짐과 대규모 인원은 환경에 심각한 손상을 주기 때문에 이미 자연이 훼손되었거나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에 충분한 넓이의 장소를 선택하도록 하는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행동지침 22 - 안정된 장소를 선정하라.
야영을 하더라도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을 안정된 장소를 찾아라. 안정된 장소를 선정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한 번도 이용된 적이 없는 장소에서 더 중요한 문제이다. 식생이 형성되어 있지 않고 토양이 쉽게 침식받지 않으며 흙이나 돌이있는 평평한 곳이 좋으며 그런 곳이 없을 경우 영속성이 강한 식생이 자라는 평평한 곳이 좋다.(Cole 1987a). 취사할 때는 평평한 바위 위 같은 곳에서 행해져야 한다. 환경 영향에 민감한 식물이 자라는 지역에는 캠핑장소를 정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밟혀서 식생이 쉬이 뭉개져버리는 지역은 피해야한다. 식생지 보다는 눈 혹은 자갈밭에 캠핑하는 것이 좋으며, 식물이 다소 존재하는 지역보다는 마른 사초(莎草)로 뒤덮인 곳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행동지침 23 - 사람들이 많은 야영지, 등산로주변, 호수, 물줄기에서 멀리 떨어져 알려지지 않은 야영지를 찾아라.
산책을 하거나 캠핑을 하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쉽게 보이지 않는 그런 곳을 야영지소로 선정하라. 등산로 주변이나 사람들로 붐비는 야영지, 물이 흐르는 곳 그리고 사람들을 매료시킬만한 아름다운 경관을 갖춘 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선택하라. 큰 표석(漂石) 뒤의 숨겨진 장소나 숲속, 호수 위쪽이 이상적이다. 이용빈도가 적은 곳에서는 영속성이 있는 야영지를 찾는 것이 이보다 더 중요하다. 사람들에게 알려진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야영지를 선택한다면 고독을 즐길 수 있고 눈에도 덜 뜨이게 된다. 수질 오염을 줄이기 위해 호수나 개울, 에서 100m내외 혹은 그 이상 떨어진 곳에 캠핑을 하라. 사람들의 자주 드나드는 등산로 가까이 야영을 하면 다른 사람들이 천연 그대로의 경관이나 고독감을 즐기는 것을 방해하게 된다. 다른 일행이 내가 캠핑하고 하는 장소에 가까이에 있다면 야영지를 옮겨 프리이버시를 유지하도록 하라. 야영지를 선정하는데 있어 생태지역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방해하지 않을 장소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행동지침은 다른 일행간에 서로 마주치는 일을 최소화하는 문제에 관한한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다.(Echelberger and others 1983).
행동지침 24 - 야영지 주변에서는 밑창이 부드러운 신을 싣어라.
야영지에 도착했을 때 뒷굽이 달린 딱딱한 부츠는 벗고 테니스화 같이 밑창이 부드러운 신발을 신어라. 밑창이 딱딱한 신발은 지표에 영향을 미치며 게다가 여러분의 발도 쉴 자격이 있다. 야영지 주변에서 부드러운 신발을 신는 것은 식생과 토양에 영향을 적게 미치며 이미 형성된 야영지이나 이용된 적 없는 캠핑가능 지역 모두에서 훼손을 감소시킨다. 다양한 종류의 신발이 야영지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서 딱딱한 신발과 부드러운 신발간에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Kuss 1983; Saunder 외 1980; Whittaker 1978). 그러나 밑창이 부드러운 신발이 뒷굽이 있는 부츠보다 환경에 영향을 덜 미칠 것이라 흔히 믿어지고 있다.
행동지침 25 - 인위적인 장소변경이나 구조물 건축을 최소화하고, 장소를 깨끗이 한 후 야영지를 떠나라.
어떤 이용자들은 다양한 종류의 구조물 설치하기를 원하고 어떤 이용자들은 원시 그대로의 야영지를 선호한다(Stankey and Schreyer 1987). 그러나 야영지를 고의적으로 변경하거나 구조물을 세우지 않도록 해야한다. 즉 바위나 통나무를 옮기거나 식생을 뒤엎어 버린다거나 텐트주위로 도랑을 파는 것, 탁자, 의자, 막대와 같은 구조물설치하는 것을 삼가야한다. 조경을 했다거나 구조물을 세웠다면 이것들을 다시 해체하고 원상태처럼 위장해 놓아야한다. 철사나 못 등은 절대 남기고 가지 말아야한다. 배수가 잘되는 장소를 골라 방수바닥이 달린 텐트를 사용하거나 바닥에 방수용 깔개를 사용하면 텐트 주위로 도랑을 파는 일은 필요치 않게 된다. 잠잘 공간을 위해 잔가지나 솔방울같은 것들을 치웠다면 그 장소를 떠나기 전에 다시 원상태로 해두고 가야한다. 야영지로 사용했던 장소를 청결히 하여 다른 일행들이 상대적으로 적당치 않은 장소를 이용하기 보다 그 장소에 다시 캠핑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행동지침 26 - 식생을 밟지 않도록 하라.
야영지를 거닐거나 땅위에 앉을 때 식생을 교란시키지 않도록 하라. 특히 나무 묘목을 밟지 않도록 하라. 정해진 통로, 텐트장소, 취사지역은 식생지역에서 떨어지게 배치하라. 식생이 드문드문 있는 지역에서, 식생파괴가 자연발생적이었건 인간의 영향 때문이었건 식물 사이로 주의해서 걷는 것이 식생파괴를 최소화한다. 어린 나무 묘목의 생존은 장기적으로 나무가 울창한 야영지를 유지하기 위해 중요하다. 나무 묘목은 밟으면 쉽게 훼손되므로 식생을 밟지 않기 위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원시 상태의 장소에서, 특히 식생을 밟고 있다면 그 부분이 다시 밟히지 않도록 하라. 취사장과 식수터 사이를 오고 갈 때 그리고 야영지와 용변터를 오고갈 때 매번 다른 길을 선택하고 되도록 낙엽이 쌓였거나 돌, 흙 위로 걷도록 하라. 취사지역에 위치한 텐트의 입구 같은 한 장소에서 할 일 없이 너무 돌아다니지 않도록 하라.
행동지침 27 - 이용된 적이 없는 장소에서는 체류기간을 짧게 하고 모든 흔적을 제거하라.
야영지로 이용된 적이 없는 장소에서는 체류기간을 최소로 하라. 한 장소에서 하룻밤 이상 머물지 않도록 하라. 훼손이 감지되었다면 절대 장기간 머물지 않도록 하라. 식물이 재생할 기회를 주기 위해 어떤 장소건 하루나 이틀밤 이상 보내지 않도록 하라.조그마한 어떤 땅이라도 밟히는 횟수를 최소화하여 새로운 야영지가 사람들에 의해 연속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여러 날 이용된다면 훼손될 것은 자명하다.
또한 영지를 떠나기 전에 그 지역을 원상태로 해두어라. 돌과 사용한 나무는 다시 제자리로 갖다 놓고, 침엽수 잎이나 활엽수 잎, 나뭇가지 같은 것들을 야영 장소에 흩어놓아라. 야영지로 이용되었었다는 흔적은 또 다른 이용을 초래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캠프지로 사용된 흔적을 가리는 것은 그 장소가 더 이상의 이용되는 것을 방지한다.
캠프파이어
행동지침 28 - 캠프파이어를 자제하라.
캠프파이어가 정말로 필요한지 항상 질문을 던져보아라. 휴대용 스토브에 음식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심미적 효과가 있는 모닥불이 매일 밤 필요한 것은 아니며 또한 단기간동안 불을 지필 수도 있는 일이다. 캠프파이어 횟수와 기간을 줄이도록 노력하라.
모닥불은 오지에서 가장 시각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기 때문에 제한하여 지펴야 한다. 스토브 사용은 캠프파이어 대신으로 사용될 수 있다. 항상 스토브를 가지고 다니며 취사용이 아닌 경우에도 사용하라. 불을 지펴도 안전하고 땔감용으로 쓰일 나무가 고갈될 소지도 없는, 더 이상의 훼손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 확실한 장소에서만 불을 지펴라. 땔나무가 충분치 않은 장소에서 땔감을 모으는 것은 야영지 주변의 생태계 기능을 교란시킨다. 특히 상당한 부패가 진행된 나무는 물과 영양분 보존을 포함한 생태계에 생물학적 반응을 위한 기질(基質, substrate, 효소의 작용으로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로서 그 역할이 아주 중요한데 그 어떤 것으로도 대치할 수 없는 역할이다(Cole and Dalle-Molle 1982). 땔감을 위해 쓰러진 나무나 큰 토막으로 잘라진 나무까지 모두 고갈시키면 그 영향은 더 심각해진다. 이는 성장률이 저조한 수목한계선이나 건조한 환경 하에서는 특히 큰 문제가 된다. 모닥불은 토양 살균효과가 있어 토양내 생물의 성장을 저해하기 때문에 되도록 지피지 않는 것이 좋다. 모닥불은 생태계 내의 부패과정이나 생장과정을 교란하여 표층을 파괴할 가능성이 있다. 참고로 모닥불은 주변 환경에 대한 인간의 시각적, 청각적, 후각적 감지기능을 방해하는 장애가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야영 활동을 위해 사전에 허락받은 지역을 제외하고 모든 산림에서 불 피우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행동지침 29 - 땔나무가 충분치 않은 곳에서는 불을 지피지 말아라.
죽거나 쓰러진 나무만이 있는 지역에서는 캠프화이어를 하지 말아라. 장작이 부족하다는 것은 수목한계선에 가까이 혹은 위쪽에 위치했거나 사막같이 자연 생산력이 낮은 곳, 이용이 빈번한 야영지에 땔감이 고갈되었다는 것 등을 의미한다. 땔나무가 좀 더 풍부한 곳을 택하거나 아예 캠프화이어를 삼가라. 캠프화이어는 가끔하고 또 주위에 죽은 나무가 많을 경우에만 하라. 캠프화이어의 필요성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해라. 많은 지역에서 나무의 성장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나무가 땔감으로 사용되고 있다. 수목한계선 근처나 야영지가 과도하게 이용된 경우 대안으로 다른 야영지소를 고르거나 휴대용 스토브를 사용하도록 하라.
행동지침 30 - 산불위험이 높은 곳에서는 불을 지피지 말아라.
산불의 위험은 어떤 특정 장소나 계절, 특히 건조한 때에 극도로 높아진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불을 지피지 않도록 한다. 방문자들의 부주의에서 비롯된 산불은 휴양이용의 폐해 중 대표적인 예이다.
행동지침 31 - 나무, 뿌리, 식생, 바위가 검게 그을리지 않게 광물성 토양에 한해 불을 지펴라.
낙엽이 쌓여있거나 식생 혹은 바위가 있는 곳보다는 흙 위에 불을 지피는 것이 낫다. 이전에 사용되었던 모닥불 자리를 찾거나 흙이 노출되어 있거나 쉽게 쓸리는 얇은 낙엽층 아래에 광물질 토양이 있는 장소를 찾아라. 주의를 기울인다면 암반위에 있는 흙더미 위에 불을 피울 수도 있다. 나무와 뿌리, 걸쳐져 있는 나뭇가지나 큰 바위와 충분한 공간을 두고 불을 지피는 것은 검게 그을리거나 손상 받지 않게 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울창한 식생지에서 불을 지피는 것을 피하라. 절대로 낙엽층, 토탄(土炭), 부식토(腐植土) 위에서 불을 지피지 말아라. 통나무나 나무 옆, 표면이 깨끗한 바위 옆, 혹은 식생이 있는 곳에서는 절대로 불을 지피지 말아라. 대신 흙이 노출된 곳을 찾아라. 위 행동지침은 바위, 나무, 식생에 그을림이 남는 것을 방지한다. 흙에 남은 그을림은 흩뜨려 놓을 수 있고 옆의 흙으로 덮을 수도 있다. 이러한 실천은 또한 낙엽층에서 불이 번져 산불로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이러한 그을림은 이미 조성된 야영지에 불필요한 영향을 줄 수 있고 혹은 이용된 적이 없었던 장소에도 오랫동안 이용의 흔적을 남길 수 있다. 이러한 흔적은 반복적으로 이용하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여 새로운 야영지를 형성시킬 수 있다.
행동지침 32 - 영향수준이 높은 야영지에서는 기존의 캠프파이어장이나 모닥불 피운 흔적이 있는 곳에서 불을 피워라.
이용빈도가 높은 야영지에서 모닥불을 피울 때는, 이미 모닥불을 위한 장소가 있는 곳에서 하거나, 적어도 이전에 불을 피운 흔적이 있는 곳에서 해야 한다. 훼손이 전혀 되어 있지 않는 곳에 모닥불을 피워서는 안 된다. 캠프파이어 시설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사람들의 활동이 가장 많은 곳에 위치한 것을 선택하라. 캠프파이어는 야영지에서 흔히 볼 수 있으나 끝난 뒤 시각적으로 보기 안 좋고, 오랜기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활동이다.
행동지침 33 - 환경 파괴 수준이 낮은 야영지에서는 기존의 모닥불 흔적을 이용하지 말고 모두 없애버려라.
이용 빈도가 낮은 장소에 있는 모닥불의 흔적은 발견하는 즉시 없애야 한다. 이용하지도 말고, 그곳에서 야영을 하지도 말아라. 주위에 야영이나 모닥불을 피우는데 영향을 받을 만한 것이 없는 곳을 선택하라. 만약 모닥불의 흔적에서 식물이 다시 자라나는 등의 기미가 보인다면, 다른 방문자가 그 지역을 이용하기 싫을 정도로 위장해놓아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은 그 장소가 야영지로서 매력이 없도록 보이게 하는 것이다. 경미한 영향일 지라도 계속적인 이용은 야영지 쇠퇴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Cole, 1987b).
행동지침 34 - 야영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장작을 모은다.- 장작을 여기저기서 모아라.
야영지에서 멀리 걸어 나가서 장작을 구해라. 여기저기서 땅에 떨어져 있는 땔감을 모으되, 땅위에 약간의 가지들은 남겨두어라. 어디에서도 바닥에 떨어진 장작을 다 가져가서는 안된다. 야영지에서 일정정도 떨어진 곳에서 장작을 구하고, 나지처럼 보이지 않도록 약간의 나뭇가지는 항상 남겨놓아야 한다. 여기저기서 장작을 모으고 야영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장작을 찾으려는 의도는 빈번하게 일어나는, 야영지 주변 나뭇가지가 완전히 자취를 감추는 문제를 해결해 준다. 그로인한 생태적 영향을 거의 없앨 수 있다(Cole and Dalle-Molle, 1982).
행동지침 35 - 손으로 쪼갤 수 있는, 죽었거나 떨어진 나무를 이용하라.
땅에 떨어져 있거나 죽어 있는 나뭇가지들을 골라라. 장작은 손으로 자를 수 있고 모닥불을 피우고자 하는 곳에 잘 맞을 만큼 작아야한다. 죽었든 살았든 서있는 나무나 커다란 통나무는 골라선 안된다. 도끼나 톱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정도의 것을 골라야한다. 반드시 바닥에 떨어 죽어있고, 줍기 쉬운 것만을 모아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뿌리, 썩은 그루터기는 장작이 아니다. 그것들은 올빼미, 딱따구리, 그리고 크고 작은 동물들의 서식지이자 사냥터이다. 당신이 쪼갤 수 없는 나무는 이용하지 말라.
행동지침 36 - 이전에 이용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얕은 구덩이를 파거나 흙더미를 쌓고 불을 피워라
모닥불은 무기토양(mineral)의 구덩이나 흙더미 위에서 피워야한다. 식생이 조밀한 지역에서는 어떤 경우라도 불을 피워선 안된다. 흙더미 위에 모닥불을 피우는 경우, 토양을 물질순환에 방해가 되지 않는 모래나 무기토에서 피워야 한다. 또한 지면에서 6인치가 안되는 깊이에서 모닥불을 피워야한다. 구덩이에서 모닥불을 피우는 경우, 주위의 낙엽이나 마른 가지, 드문드문 난 식물들을 모두 치워야한다. 얕은 구덩이를 파고 그곳에 불을 피워야 한다. 낙엽이 많은 곳에서는 불이 크게 번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절대로 불을 피워서는 안된다. 식생이 조밀한 곳은 주변 식생에 불로 인한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역시 피해야 한다. 모닥불은 흙더미 위나 구덩이 속에 만들 수 있다. 그 지역의 토양구조를 파괴하지 않는 범위에서 흙이나 모래를 모을 수 있다면, 흙더미 위에 불을 피우는 것이 좋다. 치울 때는, 흙과 재 등을 흩뿌리고 무기토양이나 낙엽 등으로 덮어 불 피운 흔적을 가린다. 만약 바위 위에서 불을 피웠었다면, 그 바위도 씻어내야 한다
행동지침37 - 모닥불을 약하게 유지하라.
캠프파이어는 작게 피워야한다. 캠프파이어의 장소, 규모, 그리고 장작의 양이 모두 최소화되어야 한다. 캠프파이어 불을 약하게 하라. 불을 크게 해서는 안 된다. 작은 모닥불도 큰 모닥불의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이용이 많고 장작이 많지 않은 지역에서는 모닥불을 크게 피우는 것을 억제해야한다.
행동지침 38 - 재가 되도록 태우고 재를 물로 적신다. 남은 장작은 여기저기에 흩뿌려 두어라.
캠프파이어가 끝날 무렵에는 큰 장작은 넣지 말고 재가 될 때까지 타도록 하여라. 물로 캠프파이어 구덩이를 완벽하게 적시고, 재에 물을 뿌려서 확실하게 불이 꺼졌는지 확인한다. 재는 당신의 손으로 만질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젖어있어야 한다. 남은 장작은 야영지에서 떨어진 곳에 적당히 흩뿌려 둔다. 만약 이미 존재하던 캠프파이어 장소라면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여 불 피웠던 흔적을 완전히 없앤다. 만약 많은 양의 재가 있다면, 야영지으로부터 먼 곳에 흩뿌려 버린다. 검게 탄 돌들은 가능하면 본래의 장소에 두거나 야영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버리도록 한다. 모닥불터는 흙이나 낙엽으로 가린다
쓰레기의 처리와 위생
행동지침 39 - 무기물 쓰레기는 싸서 가져가야 한다.
모든 무기물 쓰레기는 다시 가져가야 한다. 무기물 쓰레기를 매장하거나 여기저기 마구 버려서는 안된다. 캔, 병, 플라스틱제품과 같은 제품들은 싸서 다시 가져가야 하며, 만약 소각할 경우에는 종이제품에 포함된 알루미늄 호일과 같이 눈에 잘 띄지 않으면서 불에 타지 않는 쓰레기들을 남겨놓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완전하게 태울 수 없는 쓰레기는 다시 싸서 가져가고 절대 매장하지 말라. 쓰레기 처리의 기본적인 법칙은 사전에 세심한 계획을 통해 다시 싸가야 하는 일 없도록 그 양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대변 후 뒤처리에서 나온 휴지의 사용량을 가급적 줄이고, 사용된 휴지는 완벽하게 밀봉하여 싸거나 소각해라. 물론 매장 할 수도 있다. 화재의 위험이 높거나 소각을 금지하는 규제가 있다면, 휴지를 소각해서는 안된다. 여성용 생리대는 다시 싸거나 소각해라. 휴지와 생리대를 묻어서는 절대로 안된다.(Roggenbuck and others 1982; Stankey 1973). 여행전 신중한 계획을 통하여 냄새가 심한 음식물은 되도록 줄이고, 소각할 수 없는 용기는 여행에 가져가지 말아야 한다.
행동지침 40 - 유기물 쓰레기도 싸서 다시 가져가야한다.
음식물 쓰레기와 같은 유기물 쓰레기를 그냥 방치하거나 매장해서는 안된다. 이러한 음식물 쓰레기들은 야생동물을 끌어들인다. 따라서 쓰레기가 별로 생기지 않는 음식을 선택하고, 먹을 수 있을 만큼의 양만 준비한다. 그래도 음식이 남는다면, 다른 쓰레기와 함께 싸서 다시 가져가라. 쓰레기와 음식쓰레기의 양은 철저한 사전 여행계획과 준비로 줄어들 수 있다. 되도록 남는 양이 최소화되도록 음식의 양을 정해야 한다. 만약 음식이 남으면, 이를 나중에 먹던가 다시 싸서 가져가야 한다. 그렇지 않고 남겨둔다면 야생동물의 섭식행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행동지침 41 - 다른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를 주워라.
자신이 버린 쓰레기를 싸서 가져가는 것과 더불어, 되도록 다른 사람이 버린 쓰레기도 다시 싸서 가져가라. “다른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를 줍고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말라”.는 매우 중요한 도덕적 행동지침으로, 야생오지 방문자 모두가 지켜야 한다. 이 행동지침을 통해 비양심적인 방문자들이 버린 쓰레기를 해결할 수 있다.
행동지침 42 - 가능하면 화장실을 이용하라.
야영지내에 화장실이 있다면, 이를 사용해라. 노상방뇨를 해선 안된다. 화장실은 인분을 한데 모으는 역할을 하므로 우발적인 오염을 어느 정도 방지한다. 방문자들의 화장실 이용은 오염의 발생을 효과적으로 방지한다(화장실의 위치가 적절하고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진다는 가정 하에). 구멍을 파서 인분을 묻는 처리방식이 건강에 어느 정도로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는지는사실 불명확하지만 병원균들은 매장된 배설물에서도 수년간 생존할 수 있다(Temple and others 1982). 그러므로 가능하면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행동지침 43 - 적절한 곳에 구멍을 파서 인분을 처리하라.
화장실이 없는 곳에서의 인분처리는 다른 방문자가 발견하기 어렵고 수질 오염이 일어날 수 없는 곳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배변활동 후 구멍을 파서 인분을 매장하는 장소는 되도록 야영지, 등산로, 호수, 그리고 냇가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선택하라. 단순히 돌로 배설물을 덮어놓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소형 모종삽이 이 경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엉뚱한 곳을 마음대로 변소로 만들어서는 안된다. 개인적으로 배변활동 후 인분을 처리할 때에는 수계, 캠프, 그리고 등산로에서 적어도 200피트 떨어진 곳에 6-8인치 깊이의 작은 구멍을 파라. 이 구멍은 훌륭한 개인변소가 되는데, 사용후 흙, 돌, 나뭇잎, 그리고 마른 가지들로 확실하게 덮어야 한다. 인분을 적절하게 매장함으로써 오염을 방지하고, 다른 방문자가 이를 발견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매장이 부패 속도를 빠르게 하지는 않는다. 단지 인분이 수계로 들어가게 되는 것을 방지하고, 다른 사람들이 인분을 발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아무도 방문하지 않는 장소에서는 인분을 지표면에 방치하는 것도 괜찮다. 인분의 부패가 빠르게 진행되며, 구멍을 파면서 교란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한다. 지표면에 방치하는 것이 일반적으로는 권장되지 않지만 미적 가치와 인간의 건강을 고려하여 오히려 매장을 권하는 것이다. 방문자가 많은 지역에서 많은 수의 인원이 체류할 때에는 간이변소가 필요하다. 그러나 간이변소에서의 부패율은 매우 낮고, 동물들이 간이변소를 파헤칠 우려가 많으므로 이러한 상황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행동지침 44- 구멍을 파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환경친화적이지 않은 경우에 용변을 되가져오라
구멍을 파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환경친화적이지 않은 경우에 비닐봉지를 가지고 가라. 이 과정에 대한 논의는 바위산을 깨끗하게 지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는 암벽등반가나 겨울캠핑객, 이용밀집지역 방문객들에게 유용하다. 눈이 쌓인 경우에도 비닐봉지를 사용하는 것이 낫다. 눈 속에 작은 구멍을 파고 그 안에 비닐봉지를 넣은 다음 웅크리고 앉으면 된다. 만약 너무 춥다면 엉덩이를 장갑 낀 손으로 감싸면 된다. 비닐봉지는 텐트 안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캠핑하는 사람과 친한 경우에만 가능하다. 하지만 정말 급한 경우라면 어쩌겠는가?
비닐봉지는 밖에 두고 사용하는 편이 낫다. 안에서 쪼그리는 자세를 취할 수 없는 경우라면 무릎을 굽혀 사용하는 것이 쉬울 수 있다. 무릎을 굽힌 다음 발을 좀 벌려서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도 있다. 비닐봉지를 한 손으로는 앞에서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뒤에서 잡는다. 비닐봉지를 이중으로 싸서 아침까지 눈 더미 속에 묻어두는 것도 좋다.
우유통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비닐봉지와 달리 우유통은 똑바로 세울 수 있다는 것이 하나의 장점이다. 봉지를 지탱할 만한 양의 눈이 없을 때는 우유통이 매우 유용하다. 먼저 쪼그려 앉은 다음 볼일을 본다. 그런 다음 작은 삽으로 눈이나 흙을 긁어모아서 우유통에 집어넣으면 된다. 그리고 우유통은 재질이 튼튼하여 배낭 속에 넣고 다니기에 좋다는 장점이 있다. 사용후에 뚜껑을 테이프로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또한 우유통은 버릴 때까지도 보관하기 쉽다. 쓰레기통에 버리기 전에 두겹, 세겹 밀봉하는 것이 중요하다.
행동지침 45- 여성은 생리대 보관용 용기를 가지고 다녀라.
야외활동중의 월경에 대한 분별력있고 친환경적인 처리법도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우선 생리용품을 보관할 손가방을 마련하라.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에 주머니에 쏙 들어가게 만들어져 필요할 때 언제고 쉽게 꺼낼 수 있는 것이 좋다. 화장품 파우치도 쓸만하지만 그래도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지퍼 달린 주머니가 더 낫다. 매일 사용하는 물건을 담는 가방에도 화장지나 티슈를 담을 수 있다. 사용한 생리대는 플라스틱 주머니에 밀봉하여 버릴 수 있을 때까지 보관키트에 넣고 다녀야 한다. 장기간의 원정중에 쓰레기는 태울 것과 밀봉할 것으로 분류한다.
행동지침 46- 화장지가 없을 때는 이렇게 하라.
화장지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는데, 나뭇잎은 하나의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나뭇잎을 사용할 때는 정말 조심해야 한다. 나뭇가지에서 따지 말고 이미 땅에 떨어진 것으로 골라야 한다. 야생화나 희귀해 보이는 나뭇잎은 절대 사용하지 말고 공원이나 보호지역 내에서 나뭇잎을 따서도 안 된다. 주위에 떨어져 있는 나뭇잎으로 골라서 아무도 당신의 존재를 성가시게 받아들이지 않게 조심스럽게 행동해야한다
독성이 있는 나무나 담쟁이, 옻나무 가시가 있는 덤불은 피해야 한다.
잎사귀를 이용할 때는 항상 크고 부드러운 것을 골라라. 작은 식물의 잎은 한 움큼씩 써야한다. 잎을 고르기 전에는 그 상태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간혹 표면의 유막이나 수액 때문에 끈적끈적할 수 있고, 강판처럼 거칠거칠할 수도 있다. 심한 경우 피부를 뚫을 수 있을 만큼 강한 털이 나있는 것도 있다. 갈대나 대나무 밭에서는 날카로운 잎에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금새 적당한 잎과 적당하지 않은 잎을 가려낼 수 있는 감별사가 될 수 있다.
가을 숲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잎을 고를 수 있다. 대부분의 낙엽은 유연하고 부드러운 상태로 겨울을 난다. 식물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고산지대의 경우에는 약간의 문제가 된다. 그러나 창의력을 좀 발휘한다면 소나무 잎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 방향으로 가지런히 모을 수만 있다면 말이다. 나뭇가지와 솔방울도 좋은 도구가 된다. 가시투성이 표면을 갈아 매끈하고 부드럽게 만들면 유용하게 쓸 수 있기때문이다. 겨울철에는 뒤처리 도구로 눈덩이를 사용할 수도 있다. 한 가지 단점은 순간적으로 몸이 어는 듯한 충격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이다.
숲 주위에는 휴지를 대신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존재한다. 부드럽게 벗겨진 수피, 잘 마모된 나뭇가지. 반들거리는 돌 등을 이용해 보라. 이끼 같은 것은 쉽게 부스러져 쓸 수도 없거니와 매우 민감한 생물이라 함부로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중앙아시아에서는 축축한 천을 이용하기도 한다. 아랍에서는 종교적 이유로 오른손을 깨끗이 하기 때문에 왼손으로 뒤처리를 한다. 중요한 것은 사용한 것들을 잘 처리하는 것이다. 식수원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변에 적당히 묻어라.
행동지침 47 - 되도록 소량의 생분해 비누를 사용하라.
세면과 세탁시 소량의 생분해 비누를 사용하고, 수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비누를 사용하라. 생분해 비누라 하더라도 오염과 식생 파괴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비누의 사용을 가급적 줄여라
* David N. Cole의 "야생오지 휴양의 저영향 행동지침"과
"숲에서의 용변보기"를 산림청 협조로 "자연친화적인 야외활동의 행동지침"이라 제목을 붙여 편집한 것입니다. 우리네 정서와 맞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우리나라에서는 산에서 캠프파이어를 억제시키고있지만 오지에서는 생존을 위해 불가결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캠프파이어 요령을 잘 알아두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항목들 (특히 행동지침)이 앞으로 야외 생활을 하면서 깊이있게 신경써야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작성한 "산악문화의 성찰과 제언"을 함께 참고하면 야외생활을 위한 좋은 윤리 교재가 될 것으로 사료되어 올립니다.
첫댓글 아고....... 너무길어요... 지금 눈알이 빙빙 @_@ 그래서 반은 다음에 읽을께요. 한번쯤은 산행에 나가야 할말이 있을텐데...... 나가지 못하니 할말도 없네요 ㅠㅠㅠㅠ. 항상 수고많으시네요 ^^
잘 읽고 갑니다...산을 사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평소소홀히햇던점반성하는게기가됐습니다
맞습니다. 맞고요.글구 첨에 뭐라고 하셨더라.읽으면서 읽어 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