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로 드는 썬룸입니다.
'풍란'이 오른 편에서 가장 먼저 손님을 반겨요.
왼편에서는 '인삼벤자민'이...
고 앞에는 '펜타스'
고 앞으로는 '스노우화이트'...
건너편에는 '아가베 아테누에타'가
고 아랜 '칼라데아 프레디(칼라데아 마코야나)'
그 곁에서는 '드라세나 콘시나 트리컬러'
고 근처에선 '깅기아난'
요건 뭐드라??
일명 오로라로 불리는 아글라오네마는 잎의 색상에 따라서
화이트사파이어, 크리스마스 데이, 엔젤, 실버퀸
사이암오로라 등 많은 종이 있다고 합니다.
이 사진의 스노우사파이어는 천남성과 열대식물로
말레이시아, 열대아시아가 원산지라 합디다.
익소라 신품종이라네요...
요곳도 뭐드라??
다육식물 '염좌'
'콤펙타'구요,
'아라우카리아(아레오카리아)'. 호주 원산의 소나무 일종이죠.
일명 천사의구슬이라 부르는 '네르테라(아일랜드세덤)'는
물을 위에서 주면 안 되고 분 아래에 고이게 하여
토양습도를 유지해주어야 한대요.
만원이나 되는데 꽤 까다로워서 곧잘 죽여요.
'수련'을 넣어놨더니 덤으로 '물질경이'도 났군요.
심은 기억이 없는데 '도깨비고비'도 났구요.
'율마'에게 영양과 수분이 충분치 않은 모양이죠?
고봉밥(잎)이 아니라 소담한 맛이 없죠?
유통명으로 무늬호랑가시나무라고도 하는 '무늬구골나무'인바
이 나무는 작아서 분경용으로 많이 쓰이죠.
내가 매일 어여삐 바라보는 이 '호자나무'는
건드리지 않으니 저 보석 같은 붉은 열매를 달고 꽃을 이태째 피웠어요.
지금도 떨어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아 내년 봄도 은근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새 개체가 여럿 올라와 저게 언제 열매가 떨어져 싹이 텄는고
궁금하였는데, 실은 모본(母本)의 뿌리가 길게 뻗다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삼백초나 어성초처럼 위로 새끼를 치는 것입니다.
옹색한 곳에서 올라오길래 옮겨주려고 삽질을 하다가
우연히 알게된 공부인데 어느 도감에도 설명이 없어요.
'비타튬접란(무늬접란)'을 많이 기르다 이번에
저거 하나 남기고 모두 바깥 정원으로 옮겨주었답니다.
실내처럼 자라지 못하지만 월동을 하여 그럭저럭 화단을 예쁘게 장식해주고 있죠.
천사의 구슬이 아닌 '천사의 눈물'이라한답니다.
'워터코인'도 합세하여 썬룸의 바닥을 카펫처럼 덮어요.
너무 많아지면 이불 개듯 돌돌 말아 밖으로 내고 그대로 두면
한 일년만에 다시 자리를 깔아냅니다. 참 편리하죠?
뒷터 편백숲그늘에서 뱀처럼 구불거리는 개옻나무를 세우고
그 아래에 '아이비' 등을 심었더니 무성해졌습니다.
블랙앤드화이트 김순종 아우님이 선물로 가져온
오리가족이죠. 참 이 자리에 잘 어울리는 귀여운 애들이에요.
게다가 이 공간의 실질적인 주인이 되어버린 철재 주물로 제작된
이 사슴 한 쌍은 볼 때마다 즐거운 생각이 들어요.
이 작은 동화나라의 평화를 가장 잘 그려주고 있으니 말이에요.
'다정한 꽃사슴 부부'와 '행복한 오리 가족!'
여기까지가 왼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