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7. 4.
아침 일직 용문산을 가보자는 산친구를 만나 사나사를 향한다.
용문산 이라면 은행나무가 유명한 용문사 쪽이어야 하겠지만, 여름임을 감안 계곡이 멋진 사나사 쪽을 선택했다.
승용차로 가는 거니 사나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백운봉 용문산 능선을 걷고 사나사 계곡에서 시원하게 알탕을 하자며....
사나사 입구에 금줄이 처져있다. "계곡휴식기간(7.1~9.30) 설정. 전면 입산 금지"라는 현수막과 함께....
계곡에서 무분별한 물놀이 취사행위로 인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양평군수님이 내린 결정이라는데... 이렇게 해도 되는건가?
자물통 달린 쇠금줄로 아래 공영주차장에 주차후 그래도 산행을 시작한다. 사나사가 안에 있으니 금줄을 넘지 못하게는 할 수 없겠지!
사나사 입구 (마지막 매점 앞) 09:00 - 사나계곡 우측계곡 - 11:20 구름재 - 11:35 형제우물 13:30 - 14:15 백운봉 - 구름재 - 사나계곡 - 17:10 공영주차장
최근 내린 비의 영향도 있겠으나, 계곡이 너무 멋지다. 친구는 오늘은 산행을 포기하고 계곡에서 그냥 푹 쉬는게 좋겠단다.
계곡물이 쉬이 걸음을 허럭치 않는다. 이리저리 돌기도 하고 그러다 신발을 벗기도 하면서 그렇게 더욱 느린 오름을 계속한다.
구름재에 오르니 평소 목표에 억매이지 않는 자유로움(변덕)이 발동한다. 오늘 늦기도 했으니 형제우물이나 찾아 긴 점심식사나 하기로...
형제우물 앞에 자리펴고, 옆에는 해먹치고... 두시간여의 점심휴식을 보낸다.
친구는 여름 이곳서 책이나 읽으며 이렇게 하루정도는 쉬어도 좋겠다네....!
바로 백운봉으로 오르는 위험경고판 붙은 산길이 보인다. 우리 호기심을 누가 말려? 바로 그길을 택한다.
흐미한 등산로 찾아가며, 밧줄을 표식기 삼아 절벽을 올라 백운봉을 오른다. 형제우물이 마르지않는 이유를 알만도 하다.
백운봉서 사방의 장쾌한 조망을 즐기곤 백운봉-용문산 종주는 포기, 오른길을 되돌아 원점회귀.
사나사 계곡에서 금년 첫 알탕의 행복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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