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절 즈음을 그냥 놓치고 나면 좋아하는 가을꽃들을 즐감하는 시기도 놓치는 듯 해서
가을날 만의 꽃, 나무, 숲 풍경을 마음껏 즐감해보기 좋은 수목원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청보라빛의 솔체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던 물향기수목원으로 떠나볼까요…
보통 이름난 꽃, 나무, 숲이 우거진 수목원이나 식물원을 보려면 먼거리도 먼거리지만
대중교통편으로 가기 힘든 예를 들어 대중교통편이 있다 해도 몇 시간에 한 대 뭐~ 이런식이면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아도 큰 맘 먹어야 하는 곳이 보통의 수목원과 식물원들의 위치입니다.
그런데, 입장료도 무척 저렴한데다가 대중교통편인 전철편 한 번으로 쉽게 다녀올 수 있는 수목원이 있으니
바로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물향기수목원’입니다.
1호선 오산대역에서 도보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물향기수목원’은 전철 타고 다녀올 수 있는 대표적인 수목원으로 손꼽을 수 있습니다.
정말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이죠 ^&^
강북녀도 그런 이유로 2009년도에도 찾아갔었던 ‘물향기수목원’이었는데,
한 5년만에 이곳이 생각나서 가을날 또 다시 ‘물향기수목원’을 찾아가 보게 되었습니다.
5년이란 시간이 길었던 걸까요~ 그 사이에 5년 전에는 허허벌판이던 수목원 바로 앞 공간에
으리으리한 크기로 대형마트가 들어서있어서 시간의 흐름을 실감하기도 했습니다.
예전엔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아무래도 요즘 세상엔 그 기간은 한 오년정도로 줄여야 할 것 같았습니다.
물향기수목원의 입장료는 1500원, 청소년은 1천원, 어린이는 700원입니다.
보통 개인들이 운영하는 수목원 입장료가 7~8천원인 것을 감안하면 입장료도 무척 저렴한 곳입니다.
매표소를 지나면 만경원으로 시작하는 19곳의 주제원들을 돌아볼 수 있는 곳인데요,
수목원 가운데에 커다란 수생식물원과 습지생태원도 있고 타조같은 동물도 관람할 수 있어서 볼거리는 무척 다양한 편입니다.
덩굴성 식물을 말하는 만경원을 지나 입장하면 본격적으로 토피어리원을 즐감해 볼 수 있는 공간과 마주하게 되는데
‘토피어리’라는 말은 ‘가다듬는다’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합니다.
그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식물을 인공적으로 다듬어, 또 다른 동물이나 사물모양으로
보기 좋게 만들어 놓은 작품들을 감상해 볼 수 있습니다.
공룡도 볼 수 있었구요, 멋진 공작새로 변신한 토피어리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오년전 강북녀가 물향기수목원에 처음 왔을때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을 때였었어요.
그도 그럴것이 물향기수목원이 2006년 5월에 개원한 곳이었으니 개관하고 몇 해 지난 때였을때였는데
다시 한번 찾아간 물향기수목원에 이 곳을 찾은 사람들이 너무 너무 많아서 한 편으로 깜짝 놀라기도 했었습니다.
몇 년 사이에 사람들에게 ‘힐링’이란 단어가 트렌드가 되면서
특히 이렇게 숲이 있는 곳으로의 휴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진듯 했습니다.
총 19개 주제원을 소개해보면 만경원, 미로원, 토피어리원, 향토예술의 나무원, 수생식물원, 단풍나무원,
중부지역자생원, 관상조류원, 기능성식물원, 물방울온실, 습지생태원, 무궁화원, 한국의소나무원, 곤충생태원,
호습성식물원, 유실수원, 물향기산림전시관, 분재원, 난대,양치식물원 등을 동선 따라 돌아볼 수 있습니다.
비교적 출입구 쪽에 위치해 있는 쉼터에도 도시락등을 준비해서 나무그늘 아래 휴식을 즐기는 분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물향기수목원은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약 5년간 조성된 곳인데,
이젠 완연하게 곳곳의 테마원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습들로 보였습니다.
강북녀 수목원 곳곳을 돌아보니 수목원 곳곳에도 어느새 가을로 듬뿍 물들어가고 있었는데요.
특히 다른 계절엔 그냥 보이던 나무 아래 벤치도 더욱 운치있게 느껴졌고,
그래서 좋아하는 책 한권이나 좋아하는 이와 함께 라면 긴 시간도 지루하지 않을 듯 보였구요.
수목원 중앙쯤에 위치해 있는 수생식물원이 있어서 연못의 운치를 느껴볼 수 있는 곳입니다.
가을날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단풍나무원일텐데요.
단풍나무는 가을이면 빨간색으로 단풍으로 물들며 가을에 피는 또 다른 꽃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제 막 단풍나무는 가을햇살 덕분으로 햇살을 모아 모아 빨간 옷으로 갈아 입기 시작하면서 맵시를 뽐낼 준비중입니다.
가을이 더 깊어 이곳의 단풍나무들이 모두 빨간 옷을 다 갈아입을 즈음이 되면 아마 단풍나무원은 더욱 아름다운 공간이 되겠지요.
야외공간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물향기수목원에는 이름도 이쁜 ‘물방울온실’도 있어서 온실에서 자라는
아열대식물들도 즐감해 보기 좋습니다.
온실속을 돌다가 ‘천사의 나팔’이라는 나팔모양의 꽃을 보던 어느 남자관람객이 꽃향기를 맡아보려는 모습을 보기도 했었는데요.
꽃은 여심도 자극하지만 남자의 계절이라는 가을날에는 남자분들도 꽃들을 무척 좋아하게 되는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물방울온실에서는 제법 많은 꽃들도 감상해볼 수 있었는데요,
천사의 나팔을 닮은 천사의 나팔부터 틸란드시아, 란타나, 새를 닮은 꽃인 극락조와
바나나, 레몬 같은 열대과일이 진짜로 나무에 달린 모습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꿀꺽~하며 식물원에서 바나나 따 드시면 안되시구요 ^^
시계꽃도 볼 수 있었는데요, 시계꽃을 볼 때마다 어쩜 꽃이 이리도 정교할까~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꽃입니다.
태양을 향해 피는 꽃으로 자세히 보면 정말 시계의 모습을 닮은 듯 모양이 예술인 꽃이니
기회가 되면 특히 아이들과 꼭 즐감해보면 좋은 꽃입니다.
온실부근엔 타조난 공작, 닭 같은 새들이 있는 관상조류원도 있어서
동물원에나 가면 볼 수 있는 타조도 근거리에서 관람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주제원이기도 합니다.
물향기수목원 안에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의 뷰티허브원이란 테마원도 있는데요.
허브가 화장품 원료로도 많이 애용되기 때문에 이곳에서 라벤더, 세이지, 로즈마리같은
대표적인 허브들도 향기롭게 관람해볼 수 있어 좋습니다.
허브원엔 가을날 특히 ‘세이지’들이 많은 꽃들을 피우고 있었는데요,
세이지에도 종류가 무척 많으며, 예로부터 약용으로는 잎을 삶아서 인후염 및 위장염에 사용하거나, 방부·항균·항염 등 살균 소독작용이 있으며
소염제로도 이용되는 허브로, 남부 유럽 원산이고 옛날부터 구미 각국에서 가정용 향초로 널리 재배되고 있는 종입니다.
허브꽃들도 이뻐보였지만 강북녀 눈에는 허브원을 찾은 한 사랑 중인것 같은 한 쌍의 연인의 모습도 아름다워 보였는데요,
허브꽃 촬영에 열중중인 여자를 배려해 뒤에서 열심히 양산 조공을 하고 있는 남자분의 모습을 보고
저도 모르게 “좋을 때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더랬습니다.
보는 사람도 다정한 마음이 들 정도로 예뻐보이는 모습이지요 ^&^
물향기수목원에 또 하나 큰 볼거리가 바로 분재원인데요.
작은 나무에서도 커다란 나무를 느낄 수 있는 분재화분들을 멋스럽게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작은 원두막도 있고 사방이 푸른 잔디로 개방된 곳이며 뒷쪽으론 산림전시관도 위치해 있는 곳이라 물향기수목원에서는
꼭 빼놓지 말고 관람해 보아야할 주제원 중 한 곳입니다.
수목원을 돌아보다가 꽃공부에 열중중인 한 꼬마숙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꽃을 무척 좋아하는 어릴적 강북녀의 모습을 보는 듯 해서 미소가 절로 지어졌었는데,
혼자 들기도 벅차보이는 커다란 스케치북을 들고 수목원 곳곳을 돌면서 꽃이름, 나무이름을 적기에 열공중인
이 꼬마숙녀도 크면 강북녀 만큼 꽃과 나무를 좋아하는 숲매니아가 될 듯 싶었습니다.
수목원은 아이들 정서에도 무척 좋은 곳이라 아이들을 동반해서 나들이 가보시면 참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듭니다.
특히 물향기수목원에는 어린이추천관람로가 만들어져 있으니 그 부분을 참고해서 돌아보셔도 좋습니다.
수목원 곳곳에 가을이 사뿐 사뿐 차례로 내려 앉고 있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물향기수목원은 이 지역이 예로부터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이라 하여 수청동이라는 지명으로 불리웠는데
그 수청동이라는 지명에서 명칭을 유래하여 ‘물향기수목원’이란 이름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계절 가을을 마중하고, 음미하러 나들이 가 본 물향기수목원
곳곳에서 마주한 무르익어 가고 있는 가을풍경과 자연을 즐감하는 평화로운 모습속에서
강북녀도 꽃, 나무, 숲이 주는 힐링과 여유를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가을은 곳곳에 시가 흐르고 마음이 가는 계절이라고 하지요.
가을날 수목원을 찾아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는 나들이를 즐겨보며
자연이 계절로 말하는 가을의 밀어들을 들어보기 좋은 게절이네요.
젊은 산악회 모임
2030 우수카페 2030산악회『1박2일따라하기 등산.캠핑.여행동호회』모임
http://cafe.daum.net/qkfkadmlvkdlxj
2030산악회 대한민국1위 일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