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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2022.6.18~19(토~일)
■코스: 설악산 국립공원 점*
산 귀둔분소-곰배령 천상의 화
원-작은점*산-점*산-우틀-백
두대간 길-오색리 갈림길-좌틀
-오색약수터
■구간거리/평균속도: 별첨
■동반자: ** 산악회 따라서 나
홀로
■차기 산행지:
○6.21(화): 구례 천은사 상생
의길 + 까치절산(295.6M)
○6.23(목): 임실 지초봉-원통
산(603.8M)
○6.26(일): 지리산 뱀사골 와
운마을 천년송-영원령(1,290
.5M) 비등로/흥사단산삭회
○6.28(화)광주.임곡 왕동저수
지-쓰래산-내왕산-용진산 석봉
(338.3M)-토봉(189.3M)-산보
래산
○6.30(목): 경남 김해 굴암산
(663.1M)
○7.2(토): 진안 갈거계곡/오
치산우회
○7.7(목): 곡성 동악산: 청계
동 사방댐-삼인봉-상수원봉-촛
대봉-동악산(737.1M)-청계동
계곡/원점회귀
○7.9(토): 충북 단양 황정산-도락산/희망토요산악회
○7.10(일): 전남 장흥 부용산
(610.9M)/우보회등산클럽, 또
는 순천 조계산/행복산악회
○7.17(일): 장수 토옥동계곡/
자연과동행 산악회
○ 7.23(토): 낙동정맥 15구간
/무등마루산악회
○ 7.30(토): 낙동정맥 최종 16
구간/무등마루산악회
○7.??.일: 강원 화천 해산령
(1,194M)-비수구미마을 트레
킹 (6.2KM)-평화의 댐+백암산
(1,178M, 군사보호지역 케이
블카로 접근) 연계 산행/KJ산
악회
○2023.4(초): 여수 하화도 꽃
섬
○2023.5(초): 경남 함양 악양
둑방길 꽃양귀비~자양산
(401.6M)
○2023.5(초): 경남 거창 핫들
생태공원 작약꽃~정양늪~대
야성산
○2023.5(초): 고흥 애도 쑥섬
작약꽃,꽃양귀비 탐방
■후기: 이번 산행은 산림청 선
정 100대 명산이자 10년전 산
행 입문 이후, 한번이라도 가보
고 싶었지만 아직껏 못가본 꿈
에 그리던 명산인 강원도 인제
군 기린면에 소재한 점*산을 다녀오는 날이라서, 어제 밤 10시30분에 광주를 출발하여
새벽 4시경 홍천 휴게소에서 이른 아침밥을 먹었다. 이후 28KM 거리를 거북이처럼 기
어가다시피 답답한 이동 끝에 설악산국립공원 점*산 귀둔 분
소에 도착했다. 산행분담금이 광주 지역 산악회 중 가장 비싸
기로 유명한데, 그도 그럴 것이 매번 28인승 리무진 버스로 이
동하여 안락하지만 비싸서인
지 예약 인원이 고작 7~20명이
라 비쌀 수 밖에 없어 이해는 되었다. 나도 매번 산행 공지 때마다 이 산악회를 주시해 왔
지만, 7명이 신청해도 큰 적자
를 감수하며 본인이 사비를 들
여 버스 임차비를 부담하면서 까지, 취소없이 산행을 감행하
는 산악회장의 배짱이 참으로 궁금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
엔 만차가 되었다니 아이러니
한 일이었지만, 산을 잘 선정하
면 산객은 모이게 된다는 정설
이 맞는 말이었다.
한편, 귀둔분소에 도착하자 비
법정탐방로인 점*산을 등정 후 오색약수터로 넘어가는 A코스
팀 10명과, 곰배령만 다녀와 원점회귀하는 18명으로 나뉘
었다. 따라서 A코스는 국립공
원 직원의 출근 전에 단속을 피
해 바로 올라가야하고, B코스 팀은 9시에 올라가기로 사전에 국립공원 측에 신청을 한 터였
는데, 후일을 어떻게 감당할지 걱정스러웠지만 무슨 배짱인
지 몰라도 A코스팀과 똑같은 시간에 올라가는 것이 아닌가? 회장 말로는 출입증을 배부할 당시에는 하산 후 반납해야 했
지만, 지금은 QR코드를 찍는 시스템으로 바뀌어 곰배령으
로 올라갈 때는 찍어야 하지만, 하산할 때는 검사하지 않으리
라는 불확실한 정보와 기대로 하산할 때는 검사하지 않겠지
하는 맹목적인 믿음이 걱정스
러웠다.
암튼 5:10에 A. B조 모두 곰배
령과 점*산을 향해 오르기 시
작했는데, 소위 천상의 화원이
라는 곰배령 까지는 법정탐방
로라서인지 등로가 잘 정비되
어 있었고, 등산로 오른쪽으로
는 계곡을 끼고 가는 탐방로라
서 흐르는 물소리가 우렁차서 새벽부터 기분은 상쾌했으나, 계곡의 물보라 때문인지 안개
가 잔뜩 끼어 있어 어찌나 습한
지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 또한, 주변 삼림은 원시림으로 덮혀 있어서 보기가 좋았고, 표
고차 600여 M를 오르는 구간
이었지만 구배진 코스에 4KM 가깝게 긴 등산로라서인지, 오
르는 각도가 급하지 않아 힘든
줄 모르게 곰배령에 올랐다.
이윽고, 3.9KM 정도를 오르자 곰배령(1,164M)에 도착했는
데 천상의 화원이라지만, 그 넓
은 평원에 피어난 야생화는 불
과 몇종에 불과해 실망스러웠
다. 이번 곰배령 탐방은 7년전 7월 방문 이후 두번째였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천상의 화원
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야
생화 분포에 실망스러웠다. 아무튼 곰배령 정상 표지석에
서 인증을 마치고, 표지석 바로 뒤에 설치된 금줄인 낮은 목책
을 넘어 서둘러 점*산으로 향
했다. 다들 어디로 가야할지 우
물쭈물하는 사이에 5번째로 도
착한 내가, 다운 받아온 GPX 트랙을 따라 앞장서 오르기 시
작했다. 한편, 곰배령의 해발고
가 1,164M라서 1,424M인 점
*산 까지는 불과 300여 M의 고도를 오르면 되기 때문에, 힘
든줄 모르게 산행을 이어갔다. 그러나, 곰배령 부터 점*산 까
지는 약 3.7KM 거리였는데 원
시림으로 가득 들어찬데다, 비
법정탐방로라서 전혀 등산로
가 정비되지 않아 바닥은 탐방
객들의 많은 출입으로 등로가 생겨 눈에 보였으나, 원시림인 단단하고 뻣뻣한 잡목과 야생
풀로 쩔어 있어서, 반바지를 입
고왔으면 다리에 엄청난 생채
기를 낼뻔한 험한 등로였다. 마
침내 작은점*산을 거쳐 그동
안 10여년을 꿈에 그리던 점*
산에 올랐다. 사실 점*산에 갈 기회가 수없이 많았지만, 그때
마다 한계령~망대봉산~점*산
~단목령~조침령 간 25KM 정
도의 장거리 코스를 걷는 백두
대간 산행이 대부분이라서, 내 저질 체력으로는 감히 엄두조
차 못해 온 터였다. 각설하고, 작은점*산엔 아무런 표시조차 없었고, 곰배령~작은점*산~
점*산 까지 4KM 정도 구간은 등로가 불투명한것도 모자라, 매우 험한 등산로여서 다소 고
생스러운데다 바지는 잡목과 야생풀이 머금고 있는 이슬과 먼지로 엉망이 되어 물에 빠진
듯 척척해진데다, 등산화도 마
찬가지였다. 또한, 점*산을 출
발하여 백두대간 길을 따라서 2.5KM 정도를 내려가 단목령 가기 전 오색약수터 갈림길 까
지는, 수많은 대간꾼들의 발길
에 등로는 반질반질할 정도로 확실해서 좋았다. 그러나 이후 오색약수터 까지 4KM 정도 하
산길은 위험하지는 않았으나, 이 구간 역시 비법정탐방로지
만 산꾼들의 발길이 많아서인
지 등로는 확실한 대신, 정비되
지 않아 가파르고 미끄러워 조
심스럽게 내려가야 했다. 이윽고, 오색약수터 입구 마을
에 다다르자 민박촌이었는데, 사람들은 보이지 않아 적막강
산이었다. 하지만, 반갑게도 마
을 한켠 도로가에 지하수인지 찬물이 나오는 수도꼭지가 두
개나 있어 머리를 감고 세족을 한것도 모자라, 웃통을 벗고 흘
린 땀을 씻어내는 반 등목을 해
서인지 오늘의 피로가 싹 풀린
듯 했다. 마침내 오색약수터 주
차장에 도착하여 13KM가 넘
는 뜻깊은 산행을 마치고, 그늘
에 앉아 쉬는 가운데 B코스 팀
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던 차에 뜻하지 않은 비보가 날아왔다. 급기야, 예상은 했지만 아까 산
행을 시작할 때 언급한 걱정대
로, 당초 B코스 팀은 오전 9시
에 곰배령에 올라가기로 국립
공원 측에 사전 예약했으나, 규
칙을 어기고 곰배령에 입산시 QR코드를 찍지 않고 올라 하
산하는 통에, 단체로 적발되어 조서를 쓰는가 하면, 어느정도 과태료가 부과될지 예측불가
에 갖은 훈계를 받는 등 곤욕을 치루고 있다는 소식을 접해, 언
제 돌아올지 기약없이 하대명
년이었다. 마침내, 오랜 기다림 끝에 2시간30여분 만에 B코스 팀을 태운 버스가 도착했으나, 별다른 불만이 없는 걸 보니 다
행히 과태료 부과 등 여러가지 걱정없이 훈방 조치된 듯 했다. 아무튼, 당초 12시쯤 산행을 마치면 귀광길에 인제 자작나
무숲을 경유하여 3KM 정도의 트레킹을 약속한 회장이었는
데, 이 산악회장의 무모하고도 안이한 생각에 B코스 팀을 이
끌고 새벽에 곰배령에 오르는 바람에, 오히려 하산 시각이 1
시간30분이나 늦어진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따라서, 자작
나무숲 대신에 원주 소금산 출
렁다리와 울렁다리를 경유하
기로 하고 귀광길에 나섰다. 나중에 소금산 출렁다리 주차
장에 도착하여 일부는 출렁다
리와 울렁다리를 다녀온다며
떠나고, 10여명은 주차장 한
켠에 있는 팔각정자에 모여앉
아 중간 뒷풀이를 한다며 많은 양의 소주와 맥주를 먹었는데, 여기서도 얼마나 많은 양의 돼
지머리고기를 준비해 왔는지 김치와 함께 안주로 내놓는 게 아닌가? 이자리에서는 산악회
장이 귀둔분소에서 국립공원 직원과 취조받던 과정을 설명
하는 가운데, 자랑스럽게 무용
담 같은 썰을 늘어놨는데, 진짜
인지 가짜인지 알 수는 알 수가 없었으나 과태료 부과는 면해 보였다. 결론을 말하면 초범이
라고 조서만 쓰고 훈방조치된
듯 했다. 뒷풀이는 충북 음성휴
게소에서 마쳤는데, 뒷풀이 역
시 많은 양의 돼지머리고기와 소주 맥주는 물론, 미리 끓여왔
지만 식은 북엇국에 대여섯가
지의 반찬이 나오는 걸 보니, 이 산악회장의 아낌없는 대뽀
가 부러웠는데 이를 감안하면 산행분담금이 결코 비싼게 아
니라고 생각되었지만, 두서없
는 진행과 설명이 다소 아쉬웠
다. 하지만, 흔하지 않은 코스
로 올라 곰배령과 점*산을 한
꺼번에 탐방할 수 있게 알차게 기획한 이 산악회장께 감사드
린다. 아울러 오늘 산행은 오전
에 비 예보가 있어서 비가 올지 걱정스러웠지만 다행스럽게도 비는 오지 않았지만, 산행내내
하늘이 흐려 조망은 꽝이었다.
마침내 광주 비엔날레 주차장
에 도착하니 밤 10시30분 쯤 되었는데, 다행히 광천동 버스
터미널에서 10시30분 발 막차
인 53번 버스를 타고 귀가해,
10년 묵은 갈증을 해소한 뜻깊
은 산행날이었다.
오며가며 버스만 타면 잠을 못
이루는 고질병으로 다소 고생
스러운 여정이었지만, 1년에 한두번인데 무엇이 대수랴!
이로써 산림청 선정 100대 명
산은 경기도 남양주시 천마산
(812M)만 남았다.
■산 소개:
○곰배령은 ‘활엽수가 이룬 극
상의 원시림’이라는 찬사를 받
는 점*산 끝에 넘어가는 부드
러운 고개가 있는데, 그곳이 곰
배령이다. 이 고개에서 봄부터 여름까지 들꽃이 어울려 한바
탕 축제를 벌인다. 극상의 원시
림을 거닐어 만나는 꽃대궐, 여
름날의 행복한 추억으로 부족
함이 없다. 눈이 많이 오는 점
*산 아래 오지마을인 설피밭
은 점*산 품으로 드는 곳이다. 예전만 해도 설피밭은 이 땅 최
고의 오지 가운데 하나였다. 양
양 양수발전댐 상부댐이 조성
되기 전에는 이곳에 마을이 있
는지 조차 몰랐다.
현리부터 비포장 길로 40리를 가야 닿을 수 있었던 마을이다. ‘설피밭’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은 겨울에 눈 많이 오기로 소문났다. 특히, 영동
산간에 큰 눈이 내리는 2월 말
에는 처마 밑까지 눈이 쌓일 정
도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설피밭에 오지란 수식어는 어울리지 않
는다. 조침령을 넘어가는 길이 포장되면서 찾아오기가 쉬워
졌다. 대신 ‘생태의 보고’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달았다. 산림
청은 점*산이 활엽수로 이루
어진 극상의 원시림으로 인정
하고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했다. 이 때문에 함부로 점
*산에 드나들 수가 없다. 인터
넷으로 예약을 한 자만이 강선
골과 곰배령을 찾아갈 수 있다. 일반인에게는 다소 불편한 일
이지만 이 숲을 지킬 수만 있다
면, 그래서 후대에도 점*산의 숲을 볼 수 있다면 그 정도 수
고는 감수해야 한다.
‘천상의 화원’으로 불리는 곰배
령 정상에 들꽃이 가득 하다. 고개 너머로는 운해가 자욱하
게 피어나 신비감을 준다. 활엽
수 그늘 아래 나란히 놓인 계곡
과 산길은 설피밭 삼거리에서 시작된다. 왼쪽은 강선골, 오른
쪽은 백두대간 단목령으로 간
다. 왼쪽 강선골로 방향을 잡는
다. 생태체험 프로그램 참가자
에게는 노란조끼가 주어진다. 보호림 관리소를 지나면 곧장 활엽수의 깊은 터널 속으로 든
다. 삼거리에서 강선골까지는 30분 거리로, 우리나라에서 가
장 아름다운 숲길을 꼽으라면 당연히 첫손에 꼽힐 만큼 아름
다운 길이다. 이 길은 차는 오
갈 수 없다. 사람들만 다니는 널따란 길이 활엽수림 속으로 나 있다. 길은 초입부터 마을과 만날 때까지 계곡과 나란히 이
어진다. 계곡은 제 아무리 깊은 가뭄이 들어도 마르는 법이 없
다. 한여름 뙤약볕에서도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걸으면 서늘
한 기운에 사로잡힌다. 강선마
을까지는 오르막이 거의 느껴
지지 않을 만큼 완만하다.
강선마을은 예전에는 제법 규
모가 큰 화전민 마을이었다. 한
때는 강선리라는 별도의 행정
조직을 갖추기도 했다. 그러나 화전을 일구고, 산나물이나 약
초로 연명하는 삶에 지친 이들
이 하나둘씩 떠나면서 마을은 작아졌고, 지금은 몇 가구 남지 않았다. 그러나 상전벽해다.
강선마을이 산림유전자원보호
림 안에 들어가면서 이제는 함
부로 집을 지을 수도, 들어가 살 수도 없는 곳이 됐다. 오직 끝까지 그 마을을 지키며 살던 이들만 이 숲을 온전히 소유하
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작은점*산(點鳳山, 1293.5
m)은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
동리 방면의 설악산국립공원 남설악 지구에 있는 산으로, 남
쪽으로는 설악산국립공원 남
단(南端)인 가칠봉으로 이어지
고, 북쪽으로는 남설악의 중심
인 점*산과 망대암산을 지나 한계령을 거쳐 내설악의 서북
능선으로 이어진다. 이 산에서 가칠봉에 이르는 약 7㎞의 능
선 구간이 산나물 산지로 유명
한 점*산 챗목이다. 귀둔리 용
수골에서 작은점*산을 거쳐 점*산~망대암산~십이담계곡~용소폭포~오색에 이르는 산
행 코스는 약 6시간이 소요된
다.
○점*산(點鳳山,1,426m)은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과 양양
군 서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한계령을 사이에 두고 설악산 대청봉과 마주보며 점붕산이
라고도 한다. 설악산국립공원 중 남설악의 중심이 되는 산으
로, 설악산의 최고봉인 대청봉
을 오르는 시발점이기도 하다. 북동쪽에 대청봉(1,708m)이 있고, 북서쪽에 가리봉(1,519
m), 남서쪽에 가칠봉(1,165m
) 등이 솟아 있다. 산의 동쪽 비
탈면을 흘러내리는 물은 주전
골을 이루어 오색약수를 지나 백암천에 합류한 뒤 양양의 남
대천으로 흘러든다. 산자락에 12담계곡·큰고래골·오색약수터·망월사·성국사터 등 명소가 많으며, 오색약수를 거쳐 오르
는 주전골은 단풍명소로서 흰 암반 위를 흐르는 계곡물과 단
풍이 어우러져 매우 아름다운 풍경을 빚어낸다등산로는 약
수터와 온천이 있는 오색에서 시작하고 정상에 오르면 대청
봉·가리봉 등 설악산의 영봉과 푸른 동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산행 시간은 6시간 정도이다.
산 일대에 펼쳐진 원시림에는 전나무가 울창하고, 모데미풀, 얼레지, 바람꽃, 한계령풀 등 갖가지 다양한 식물을 비롯하
여 참나물·곰취·곤드레·고비·참
취 등 다양한 산나물이 자생한
다. 일명 천상의 화원으로 불리
기도 한다. 특히 한반도 자생식
물의 남북방한계선이 맞닿는 곳으로서 한반도 자생종의 20
%에 해당하는 8백 54종의 식
물이 자라고 있어 유네스코에
서 생물권 보존구역으로 지정
하기도 하였다. 주전골 성국사
터에 보물 제497호인 양양오
색리삼층석탑이 남아 있다. 현
재는 생물보존지역으로 2026
년 까지 출입금지 구역으로 지
정되어 있다. 또한 설악산이 화
려한 산세로 이름을 날리는 반
면, 점*산은 수수하다. 만삭의 여인처럼 불룩하게 솟은 정상
부가 그렇다. 그러나 이 산의 품은 한없이 깊고 깊다. 그 깊
은 품에서 나무가 자라 숲이 되
고, 다시 다른 나무에게 자리를 내주는 천이가 이뤄진다.
이 때문에 점*산은 ‘활엽수가 이룬 극상의 원시림’이라는 찬
사를 받는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점뱅산은 가기 힘든 산인데 다녀오셨군요 곰배령은 천상의 공원이 맞는것 같아요 야생화가 멋있었습니다
산행 중에 많은 우여곡절과 고생스런 날이었지만, 소원
을 풀어 다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