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2일
정원역 2층 스카이큐브 매표소에서 표를 샀다.
경로 할인없이 1인당 왕복 8000원 .
약간 비싼감이 있지만 해운대 스카이캡슐 요금이 4인승 편도 44,000, 왕복 77,000원 보다는 싼편이다.
스카이큐브는 순천만정원 꿈의 다리에서 순천만으로 흘러가는 동천(東川)과 순천만생태공원을 이어주는 약 4.6㎞ 구간을 왕복 운행하는 소형무인궤도열차이다
승차하고 10분쯤 달려 순천 문학관역에 내려 15분에서 20분쯤 걸어야 순천만 습지에 도착한다.
참 고약하다.
스카이큐브 순천시 인수 공청회에서 순천만문학관까지 운행후 하차해야 하는 관람객들이 순천만습지까지 걸어가야 하는 불편을 덜 수 있는 갈대열차 등 또다른 이동 수단 도입이나 스카이큐브 노선 연장이 필요하고, 순천만정원 외부에서 출발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는데 참으로 지당한 말씀이다.
힘들게 걸어서 순천만 습지에 도착하니 누렇게 익은 갈대가 끝없이 펼쳐져 있는데 똑같은 갈대길을 무작정 걷는다는것은 무리. 다리도 아프고 시간도 별로 없고 해서 쉼터에서 잠시 쉬었다가 퇴거하기로 했다.
걷고 스카이큐브 타고 순천만 국가정원으로 돌아와 국가별 정원 구경은 다 패스하고 네덜란드정원으로 가서 멋지게 꾸민 꽃장식물을 구경하고 정원을 나왔다.
참으로 좋은 구경을 하였다.
역 강장에서 택시타고 역으로 가니 기차시간 여유가 있어서 역 근처 식당에서 이른 저녁식사하고 5시 20분 무궁화호를 타고 귀로에 올랐다. 구포역 도착은 8시 20분.
아들이 아버지에게 보낸 충고 메시지"
아들이 아버지에게 충고 문자 메시지를 5통이나 보냈습니다.
세상 살아가려면 이제 아들 충고도 받아들여야 된다고 합니다.
아버지 세대 전쟁속에서 경제발전속에서 그렇게 수고하셨지만 세상의 변화를 알기엔 너무 늦었습니다
행여 아버지~! 실수를 하실까봐 걱정입니다
▲ 아들이 보낸 문자메시지 제1신
아버지, 조심해야겠습니다.
젊은 아이들 만날 때 아버지는 잘못을 바로잡아 주시려고 하는데 요즘 아버지 그 행동이 나쁜 행동이랍니다.
처녀애들이 짧은 치마를 입든 말든 아무 소리 마세요.
이러쿵저러쿵 하다간 "성희롱범"으로 몰립니다.
눈 감고 사세요
아버지 의분에 못 참으시는 성격이 걱정됩니다.
▲ 아들이 보낸 문자메시지 제2신
아버지, 동네 어린아이들 만나면 예쁘다고 “고추 따먹자” 그런 소리 절대 마세요.
그 아이 엄마가 고발하면 성추행범이 됩니다.
가문의 수치가 되니 아버지 조심하세요.
아버지 때문에 걱정입니다.
▲ 아들이 보낸 문자메시지 제3신
아버지, 길거리에서 중·고등학생들이 담배 피운다고 아버지 방식대로
“야, 이놈들아 버릇없이 어디서 담배 피워”
호통쳤다간 이건 동네 망신당합니다.
“뭔데 네가 뭔데∼ 당신이 뭔데∼!”
이렇게 대들면 뭐라고 할 겁니까?
"경고 주의" 차원에서 뺨 한대 때리면 아버지 폭행범으로 몰립니다.
▲ 아들이 보낸 문자메시지 제4신
아버지~! 아버지 생각하신 세상일 아버지 방식대로 살다간 망신만 삽니다.
세상이 남이야 전봇대로 이빨 쑤시든 남자가 여자 옷을 입고 여자가 남장을 하든 이제 모두 제멋에 사는 세상이란 것 아셔야 합니다.
동네 처녀 총각들에게 결혼 이야기 하지 마세요.
그 사람들도 결혼못한 것 독이 올라 있답니다.
잘못 말했다간 큰 코 다칩니다.
▲ 아들이 보낸 문자메시지 제5신
전화를 받으실때 모르는 전화는 끊으십시요
여론조사 한답시고 누구를 지지하시면 몇번을 누리시요 하는 식의 전화 보이스 피싱 전화일수가 많습니다
모르는 전화는 끊는게 상책입니다
이런 식의 문자메시지를 아들이 5통씩이나 보냈는데 요즘은 나잇값을 안 쳐줍니다.
조심 조심 또 조심하는 것 뿐이지요.
- 詩庭박 태훈의해학이있는 아침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