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同伐異(당동벌이)

黨同伐異(당동벌이)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아니하고 뜻이 맞는 사람끼리는 한 패가 되고, 그렇지 아니한 사람은 배척함. 도리와는 관계없이 자기의 같은 패의 사람은 돕고 다른 패의 사람은 물리침을 이름. 黨爭(당쟁). 당파싸움. 後漢書(후한서) 黨同傳(당동전)에서 나오는 말로, 後漢(후한)에서는 제4대 和帝(화제) 이후로 역대 황제가 모두 어린 나이에 즉위하여 황태후가 攝政(섭정)을 하며 그 일족인 외척이 권력을 손아귀에 넣었다.그 外戚(외척)에 대항하여 이를 타도하는 역할은 환관의 세력이었고 후한 말기엔 외척과 宦官(환관)이 번갈아 권력을 장악하고 사복을 채우는 정치 상황이 일반이었다. 또한 草野(초야)로 숨어든 명망 있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뜻을 같이해 모인 儒學者(유학자) 집단들이 외척이나 환관 같은 집권당에 대항 했다.서로 물고 물리는 권력다툼을 일삼다가 환관당에 외척 세력을 궤멸시키고 지식인당에 대해서도 철저한 탄압을 가했다.그들은 지식이나 도리와는 관계없이 다른 패들을 철저히 물리친 것이다(黨同伐異 : 당동벌이).그 결과 정치를 헤야 할 지식인 관료들이 완전히 황실을 저버리고 후한 왕조는 자멸의 길을 걷게 되었다. 역사가 들이 말하기를 前漢(전한)은 外戚(외척)에 의해 망하고 後漢(후한)은 宦官(환관)에 의해 운명을 마감했음을 역사적 교훈으로 암시하는 이 말은, 좁게는 黨錮(당고)의 獄(옥) 이후 李應(이응)을 중심으로 한 당인들이 유교적 지식 계급의 이외의 세력을 적대시하던 사실을 가리키기도 한다.현재에서는 무조건 자기파의 사람은 편들고 다른 파의 사람을 무조건 배척하니, 나라의 굵직굵직한 현안에 대화나 타협보다는 黨利黨略(당리당략)만 일삼는 정치인의 구태가 이 말에 맞는지 모르겠다.   성완용 /   법고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