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경로이긴 하지만 제가 최근까지 보던 작품이기에 더빙은 어떤지 하고 봤습니다.
평가는 케릭터와 목소리가 너무 따로 논다였습니다.
정확하게 하자면 역시 걱정했었던 수준의 더빙이었다고 봅니다.
애니를 접하지 않았던 사람들로는 어느정도 봐줄만 할 더빙이라고 할 수 있으나
케릭터성을 비교하면 전혀 맞지 않는다고 봐야 되겠죠.
카논이 보통 애니도 아니고 국내에도 엄청난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데
원작보다는 그저 한국성우를 데리고 더빙을 했다라에 신경을 쓴 것 같다는...
최원형님의 유이치는 솔직히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원작 유이치는 목소리 톤이 낮았고, 적절한 개그도 가능했습니다만
차라리 이런 식이라면 김장님이 딱 맞았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들었습니다.
원작팬들이 실망할 첫번째라면 유이치에서였겠죠.
두번째는 정미숙님의 나유키
정미숙님이 못 맡는 케릭터도 있기 마련입니다.
나유키는 그저 가영이나 한별이 같은 정미숙님이 맡았던 기본 소녀 목소리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나유키가 그런 목소리에 어울리는 케릭터가 절대 아닙니다. 나유키란 케릭터는 조금 맹한 구석이 있기 때문에
정미숙님이 내시는 츤데레 케릭터 목소리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케릭터죠.
나중에도 츤데레 다운 면은 전혀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왜 여기에 정미숙님을 투입시켰는지...
문선희님의 아키코역도 조금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아키코씨는 완벽한 아주머니라는 이미지가 들지 않습니다만 문선희님은 완벽한 아주머니를 연기하고 있더군요.
저는 내심 문선희님의 아키코역을 기대했습니다만 설정을 주인공의 친한 친구 아주머니로 해버리는 바람에
결국 목소리 자체도 아주머니가 되어버렸네요.
마지막으로 장경희님의 아유역
너무 붕 뜬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유역은 정미숙님이다라고 평가했던 사람들이 많았던 지라 정미숙님이 맡았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되네요.
애니맥스에 더 실망한 것은 설정을 바꿔버린 점입니다.
이름만 바꾼 오란고교보다도 더 기분나쁘게 나유키와 유이치의 관계를 그저 친한 친구 관계로 해버렸다는 것입니다.
아키코씨를 친한 친구의 어머니격으로 격하시켜버리니 이거야 더 이상하다고 볼 수 밖에 없네요.
일본문화 이해 못할 것 사촌관계의 뭐니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 사정에서도 친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작정 남자아이를 멀리서 데리고 있지는 않습니다. 친척이니 가능한 설정인데 그걸 아무 관계 없는 것으로 만드니...
또 제목표현되는 부분을 왜 일본어로 놔둔 것입니까?
한자 일본어 섞인 걸로 그대로 놔두어서 자막보다도 불친절한 제목표현을 해놓았습니다.
올해 스쿨럼블 2학기의 더빙의 망작수준을 봐서 알지만
더빙은 성우의 네임벨류보다도 그것을 살리는 PD나 방송사의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투니버스 6기성우 만으로도 어느정도 개념이다라고 평가받은 선생님의 시간 등을 봤을 때엔
더더욱 이름값 만으로는 안된다고 봅니다.
애니맥스가 이런 작품을 더빙으로 가져올려고 했다라면 좀 더 늦게 경험을 쌓고 가져왔어야 했습니다.
경험의 미숙이란 여기서 너무 많이 보이더군요.
카논도 결국 대작이라고 평가받지만 더빙에서는 중박 아니면 그 이하의 수준을 평가받을 듯 싶습니다.
첫댓글 저도 카논무지좋아합니다만 더빙그렇게 나쁘진않던데요 괜찮았어요 다만 그래도 뭔가부족한느낌이..전 아키코씨가 가장맘에들었어요 저도처음에 너무아줌마같아서 살짝 위화감이 들었는데 계속들으니까 잘어울리시더군요^^ 근데 아유의 우그으가 좀어색한것같아요(나중엔 괜찮아지겠죠?) 하지만 제가 제일 실망이었던건 마이. 사유리도 좀아녔구;;
아직 초반부분이니깐... 더 두고봐야 정확한 평가가 될것 같습니다~ 하지만 원작팬을 납득시키는건 역시 무리일걸 같군요(;;) 어쨌든 팬은 아니고 그냥 원판 몇번 접해본 저의 입장으로서는 합격점을 주고 싶더군요.
저도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유이치와 마이-_-
원작은 안 봤던 사람으로썬 이해가 안간다능...무엇보다 볼수만 있으면 ㅠㅠ
그래서 투니버스에서 방영을 해줘야하는거에요. 투니버스와 애니맥스 볼때 각각의 기분이 엄청 달라요. 투니버스는 애니에 대한 몰입도를 어떤 애니든 많이 끌어내요!!!
공감합니다. 투니버스는 6기 성우진을 추가시키긴 해도 중복성우진이 그렇게 없어져서 한편 한편볼때마다 재미가 솔솔 나는 한편, 애니맥스는 그때 금색의코르다만 봐도 정말 처참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투니버스에서 방영해야 하는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오히려 애니맥스 외주PD들이나 애니맥스 PD들의 노력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특히 기본 성우진을 써서 중복을 한다는걸 고쳤으면) 투니버스도 너무 거의 6기 성우들의 중복이 많아서 그것도 문제있다고 봅니다. 특히 신비한 별의 쌍둥이공주 꼬옥!은 너무 6기성우들만 거의 중복시키더군요. 좀 더 기용했으면 좋았는데...(쓸때없는 얘기 그만!)아니면 투니버스 PD들을 외주(애니맥스)로 불러들여서 성우들을 기용하는것도 좋겠지만 그건 불가능할것 같고...(사실 저도 카논을 안봐서...)애니맥스하고 투니버스 둘 다 나왔으면 좋겠다.(애니맥스 왜 스카이라이프로 가셨나요?)
Blue sky//꼬릿글에 오류가 났습니다^^; '그건 불가능할것 같고...(사실 저도 캐논을 안봐서...)'에서 '그건 불가능할것 같고...(사실 저도 카논을 안봐서...)'로 수정해주시길^^;
...뭐 못본 애니고 더빙도 못본 애니니 할말은 없지만.....완벽한 원작의 복사가 미흡해서 아쉽다는 얘기같군요.....
번역은 따로 말아먹었다는 이야기가 없어서 일단은 안심됩니다만..번역은 나아지고 있나요? 성우나 연출보다 중요한 거라고 보는데 말이죠. 이게 잘되면 오히려 성우와 연출을 커버해주는 경우까지 있습니다만..
번역은 변함없더군요. 아직도 작품과 거리가 있는 단어 선택(할 수 있는 것조차 창작물이 나오는 건 뭔지)과 어색한 의역 난무..(하아~)
전 그다지 잘 느끼지 못했는데...자연스럽다고 느꼈거든요
원판은 안봐서 그런지 저는 아주! 맘에 들어요..한 화라도 놓칠까봐 계속 챙겨볼 정도인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