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이 파산 선고로 개통 5년 만에 파국 --, 국내 민간투자 사업 중 최초로 파산하는 사례
사업시행자인 GS건설 중심의 컨소시엄 ‘U라인’-- U라인은 2012년 개통한 뒤 누적적자가 4,000억원에 달하자 --파산신청 -- .
사유는 승객 수요가 예상에 크게 못 미쳤기 때문 . 예측한 승객수는 하루 13만 정도 -- 그러나 실제 이용객 수는 28% 수준인 4만명, 평일에는 1만2000명 안팎에 불과 --. 승객 수요 예측이 부풀려졌고 ‘세금 먹는 하마’라는 지적--
적자는 시행사가 그대로 떠안았다. 협약에 따라 승객 수가 예상 수요의 50~80% 안에 들면 의정부시는 의정부경전철 측에 손실금을 보전해줘야 한다. 그러나 경전철 이용객이 하루 평균 3만5000명 수준으로 예상 수요의 44.3%이기 때문에 손실금을 주지 않았다.
적자가 불어나면서 투자기관들은 의정부경전철 측에 사업을 포기하라고 압박했고 2015년 의정부경전철 측은 사업 포기 때 받게 되는 환급금을 달라고 의정부 시에 요구 -- 이를 받아들이면 의정부시는 경로 무임승차와 수도권 환승할인 손실금을 포함해 매년 200억원을 줘야 한다.
파산 결정으로 당장 경전철 운행이 중단되지는 않는다. 협약에 따라 의정부경전철 측은 열차를 계속 운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파산기간 경전철 운영비를 어떻게 산정할 것인지는 당면 문제다..
또 시는 경전철을 직접 운영할지, 새 사업자를 선정할지 이른 시일 내에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