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5일 오후 6시 무렵부터 밤12시까지, 베프들과 일산에서 역대급 과음을 했다. 유쾌하고도 묵직한 시간들이 새벽3시까지 이어졌지만, 다음날 결국 다양한 방식으로 힘들어졌다.
내 술 인생에서 주기적으로 반복돼 온 다짐이지만 약간 다른 버전의 다짐을 해본다. 40주 동안 혼술은 하지 않겠다,는.
이름하야 불금혼술 아니고 물금40주 도전.
작년 2월부터 4개월 금주, 6월부터 1년 동안 주1회로 절주하되 금요일마다 혼술을 마셔왔으니 나로서는 제법 큰 도전이다.
첫 주 금요일 밤을 넘기고
맑은 정신으로
지난 일주일 동안의 아름다움을 모아본다.
여기 야외 테라스가 맥주 마시기 딱인데! 버거를 너무 좋아해서 별명까지 양버거인 동료와. 6.3 점심시간
이토록 붉은 제라늄이라니 6.3.퇴근길
당신 목소리가 들리는 듯 음력 5일 초생달 6.3.
정오의 산책이 빡센 우디 6/4
수미가 만든 똠양꿍 밀키트, 소스가 진해서 4배로 불려먹었다. 6.4.토 아점
이때만 해도 좋아 죽는구나 6.5.일 밤10시
6시부터 마셨던 1차는
일산시장 뒷골목의 ‘동북 양꼬치’
포두부가 나오는 경장육슬, 가지볶음이라기엔 튀김
필터는 민망하다
동네 몇 안 남은 2층 양옥집의 수국, 드디어 화알짝!
연휴를 마치고 난 출근길 6.7.
1년에 한 번 있을까말까한 회식 6.7. 저녁
가족들과 여행간 신영 샘 자리에 식물들이 잘 있나
6.10.
물금을 완성하라는 듯 기다리고 있는
설렘 보따리 Groww box 6.10.
그린이에게 보낸 짤
첫댓글 응원합니다 ㅎㅎㅎ
주월 혹은 술화 해요^^
이 끈질긴 술구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