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람 중에 유람선이나 63빌딩 안 가본 이가 더 많듯이, 집에서 터덜 걸음으로 5분 거리에 있다보니 오매가매 무심코 지나쳤던
쁘띠빨레(Le Petit palaise)와 그랑빨레(Le Grand palaise)..... 얘덜은 서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오르쉐 마냥 1900년 파리 만국 박람
회때 세워졌는데, 17-8세기 회화와 이집트 골동품들이 주로 전시되어 있는곳 입니다. 시슬레,쿠르베, 렘브란트작품들도 있지요..그랑
빨레는 이벤트가 있을때만 요금받고 전시회를 하지만, 쁘띠빨레는 느을 공짜입니다.
까르나발레가 트레디셔널한 앤틱의 맛이 있다면 이곳은 잘 정제된 럭셔리한 느낌인데, 얼마 전에 리뉴얼 공사까지 해서 그런지 신축
건물같다는 생각..... 요기가 입구인데, 공짜란 돈도 돈이려니와 입장할때 깔끔해서도 좋습니다.
작품 귀경과 더불어, 실� 디자인도 밥값 지대루 해내고 있다는..
서적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이죠. 근디, 찍을땐 전혀 몰랐는데.. 그 자리에서, 찍은 사진 확인사살 하다가 깜짝 놀라 뒤돌아 봤더니
정말루 이봉걸이 있더군요.. 으음
전시 공간의 퀄리티로 따지고 들면, 누구와 맞짱떠도 할말 많습니다..
17-8세기 화가들의 장비와 화구를 재현해 놓았는데, 낚시 매니아들도 사용 가능해 보인다는..^^
고새 2달이 넘었다고 메모리 용량에서 이미 사라진 모냥 입니다. 찍을땐 찍을만해서 찍었을텐디, 뉘기작품인지 전혀 기억이.. 으음
그러니께, 그림 속의 노틀담성당 왼편 다리 끝이, 시방으 "섹스어필 앤 컴퍼니" 책방입니다..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흉상이죠? 뭔 공주인지 왕비인지 라구 본것 같은디..인상이 대단히 부르주아틱해 보입니다..
화풍이 본좌 취향이라 찍었는데 뉘기였는지..으음, 죽어야 뎌..
알렉산드르 3세교 설계시 작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다리 이름이 원래는 앵발리드였는데 시방은 왜 요상한고 하니, 당시 러시아와
맺은 뭔 동맹을 기념하여 그때 러시아 황제 이름을 따서 작명한 겁니다. 말하자면 "테헤란"로 식이지요..
이것두 어서 많이 보던건데, 그림 사이즈가 원캉 커서, 농구슛 하는 자세로 갠신히 꾸겨 넣었다는..
으음..몰러, 배째
이건 좀전꺼 보다 더 큰 사이즈라 발로 꽉꽉 밟아서 낑가 넣었는데도 모지라는군요..
지하에 있는 이집트 유물까지 들러보고 나면 이 내부 정원이 보입니다. 이곳을 들어서면 바로 딴 세상이 돼버리지요..
대형 스케일은 아니지만, 중정을 감싸주는 회랑의 정수를 보는듯 합니다.. 건축가가 웬지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었을듯..
저그 남자애가 앉은 쬐그만 의자에 아까 그 빅맨이 앉길래 저 의자가 과연 버틸까 했는데, 짱짱했습니다.. 옆자리에서 혼자 책읽던 프
랑스 할매가 말을 걸어, 저 사람 봤냐며 낄낄대던데.. 그 할매가 좀 싼티 나 보였습니다. 그도 장애인일뿐 이건만.. 으음
튈르리 공원.. 멀리 오벨리스크와 개선문이 아주 작게 보입니다..라데팡스의 신 개선문까지 종심으로 일직선상 이라는 얘기지요. 알
다시피 붙어 있는듯 보이는 오벨리스크와 개선문 사이의 이격거리가 2km이고, 그게 상제리제 거리 입니다. 요 사진 찍을때, 디셈버
님은 옆에서 다른 사진 욜씸히 찍고 있더군요.. ^^
이런 식으로 보면 이 나무바닥 밑이 세느강인지 공원인지 분간이 안되지만, 앞에 보이는게 학사원 건물이 맞으니, 퐁 데자르
(pont des arts) 가 맞습니다. 다리 위에서 요렇게 퍼질러 앉아 개기며 놀다 갑니다..
저번에 두 카페에 대하여 얘기한 적이 있드키, 이쪽은 "플로르"고 접짝 오른편에 녹색 어닝 보이는 곳이 "카페 뒤 마고" 입니다. 서로
붙어 있는건 아니고, 중간에 작은 횡단보도가 있지요..
좀전 이곳 사진과 비교해 보시면 뭔가 이상하지요? 네, 인간들이 사라졌습니다..본좌께서 사진을 찍으려 하니 좀 사라져 달라구 했지
요, 쿨럭..... 실은 렘브란트의 작품이 안 뵈길래 따졌더니, 돈벌러 출장 나갔다가 오늘 오면 볼수 있다길래 다시 온겁니다.... 고흐는,
범생 밀레에 대하여 마음속으로 존경했지만, 동향인 렘브란트의 "빛과 음영" 에 대해서는 극복의 대상으로 생각하기도 했지요.. 어쨋
거나 이 날은 8월 12일 이기도 했습니다.. 오전에 여기 잠시 들렀다가 보따리 싸서 샤를 드골 공항으로 향합니다.. 즉, 빠리에서 찍은
마지막 사진입니다.. |
첫댓글 화구를 보고..낚시용품을 생각해 내시다니.. 역시 고수님 답다는... 프랑스엔 작은 궁전과 큰궁전 이렇게 있군요^^ 러시아엔 겨울궁전과 여름 궁전이 있던데... 궁전 이름이 참으로 심플 합니다. 참고로.. 저기 사이즈가 커서 구겨넣으신... 검은옷의 여인 그림의 제목은 파리지엔느 라고 얼핏 봤네요^^
수님이 고등과 때 제2 외국어로 불어를 하신듯 지대로시라는.. 구겨넣은 사진들이 제법 많긴 헌디, 일단 눈에 익은듯한 사진을 올렸지유..거스님 냅두고 공개 데이트는 잘 하셨는가 몰것다는..난 전문이 몰래 데이트인디..으음
고등과때는 불어를 몰랐는데.. 지가 프랑스에서 한6년 녹을 먹고 살아서.. 쬐금 한답니다. 이제는 거의 잊었지만 서두^^ 공개 데이트 잘 했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다음 기회가 생기면..또 할까 합니다. 몰래보다 공개가 더 재미있으니..한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믄, 수님이 그 동네에서 6년 동안 지내셨다는 말씀이군요.. 원제 또 그러셨댜.. 으음, 지는 몰래 전문이라니께..
프랑스에서 살았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프랑스 사람에게 6년동안 돈을 받았다...뭐.. 이런거죠..ㅋㅋㅋ (말하고 보니..요상하네.. 이상한거 아닌데... 쩝~~)
역시 빠리의 요모조모를 꼼꼼히 챙겨와 여기다가 보따리를 풀으셨군요. "근데 왜 일부 모습만 그것도 대야는 늘 아랫부분에 삐꼼 올리셨대요 암튼, 고수님의 빠리 야기가 노상 그렇듯 잼 있었슴다. 캄솨
세숫대야 증명사진이 필요항께 나와야 겄지만, 그 짧은 5등신 다리 기럭지 벼줘봐야 평생 도움이 안된다는.. 으음
사진보다 고수님의 빠리기행 야그가 더 재미있습니다. 술술술술 나오시는 그야그가 이해가 빠르다니께요 잘보고 갑니다.
글 이란걸 잘 못 알아먹게 써대는 만큼 뽀대나는 걸로 아는, 권위의식에 찬 일부 평론가들을 당췌 못마땅해 하는 1인.. 걍 쉽게 일상대화하듯 쓰는게 쓰는 이나 읽는 이나 편하지 않겠냐는.. ^^
아까전에 댓글을 달고 있는데 갑자기 컴이 퍽 꺼지더라구요. 근데 문법적으로 쿨룩은 감탄사로 여겨지는 데 ^^ 심심하면 쿨룩 거리능교^^ 중요한 것은 제가 파리에 가면 절대 안 되겠다는 것 하나 배웠습니데이 ^^ 우쨌기나 이스트노 님은 외모에서 에너지가 넘쳐요. 소시적에도 상돵히 매력적인 남자였을 것 같아요. 헤헤~
'드니라방' 처럼 이 '담쟁이' 같은 사람, 또 없는 가 찾아봐도 이젠 없네요 ^^ 늦은 시간이라 내일 찬찬히 읽어볼까 합니다.
"드니라방" 이 뭔 야그인지 몰것는디유 프랑스버전 담쟁이는 사실 인상이 넘 험악하더라는.. 울 담쟁이님이야 거다 대면 장동건이지유..으음, (너무 속 보이나)
화장실땜에수읍씨 드신 쓴커피는 얼마주고 사드셨쎄요 나도 이탈리아에서 아이스크림 사먹고 화장실 갔었는데,,,,, 사진속의 키큰 총각 도대체 키가 얼마나 될까요 엄청나다는.....
범죄 현장에서 우연히 찍힌 사진에서 단서를 잡았다는 얘기가 생각나더군요.. 사진인하다말구 획 돌아다 봤는디, 정말 크더라는.. 얘들이 다행시럽게도 커피값은 싸요..청담동 커피값 보담두 훨 싸다는..아이스크림은 월매나 주고 드셨쎄요
파리의 정취가 물씬 담겨 있군요.사진도 사진이지만 고수님의 설명글을 더 꼼꼼히 살펴 읽었답니다.^^
사진만 있다면 그저 주루룩 내려갈 일이 설명때매수읍씨 더 꼼꼼히 들여다 보게 되지유 지난주에 고상 많으셨을듯.. 딱정벌레 음악회는 쭈욱 계속 되야 한다는..
고새 두이 넘었다고저 작품은 딱 피터 폴 루벤스 작품인디요 렘브란트와 같은 시대 활동했던아님 말궁....벗은 남자의 근육과 동맥등을 시퍼러딩딩하게 저렇게 처음 표현한.....글구 쩌어 아래 정물화도...배 째
전에는 담쟁이님이 출연하더니 이번엔 이봉걸...
커피 마시고 있는디, 낭중에 회랑 의자에 와서 앉으려 하는데 보기에 좀 불안 했어요.. 꼭 찌그러질것 같아서유..키도 키지만 등치도 산 만 하더라는..
요번꺼이 빠리 마지막 기행문이유 다른 거 보담 요거이 차말로 재밋게 읽었다는 ...맨 밑에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 자주 좀 봤으몬 좋겠다는..
이자 고만 좀 하라는 야그같이 들리는디유.. 후리지아님의 오더 메이드에 의한 보너스 트랙이 더 있으니 뵈기 싫어도 함 더 보시라는..으음
점잖은 : 젊지 않은.. 죄다 아는 사실인디 새스럽꾸르.. 으음, 텃밭하구 잘 지내시지유
'쁘띠 빨레'라 캐서 파리에서 빨래한 얘긴 줄 알았고만요.파리가 공중 화장실이 적고 인심이 고약한 건 화장실에 파리 꼬이지 말라고 하는 걸까요 그래도 문화 관람은 공짜가 많으니 뭐 그 정도 불편함은 감수해얄 듯.하지만 돈 내고 용변 볼라캐도 주변에 찾아볼 수 없다면 정말 곤란할 듯.저 광장과 길가에 많은 사람들은 볼 일을 어케 해결하는지.
그니께 꼬우믄 카페루 들어 가라는 얘긴지, 난 도대체 이해가 안 가더라는.. 그전에 루앙이라는데 갔다가 바지에 쌀 뻔한 적도 있었는디, 그때가 바로 예로 든 백화점 내의 자판기인데, 주변에 카페도 읍써서 골목 안쪽으루 기어 들어가 발사해 버렸다는 전설이..으음,
그렇군요...화장실 인심이 이렇게 야박한 줄은...으음..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참 좋은 나라예요..잘 봤습니다 . ..건 그렇고 성, 형편 되시면 이번 일욜날 산행 한 번 같이 하시는건 어떤지요..호명산. 오키?
호명산 거그가 어디서 많이 듣던 이름인디.. 아마 운동화나 쓰레빠짝 신구 가두 될껴.. 으음, 울 남코동상이 야그허니 고민은 해봐얄듯..근디, 가게 된다쳐도 는 아마 구지 끌고 갈것 같은디..
고수님 모습이 젤로 멋지네요. 흐음 아뭏튼 멋집니다. 언제 가볼수 있을 것인지....
멋지다고 해주시니 .......요즘이 시즌인가요 암튼 바쁘신것 같더만유.. ^^
파리 여행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집니다. 글과 사진이 리얼하여 대리만족도 하면서요. 고수님의 사진까지 보너스로 잘 감상하였습니다. 멋진 여행기 굳!~
글이 리얼하다기보담 좀 무식하지요.. ^^ 접짝 답글 보니까, 댓글다가 느닷읍씨 뭔 알타리무를 사러 가신다고 하시대요.. 그게 총각김치 자재 맞지요 맛있게 담그셨으면 좀 냉겨주시라는..으음
ㅎㅎ 담궈서 울 동네로 시집 온 월남 새댁 갖다 주었시유~~ 으음,,이 의미심장한디,, 것까지 알믄 다칠 것같다는,,,^^*
처녀람 몰라두 새댁헌티 뭐하러 총각김치를 죄다 준다요 근디, 그 총각김치란 이름이 왜 총각김치인지 아직도 몰것다는.. 으음
우히히~~저런~ 고상하게 그림을 감상 해얄텐데 도무지 eastno님의 "죽어야 뎌" "배째"에 ...패쑤 ^^ 근데 목탄으로 크로키 하듯 한 그림 지도 맘에 들어요.흰드레스 입은 관능적인 여인네는 클림트 그림에 나오는 긴얼굴 여인네와 흡사하네요 ^^
아직 살아 있음이 확실헌거 같으니 다행이라는.. 으음, 맹탕호흡님은 노래 취향도 비숫구리한데, 그림 취향마저 본좌마냥 우중충하시다는.. ^^
지난 여름 내내 투덜댓던 여름이었지만, 지금사 높아가는 가을 하늘을 바라보자니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싯구절이 떠오르네요..... 주여 지난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다고.....으음 , 시방은 여그도 좀 쌀쌀해진듯..
지나고 나면 아름다운 기억만 남는 것 같아요, 사람의 기억이란... ^^ 그래서 좋지요 안좋은 일들만 잔뜩 기억하고 있는 것 보다는, 모두 좋게 좋게 기억되니 말예요. ^^
..... ^^
잘보았습니다.
요즘 바쁘신지 좀 뜸하신듯.. ^^
고수님의 글을 이제사 접하는 제잡니다 울 아들 셤기간에 제가 괜시리 바빠서리~~무지를 많이 일깨워주심에 늘 감사드립니다 고수님은 예술의 여러분야를 두루설렵하고 계신듯 하옵니다. 우찌이리 설명도 재미있고 머리에 팍팍 엥기게 해주시는지 제가 볼때 고수님은 대학강단의 어느자리에 계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음편기다립니다^^
정처없이 무림를 떠도는 검객으로서 딱히 제자를 키운적이 없거늘.. 으음, 우리나라 엄마들은 아그들 때매 바쁠라면 한정없이 바쁘고, 편하고자 하믄 한없이 편하지유.. 똥그랑땡은 잘 계신지 몰것다는.. ^^
와~~놀러댕기느라 넘 바빠 몇 날 출입이 뜸했더니..이렇듯 멋진 사진이 올라와 있네요..요즘 사진 많이 찍으시나요? 언제 사오모 회원님들과 사진기 들고 남이섬 소풍이라도 갔슴 좋겠네요^^
댕겨온 이후로야 찍을 일이 그리 있것시유 뭐든지 잘하려면 부지런해얄듯.. 남이섬 소풍가려믄 사진번개를 치면 되자나유.. 락두 쳐드리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