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 날: 12월 6일(토)
만난 곳: 길벗어린이도서관
만난 사람들: 김은성 길벗어린이도서관 부관장, 다리아, 현주, 동진, 안나
- 만난 곳의 이야기
김은성 길벗어린이도서관 부관장: 이용해 주시는 많은 분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시청과 구청의 지원을 받지 않고 오직 사비와 후원으로만 꾸려가고 있는데 얼마전에 구청?시청?의 추천으로 책을 후원받았다. 처음 도서관을 시작할 때는 망설이는 부분도 있었는데 지금은 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 들어가는 말
현주: 출퇴근이 고되다. 일하는 어린이집에 친구들과 잘 지내지 못하는 아이가 있어 걱정을 하고 있다. 요즘은 나 자신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동진: 진로에 대한 고민과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생각하고 있다. 페이스북에 육아에 대한 글을 올렸는데 이것이 남을 의식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내의 지적을 들었다.
다리아: 한국의 신부님이 빈민을 자립시키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필리핀의 농장을 갔다왔다. 여행으로만 갔다면 결코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만나 함께 지내면서 치유되는 듯한 마음을 느꼈다.
안나: 요즘 나가는 모임에서 여러 사람들과 1/N로 의견을 나눌 때의 편안함을 경험하고 있다.
- 책 이야기
안나: 철학에 문외한이라 저자가 쓰는 용어가 어려웠다. 우정 부분을 관심있게 읽었다.
동진: 저자가 인문학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와닿았다. 종교와 철학, 지성과 연성이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인간다운 삶을 살고 삶을 개척하는데 인문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주: 자기 배려는 자기 돌보기라고 했다. 자신을 지키려는 마음이 있고 누군가가 나를 침해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해 고민해왔다. 이것이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다리아: 미리 걱정하는 것보다 직접 부딪히는 것이 나답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회적으로 덧씌어진 나를 벗겨내는 것이 나다운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음 모임 안내
일시: 12월20일(토) 오후5시
장소: 길벗어린이도서관
책: 녹색평론 통권 139호 (2014년 11월~12월)
*
길벗어린이도서관 부관장님의 도서관 이야기를 듣고 보니 이전에 자리만 빌려서 책모임을 할 때보다 이 작은 도서관이 더 친근하게 다가왔어요. 책모임을 하는 장소와 좋은 인연을 맺고 관심을 기울이는 일도 책모임의 또다른 즐거움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