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가 짜증이 너무 많이 늘었습니다.
어떤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올해 4학년이 된 딸 아이가 짜증이 심합니다.
전에도 짜증을 자주 내었으나 요즘은 한번 짜증을 내면 감정 주체를 못합니다.
아주 작은 일로 짜증을 내기 시작해서 엄마인 저에게 소리를 지르고 심한 경우 물건을 던지거나 발로 차기도 합니다.
지난 밤에는 본인은 이 세상에서 없어져야한다고 하면서 나 죽을거야 그런 말 까지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부엌에 있는 칼과 가위를 들기도 했고요. 화를 내지 않고 그런 행동은 하면 안되는 거라고, 너는 소중한 존재인데 그런 말을 하면 안되지 라고 부드럽게 말을 했는데 아이는 진정이 안됩니다.
심한 짜증을 내는 경우 패턴이 같아요.
1. 작은 일로 짜증을 내기 시작한다.(주로 저의 행동에 트집을 잡습니다.-왜 아 침일찍 불을 켰느냐, 왜 문을 안닫았느냐 등)
2. 엄마에게 막말을 한다.(짜증나, 다 엄마 탓이야, 나한테 사과해. 엄마 나가 등)
3. 분이 안풀린 경우 물건을 던지거나 밀친다.
4. 울면서 자기를 때리라고 한다.(아빠가 어렸을 때 2번 정도 매를 들었고, 작년에 물건을 던지고 집을 나간다고 하고, 저에게 막말을 하여 제가 한 번 때렸습니다. 후회하고 미안하다고 했지만...아이는 상처로 남았나 봅니다.)
5. 자기 비하(자신은 이 세상에 필요없는 존재라고 한다. 자기만 없었으면 엄마 아빠는 더 행복할 거라고 한다. 친구들에게 친절하지도 못하고 자기는 성격이 이상한 아이라고 한다)
계속 울면서 자기 비하를 하면 제가 안아주면서 괜찮다고 너는 소중한 존재야라고 말하며 아이를 진정시킵니다.
문제는 울면서 지치기 전에는 행동이 통제가 안됩니다. 감정 조절이 안되는 것 같아요.
저는 이런 상황이 너무 두렵고, 계속 반복되는 것이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 상담 문의를 합니다. 저도 힘들지만 이렇게 하면 아이도 얼마나 힘들까 너무 걱정이 되고 무섭습니다.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안녕하세요, 자녀분의 일로 많이 힘드신줄 압니다. 우선 보여주신 글로만은 모든것을 판단할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이가 감정조절이 힘들고, 자존감이 낮은 모습을 보이는 듯 합니다.
또한 마음 안에 분노, 스트레스, 공격성 등 부정적 감정이 쌓여 있어서 작은 자극에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짜증이 올라오고, 감정조절이 안되어 물건을 던지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듯 합니다. 또한 울면서 자기를 때리라고 하거나 자기 비하를 하는 점 등은 우울한 경향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어떠한 원인으로 인하여 이러한 부정적 감정들이 쌓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현재 본인 스스로 부정적 감정을 처리하기엔 어려워 보입니다.
아이가 극심한 짜증과 분노감을 표출할 때는 어머니가 잠시 시간을 가지고 피하시고 아이가 진정이 되면 그 이유를 묻고 공감해 주며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문기관을 방문하시어 자녀의 우울, 불안, 분노, 공격성 등의 심리가 잇는지 검사를 하시고, 자녀의 부정적 마음을 환기시킬 수 있는 놀이치료 등이 필요합니다. 또한 지나온 양육사와 함께 어머니의 양육행동도 코칭을 받아서 어떻게 힘들게 버티고 있는 아동을 지지해주고 가정에서 잘 받아줄 수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혹시 새학기인데 학교적응이 힘들지는 않은지, 친구관계 등은 어떤지 아이에게 강력한 스트레스 원은 없는지 대화를 통하여 찾는 행동도 필요해 보입니다.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고 화를 참지 못하는 우리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화라는 감정은 누구나 느끼는 것이며, 이 감정은 당연하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화라는 감정은 개인에게 변화가 필요하다는 시그널로도 작용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감정을 컨트롤 하지 못한다면 문제가 됩니다.
특히나 어린 나이에 이 감정을 컨트롤 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면 추후 보이는 공격성과 큰 연관성을 보입니다.
아래 제시되는 제안들은 미국의 심리학회 (APA)에서 출간한 Adults and Children Together - Against Violence를 참고한 자료입니다.
1. 아이에게 화를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을 해주세요.
2. 화를 표출하는 방법들 중에는 '괜찮은 것들'과 '괜찮지 않은 것들'이 있다는 선을 명확하게 알려주세요.
3. 타인을 다치게 하거나, 물건을 부수거나 동물을 다치게 하는 것은 괜찮지 않습니다.
4. 타인에게 말로 '화났어' 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괜찮다고 말해주세요.
5. 화가 났을 때 스스로를 진정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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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Pexels
작성자: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장계림
출처 및 참조
1) Act Against Violecne. (2001). Violence Prevention for Families of Young Children.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2) Intan, Ajeng & Ariffudin, Imam & Mulawarman, Mulawarman. (2018). Psychological Experience Dynamics of Students with Glossophobia through Narrative Counseling as seen from Gender: A Qualitative Stu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