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운동을 해야하나 ◈
요즘 많은 사람들이 “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는 기치아래
각종운동들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래서 몇 층 높이는 운동 삼아 걸어서 올라가는 사람이 많아요
계단으로 올라갔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다시 오르기를
반복하는 사람도 있지요
계단 오르기는 좋은 운동이고 계단 내려가기는 무릎 관절에
좋지 않으니 안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상식이었어요
그런데 일본의 한 스포츠의과학부 교수는 계단 내려가기가
근육 발달에 큰 자극을 주는 좋은 운동이라고 주장하고 있지요
얼마 전 지상파 건강 프로그램에서도 크게 소개됐어요
더구나 계단 오르기는 무릎이 건강한 사람에게만
좋은 운동이라고 하니 헷갈릴 수밖에 없지요
전국적으로 맨발 걷기운동이 열풍 수준이지요
수십억 원을 들여 맨발 걷기 길을 조성하는 지자체가 많고
겨울에도 걸을 수 있도록 비닐하우스까지 설치한 곳도 적지 않아요
“어싱(Earthing·맨발 걷기)의 부작용은 무병장수밖에 없다”는
정체모를 주장이 있을 정도이지요
그러나 이 운동의 효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고
안전까지 고려하면 맨발 걷기를 권하기 어렵다는
전문가가 적지 않아요
누구 말을 믿어야 하나요
유튜브엔 수많은 운동 정보들이 난무하고
건강 서적, 여러 매체의 건강 정보도 홍수(洪水)처럼 쏟아지고 있어요
그중엔 맨발 걷기처럼 서로 상반된 주장이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아요
과거 대학 입시에 체력 검증이 있었어요
턱걸이와 윗몸일으키기는 필수 였지요
그런데 턱걸이는 근력이 부족한 사람이 무턱대고 하면
부상 위험이 있고 관절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하지요
한 정형외과 의사는 유튜브에서 “헬스장에서 기구로 하는
모든 상체 운동은 어깨 고문과 다르지 않다”고
말하고 있을 정도 이지요
그러자 경찰청이 현직 경찰관 체력 검정 종목에서
윗몸일으키기를 빼기로 했다고 하지요
이 동작이 허리와 목에 무리를 준다는
내부 민원이 컸기 때문이리고 하고 있어요
전문가들도 국내 척추 질환자가 1100만명이 넘어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엎드려 버티는 ‘플랭크’ 등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있지요
이 정도면 학창 시절 열심히 한 운동들이 오히려 내 몸에
해가 된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까지 들 정도 이지요
이렇다 보니 운동을 위해 지식을 검색을 하다 보면
할 운동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가 됐어요
가장 필요한 운동이라는 스쿼트조차 하지 말라는 주장이 적지 않아요
정보가 너무 많이 쏟아지면서 정확한 정보를
알기 어렵게 되었다는 것이 현실이 되었지요
그나마 걷기운동과 수영은 갑론을박이 적으니 다행인것 같아요
이제 우수(雨水)가 지나면서 늦 추위도 물러가는듯 싶어요
봄 기운은 바람이 몰고 온다 했지요
머짆아 꽃소식을 전하는 훈풍이 불어오면
화두(話頭)하나 걸머메고 호젓한 길을 걸어보는 거지요
걷기운동은 처음에는 천천히 걷다가
점점 빠르게 걸어야 하는데 이때 사나운 개가 뒤에서 쫏아올 때처럼
보폭을 빨리해야 하지요
이마에 땀방울이 송송 맺힐 정도로 빠르게 걸어야 효과가 있어요
그러면 심폐 기능을 높이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며,
당뇨‧고혈압‧고지혈증의 예방과 치료에도 좋은 운동이지요
그러나 전문가들은 운동할 때 바른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무슨 운동이든 운동할때 통증이나 어지럼을 느끼면
즉각 중단하라고 권하고 있어요
결국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
무리하지 않는 것이 답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며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은 필수이지요
-* 언제나 변함없는 조동렬(一松)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