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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장내기생충 감염실태조사 실시
질병관리본부는 연말까지 전국 기초자치단체별로 표본추출된 3세 이상 국민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국단위 기생충 통계조사가 원활히 실시될 수 있도록 질병본부를 중심으로 16개 광역시·도청, 216개 보건소 및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조사수행체계를 구축해 통계자료를 생산한다.
제8차 전국민 장내기생충 감염실태조사 결과는 2004년 7차 조사와 비교해 회충, 구충 등 토양매기 기생충의 재유행 가능성과 간흡충, 요코가와흡충 등 강 유역의 어류매개성 기생충 등 총 11종의 장내기생충의 변화추이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조사는 16개 광역시·도 총 600개 조사구(9000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연령·지역별 등 사회의학적으로 기생충 감염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국내 및 세계보건기구(WHO)에 통계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전국민 장내기생충 감염실태조사는 1971년 제1차를 시작으로 매 5~7년마다 수행하고 있다.
2004년 진행된 제7차 조사 결과 장내기생충 감염률은 3.7%로 97년 실시된 제6차 조사 당시 2.4%보다 1.9%가 높게 발생해 그 동안 꾸준히 감소하던 기생충 감염률이 다시 반등한 결과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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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단속 공무원에 "매장에서 나가달라“
서울의 대표적 상권인 중구 명동 등에서 문을 열어놓은 채 에어컨을 가동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정부가 첫 단속에 나섰다.
정부는 이달 발효된 ‘에너지사용제한’ 조치에 따라 11일부터 30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7월부터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지만, 지역 상인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조선비즈는 첫 단속이 이뤄진 11일 오후 명동에서 단속 공무원들과 동행했다.
◆ 한달 전부터 단속 고지했지만 “공무원증 내놔라”
‘계도’에 초점이 맞춰진 이 날 단속은 명동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지하철 4호선 명동역 6번출구 앞에서 시작됐다.
명동지역 에너지 과소비 단속 권한을 가진 중구청은 이 날 계도에 앞서 한 달 전부터 단속 사실을 지역 상인들에게 고지했다. 그러나 막상 단속이 시작되자 곳곳에서 마찰음이 감지됐다.
6번 출구에서 2호선 을지로입구역 방향으로 약 50m 아래에 있는 아디다스 매장은 출입문을 접이식으로 개조해 영업시간 중에는 전체를 한쪽으로 밀어 놓았다.
통행로와 인접한 벽면 전체가 출입문처럼 개방돼 있지만 쉴새 없이 에어컨이 돌아가는 실내의 온도는 26℃를 유지하고 있었다.
단속에 참여한 송유종 지식경제부 에너지절약추진단장이 에어컨을 끄거나 출입문을 닫아줄 것을 요구하자 아디다스 직원들은 “공무원증을 보여달라”며 매장에서 나가줄 것을 요구했다. 매장에서 나가지 않고 버티던 송 단장은 등을 떠밀리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결국 아디다스 매장은 접이식 출입문을 닫았지만 송 단장 일행이 사라진 즉시 언제 그랬냐는 듯 출입문을 다시 열어 젖혔다.
이외에도 의류브랜드인 라코스테 매장에서는 출입문을 열어 놓은 채 25.3℃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지경부에 따르면 문을 열어 놓은 채 냉방기를 가동할 경우, 전력 소비량이 최대 3.4배나 많아진다.
이 곳에서도 출입문을 닫아 줄 것을 요구하자 “영업하는데 이러시면 곤란하다”며 반발했다.
일부 화장품 브랜드 매장들 역시 단속 공무원들이 지나갈때만 잠시 출입문을 닫았다가 일행이 지나가면 곧바로 문을 열기도 했다.
◆ 전담인력도 없고 상인들 반발 심해 단속 쉽지 않을듯
이 같은 추세라면 다음달 이후 본격 단속에서도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명동 일대서 문을 연 채 에어컨을 가동하는 상점은 총 260여개.
그러나 단속 주체인 중구청에는 아직 본격 단속을 위한 전담 인력 조차 마련되지 않았다.
이 날 계도를 위해 중구청 직원은 총 10명이 동원됐지만, 에너지 과소비 단속 전담 직원은 아니다.
중구청은 이번 주 안으로 직원들이 조를 짜서 하루에 2~4명 정도가 상시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출입문을 닫으면 당장 매출이 떨어진다는 상인들을 얼마나 잘 설득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일부 상인들은 “공장도 아닌 소규모 점포를 대상으로 냉방기를 단속하는 것은 전력 위기의 원인을 상인들에게 전가하는 행태”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단속 첫 날이라 상인들과 마찰이 있었지만 앞으로 지속적으로 단속을 한다면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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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꾸준한 증가…연말보다 6천명 늘어
대전시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에 따르면, 5월말 기준으로 대전의 인구는 152만165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151만5603명에 비해 6056명(0.399%)이 늘어난 것이다.
자치구별로는 서구가 49만7179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성구가 30만820명, 중구 26만4712명, 동구 25만2781명, 대덕구 20만6167명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엔 인구수가 줄어들던 것으로 분석됐던 대덕구와 서구, 중구도 미세하게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수는 57만1755세대로 지난해 12월 56만6324세대에 비해 5431세대가 늘었고, 한 가구 당 2.66명이 사는 꼴이었다.
대전시 관계자는 "특·광역시 가운데 인천과 울산, 대전만 인구가 늘고 있다"면서 "도안신도시 입주에 이어 세종시 출범과 과학벨트 조성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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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ㆍ대덕구 180가구에 수돗물 공급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는 중ㆍ대덕구 180가구(498명)에 올해 하반기부터 수돗물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돗물 공급지역은 중구 정생동, 어남동, 대덕구 읍내동, 신대동 일대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해당 지역에 오는 9월까지 22억원을 들여 가압장 설치와 배수관 매설을 마치고 10월부터 공급에 들어갈 계획이다.
조영찬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아직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은 지역에도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이 서둘러 공급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전시의 상수도 공급률은 99.8%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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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천동 슬럼지역 합동점검
대전 중구는 유천동 옛 성매매업소 집결지 주변에 대한 민·관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구는 구 방법연합대, 동 방범대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투입해 청소년 탈선행위, 범죄 사전예방 시설물관리 실태, 장기 방치 폐기물 유무에 대해 점검했다.
앞서 구는 지난달 29일부터 목척시장 주변과 대흥어린이공원 등 주택재배발 사업 지연으로 인해 슬럼화가 진행중인 곳에 대한 점검을 벌이고 있다.
박용갑 청장은 "슬럼화지역에 대한 실태와 문제점을 파악하고 구민들이 범죄 걱정없이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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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명 주소' 마당극으로 알린다
광주시가 오는 2014년 전면 시행될 새로운 도로명 주소를 '마당극'으로 홍보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시는 12일 시청 대강당에서 도로명 주소 마당극 시연을 갖고 본격적인 홍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놀이패 신명을 공연단체로 선정해 마당극을 제작했다.
놀이패 신명은 광주·전남 마당극의 효시인 '고구마'를 시작으로 '광대', '일어서는 사람들' 등 전라도 마당극의 맥을 잇고 있다.
이번 마당극은 학생과 주부, 직장인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7개 스토리로 구성한 상황극으로 만들어졌다. 20여분 동안 노래와 춤, 웃음과 해학 등이 어우러져 도로명주소를 쉽고 재미있게 홍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오는 12월까지 시와 자치구가 주최하는 행사를 비롯해 학교와 청소년시설, 노인시설, 회사 행사 등에서 무료로 마당극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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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청첩장 러시…공무원들 한숨
공무원들 6월 청첩장이 무서워….
매년 5월이 결혼의 달이었지만 올해는 4월 21일부터 5월 20일까지 음력 3월이 한 번 더 반복되는 윤달이어서 그기간을 피한 신혼부부들이 6월로 결혼식이 몰려 축의금 비용이 한꺼번에 지출되기 때문이다.
경북도 공무원 김모(45)씨는 지난달 말 무려 7개의 청첩장을 받아 축의금 예상금액은 50만원 지인들과 직원들의 결혼식 초청을 무시할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다 결혼식장을 찾아가기에는 지출이 부담스럽다.
김씨는 "어차피 축의금은 품앗이 성격이 강하지만 그렇다고 일일이 다 결혼식을 가면 수십만원의 현금이 나가기 때문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음력과 계절 간의 시차를 없애기 위해 3년에 한 번씩 되돌아오는 윤달은 액운이 있는 달로 여겨 예로부터 이 기간에는 예식을 올리는 것을 기피하는 문화가 있어왔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6월은 매주 주말마다 결혼식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대구시 동구 S예식장 관계자는 "5월 예식이 윤달 때문에 크게 줄어든 만큼 6월 예식이 늘어나 지난해보다 40~5% 정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축의금은 소득과 상관없이 5만,7만,10만원 등 사실상 정액화돼 있어 소득이 많지 않은 사회 초년생이나 은퇴자에겐 더욱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경북경찰청 소속 직원 이모(31)씨는 "지난 10일 지인에게 호텔 결혼식에 초대받았는데 참석하지 않고 축의금을 3만원만 보냈다. 호텔 결혼식은 밥값이 비싸다 보니 축의금 부담도 더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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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불법 현수막 단속에 행정 공백
천안시 업무시간에 작업나서연말 시정평가 반영 방침에 전 직원 실적 올리기 매달려
천안시가 불법 현수막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일부 직원들이 업무 시간을 이용, 불법 현수막 정비에 나서고 있어 업무공백이 우려된다.
시가 각 부서별 불법 현수막 정비성과를 연말 시정평가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 이 같은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 3월부터 불법 현수막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2000여만원을 들여 시 산하 공무원 개개인에게 불법 현수막을 제거할 수 있는 1800개의 전지가위를 지급했다.
또 28개 읍·면·동에는 가위를 비롯해 높은 곳에 달려있는 현수막 제거에 사용할 수 있는 낫과 제거대 120여개를 지급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시는 또 출퇴근 시간을 비롯해 휴일이나 출장업무 수행 때 수시로 불법 현수막을 제거하는 대대적인 정비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문제는 일부 직원들이 업무 시간을 이용해 불법 현수막 정비에 나서면서 본연의 업무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실제 기자가 7일 취재를 위해 한 부서에 전화를 걸었지만 돌아오는 것은 "담당직원이 불법 현수막 정비를 위해 나갔으며 언제 들어올지는 알 수 없다"는 답변 뿐 이었다.
한 공무원은 "지속적인 불법현수막 제거와 과태료 부과에도 불구하고 불법 현수막이 끊이지 않아 전 직원이 나서고 있다"며 "하루에 1-2시간 정도 정비에 나서면 실적을 올리는데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필요한 인원을 제외하고는 출근한 다음 제일 먼저 하는 게 현수막을 제거하러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서별 과열경쟁 조짐은 시가 정비실적을 연말 시정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밝히면서부터 나타나기 시작됐다.
천안시청 6월 월간업무보고자료를 보면, 지난달 각 실과별 불법 현수막 관련된 정비실적과 1인당 실적, 참여 인원 등이 게재돼 있다.
연말 시정평가 반영 방침에 따라 전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보다는 불법 현수막 정비실적 올리기에 매달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천안시의회 한 의원은 "불법 현수막 정비 실적을 연말 시정평가에 반영한다는 것은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전 부서가 현수막 정비에 나서고 있는 만큼 업무 공백으로 인한 시민 불편 초래는 물론 각 부서별 사업 추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다른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안아산경실련 정병인 사무국장은 "업무시간까지 할애해 불법 현수막을 제거하는 것은 불합리 할 뿐 아니라 행정력 낭비를 초래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로 인해 생기는 업무 공백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공무원들이 나서 현수막을 제거하는 것도 임시방편에 불과할 뿐"이라며 "행정 낭비 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는 게 타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천안시는 지난 3월 8일부터 5월 말까지 단속 3개월만에 약 2만 7000여장의 불법 현수막을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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