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관현악반
K.N.U.A.O(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Amateur Orchestra)
제 32회 정기 연주회
일시 : 2011년 9월 2일(금) 저녁 7시
장소 : 경북대학교 대강당
● 지 휘 : 김 종 노
● 악 장 : 김 민 정
● 협 연 : 김 신 혜 _ 피아노(Piano)
안녕하십니까. 경북대학교 아마추어 오케스트라(KNUAO) 회장 장세환입니다.
2011년 가을, 새 학기를 맞이하여 저희 동아리에서 연주회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연주회는 모두가 들어도 쉽게 알 수 있는 히사이시 조의 OST 모음을 비롯하여,
처음 듣는 사람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레퍼토리로 클래식의 대표 명곡들을 엄선, 준비했습니다.
전석 무료초대로 이루어지는 저희 공연을 보러 오신 분들에겐 열정과 감동을,
가족, 친구, 지인들에게는 각별한 추억을 선사해 드릴 수 있도록 정성들여 준비했습니다.
경북대학교 신입생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재학생분들 함께 음악을 즐기는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관람 전석은 무료입니다.
※ 공연 관련 문의 ☎ 010-8563-1113 (회장 :장세환)
공연순서 Procedure
올리바도티 - 장미의 축제 서곡
J. Olivadoti - Carnival of Roses Overture
라흐마니노프 - 피아노 협주곡 2번 C단조 op. 18 1악장
Rachmaninov - Piano Concerto No. 2 in C minor op. 18
Ⅰ. Moderato
히사이시 조 - <히사이시 조> 교향적 모음곡
Hisaishi Joe - Symphonic Suite Collection of <Hisaishi Joe>
« INTERMISSION »
Wind Band
마칭 퍼포먼스 - 허니
Marching - Honey
아바 골드 (arr. Ron Sebregt) 지휘 : 이종언
ABBA Gold
오페라의 유령 모음곡 (arr. Johannes Kim)
<The Phantom Of The Opera> Symphonic Suite
String Ensemble
이지수 - 플라잉 페탈
Lee jisoo - Flying petals
알란 멘켄 - 언더 더 씨
Alan menken - Under the Sea
베토벤 - 교향곡 5번 <운명> Op. 67 1악장 지휘 : 송준우
Ludwig van Beethoven - Symphony No.5, Op.67
Ⅰ. Allegro con brio
드보르작 -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1악장
Antonin Dvorak - Symphony No. 9 "From the New World"
Ⅰ. Adagio, Allegro molto
곡 해설 Program Note
§ 올리바도티 (1893~1977) – 장미의 축제 서곡
올리바도티는 1893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음악교육을 받았다. 1911년에 미국으로 이주한 후에는 미국의 관악밴드와 군악대에서도 활동했다. 올리바도티는 미국에서 활동했지만 그의 작품은 처음 음악을 배웠던 이탈리아의 전통 아리아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는 관악밴드를 위해 많은 곡을 작곡했으며 그중 가장 유명한 곡이 바로 <장미의 축제>이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행진곡풍의 활 발함이 인상적인 곡으로, 이번 연주회에서는 오케스트라를 위해 편곡된 버전으로 연주한다.
§ 라흐마니노프 (1873~1943) – 피아노 협주곡 2번 C단조 op. 18
1악장. 모데라토 : C단조 2/2박자, 소나타 형식.
라흐마니노프는 유명한 작곡가이자, 그 스스로가 아주 뛰어난 피아니스트였다. 손이 크고 테크닉도 뛰어났던 그는, 힘과 기교를 겸비한 빼어난 연주를 하였으며 직접 연주할 의도로 작곡된 그의 피아 노 협주곡들은 수많은 피아니스트에게는 절망감을 주는 난곡으로 손꼽힌다. 라흐마니노프는 평생 4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했으며 그 중 2번과 3번이 제일 유명하다. 1901년에 작곡 및 초연된 라 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은 ‘크렘린의 종소리’라고 불리는 첫 부분의 피아노 터치가 무척 인상적인 곡으로 유명하며 전체적으로 장중하고 아름다우며 러시아적인 감성이 풍부한 곡이다.
§ 히사이시 조 – <히사이시 조> 교향적 모음곡
히사이시 조는 우리나라에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속 음악을 맡음으로서 대중적으로 널 리 알려졌지만, 그 자신 또한 현대 일본 음악계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이다. 기본적으로 ''서양적인 것과 일본적인 것의 만남 또는 조화'''라는 말로 요약될 수 있는 그의 음악은 세련된 테크닉과 더불어 다 채로운 멜로디로 이루어져 있어 듣는 사람에게 친근함은 물론 상상력을 고양시켜준다. 이것이 히사 이시 조 음악의 참된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이번의 연주되는 <히사이시 조> 교향적 모음곡은 히사이시 조의 대표작인 <천공의 성, 라퓨타>, <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원령공주>, <마녀 배달부 키키>, <굿, 바이>, <이웃집 토토로>의 OST를 연주회용으로 어레인지한 작품이다.
§ 이지수 - 플라잉 페탈
이지수 음악감독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영화음악감독 중 한명으로서 10년여의 세월동안 영화 < 올드보이>, <실미도>, <친절한 금자씨>, <혈의 누>등의 인상적인 영화음악과 드라마 <겨울연가>, <여름향기>, <봄의 왈츠> 등에서 감성적인 주제곡들을 작곡 또는 직접 연주해서 화제가 되었으며, 최근에는 <마당을 나온 암탉>의 음악감독을 맡아 호평 받기도 했다. 플라잉 페탈(Flying petals)은 < 봄의 왈츠> OST로 알려진 노래로, 싱그러우면서도 활발한 느낌이 매력적인 노래다. 원곡은 피아노 주자 두 명이 연주하는 연탄곡(four hand performance)이지만, 이번 연주회에서는 피아노와 현악 4 부가 앙상블을 이루어 연주한다.
§ 알란 멘켄 – 언더 더 씨
작곡가 알란 멘켄(Alan Menken)은 ‘디즈니의 구세주’라 불리는 음악감독으로 그가 음악을 맡은 작 품으로는 <인어공주>, <알라딘>, <미녀와 야수>, <노틀담의 꼽추>, 그리고 최근작으로는 <라푼젤 (Tangled)>가 있다. 특히 <인어공주>는 전세계적으로 흥행하여 멘켄이 디즈니에 자리를 굳건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수록곡인 <언더 더 씨(Under the Sea)>는 바닷 속의 환상적인 모습과 통통 튀는 리듬감이 어우러져 <인어공주>를 대표하는 주제곡으로서 널리 알려졌다.
§ 아바 골드 (arr. Ron Sebregt)
ABBA는 1970년부터 1982년까지 활동을 한 4인조 혼성 팝/댄스 그룹이다. ABBA라는 그룹 이름 의 유래는 맴버 4명의 이름의 머리글자를 따서 명명된 것이다.
70년대 미국 음악계는 팝 음악보다 뮤지컬이 최고 전성기였음에도 불구하고 ABBA의 음악은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30여년의 세월이 지난 1999년에는 그들의 노래를 엮어 뮤지컬로 만든 <맘 마미아(Mamma Mia)>가 호평 속에서 초연된 후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바의 수많은 히트 곡 중, 우리 귀에 특히 익숙한 <Dancing Queen>, <Mamma Mia>, <The Winner Takes It All>을 메들 리로 연주한다.
§ 오페라의 유령 모음곡 (arr. Johannes Kim)
프랑스의 추리작가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가 1910년에 발표한 소설을 영국의 작곡가 앤드루 L. 웨버(Andrew L. Webber)가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 1986년 10월 런던에서 초연되었다. 고전적 선율 에 의지하여 극 전체의 구성을 오페라의 형태로 끌어가는 오페레타(Operetta) 형식을 가지고 있다.
파리 오페라극장을 무대로, 천사의 목소리를 타고 났지만 사고로 흉측하게 변한 기형적인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괴신사가 아름답고 젊은 프리마돈나를 짝사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화려한 뮤 지컬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관악 밴드가 반주하고 클라리넷, 오보에, 트럼펫, 트럼본 등의 독주 악기들이 <Think of me>, <Music of the night>, <All I ask of you>등의 서정적인 뮤지컬 넘버(뮤지컬의 노래) 를 연주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 베토벤 (1770~1827) – 교향곡 5번 <운명> Op. 67 1악장 지휘 : 송준우
1악장. 알레그로 콘 브리오 : C단조 2/4박자, 소나타 형식.
"운명은 이와 같이 문을 두들긴다." 베토벤이 1악장 서두의 주제에 대한 제자의 질문에 직접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클래식 음악으로 손꼽히는 베토벤의 <교향곡 5번>. 하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만 별칭인 <운명>을 붙이고 다른 나라에서는 쓰이지 않는 것 또한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베토벤은 이 <교향곡 5번>을 작곡할 당시 나폴레옹이 빈을 점령하는 등 세상이 혼란스러웠고 그 자 신 또한 귀가 점점 나빠지는 시련을 겪고 있었다. 처음 시도부터 완성까지 약 6년간 온 힘을 기울여 베토벤 자신의 인생관을 투영한 걸작이며, 고뇌를 통한 자아확립의 의지와 그 성취에의 기쁨을 그 대로 음악으로 나타낸 것이라 하겠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전체 4악장 중 1악장을 KNUAO 19대 송 준우 반민의 지휘로 연주한다.
§ 드보르작 –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1악장
1악장. 아다지오 : E단조 4/8박자 – 알레그로 몰토 : E단조 2/4박자, 소나타 형식.
1891년은 드보르작의 생애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해였다. 그는 이 해에 프라하 음악원 의 작곡과 교수에 임명되었으며, 그 뒤 얼마 되지도 않아 미국에서 음악원 원장 자리를 제의받았던 것이다. 음악가라면 누구라도 뿌리치기 힘들 조건들을 내세워 드보르작를 초빙한 사람은 자넷 서버 (Jeanette Thurber)라는 여성이었다. 그녀는 당시만 해도 척박하기 그지없었던 미국의 음악계를 개혁 하고 젊은 음악가들을 양성할 목적으로 뉴욕에 음악원을 설립 했다. 그리고 그 원장 자리를 드보르작이 어렵게 맡게 되었다
미국에서 1893년 1월 10에 착수되어 5월에 24일에 완성된 이 교향곡은, 같은 해 12월 15일에 카 네기 홀에서 공연되었다. 초연은 작곡가의 생애 최고라 할 수 있을 만큼 대성공이었으며, 악보가 출판될 때는 드보르작와 절친한 사이였던 브람스가 교정을 도와주기도 했다. <신세계로부터>라는 부 제로 유명한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에서 전체 4악장 중 2, 4악장이 대중적으로 유명하며, 형식 과 내용 어느 쪽으로 보더라도 교향곡의 역사를 통틀어 대단한 걸작임이 분명하다. 이번에 연주되는 1악장은 2, 4악장만큼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드보르작 특유의 거대한 스케일과 토속적인 리듬이 사용되어 미국의 광활한 자연과 대도시의 활기에 대한 주관적인 감상이 4악장과 더불어 가 장 강렬하게 표현되어 있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