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유럽에서 제일 오래되었다는(1766년부터 대중개방) 놀이공원 프라터를 찾아갑니다.
서울대공원에 비해 규모는 크지 않아 보이는데, 슈테판성당에서 지하철로 세 정거장 거리여서 접근성이 좋습니다.
주말이라 사람들이 몰려오고 있었고, 더운 낮시간보다는 저녁시간대를 선호하는 듯 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고등학생처럼 보이는 젊은이들이 단체로 마림바 연주를 하고있는데, 경쾌하게 들립니다.
유명한 대관람차, 1897년에 들어서서 유럽에서 매우 유명해졌다고 하는데, 세련스럽지 않은 고풍(?)스런 위용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모습은 밝고 즐겁습니다. 아주 혼잡하지도 않으면서 적당히 붐비는 정도로 알맞습니다.
대관람차가 하나 더 있습니다. 모양이 오래된 전차모양이 아니라 접시형으로 개방되어 있는 구조로 한칸에 4명까지 탈 수 있습니다. 이곳은 모두 'CASH ONLY'인데, 요금(€6)을 지불하고 입장합니다.
상공으로 오르니 멀리 구시가지가 내려다 보이고, 슈테판 대성당도 눈에 들어옵니다. 접시가 방향을 돌려 도나우강 건너편을 보니 다른 분위기로 신시가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새삼스레 놀이기구에 도전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해서 주위를 어슬렁거리며 놀다가 간단한 저녁을 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오는 월요일까지 계획한 일정을 마치고 나면, 화요일에 짐을 싸고, 수요일 점심먹고 공항으로 출발, 18:40발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면 시차 7시간을 더해서 다음날 목요일 12:30경 인천에 도착합니다.
첫댓글 어서오세요 ~선배님
알짠 한달살이~책 꼭내세요^^
매우 소중하고 훌륭한 여행후기가 될것입니다
얼마전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한달여 다녀온 지인이 사진첩을 만들어서 자랑을 하던 기억이 납니다
벌써 한 달!
일정대로 마무리 잘 하시고요.
여행다녀오면 꿈 꾼 것 같더라구요.
덕분에 저도 비엔나 여행하는 상상에 즐거운 시간이였어요.
상미 댓글이 내 마음이네...
지금쯤은 인천공항 도착 여섯시간 전이니
총 11시간 비행시간 중
5시간 비행중 이겠네요
그래도 긴여행이건 짧은 여행이건 내 집이 가장 편한곳은 누구에게나 같은 느낌일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