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내 교통 문제와 최고 층수 문제로 정비구역 지정이 보류됐던 부산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아파트 구역 지정이 다음 달 재심의된다.
부산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위원회를 열고 수영구가 제출한 남천 2-3구역(삼익비치)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수정안을 다음달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키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위는 수영구가 제출한 정비구역 지정안에 대해 △단지 내 도로통과 기능 보완 △공동주택 내 교통광장 설치 △남·북쪽 도로에 차량 회차시설 마련 △남쪽 도로에 교차로 설치 여부 등을 심의했다.
수영구는 수정안에 광안해변로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지하주차장에 폭 15m, 길이 678m의 도로를 만든다는 계획을 넣었다. 북쪽 해변로에도 아파트 주차장 출입구를 추가로 개설하기로 했다.
또
바닷가 끝 부분의 교통 소통을 위해 회전교차로를 개설하고 아파트 안쪽 지상에도 교통광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정비구역 지정은 재건축을 위한 첫 단계"라면서 "지정 이후 조합 설립, 시공사 선정, 건축 심의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관리처분 인가를 받은 뒤
분양하기 때문에 분양까지는 최소 2~3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수영구는 지난달 현재 삼익비치 부지에 최고 61층, 14개 동, 3천200가구의 공동 주택을 건설하는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했고,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심의 보류했다. 김수진 기자 ksc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