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밭은 포크레인으로 다 뒤집어 논 채로 일단 팽개쳐 두고
요즘은 윗밭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밭을 3등분해서
왼쪽편에는 나무들을 3*3미터 간격으로 심고 그 사이에 틀밭을 만들고
가운데는 농막 자리로 비웠습니다
그 이유는 그 지점에 암반층이 있어서리~
오른쪽에는 두릅을 1*1.5미터 간격으로 심고
그 사이에 틀밭을 만들고
일단 방초망을 쳐 놨습니다
시간날 때마다 한칸씩 호미로 풀을 매고
작물들을 심고 있습니다
틀밭은 1*5미터 사이즈 28개
꽃밭용 틀밭 4개
올해 다 채우기나 할건가 싶지만.....
방풍나물
어성초
벌개미취
머위종근
윗밭 돼지감자
아랫밭 돼지감자 ...
여기 돼지감자는 풀막음용,돌무더기 가리기용,조경용으로 마냥 피고지고 하라 둘 찹입니다
양하종근
초석잠
이런 틀밭을 순전히 호미 하나로 만들어
하나 둘 늘려 나가고 있습니다
삼지창으로 쑥대밭을 푹푹 찔러 쑥들을 들어 올리고
쑥과 잡초들의 흙을 털어 내고
고운 밭을 만들어 한칸씩 산나물들을 심고나서
왕겨로 마무리~~
그리고 한구석으로 꽃밭도~
야생화랑 원예종들 키우면서 눈도 힐링할려구요
집 꽃밭의 꽃모종들을 몽땅 캐다 밭에다 옮겨 심었습니다
물망초
삼색제비꽃
겹물망초
누구지~~?
매발톱
연산홍
전 밭에 꽃밭 만드는 여자랍니다~~ ㅎㅎㅎ
마을에서 보는 우리 밭 주변입니다
하우스 위쪽 산자락과 돌복숭아 나무 아래 산자락 두 필지입니다
틀밭 고랑의 풀도 매고 작은 골도 만들
미니 관리기도 사왔습니다
얀마QT30
ㅎㅎㅎ 먼저 구입한 분 댁에 가서 파워 확인하고 구매했는데
윗밭은 잔돌이 많아 걱정이네요~
아랫밭에도 작은 고랑 그때그때 만들어
작물을 심을 생각입니다
경사지 고랑파기 힘든 곳에는
아마란스,고수,옥수수,차즈기등등 박아 넣을려고
포트에 파종했구요
옥수수 500여개
각종꽃씨들
아마란스,차즈기
추워서 발아가 안되는 애들은 거실에 까지~~ ㅋ
하우스가 없어서리...ㅠㅠㅠ
고구마도 몇개 땅속에 묻어 두고 비닐을 덮었습니다
순이 나오면 심어 볼까 싶어서~~ ㅎㅎ
이외에도 약도라지,야콘.삼채,서양고추냉이가 순서를 기다리느라 땅속서 자고 있습니다
60여그루의 묘목이며 산나물 종근 10종도 주문대기중이고
미리 온 묘목 40그루 (두릅이랑 참중나무등)는 산나물 틀밭 사이사이 심어 주었구요~
이틀에 하루만 오후까지 일하고
엄니 투석하는 날은 오전 두어시간만 일하느라 진도가 더딥니다 ㅠㅠ
그 와중에 비 온다는 예보에 수아봉에 달려가서
더덕 하수오씨앗도 뿌리고
간만에 낙동이 강가에 입수도 시키고
저 푸른 초원 위에 날뛰게도 하고~
농부의 봄날은 짧고 바빠서
비 오는 날도 알뜰히 써야 합니다
전날 미리 봄나물 뜯어 놓았다
빗소리 들으며 모둠 장아찌도 담그고
두릅,엄나무순 장아찌도 만들고
라일락님 레시피대로 오가피순 고추장장아찌도 담갔습니다
요거요거 별미중의 별미입니다^^
밭으로 병원으로 왔다리 갔다리 할 때
노갈봉의 봄을 보며 피곤을 떨치고
달기미산에서 일하다 허리 펴고
영월지맥을 보며 미소를 짓는 요즘입니다
참,바쁜 틈에 짬 내 산세를 보러 갔던 정선의 강씨봉은
천지개벽중이었습니다
강씨봉이랑 붙은 전에 집짓는다고 ...
덕분에 계획관리 임야라 땅값은 오를듯도 합니다만
오지여서 좋았는데 그 골에 무려 집이 7채째 들어서고 있어서
강씨봉 팔아뿐져? 하는 생각도~ ㅠㅠ
4월에는 엄니 수술하러 두번이나 아주대 병원 다녀 오고
오늘은 감기로 입원도 하시고~~
이러다 셋(엄니와 우리부부)이 세트로 골로 가는건 아닌지 원~~
그래도 달기미산밭은 봄날입니다.......
첫댓글 아이구
끝도 없습니다
정말 열심히
잘하고 계셔요~~
끝장을 볼 듯이 일하고 있는 것 같지만 놀때도 많아요 ^^
단양의 타샤튜더! 호미자루 하나로 꽃세상을 만드는.. 수퍼슈아 파이팅!
일하다 밭 한귀퉁이 꽃밭에 가서 힐링해요
돌무더기가 몇군데 있어 돌무더기 가릴 겸 꽃씨 발아시켜 심으면 볼 만할 것 같아요
대단하십니다.
쉬엄 쉬엄 건강 돌보면서 하시길 바랍니다. 평소 밭일을 많이 하셨는지는 몰라도 작업량이 좀 과한것 아닌지요.
삼지 창 작업터는 토질이 아주 좋읍니다. 가뭄시 물 공급만 되면 어떤 작물이라도 잘되겠읍니다.
스프링쿨러 시설을 하셔야 겠지요.
그러고 제비꽃은 기르지 마시길 바라께요. 아무리 제게를해도 감당이 되지않아요. 뿌리끝에서 새삭이나고 씨앗도 억수로 많아 온통 제비꽃이되고 맙니다. 무선택 제초제도 불통입니다.
2013년부터 밭일을 했어요
그전엔 호미를 잡아 본 적도 없어요
아마 초보라 신바람에 일을 하는 것 같습니다
미니관리기로 로타리를 쉽게 칠 정도니 토질은 좋은 것 같아요 관정을 못 파서 관수시설이 없어요 ㅠㅠ 이장님이 동네 토질이 좋아 가뭄을 안타니 걱정말라시는데 믿어야 될건지 걱정중입니다
입이 떡 벌어집니다
체계적으로 구획정리하듯...
참으로 대단하네여`~
틀밭이라고 요즘 유행(?)하는 농법이 있는데 줄 띄워서 따라 해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