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액기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느낀 건..'실제와 이론은 다르다'는 거였습니다.
처음으로 담아 보는 매실액기스 이지만 과감하게(본의 아니게) 20kg에 도전(?)을 했습니다..;;
이왕이면 모험을 하기로 작정했습니다.
액기스를 만들고 남은 매실로는 장아찌로.
그리고 또 남은 매실로는 쨈으로 만들고...
그리고 나온 씨로는 베게 속 까지 만들어 볼 예정입니다 .^^
▣ 매실 액기스 만들기
전화로 주문 받은 매실은 22kg였습니다만 실제로는 20kg도 체 안될것 같은 ...
자루에 들어 있는 매실들의 반란이 이루어졌나봅니다. 구멍이 뻥~ 뻥~~ 뚫려 있었으니까요.
이왕이면 솜씨좋은 댁으로 가고싶었던 모양입니다.
여튼, 매실의 양은 20kg 입니다. 설탕과 1:1 비율로 해야하니 설탕도 20kg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항아리(단지)는 최소한 35리터 이상은 되어야겠지요?
(쉽게 유리병 큰것을 두 개 구입하려다 이왕이면 발효가 잘 되고 맛있다 해서 항아리(단지)로 결정을 했습니다)
단지를 사러가서 크기를 여쭈어봤더니 한말 , 두말 ...'말'로 말씀을 해 주십니다..;;
이런~ 진즉에 공부 좀 하고 올걸...;;
미리 계산해 간건 '말'이 아닌 '리터'와 'kg'의 양만 알고 갔습니다.
여튼 또르륵~ 또르륵~ 머리를 굴려보다가 '두말 '짜리로 결정하고 어렵사리 사 왔습니다.ㅋ
(1말= 18리터, 2말=36리터)
일단, 오자마자 항아리부터 씻어 안까지 바짝 말려 놓아야 했습니다.
매실은, 상처가 난것은 가려냈습니다.
상처가 난 매실은 무르거나 상하지는 않지만 단단한 매실 상태 그대로 남아 있답니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말립니다.
말리는 도중에 분무기에 소주를 넣어 뿌려주면서 말리면 방부제 역할을 하고 발효도 잘 된답니다만,
전 잠깐 치매...;; (꼭지 땔 걱정으로 깜빡했습니다.ㅠ.ㅠ)
선풍기를 틀어 놓고 말렸습니다.^^
말리면서 하나, 하나.... 이쑤시게로 꼭지를 때어 냈습니다.
설탕은 황설탕으로 15kg짜리와 3kg 3개 , 총 24kg을 샀습니다
항아리를 옮길 수 없으니 항아리 자리 배치를 적당한 곳에 두고 시작했습니다.
매실을 적당히넣고 설탕을 뿌려주고. 매실을 적당히 넣고 설탕을......를 반복했습니다.
매실이 보이도록 그냥 두면 안됩니다.
오른쪽 사진처럼 설탕을 부어 덮어 주어야 합니다. 매실이 위로 떠 오르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까요.
매실과 설탕 비율이 1:1 이라고 했는데 저는 설탕이 12kg정도 남았습니다.
왜 남았는지는 일 주일 뒤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댓글 ㅎㅎㅎㅎ왜 일주일후에 알려주나요?ㅎㅎ고생했네요
ㅎㅎㅎ 왜 일까요?
젓기 힘드니깐, 조금 녹으면 더 부어 주려고 그러셨지요?
일주일뒤 섞어줄때 더 부어야하기때문이지요? 그렇죠? 아닐까나...저도 초보라.ㅎ
아이구~ 들켰네요.ㅎㅎㅎ
ㅋㅋ 완전 센스쟁이심
저도 좀전에 끝냈어요...하나의 숙제가 끝난 느낌???ㅋㅋㅋ
그렇지요? 하나의 숙제를 마친 기분... 일주일후에 저으려면 어떨런지 또 하나의 숙제가 남은 듯 합니다.ㅎㅎㅎ
저도 담을려고 전펴놓았습니다 ㅎㅎㅎ 수고많았어요 ^^*
수고하세요~~ㅎㅎㅎ
매실 5키로.. 씨를 다 빼내고 설탕에 절여 놓았습니다. 하루종일 가게에서 젓다가 집에가면 거의 녹지 싶네요. 씨는 전음방에서 어느분이 가르쳐준대로 도마 위에 얹어놓고 밥주걱 엎어서 망치로 한번 때리니 쉽게 분리가 되었습니다. 씨를 빼니..3.8키로네요~~ 매실 장아찌는 완료입니다. ^^
온 몸이, 삭신이 욱씬거리지 않우? 성치도 않은 몸으루 고생 많으셨어영~ 조물락~조물락~ 어깨와 팔다리 주물러 봄당~
씨를 빼고 담으면 훨씬 맛이 좋답니다. 수고 많이 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ㅎㅎㅎ
이 매실은...아들 여친이 시골 친척집에 다녀와서...보낸온것입니다요~~~웬지 며느리가 보낸것 같은 묘한 기분입니다. 아직 대학 4년생인데~~~ㅎㅎㅎ
이거 따라 해볼게요 ...
이왕이면 씨를 빼고 하세요. 그러면 훨씬 맛있답니다. 전 쉽게하느라 그냥 했습니다.^^
일주일 전에 30키로 사다 꼭지 따느라 옆에 남자 힘껏 부려 먹었습니다. 아침에 한번씩 들여다 보고 팔뚝 깨끗이 씻고 힘껏 저어 주고 에효. 힘들어. 사서 고생입니다.
와 20키로 많이 담그셨네여....저도 10키로 주문해 놓은 상태입니다.....고생많으셨어여....엑기스로 장아찌로 건강하게 보내세여..
마니 배워갑니다.저도 함 해볼래요~
해마다 황설탕으로... 이번엔 흰설탕으로 해봤습니다
저는 매실을 10kg을 사서 했는데... 매실이 넘 좋아 씻지 않고 깨끗한 행주로 꼭지를 따면서 딲아서 했는데....
재운지 일주일되면 꼭 저어줘야하나요?? 설탕이 녹도록 한번만 저어주면되나요? 첨 매실액기스담기에 도전했는데 혹시 상할까 걱정이되서리.....
설탕이 완전히 다 녹을때까지....저어야 합니다. ㅎㅎㅎ
재료 20키로에 설탕 12키로를 남겼으면 넘 많이 남긴듯 합니다. 그 반대로 8키로 정도를 남겼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많은 량의 매실 효소를 담글때는 행아리에 담기전에 다른 용기에서 설탕을 녹인 다음에 항아리에 넣으면 좋습니다
저도 이번엔 흰설탕으로 담갔습니다 이십키로에 설탕 십오키로..
설탕보다는 조청으로 담으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