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물은 사람에게 수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식물은 우리 인류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해주는 고마운 존재다. 벼, 밀, 옥수수 같은 주요 곡물은 물론이고 각종 채소류, 과일류가 있어 식생활을 풍성하게 해주며, 오래 전부터 목재는 집과 기구를 만드는 재료로 이용되어 왔다. 또한, 식물들은 아름다운 꽃이나 잎으로서 인류에게 정서적인 풍요를 가져다준다. 뿐만 아니라 식물들로 이루어진 숲은 국립공원 같은 뛰어난 풍광을 형성함으로써 현대인들이 휴식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식물이 함유하고 있는 여러 천연물질은 인류의 질병을 고치는 데도 이용되고 있다. 진통제 아스피린은 흰버드나무(Salix alba L.)와 울마리아터리풀(Filipendula ulmaria (L.) Maxim.) 껍질에 들어 있는 살리실산에 아세트산을 섞어 먹기 좋게 만든 것에서 출발하여, 현재는 인공적으로 합성되고 있다. 조류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는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 자라는 붓순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수인 팔각회향(star anise; Illicium verum Hook. f.) 열매를 가공하여 생산되고 있다. 이밖에도 항암제 등 여러 천연약품이 식물에서 기원하였거나 연구 중이다.
식물은 모든 생명의 생존의 토대이다

식물은 인류뿐만 아니라 지구의 모든 생명체들이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이로운 존재다. 태양에너지를 화학에너지로 전환시켜 주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생물체를 부양할 에너지라고는 없는 지구에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받아 이것을 전기에너지로 바꾸고 궁극적으로는 유기물 형태의 화학에너지로 전환하여 주는 게 바로 식물이다. 이런 에너지를 만드는 공장이 엽록체이고 생산 공정이 광합성(光合成, photosynthesis)이다. 광합성은 탄소와 물을 원료로 하여 포도당, 산소, 물을 생성한다. 그러니, 광합성을 통해 만들어지는 산소만을 강조할 게 아니라, 근본적인 에너지 변환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광합성을 통해 만들어진 포도당은 지구 생물의 몸을 구성하고, 또 동물과 미생물들이 먹이로서 이용하는 유기물이 된다. 식물은 이처럼 다른 생명체들이 지구에서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는 유일한 생산자다.
식물은 한 종 또는 여러 종이 모여서 숲을 이룬다. 식물 종들로 구성된 숲은 생태계와 같은 의미로 보아도 무리가 없다. 숲에는 나무와 풀만 자라는 게 아니라 이 공간 안에 꿩, 토끼, 호랑이 같은 동물 포식자, 버섯, 곰팡이 같은 미생물 분해자 등 온갖 생물들이 살아가는 공간인 서식처를 제공하게 된다. 식물을 근간으로 이루어진 숲은 결국 생태계가 되며, 자연이 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