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7호선 대림역9번 출구앞에서 까페 [친구]를 운영하는 윤영환님이 2015년 23번째 조합원으로 여행생협에 가입 하였습니다. 연해주백두산 준비모임을 여기 카페에서 몇번하였는데 이를 계기로 연백탐방도 다녀오시고 여생에 가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까페소개가 나온 신문기사를 발췌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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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지원센터 '친구' 평화&인권 카페 오픈: 영등포구 대림동 새 보금자리에 이주민 소통 공간 마련 이주민지원단체 '친구'가 최근 마련한 새 보금자리에
이주민들이 편안하게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카페를 열었다.'친구'는 서울 영등포구 대
림동 1051-9번지 상가건물 3층에 20평(66㎡) 남짓한 공간을 마련해 '평화&인권 카페'로 이름짓고 2015년 7월16일 개소식을 가졌다.
'친구'를 이끄는 윤영환 대표(법무법인 덕수 소속 변호사)는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
에서 "이주민들을 비롯해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 운영하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공유하는 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윤 대표가 '친구'의 첫 걸음을 뗀 것은 2011년 11월 대림동 건설빌딩에 세 평 남짓한
사무실을 마련하면서부터였다. 이듬해 봄부터 상근 활동가를 두고 같은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들과 로스쿨 학생들과 함께 이주노동자 무료 진료소인 라파엘클리닉과 서
울글로벌센터에 법률 상담을 나가면서 2년여간 이주민들을 위한 무료 법률·인권 상
담을 해왔다. 지난해에만 500여 명을 상담하고 그 중 20여 건은 법원과 노동부를 통
해 구제 조치까지 했다.
주로 이주민들이 모여 있는 현장에 나가 상담을 해주고 후속 상담과 업무 처리를 대
림동 사무실에서 이어가는 식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사무실에 상근 변호사 고지운
씨가 머물며 여러 법률 지원 업무를 도맡아 이주민지원단체로서 기틀을 갖출 수 있었다고 윤 대표는 되돌아봤다.
하지만, 윤 대표가 자비를 털어 마련한 사무실 공간은 너무 협소해 간단한 상담 외에
는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 그러다 2012년 말부터 후원 회원들이 조금씩 모이
고 후원금이 1천500만 원 가량 쌓이면서 새로운 공간을 꿈꿀 수 있게 됐다.
법률 상담을 주로 해온 지난 2년여간의 시간이 '친구'의 1기 역사라면, 새 보금자리
를 마련한 '친구'는 이제 좀 더 열린 단체·공간으로 나아가려 한다. "이곳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네트워크, 커뮤니티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것이 윤 대표의 바람이
다.
"
처음에 '친구'란 이름을 붙인 이유는 우리가 시혜적으로 누구를 도와주는 게 아니라
서로 만나고 사귀고 알아가면서 유대감과 연대감을 쌓아가자는 것이었거든요. 이것
이 결국 평화의 씨앗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지요."
이 카페를 만든 과정부터 그런 철학이 투영됐다. "'같이' 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으
로 한 달 열흘간 자원봉사자 20여 명이 모여 내부 바닥과 벽을 철거하고 리모델링
공사를 직접 했다. 이 과정에 함께 한 사람들 모두 앞으로 '친구'의 친구로 큰 힘이 되
줄 것으로 윤 대표는 믿는다.
그동안 외국인 노동자들을 주로 만나왔다면, 앞으로는 다문화가정에도 좀 더 관심을
기울이고 싶다고 했다.
"요즘 다문화가정의 해체가 많아지면서 이주여성과 그 아이들의 문제가 심각해보입
니다. 가능하면 우리 카페가 이주여성들이 편하게 쉬고 차 마시면서 공동체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합니다. 청소년들의 공부를 도와줄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하
고 있습니다."
카페는 음료 가격도 저렴하다. 아메리카노 커피가 1천500원이다.
(2호선.7호선 대림역 9번출구.20미터 LG유플러스 3층. 장소도 대여해주는 친구카페.. 02-6406-7179)
2015. 7. 30.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