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시답지 않은 글 올림니다.
- 2007. 12. 19(화) 아침 -
5시 50분쯤..... 투표를 하러 투표소에 갔습니다만.... 의외로 줄이 깁니다.
근디..... 거의가 40대 이후의 사람들.
5년전.... 이시각에도 줄이 길었는데...... 그때는...... 왠.... 젊은이들이 엄청 많더만.....
7시에 <남부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시간이 빡빡합니다.
"애야~~~~ 7시 불가능하다. 7시 30분 차 타자." 딸내미에게 문자를 보냅니다.
8시 30분쯤.... <백암>에 도착.
아침 식사후.... 택시로.... 사암 휴게소로.
9시 30분쯤.
어제.... 왕복으로 두번 통과한.... 무슨 농원(장수농원?) 정문을 무단(?)으로 또 지나....
두번째의 <한남정맥>길을 시작합니다.
평지의 숲길을 얼마쯤 걸으니.....죽은 나무를 X자로 가로질러.... 길을 막아 놓았습니다.
근디.... 표지기 하나는 그쪽 방향으로 걸려있고....
투덜거리며.... 나무를 넘어.... 20여m진행하니.... 에~~~엥~~~~ 길은 없고.....
개인집 정원.
빽하며.... 주인님.... 주인님의 배려(?)를 모르고....투덜거려서 죄송합니다^^
우리는..... 무슨 이야기를 하며..... 어떤 사실을 강조할때...눈으로 직접 보았다는 말을 종종
사용합니다.
그런데..... 그 눈이.... 가끔은 착각을 하고.... 또.... 보지 못할때도 많으니....
20여m 빽하니... 길은....왼쪽으로 비스듬이 나있는데.... 왜? 못보았는지?
그렇고.... 그런 길을.... 얼마쯤 걸으니.... 오늘 산행중.... 최고봉인 <문수봉>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헥헥..... 헥헥.... 약수터는 그냥 통과...
좌측으로.... 마애불 표지가 보이기에..... 잠시 좌측으로.....
<고려>초기양식... 어쩌구...저쩌구...하는 안내판을 보며....딸내미가...
"그럼.... 이분이 <보현보살>이고.... 저분은 <문수보살> 이겠네요?"
근디..... 좌우가 바뀌었다.
"아냐.... 가운데 本尊佛(석가모니불)을 모시고.... 우리가 보는 방향에서....
우측분이 <보현보살>이고..... 좌측분이 <문수보살>이야. 괜히.... 잘난척^^
다시 빽하여..... 잠시의 오름짓을 하니.... <문수봉> 정상.
정자에서 잠시 쉬며..... 감귤과..... 미숫가루물을 마시며.... 간식.
정맥길은.... 오른쪽으로 석유비축 탱크로 추정되는 커다란 원형 시설물을 끼고 약간의 오름길로
이어집니다.
한 시간쯤 발품을 파니....왼쪽으로 임도(?)가 나오며....<삼덕의 길>이라????
信.望.愛...... 신덕. 애덕. 망덕. 아주....예전...... 천주교 교리 시간에 들은 말인데????
오른쪽에 서있는..... 오석으로 된.... <망덕고개>라는 글이 써있는 비석을 보며.....
새남터에서 순교하신.... <김대건 신부>의 유해를.... 한 신도가 업고....이산길을 통하여....
<미리내>에 모신 사실을 알게됩니다.
그제서야....이길을 따라... 약 4km 정도 내려가면..... <미리내> 성지라는 표지도 눈에 띄었구요.
잠시 눈을 감고.... 묵상을 한후..... 다시 출발.
<신원 C.C.>를 왼쪽에 끼고 걷기도하고.... 그렇고.... 그런 길을 계속걸어....
13시 40분쯤..... 218m봉이던가??? 어제와 같이.....평평하고.... 양지 바른 곳을 찾아....
밥 한덩이와..... 김치를 라면에 넣고 끓여서.... 둘만의....午찬 시간을 갖습니다.
오찬이라???? 오찬은 잘 차려진 점심 이라고..... 辭典은 설명하던데....당연히.... 사람수도
좀 되어야하고....
오늘은.... 거리가 좀 짧은걸 핑계로(?)...커피까지 한 잔하며.... 한 시간여나 농땡이를 부리다가....
15시쯤.... 엉덩이를 털며.... 일어납니다.
또.... 그렇고.... 그런길을.... 지금은 생각도 않나는 이야기를 서로 지껄이며 걷는데....
갑자기 들리는...... Good Shot...... 연이은..... Nice Shot.....
에구야~~~ 골프장 안이네.
선답자들은 그곳을 통과하여야 한다고..... 글을 썼던데.....
저희는 표지가 붙여있는 골프장옆의 소로를 따라..... 우회를 합니다.
티 삿(?)후 ..... 차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을 보며.... 딸내미가 한마디 던집니다.
"걸어야지 운동이 되지.... 차를 타고 이동을 하다니..... 끌끌끌...."
<함박산>에 오르니 16시 40분쯤....... 오른쪽 아래로는 <명지대학교>도 보이고....
왼쪽으로는.... 약간 멀리..... 오늘의 종착지인 <용인대학교>도 선명합니다.
약 2km여만 더 걸으면...... 오늘 여정도 끝입니다.
<하고개>.
정맥은 새로 뚫린 지방도의 터널위 건너로 진행됩니다만....
저희들은.... 오른쪽의.... 비스듬한 사면길로 발길을 돌립니다.
<용인대학> 교내를 무단 통과(?)..... <양재>던가? 까지 가는 5001 - 1 버스에 올라....
오늘의 잠자리를 찾아.... <신갈>로 향합니다.
버스는 <정신병원>고개를 넘어...신나게.... 쌩쌩...
근디....갑자기..... 왼쪽 버스 창문으로 보이는 24시간 소금 찜질방....
그 뒤로는 커다란 아파트 촌도 보이고..... 차~~~~암~~~ 桑田碧海네 그랴.
"<신갈>까지 갈것 없잖아..... 기사님..... 우리 내려요~~~"
<보라리>에서 <보라동>으로 바뀐 그곳... 한 음식점에서..... 생태찌개와 맥주님으로
오늘의 여정도..... 잘 끝맺음 했음을.....자축합니다.
"고생했어^^" "아부지도요" 째~~~~앵~~~~
글구..... 21시에 찜질방에서 만나기로 하곤..... 딸내미는 여탕으로....저는 남탕으로...
오늘 이야기.... 여기서 끝 마치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 감사^*^
2007. 12. 24. 아침. 성재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