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1.1.4(월)
■코스:
○옥녀산(400M)-마늘산(346
M) 코스: 신다리재(파인힐스컨
트리클럽 근처)-옥녀산-마늘산
-한국바둑중.고등학교-광천리
(주암면 창촌리 주암중학교에 파킹 후 신다리재 까지 택시로 이동: 택시비 10,000원)
○아미산(588M)-옥녀산(358
M)-계관산(250M) 코스: 천태
암-아미산-옥녀봉-계관산-창촌
리 주암중학교(하산 후 광천리
에서 천태암까지 8.7KM 택시
로 이동: 택시비 15,500원)
■구간거리/평균속도:별첨
■후기: 두 구간 모두 미답지 산
행이라 도전하였는데, 눈이 많
이 녹아서 산행 내내 아이젠을 한번도 착용하지 않고도 걷기에 좋았고, 별로 높지않은 해발고
였기에 힘들이지 않고 산행이 편한 코스였습니다. 먼저 옥녀
산-마늘산 코스는 걷는 도중에 파인힐스컨트리클럽 페어웨이
와 오성산ㆍ희아산과ㆍ주암호/댐은 물론, 모후산 등 조망이 일
품이었습니다. 또한, 아미산-옥
녀산-계관산 코스는 우선, 아미
산 8부 능선(해발 480M)에 위
치한 천태암까지 택시로 이동하
여 수월하게 등ㆍ하산할 수 있
었으며, 특히 천태암에 도착하
자 천태암이 풍수지리적으로 기
가막힌 자리에 위치해 있었고, 나한전이 석굴법당에 자리하고 있어 매우 독특했으며, 아미산 정상에 올라 바라본 조망은 마
치 활공장이 위치한 것처럼 일
품이었습니다. 아미산 정상부터
-옥녀산-계관산-창촌마을 까지 구간은 거의 하산 코스라서, 내
리막이 많아 힘들이지 않고 내
려올 수 있었고, 조계산ㆍ오성
산ㆍ희아산 등 주변 산군 조망
이 대단히 좋았습니다.
두 코스 모두 산객들이 많이 도
전하는 코스가 아닌데도, 지자
체에서 연말에 잡목과 잡풀을 제거한 흔적이 역력해서 오늘 산행에 많은 도움이 되어 다행
이었습니다.
특히, 아미산은 들머리인 천태
암까지 콘크리트 임도가 눈이 오면 응달 구간이 많아, 주암면 택시기사에게 문의하자 미끄러
워서 승용차나 택시로 접근이 어렵다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
에 다행스럽게 입수한 번호로 스님께 전화해서 문의했더니 대
곡리 방향으로 올라오면 된다기
에 반신반의 끝에, 택시기사를 설득하여 스님 말씀을 전하며 올라 갔는데 결론은, 스님께서 친히 신도들을 위하여 염화칼슘
을 뿌려놓으셨는지 승용차도 올
라올 수 있게 제설 작업을 사전
에 하신 느낌이어서 고마웠습니
다. 가는 도중에 택시 기사가 우
리의 요청을 무시하고 자기의 평소 관행대로, 신기리 지방도 갈림길에서 3.2KM 지점에 위
치한 천태암으로 짧게 바로 올
라가려고 올라갔으나, 워낙 가
파르고 응달에 눈이 녹지않아 500여 M를 올라갔다가 급기야 미끄러워서 올라가기를 포기하
고 되돌아 내려왔습니다. 따라
서 멀리 우회하여 대곡리로 오
르자 다행히 바퀴 자국만이었지
만, 제설 작업이 되어있어 무사
히 천태암에 도착했습니다. 무
엇보다도 주암면 소재지인 광천
리에서 점심을 거하게 먹고 택
시로 이동하며 시간 관리를 잘
해, 일일 5산을 섭렵한 뜻깊은 날이었습니다. 천태암에 도착하
자 오후 2시30분이었는데, 일
몰 전에 하산할 수 있을지 살짝 걱정이 됐었지만 다행히 산길에 눈이 녹아 2시간반만에 하산할 수 있었습니다. 스님 핸드폰 전
화번호는 인터넷상에 나와있습
니다. 보통 산악회에서는 곡성
군 목사동면 공북리-신기리간 5번군도 상의 천태암 표지판이 서있는 입구에서 하차하여 천태
암 까지 3.2KM인 임도를 따라 표고차 500여 M를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1시간 이상을 힘
들게 산행해야 하는 코스입니
다. 아니면 창촌마을에서 거꾸
로 아미산으로 오를 수 있지만, 이 코스를 택하면 계속 올라가
야 하기에 상당히 힘들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두 코스 모두 소나무가 많고 편백나무가 간간
이 식재되어 있어, 피톤치드가 많은 코스라 생각되어 적극 추
천하며, 아미산-옥녀산-계관산 코스 겨울철 산행은 승용차로 접근이 불가능할 수 있어 비추
이며, 봄~여름~가을철 산행을 추천합니다. 두 코스 모두에 있
는 옥녀산이라는 이름이 특이했
는데, 보통 다른 산은 옥녀봉이
라 표기되어 있는데 이유는 모
르겠습니다. 한국 국토지리원 지도에는 아미산 다음 산은 옥
녀봉이라고 표기되어 있답니다.
■산소개
*아미산(峨媚山)은 전남 곡성
군 목사동면 신기리와 신전리,
순천시 주암면 고산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588m). 산의 서쪽
에 월경재라는 고개가 있는데 목사동면과 주암면을 연결하는 18번 국도가 지나간다. [대동여
지도]에 동리산에서 서쪽으로 연결되어 대황천에 이르는 산줄
기에 아미산이 표기되어 있다. 북사면에 천태암이란 암자가 있
다.
*옥녀산-마늘산 소개: 순천시 주암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
암호를 우측에 두고 오르는 야
트막한 능선상의 산이다. 등산
로는 주로 소나무 숲으로 난 완
만하고 평탄한편이며, 마늘산과 옥녀산 주변은 약간의 경사가
있다. 능선 좌측으로 군데 군데 벌채된 지형으로 조망이 트이나 우측 주암호 쪽으로 주변 조망
은 거의 없다. 옥녀산 정상에서 주암호쪽 호반을 따라 주암댐 바로 아래 체육공원쪽으로 산책
로가 개설된다면 더욱 많은 사
람들이 찾을 것 같은 생각을 해
본다.
*아미산-옥녀산-계관산: 아미
산(峨眉山)은 해발 588M이며, 중국 스촨성에 있는 해발 3000
미터 급의 높은 산으로 중국식 발음으로는 어메이산이다. 오대
산, 보타산, 주화산과 더불어 중
국의 4대 불교 성지로서 보현보
살을 상징하는 산이다. 불교가 융성했던 신라와 고려 시대에는 목사동면의 아미산에도 틀림없
이 18개의 절이 자리 잡고 있었
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절이 사라지고 천태암 하나만 외롭게 남아 아미산을 지키고 있다.
*천태암(天台庵)은 경주 석굴
암보다 86년이나 앞선 신라 문
무왕 5년(서기 665) 혜암 율사
(慧庵律師)가 창건했다고 전해
진다. 이후 오랜 세월 동안 명맥
만 이어오고 있었다고 한다. 고
려 명종 25년(서기1195)에 보
조국사(普照國師) 지눌이 이곳
을 찾아와 법당을 중창하고 석
굴에 16 아라한을 모시고 머물
면서 수행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리고 아미산과 천태암이라는 절 이름도 보조국사 지눌이 있
었던 시기로부터 비롯되었을 것
으로 추정된다. 보조국사는 우
리나라 불교사에 커다란 발자국
을 남긴 인물이다. 국사 즉 왕의 스승으로 백성들의 존경을 기반
으로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했다. 지배계급의 기복 신
앙으로 전락했던 고려 불교를 개혁하여 제자리로 돌려놓은 것
이 지눌 대사의 가장 큰 업적이
다. 개혁의 원동력이 되는 정혜
결사를 조직하고 수선사 운동을 전개하여 송광사를 기반으로 고
려 불교에 선풍을 일으켰다. 그 과정을 통해서 오늘날 우리나라 불교의 최대 종단인 조계종을 창시하였다. 그렇게 왕성한 개
혁 활동을 전개하던 당시 머물
고 있었던 곳이 바로 이곳 아미
산 천태암이었다.
*옥녀산-마늘산 코스 따라가기
https://m.tranggle.com/istory/view/202191333?tp=pcno
*아미산-옥녀산-계관산 코스 따
라가기
https://m.tranggle.com/istory/view/202197128?tp=pcno
첫댓글 가까운 곳에있는 산인데도 한번도 못가봤네요 덕분에 좋은풍경 구경잘하고만요 청오산님 황야님 선옥씨 세분 건강한모습본게 반갑습니다 새해에도 멋진산행 기대하렵니다
네. 고맙습니다. 잘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