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되게 직관적인 사람이었다. 어릴 때부터 나는 되게 곤조가 강하였다. 그렇기에 나는 해보고 싶은 것은 되든, 안 되든 해보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것이 목숨에 위험한 것은 5살 이후로 하지 않았다. 5살 시절 만화 속 다이빙 하여 수영하는 것을 보고 너무나 하고 싶었기에 강에서 물을 보다가 해야지 하고 뛰어들었다가 죽을 뻔한 기억이 있다. 태양은 보이는데 점점 어두워져가며 숨이 안 쉬어지고 눈이 감기다가 삼촌이 뛰어들어 꺼내주어 살았다. 이 경험 이후로는 목숨에 지장이 가는지 생각을 해보고는 행동을 한다. 이것만 보아도 나의 유년기 시절은 예상이 갈 것이다. 정말 말썽쟁이 그 자체이다. 창문을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에서 알란 칼슨처럼 정말 궁금한 것은 다하고 많은 말썽도 끈임 없이 부렸다. 난 어디에 놓아도 어떻게 하면 주변사람을 놀리지하는 생각을 하며 집에서는 몰래 마우스 선 중앙을 잘라 놓고 벽에 붙여 문제를 찾지 못하게 하고 문위에 바퀴벌레 모형을 놓아 문을 열면 깜짝 놀라게 하는 그런 것 들 하나하나가 모두 아찔하고 재미있었다. 또한 소파는 뭐가 들었기에 푹신하지 하는 생각에 산지 이틀 된 소파의 가죽을 벗겨 구멍을 내어 솜을 뽑다가 크게 혼난 적도 있다. 이런 직관적인 행동들이 정말 아찔하기도 심장이 뜨겁게 뛰기도 하며 너무나도 재미있었다. 나의 첫 성공적 직관은 7살에 재미로 레고대회를 참여하였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아무거나 만들면 되었다. 하지만 막상 만들고 싶은 것이 없고 매일 같이 동생과 용, 로봇을 만들고 놀았기에 부모님은 가서 아무것도 못할까봐 공원을 만들자며 나를 꼬드겼지만 곤조가 강하다보닏 들은둥 마는 둥 하였다. 그런데 꿈에서 미끄럼틀을 타고 학교를 가며 친구를 만나는 꿈을 꾸었다. 그래서 난 그런 세상을 두시간동안 대회에서 되게 직관적으로 꿈을 생각하며 만들었고 그것이 대상을 받으며 나는 부산, 경남지역 대표선수가 되었다. 하지만 집 형편도 그다지 좋지 않았고 나또한 즐기고자 한 것이지 그 이상을 바란 것이 아니다보니 전국대회와 외국에서 개최되는 대회 출전 자격을 버렸다. 그 후 난 여전히 궁금한 것이 많았고 많은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하지만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난 만족했다. 난 노력했고 즐겼으니깐. 그렇게 중학교를 가게 되었다. 이 시점부터는 나의 직관적이고 강한 곤조가 많은 큰일을 벌였다. 선생의 입장에선 건드리기 힘든 불량아인 것이다. 처음은 국어시간이다. 수업시간에 씨름부인 양아치인 친구가 너무 시끄러워 선생님께서 주의를 주자 그 학생은 자신한테만 그런다고 문을 박차고 나가버렸다. 그렇게 선생님은 잠깐 나가셨다. (tmi지만 저희학교가 예전 1박2일에 이만기 선생님이 담당하는 씨름부입니다.) 그렇게 나는 시간이 아까우니 어제 이해하지 못한 구점원에 대해 공부하며 지우개를 빌리고자 친구에게 지우개 좀 하고 부탁을 하였는데 선생님께서 들어오시더니 안 닥쳐! 하고 소리 지르며 당구채로 내 머리를 내려치곤 당구채가 부러졌습니다.(저희 학교는 체벌을 하는 학교였으며 부모님들 또한 체벌을 인정하는 분위기였기에 저는 많이 맞았어요. ㅠㅠ) 제가 되게 제 생각기준에 벗어난 사람은 사람이나 윗사람으로 대접을 하지 않는 성격이기에 잠깐 멍하여 쳐다봤습니다. 그러니 눈 안깔아!! 라고 소리치시더라, 그래서 니 같으면 니 수업 듣겠냐고 말하며 지우개 빌리는게 그렇게 잘못이냐 괜히 자기가 학생 관리하나 제대로 못 한걸로 화풀이를 다른 얘한테 하네.., 이러곤 나갔습니다. 이외에도 수학선생님께서는 성적을 가지고 학생을 평가하시기에 되게 기분이 나빠서 그 수업엔 항상 코를 골며 잤습니다. 깨워서 혼내시면 이 수업을 안들어도 저 100점 받을 수 있습니다. 다 아는 내용 들으며 시간 낭비하기보단 잠을 자서 학교마치고 필요한 공부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며 덤비기도 하고 영어선생님께서는 공부를 못하는 학생을 보고 너 그러다 나중에 남한테 굽신거리며 돈 빌리는 노숙자같은 인간 된다. 라고 하시길래 어떻게 저런 사람이 교사지 라는 생각에 너무나 역겨워 수업시간에 답변마다 선생님을 저격하는 발표를 하고 그러지 않으면 대놓고 코를 골며 자는 등 무시했습니다. 정말 골 때리는 학생이었죠. 중학교 때도 호기심이 많아 영재 프로그램, 운동 프로그램, 경시대회 등 많은 대회를 참여 하였고 1학년때 부터 1-3학년 같이 치는 수학경시대회에서 한 번도 빠짐없이 1등을 하며 토론대회에서는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3학년 누나를 논리로 짓밟아버려 누가 봐도 토론의 승패를 정하였으나 이후 교무실에서 그 누나가 과고를 준비하니 상을 양보하면 안 되냐는 선생님의 부탁에 양보하였다. 난 딱히 상을 중시 한 것이 아니라 되게 즐기려고 한 것이기에 별로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누나는 기분이 나빴던지 누나 남자친구분이 씨름장으로 날 데려가 몸이 두 세번 돌고난 이후 정신이 없어 어떻게 맞은 건지 기억이 안 난다.(남자친구분이 씨름부 선수였기에 다음날 너무 아팠던 기억이...,) 이후 과고가 궁금하여 찾아보니 여러 특목고를 알게 되었고 나는 수학과 과학에 되게 많은 흥미를 느껴서 과학고를 가고자 하였다. 그래서 학원을 다니게 되는데 그것은 나에게 개목걸이를 나에게 찬 것이었다. 내가 하고픈 공부가 아닌 과고를 가기위해 해야 하는 필수적인 공부를 강제로 하며 강요되는 대답과 나의 생각이 아닌 정해진 답만을 대답해야하고 면접을 위해 정해진 틀에 맞는 자소서와 질문에 대한 정해진 답변을 하여야 하였다. 너무나도 끔찍하였다. 하지만 이곳은 모두가 그것에 길들여졌기에 따라가지 않으려 하면 내가 이상한 사람이고 내가 비웃음거리가 되는 그러한 것이었다. 정말 그때 나에게 처음으로 합리적인 모든 것을 정해진 틀에 넣고 생각하는 그런 역설적인 상황을 2년간 하였다. 정말 너무 힘들었고 꼭두각시가 되어 내가, 내가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조종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며 꿈에서는 목줄을 찬 채 도망가고 또 도망가도 끝이 없이 도망가도 손바닥위인 정말 끔찍한 악몽을 꾸며 삶의 의욕은 모두 잃었다. 이후 과고는 최종에서 떨어지게 되고 자사고를 가게 되었다. 1학년은 거의 변화 없이 되게 합리적인 모델의 학생으로 지내왔다. 하지만 2학년이 되고 어쩌다보니 선생님들의 뒷말을 들었다. 그것은 성적이 높은 학생에게 상을 최대한 주어지게 하고 성적이 높은 학생에게 특별자습실이라며 그들만의 자습실을 제공하고 그들에게만 따로 대학, 교내 대회, 봉사 등의 정보를 우선적으로 주는 것이다. 그것을 들으니 속에서 무언가가 끓기 시작했다. 그 와중 친구의 소개로 죽은 시인의 사회 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카르페디엠.., 현재의 인생을 즐겨라! 그 말을 듣자 머리를 쎄게 한 대 맞은 것처럼 멍하였다. 그렇게 나는 아침 스피치 시간에 이것을 발표하고 그로인해 특자를 없애며 학생들에게 선생님들의 고개 숙인 사과를 받아내었다. 그렇게 나는 선생님 모두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게 되었고 나는 내신을 버렸다. 추천서에 좋게 적힐 일이 없을 것 같아 정시에 올인 하였다. 그렇게 3학년이 되고 입시를 하게 되는데 담임 선생님이 자꾸만 넌 사범대 못 간다. 낮은 학교에 다른 과를 추천하기에 3번째 상담에서 나는 선생님 저는 다른 건 싫어요. 재수를 해도 제가 합니다. 6논술로 이 학교 넣겠습니다. 하고 나왔다. 그렇게 수능 전까지 내가 잠깐이라도 놀면 또는 다른 친구걱정 및 위로를 하면 네 코가 석자다 임마 네가 누구를 위로 하냐 라며 비꼬았다. 그렇기에 이를 갈았지만 수능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논술도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걱정을 했지만 12월말 합격 통보를 보며 아찔하였다.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선생님이 넣으라는 학교의 과는 학종으로 넣었다면 떨어진 것이기에 더욱더 짜릿하였다. 드디어 나를 찾은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후, 나는 결심하였다. 합리적인 모델을 최대한 줄여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만 이용하고 직관적인 선택에 의한 삶을 살자고 말이다. 우리는 되게 인생의 정답을 찾고자 한다. 하지만 인생의 정해진 정답은 없다. 그 이유는 내가 지금도 나아가고 있는 한치 앞도 모르는 이 세상이 모두 정답이고 나의 인생의 과정이다. 너무 먼 미래를 보며 걱정하고 근심을 하는 것보다는 지금 당장 눈앞의 난관들을 헤쳐나가며 계속 시도해보자 그것이 실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틀린 것은 아니다. 또 하나의 경험을 얻은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이런 말을 하며 이 글을 마치고 싶다. 실패하면 어때? 그것은 인생의 틀린 인생이 아니라 너의 인생의 한 장면일 뿐이야. 그러니 인생을 즐기자 카르체디엠!!!!
첫댓글 저와는 많이 다른 성격을 가지셔서 글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개성이 강하셔서 저라면 하지 못했을 일들을 많이 하셔서 대리만족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나와 반대되는 타인에게는 미움을 받으며 지내온 것 같습니다.
어떤 것이든 극단적인 것은 결말이 좋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인생에 정답이 없다는 것에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합리화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다른 사람들보다 충분히 자기 생각이 뚜렷하기 때문에 오히려 한 발짝 뒤로 양보할 때 더 좋은 선생님이 되실 것 같습니다.
저는 반대의 성격이기 때문에 선생님의 성격에서 배워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