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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재앙에서 벗어나려면
성경본문 : 계시록 15: 1-8
○ 일곱 대접의 준비
1. 또 하늘에 크고 이상한 다른 이적을 보매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을 가졌으니 곧 마지막 재앙이라 하나님의 진노가 이것으로 마치리로다
2. 또 내가 보니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고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유리바다 가에 서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계4:6, 계13:16, 계5:8
3.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불러 가로되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기이하시도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4. 주여 누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오리이까 오직 주만 거룩하시니이다 주의 의로우신 일이 나타났으매 만국이 와서 주께 경배하리이다 하더라
5. 또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리며 계11:19, 출38:21, 민1:50
6.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맑고 빛난 세마포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7. 네 생물 중에 하나가 세세에 계신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히 담은 금대접 일곱을 그 일곱 천사에게 주니
8.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을 인하여 성전에 연기가 차게 되매 일곱 천사의 일곱 재앙이 마치기까지는 성전에 능히 들어갈 자가 없더라
컴퓨터를 통해 목양교회를 방문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는 목양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유관지(劉寬之) 목사입니다.
저희 교회는 "새 땅 새 시대 새 역사를 열어 가는 교회"를 표어로 하고 있으며 용인 수지(龍仁水枝)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남대교 남단 고속도로 출발점에서 승용차로 약 30분 걸리는 곳입니다.
(담임목사 직통전화 0331-263-9739 : 자동녹음장치 있음, 교환전화 0331-263-0990)
저희 교회의 6월 13일 주일 낮 예배 설교를 여기 올려 드립니다.
저희 교회는 6월 13일을 환경선교주일로 지켰습니다.
이 주일설교와 함께 저희 교회 새벽기도회의 이사야서 강해와 로마서중심의 가정예배도 컴퓨터를 통해 대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를 통해 이 설교를 대하는 모든 분 위에 하나님의 큰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마지막 재앙에서 벗어나려면
계15:1∼8
요한계시록 15장 1절에 "마지막 재앙"이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또 하늘에 크고 이상한 다른 이적을 보매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을 가졌으니 곧 마지막 재앙이라 하나님의 진노가 이것으로 마치리로다"
이 마지막 재앙이 무엇일까요?
전에는 전쟁이 마지막 재앙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서 원자탄·수소탄을 사용하면 인류가 멸망하고 말 것이라고들 말했습니다.
"미국과 소련이 가지고 있는 핵무기를 다 사용하면 지구를 몇 번 멸망시킨다", 이런 점이 자주 강조되었습니다.
전쟁의 위험은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어디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그 전쟁이 그 지역의 싸움, 그 나라간의 싸움에서 그치지 않고 확대될 것을 염려합니다. 지난 번 걸프 전쟁에서도 이스라엘이 그 싸움에 끼어 들고 러시아가 끼어 들까봐 염려했고, 이번 발칸 전쟁에서도 러시아와 중국의 태도가 늘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지금 우리 나라 서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긴장상태에 대해서 세계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윤리학자들은 인간성의 파괴가 마지막 재앙이라고 말합니다.
지금은 전쟁보다도 더 심각하게, 인간성의 파괴나 다른 그 무엇보다도 직접적으로
“이것이 마지막 재앙이다" 하고 등장하는 것이 있습니다.
환경문제입니다.
수질오염, 공기오염, 오존층의 파괴, 지구온난화, 이상기후, 에너지 고갈, 생태계의 파괴, 지구 사막화, 이런 것들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인류의 산업화와 경제개발이 지금과 같은 양상으로 전개된다면 머지않아 인류는 틀림없이 파멸합니다. 인류는 지금 생존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환경오염은 인류문명사의 비극을 초래했고 이제는 인류의 생존자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바로를 굴복시킬 때 이웃의 강한 군대를 들어 굴복시킨 것이 아니라 수질오염, 흑암 같은 환경
을 통해서 굴복시켰습니다.
우리 나라 정부에서 1987년 10월 5일에 자연보호헌장을 제정해서 선포했습니다. 공원이나 경치 좋은 곳에 가면 자연보호헌장비가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연보호헌장의 서문은 이렇습니다.
인간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의 혜택 속에서 살고 자연으로 돌아간다. 하늘과 땅과 바다와 이 속의 온갖 것들이 우리 모두의 삶의 자원이다.
자연은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의 원천으로서 오묘한 법칙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질서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이 땅을 금수강산으로 가꾸며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향기 높은 민족문화를 창조하여 왔다. 그러나 산업문명의 발달과 인구의 팽창에 따른 공기의 오염, 물의 오탁, 녹지의 황폐와 인간의 무분별한 훼손 등으로 자연의 평형이 상실되어 생활환경이 악화됨으로써 인간과 모든 생물의 생존까지 위협을 받고 있다.
"인간과 모든 생물의 생존까지 위협을 받고 있다",
생존이 있어야 생활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환경문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개구리를 잡아서 뜨거운 물 속에 넣으면 놀라서 당장 뛰어 나오지만 찬 물 속에 넣고 불을 때서 서서히 덥게 하면 개구리는 기분 좋게 있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죽고 맙니다. 환경문제가 최후의 재앙이라는 말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점점 더워지는 물 속에 기분 좋게 앉아있는 개구리와 같습니다.
계시록 16장을 봅니다.
일곱 천사가 하나님의 진노의 일곱 대접을 가지고 있는데 그 대접을 하나 하나 땅에 쏟습니다. 마지막 재앙이 시작됩니다.
2절과 11절을 보면 각종 종기와 아픈 것이 나타납니다.
질병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의학자들이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지만 질병을 막는 것이 아니라, 생기는 질병의 치료법을 발견하는 일도 온전히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전자파로 인한 각종 질병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핸드폰을 자주, 오래 사용하는 분들은 뇌종양에 걸리는 확률이 아주 높다고 합니다.
3절 "바다 가운데 모든 생물이 죽더라",
바다가 오염되어서 어족들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나이 많은 분들이 종종 "전에는 조기가 아주 흔했는데 지금은 왜 이렇게 비싸졌지?"라고 말합니다. 전에는 도시락 반찬으로 조기 많이 싸가지고 다녔습니다.
청어를 비웃이라고 하는데 청어를 왜 비웃이라고 하느냐, 여러 가지 추측을 합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너무 흔해서 천한 고기라는 뜻으로 비어(卑魚)라고 하다가 비웃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청어도 귀한 생선이 되었습니다.
요즘은 고기를 잡으려면 인근해(隣近海)에서는 잘 안되고 먼바다까지 나가야합니다. 잡아 먹는 데 한계가 있으니까 기르는 것이 장려되고 있습니다.
바다 가운데 생물만 죽는 것이 아니고 개펄의 생물들도 사라져갑니다. 개펄이 보기에는 흉해도 여러 가
지 일을 하는데 간척사업으로 개펄이 점점 없어지고 있습니다.
5절을 보면 천사가 물을 가지고 심판하는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물 문제가 얼마나 심각합니까?
우선 물이 점점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오래 전에 수자원개발공사를 만들었습니다. 물 아껴 쓰자는 표어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질오염 문제는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섰습니다.
8절 "해가 권세를 받아 불로 사람들을 태우니",
지구 온난화(溫暖化)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름이 되자 라디오에서 "오늘은 어느 지역에 오존 경보가 몇 번 발표되었습니다. 여러분, 오존 경보가 발령되면 외출을 삼가시기 바랍니다. 오존경보가 발령된 상태에서 햇볕을 얼마 이상 쬐면 피부암에 걸리기 쉽습니다."라는 방송이 나오는 일이 가끔 있습니다.
10절, "그 나라가 어두워지며",
일년에 몇 번씩 대낮에도 헤드라이트를 켜고 운전을 해야 할만큼 어두워지는 일이 있습니다,
봄이 되면 황사현상이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황사현상이 일어나면 한낮에도 뿌옇게 되어서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작년 4월에는 황사현상이 유난히 길게 계속되어서 목감기에 걸리고 눈병에 많이 걸린 일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전에는 아폴로 눈병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이제는 황사눈병이라는 말이 생길 것 같습니다.
작년 4월에 중국 신강(新疆)이라는 곳에서는 모래폭풍이 일어나서 천지를 어둡게 만들었는데 이 모래폭풍 때문에 3만8천 채의 가옥이 파괴되고 가축 10만두가 몰사했으며 사람도 여섯이 죽고 마흔네 명이 실종되었다고 합니다.
요한계시록은 인류의 마지막에 대한 일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한계시록에는 환경과 관련된 기록들이 많습니다.
오늘 설교를 준비하면서 누군가가 "환경선교의 관점에서 본 요한계시록", 이런 논문을 쓰면 좋은 논문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요한계시록은 환경계시록이라고 할만합니다.
자, 어떻게 하면 이 마지막 재앙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까?
우리는 이미 이 마지막 재앙이 진행되는 가운데 살고 있다고 해야겠는데 어떻게 하면 이 마지막 재앙을 멈추고 회복시킬 수 있을까요?
요한계시록 16장에는 회개하지 않는다는 말이 두 군데 나옵니다.
9절, "회개하여 영광을 주께 돌리지 아니하더라",
11절 "저희 행위를 회개하지 아니하더라",
회개하지 않으면 이 재앙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됩니다.
회개해야 이 재앙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먼저 모든 피조물에 대해 선한 청지기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을 회개해야합니다.
지난 주일에 성도들은 청지기 의식을 가지고 살아야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피조물의 청지기로(관리인으로) 저희 인간을 세우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청지기가 되어 잘 섬기고 봉사하였습니까?
아닙니다. 억누르고 빼았었습니다. 창세기 1장 28절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하셨는데 이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말씀은 피조물을 돌보고 보존하는 책임있는 청지기, 선한 청지기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창조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존재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의 조화와 질서를 유지하고 보존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자연세계를 무제한으로 파괴하고 훼손하라는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선한 청지기 대신에 악한 폭군이 되어 피조물을 수탈하는 일에 바빴습니다.
이제부터라도 피조세계에 대한 선한 청지기가 되도록 힘써야합니다.
그 다음에 사랑과 관심의 대상을 사람에게만 한정시킨 것을 회개해야합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하는 말씀에서 이웃의 범위를 얼마나 넓게 잡느냐 하는 것은 그 사람이 신앙적으로, 윤리적으로 얼마나 성숙한 사람이냐 하는 것을 잴 수 있는 기준 가운데 하나가 됩니다.
아프리카 밀림의 성자 슈바이쳐의 글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병원에 많은 원주민 환자들이 입원해 있습니다.
일손이 부족해서 좀 가벼운 환자에게 저기 누워서 신음하고 있는 중환자를 보살펴달라고 부탁하면 이 환자는 침대에 가서 누워 있는 사람을 보고 "에게! 박사님, 이 환자는 저와 같은 부족이 아닌데요!", 그리고 돌아와 버립니다.
같은 대륙에 살고 있고 같은 운명을 가지고 있고 같은 피부색을 가지고 있는 처지임에 불구하고 단지 같은 부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신음하는 환자 돌보기를 거부한다는 것입니다.
슈바이쳐 박사는 아프리카 주민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멀리 유럽에서 아프리카까지 찾아와서 희생적인 봉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했습니다. 생명경외사상(生命敬畏思想)이라고 합니다.
유동주(尹東柱) 시인도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사랑과 관심의 대상을 넓게 잡아야합니다. 모든 피조세계로 확대 시켜야합니다.
불교에 개유불성(皆有佛性)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부처님의 성품을 가졌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에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창조신앙이 없는 불교에서도 이와 같이 말합니다.
이 세상 모든 것에, 공중 나는 새 한 마리, 길가의 풀 한 포기, 우리의 머리칼 하나에도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과 보호가 깃들어 있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이것을 깨닫지 못했던 것, 알고서도 소흘히 했던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성 프랜시스는 예수님의 음성을 들은 다음에는 먼저 사람들을 사랑했습니다. 사람들을 사랑하는데 가난한 사람, 나병에 걸린 사람들을 사랑했습니다. 아버지가 부유한 양복상이었는데 아버지의 재산을 끌어다가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데 사용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공중에 나는 새와 길가에 핀 꽃 한 송이까지 사랑했습니다.
영국 웨일즈 지방에서 성령운동이 일어났는데 사람들은 서로에게 잘못한 일을 회개했습니다. 이웃에게서 훔쳤던 물건을 돌려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나귀를 붙들고서 나귀를 때린 것을 회개했다고 합니다.
성경은 인간만을 위한 기록이라는 관점에서 읽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성경은 모든 피조세계를 위한 기록입니다.
바울 사도는 로마서 8장 20절 이하에서 사람들만 예수님이 나타나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고 모든 피조물이 지금 고통 가운데서 예수님이 나타나는 것을 기다린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피조물의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나는 것이니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하는 것을 우리가 아나니“
바울 사도는 피조물의 고통에도 관심을 가졌습니다. 피조물이 종노릇에서 해방되기를 원했습니다.
바울 사도가 양계업(養鷄業)을 햇다면 폐사료(廢飼料)를 닭에게 먹이지 않았을 것이고 그러면 인류가 다이옥신 공포에 떠는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사야서 11장에서 메시아가 탄생했을 때의 아름다운 상태를 선포하고 있는데 사람들만 메시아 탄생의 혜택을 본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거하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동물들도 그 기쁨의 세계에 함께 참여한다고 했습니다.
9절, "나의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모든 피조세계가 평화스러워지고 아름다워진다고 했습니다.
이사야 35장 1절과 2절,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화같이 피어 즐거워하며 무성하게 피어 기쁜 노래로 즐거워하며 레바논의 영광과 갈멜과 샤론의 아름다움을 얻을 것이라 그것들이 여호와의 영광 곧 우리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리라“
광야와 메마른 땅과 사막이 기름진 땅, 아름다운 땅이 된다는 예언이 선포됩니다. 우리가 사는 땅이 광야가 되고 메말라지고 사막이 되는 것을 막고 이 예언이 성취되도록 하는 것이 환경선교입니다.
요한계시록 21장 5절은 "보좌에 앉으신 이가 가라사대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만물을 새롭게 한다"는 것은 모든 피조세계, 모든 환경을 새롭게 한다는 뜻입니다.
조금 전에 "환경선교의 관점에서 본 요한계시록" 이런 주제로 논문을 쓰면 좋은 논문이 나올 것이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요한계시록 뿐만 아니고 "환경선교의 관점에서 본 성경", 이런 주제를 잡아도 좋은 논문이 나올 것입니다.
랄프라는 미국의 신학자가 성경을 연구하는데 그만 권태에 빠졌습니다. 여러 번 성경을 분석하고 여러 방면에서 살펴보아서 이제는 성경이 새로운 맛이 없습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감동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신앙이 위기를 만났다는 뜻입니다.
이 분은 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새로운 각도에서 성경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선교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선교의 관점에서 성경을 보기 시작합니다.
아까 말씀드린 창세기 1장 28절의 말씀도 선교명령으로 해석되고, 창세기 12장 아브라함이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는 것도 선교사로서의 출발이 되고, 바울서신들은 선교편지가 되고 성경이 생동감 있게 약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랄프는 선교계의 새로운 지도자가 되어 지금 미국 선교계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도 여러 번 와서 좋은 강연을 했습니다.
환경문제가 날로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 때에 환경선교의 관점에서 성경을 읽는 것은 우리에게 새로운 힘을 줄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회개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작은 일부터 환경선교를 하지 않는 것을 회개해야합니다.
해양오염을 누구나 걱정합니다. 그런데 해양오염은 우리 집 싱크대에서 시작됩니다.
강이 오염되었기 때문에 바다가 오염됩니다. 냇물이 오염되었기 때문에 강이 오염됩니다. 그런데 강물오염의 48%는 가정오수(汚水) 때문입니다.
된장국 1리터를 정화하는데 맑은 물 7톤 필요하다고 합니다.
술 한 잔(20cc)을 정화하는데 물 1톤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설거지 할 때 수도꼭지 잠궈 놓고 하면 20리터의 물로 설거지를 할 수 있고, 틀어놓고 하면 120 리터가 든다고 합니다.
배수구 거름망에 헌 스타킹을 씌우면 오염도를 30%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네 식구 1년 음식물 쓰레기가 평균 10톤이라고 합니다.
아까 자연보호헌장 앞부분을 소개해 드렸는데 제일 끝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국민 각자가 생활 주변부터 깨끗이 하고 전 국토를 푸르고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야
한다
생활주변부터 깨끗이 해야합니다.
작은 일부터 환경선교에 착수해야 합니다.
인류의 마지막 재앙이라고 알고 있던 전쟁을 막기 위해 인류는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핵무기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감시를 엄격하게 합니다. 북한의 금창리에 핵 시설이 있는지,그것이 핵 시설이 아닌지 알기 위해서 북한을 달래기도 하고 많은 것을 주기도 하면서 현지 사찰을 하고 있습니다.
서해안의 경계선을 침범하는 북한 경비정들을 무력을 사용해서 쫓아버리면 시원하겠는데 전쟁의 위험 때문에 무력사용을 자제하면서 싱갱이를 하고 있습니다.
정말 인류의 마지막 재앙인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것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합니다.
기도하지 않는 것도 죄요, 선교하지 않는 것도 죄입니다. 이제는 환경선교 하지 않는 것이 더 큰 죄가 됩니다.
오늘은 환경선교주일입니다.
환경문제에 관심이 적었다면 이제는 많이 가집시다.
환경문제는 환경부 장관의 일이라고 여겼다면 이제는 교회의 일이고 내 일이라는 것을 압시다.
성경과 환경이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을 깨달읍시다.
인류가 마지막 재앙인 환경으로 인해 멸망하지 않도록 회개하며 이 문제를 극복해야 하는 책임이 교회에 있습니다.
이 책임을 잘 감당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