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커피포트 사러 나갔습니다.
은행 - 반찬점 - 하이마트 - 다이소 - 꽃집
이곳들은 모두 여기 저기 분산 된 곳입니다.
커피 포트 기존 것은 요 아래 마트에서 샀는데, 작아서 꽝
큰 거 사옴.
원래 저기 아래 하이마트가 있는데, 젤 나중에 들렀습니다.
은행 먼저가고 반찬점에 가서 몇 개 샀습니다.
원래 우리 요 아래 마트에 반찬점 아줌마가 다른 분께 인수인계 하고 가셨는데
내가 눈으로 척 봐도 맛 없는 거 같아,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그저 그렇다고 하여서
저 남성시장 장독대 체인점 반찬점을 이용합니다.
어휴 ... 마트 아주머니 없어서 저번엔 무도 사서 생채 만들고, 시금치도 사고 ...
내가 반찬 만드느냐고 아주 고역입니다.
오늘도 고구마 순 아주 작은 용기 2800원 딱 두 번 먹으면 됨
꽁치조림 간장으로 어찌나 검은 색으로 맛있게 만들었는지 ... 이것은 무 2조각 들어서 3번 먹을 만 합니다. 그래서 두 팩 사왔습니다.
시장 나오는데 아주머니가 파하고 고구마 순을 손톱으로 벗겨내는데 아주 엄지가 삼족오색입니다.
내 앞에 아주머니가 파를 사기에 나는 고구마 순이 얼마냐고 하였더니 3천원이라고 하여서
나도 달래서 왔습니다. 도전해 보고 싶었습니다.
아주머니가 싸주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 살짝 데치고, 들기름으로 볶아
네 하고 왔습니다.
지금 물을 끓여서 삶아야 하기에 물이 끓기를 기다렸습니다.
물론 한 번 씻었습니다.
물이 거품 내면서 막 끓습니다.
한 주먹 두 주먹 삶는 용기가 작으니까 여기서 멈춥니다.
그리고 삶아지길 기다리면서 난 갸우뚱 갸우뚱 합니다.
도대체 살짝 데치라는 게 몇 분이란겨?
시금치는 색깔이 진초록으로 변해가니까 타이밍을 맞추는데 ...
이건 뭐 그 색이 그색이고 집게로 살짝 뒤집어 봐도 난 잘 모르겠습니다.
아 진짜 대략 난감일세 언제 꺼내란겨 ...
그러니까 푸욱 삶지 말라고 한 것이고, 살짝 데치라고 하였으니 그냥 물이 끓기에 또 건져냈습니다.
두번을 그짓을 하고 지금 건져냈는데 ...
볶기만 남았는데 ... 무섭습니다.
엄마가 예전에 머위 대 벗기라면 벗기고, 고구마 순 벗기라면 벗겼는데
그 다음을 보지 못했답니다.
사먹은 고구마 순 볶음은 - 저 양념 재료대로 하면 되지만 마늘도 있었구먼 ... 이렇게 하면 될 것 같은데 ... 좀 고민을 해보고 볶아야겠습니다.
어휴 그 아주머닌 왜 반찬점을 넘기고 가서 나를 이렇게 시험에 들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내 결혼한 친구들은 아이들 밥해주랴, 직장 다니랴 ... 반찬도 잘 할 것입니다.
나는 혼자 거의 있지만 반찬에 담뿍 애정을 쏟을 만큼 시간이 안 납니다.
저 반찬점은 버스 한 정거장 타고 가야하고 ... 걸어가도 되긴 한데 ... 하여간 불편합니다.
그렇다고 누가 반찬 가져다 주면 나는 덥썩 못 먹습니다.
믿는 사람 것만 먹습니다. 내 눈에 차야 먹습니다.
식성이 좋던지, 시간이 많던지 ...
첫댓글 ㅠㅡㅠ
커피포트 새것 있는데
다음엔 필요한것 있슴 먼저 구한다고 올리셔요
고구마순 김치처럼
만드셔서 먹어도
맛나구요
고구마순 깔고
꽁치 통조림 넣고
조려 먹어도 맛납니다
화이팅 하십시요
머윗대 순은
들깨가루 필요합니다
ㅎㅎㅎㅎ 아 그러셨구나... 아이고 고구마 순 조리법이 저리 많군요 ㅎ
볶음도 간신히 했구먼 ... 아휴 날라리로 해 놓았습니다. 답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