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가 그냥 갑니다』(작사 서판석, 작곡 이정선)는 1979년 4월
발매된 '윤중식/백영미 컴필레이션' 음반의 타이틀 곡인데
「윤중식」의 데뷔 곡으로 히트를 하지만 "한 곡 가수"가 되고 맙니다.
이 노래는 꽤 나 '저자 거리'에 돌아다녀서 원곡 가수가 누구
인지도 잘 알려지지 않은 채, 가사를 바꿔 부르기에 적합한 곡이
되었고, 당시 운동 경기가 열리는 곳에서는 '이 현'의 히트 곡
"잘 가세요"와 함께 응원가로 상대편의 패배(敗北)를 조롱하는
곡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윤중식」의 차분하고 깔끔한 목소리에 얹힌 자조(自嘲)섞인
가사가 '시니컬'하게도 들리는데 애잔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가사
내용 입니다.
『왔다가 그냥 갑니다』는 '최병걸'(1980)과 '이광조'(1981)가 불러서
역시 사랑을 받았고, 2년 뒤에는 '남궁옥분'(1982)이 다시 취입
하기도 했으며, 그리고 또 2년 뒤에는 '윤민호'(1984)도 이 곡을
취입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노래는 꽤 익숙한 곡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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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가 그냥 갑니다
지나가 생각이 나서
갑자기 들러봤어요
만날 수가 없네요
싱겁게 되돌아 다시 갈 걸
왜 왔나 물으신다면
그저 이렇게 웃고 말지요
내 마음 나도 몰라요
할 말도 없었는데
차라리 잘 되었네요
만날 수가 없어서
왔다가 그냥 갑니다
싱겁게 되돌아 다시 갈 걸
왜 왔나 물으신다면
그저 이렇게 웃고 말지요
내 마음 나도 몰라요
할 말도 없었는데
차라리 잘 되었네요
만날 수가 없어서
왔다가 그냥 갑니다
왔다가 그냥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