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같으면 이맘때 동네분들이 매일 마을회관에 모여 앉아서 방을 따뜻하게 하고 밥을 같이 해먹으며 겨울을 났습니다. 홀로 사시는 분들이 많아서 집집마다 난방비도 아끼고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외롭지 않게 시간보내기 좋았습니다. 집집마다 쌀을 가져다 놓고 먹을 것도 가져와 나누어 먹으며 회관이 시끌시끌했는데 코로나로 회관문을 꼭 잠궈버린지가 벌써 두해가 되었네요.
마을도 코로나 시대에 적응하며 모이지는 못하니 음식을 준비해 배급을 시작했습니다. 한여름 복날에는 삼계탕을,추석때는 돼지고기를, 동짓날에는 팥죽을 쑤어서 나누어 드리는 마을도 있더라구요. 지금은 설이 다가온다고 가래떡을 해서 집집마다 드리고 있습니다. 번거로울텐데도 이렇게 마을 구성원들을 신경써주는 주시는 이장님이하 고마운분들이 계셔서 비록 편하게 모이지는 못해도 위로를 받습니다. 이제 가족도 거리두기 해야하고 여행도 자유롭지 못하는 등 즐기던 것들이 하나씩 사라져가는 요즘, 시대 변화에 따른 재밌는 새 문화를 많이 만들어야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번설도 각자의 자리에서 조심스럽게 보내야 될 것 같아요. 이시기도 웃으며 추억할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설 잘 보내시고 새해도 무엇보다 건강하세요~~~^^
1.시금치(생산자 김오순)- 철분이 많아 빈혈예방에 좋은 시금치는 있을 때 많이 드셔주면 좋을 것 같아요. 시금치를 썰어서 계란과 함께 볶은 시금치 계란볶음도 맛있답니다. 시금치와 계 란은 따로 소금간해서 볶다가 섞어서 마무리 해줍니다.
3.냉이(생산자 김오순 )- 냉이를 보니 봄이 금방 올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냉이는 뿌리에 흙이 많이 묻어있어서 여러 번 씼어야 하는데 추운 날 냉이를 캐서 깨끗이 손질해 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냉이 된장국이나 사골국물에 냉이를 잘게 썰어 넣어서도 먹어요. 또는 쫑쫑썰어서 냉이향 가득한 전을 부쳐드시면 좋겠습니다.
3.무(생산자 정경자) - 무는 여러모로 쓸모가 많죠. 무나물, 무생채, 생선과 같이 조림이나 무국 등 냉장고에 항상 있다가 없으면 허전한 채소입니다.
4.뽕잎나물(생산자 최정숙)- 봄에 뽕나무의 어린 순을 채취해 데쳐서 말린 묵나물입니다. 밥지을 때 같이 넣어서 나물밥을 한 후 양념장 만들어 비빔밥으로 먹거나 , 물에 불린후 부드럽게 삶아 준후 집간장과 마늘, 들기름, 파를 넣고 볶아서 나물로 먹습니다.
5.대파(생산자 최정숙)- 요리마다 습관처럼 꼭 조금이라도 넣어야 되는 것 같아요.
6.표고버섯(생산자 김순금)- 국 끓일 시간이 없을 때 간단한 계란탕은 뚝딱 만들기 쉬워요. 계란을 물에 풀고 표고버섯과 당근, 대파, 마늘을 썰어서 넣고 새우젓으로 간하여 휘 저어가며 살짝만 끓여줍니다. 색도 예쁘고 맛과 영양도 많아 자주 해먹습니다.
7.고구마(생산자 최정숙)- 보관이 어려워 방하나 자리를 차지하던 고구마도 이제 겨울이 지나가 듯 떨어져 갑니다. 맛있게 드세요~
8.검은콩( 생산자 정경자)- 여러 가지 약효과가 있는 검은콩은 섭취 방법도 다양해졌습니다.
볶아서 드셔도 되고 볶는콩을 물을 넣고 끓여서 검은콩차로 마시거나 삶은 콩을 믹서기에 갈아 두유로도 먹습니다.
2022년 1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