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이 가져다준 휴가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2박 3일 휴가?
식사를 챙길 일도 없고, 할 일도 없다.
텅 빈 입원실에서 오늘은 여유롭게
혼자 커피를 마신다.
요즘은,
어머님 건강하실 때, 나도 더 늙기 전에 친구와 여행도 하고 배우고 싶은 것도 하면서 좋은 시간을 만들어 가는 중이다.
나이 70을 넘기며 잦아지는 병원 출입
그동안 나름대로 건강하다고 생각했는데 하나 둘 불편한 곳이 생긴다.
작년에는 디스크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고,
이번엔 말하기도 창피한 비뇨 의학과에 볼 일이 생겼다.
요실금 때문이다.
소변이 마렵다고 생각하면 급해져서 여행 중에는 혹시나 실수라도 할까 두려워 미리 화장실에 가고, 화장실만 보이면 일단 가고 보는 버릇이 생겼다.
휴게소 화장실에 기다리는 줄이 길면 급하다며 차례를 어기고 먼저 들어가는 어르신을 간혹 볼 수 있다.
언젠가 지하철 경로석에 앉았는데 바닥에 물기가 있었다.
지금 생각하니 누군가 실수로 소변? 을...
그 후로는 경로석에 앉기가 꺼려진다.
그런 일이 생기기 전에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앞으로 그런 증상이 심해질 거라며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수술을 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기에 수술을 결심했다.
산부인과에서도 수술을 하지만, 재발해서 오는 사람이 있었다.
재발할까 무서워 요실금 수술을 전공한 비뇨 의학과에 수술을 맡겼다.
은평 가톨릭 성모병원 김현우 의사 집도.
2021년 7월 5일 입원, 6일 수술, 7일 퇴원
방송에서 선전하는 요실금 팬티를 본 적이 있다.
그 팬티 사용하기 전에 팬티가 필요 없게 수술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남몰래 고민하지 말고...
개인적으로는 매우 창피한 일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도움될까 해서 적어본다.
김영희 기자
첫댓글 미리 예방하는 방법도 있군요.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라는 말이 생각나게 되네요.
빠른 회복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 퇴원했지만, 일상생활하는데 지장이 없어요ㅎ
감사합니다~
가끔 들려 왔던 어르신들의 요실금 나이가 먹으면 누구라도 모를일이라고 , 실버가 되고 보니 마음도 몸도 약해 지는 모습 어쩔수 없는 과정 같아요. 시작 증세일 때 예방 차원에서 수술하신것 같아요. 부담도 되고 걱정많으셨을텐데 잘하시고 퇴원하셨다니 듣기 좋다고 하겠어요. 그리고 고생하셨어요.
안정하시고 고운 모습으로 뵙기를 바람할게요.
안녕하세요~
숨길 일을 대놓고 떠들었네요^^
신경이 쓰였던 일을 처리? 하고 나니 마음이 가볍습니다.
수리해 가며 가는 날까지...ㅎ
감사합니다~~
@김영희 수리해가며 가는 날까지~~
에서 빵빵 터졌습니다~^~^
긍정의 마인드 너무 좋아요
항상 건강 잘 챙기셔요
작년엔 허리 대수술, 금년엔 요실금, 황혼엔 누구나 피할수 병치레 고생 많이 하셨네~/ 빨리 완쾌 하길바래.....
항상,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하셔서 유지하시는 부지런하신 윤근영 기자님~ 존경합니다~
댓글에 꼭 오타를 남겨 내가 왜?......피할수 (없는)병치레.
찰떡같이 알아 들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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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로 고칠것 가래로 고친다는 속담처럼 보통우리는 일이 닥쳐야 손을 쓰는데 미리 예방차원에서 수술을 하는방법도 있군요
몸조리 잘 하시기바람니다
네~ 감사합니다 💕
기자님~ 이런일이 있으셨군요.. 퇴원도 하시고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은 없더라도 잘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글 잘 봤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그런 일이? 병원 자주 가면 안 되는데 ~일이 생깁니다 그려~~김 기자 잘 회복하고 봅시다^^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