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과메기" 라는 문자 에 솔깃하여 콘체르트에 들렀다.
고춘님과 방글방글님에게도 어차피 문안인사를 할 겸 들렀는데.....
김광수 경제연구소 포럼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이왕지사 이렇게 된것 무슨소리를 하나 들어보기로 작정하고,경청!
주제는 "국민주권시대의 정치" 발제는 미산님. 뭐 별다른 내용은 없고,
미산님이 가지고 있던 발제내용을 쭉 한번 읽어보고, 그이후 뒷풀이 자리에서....
선거가 초미의 관심이 되면서 역시 주 내용은 선거정국의 정치문제.
역시나 김광수 포럼은 몇년전이나 똑같은 양비론으로 시작한다.
이놈도 나쁘고 저놈도 나쁘고. 찍을놈이 없는데 차선으로 찍어야 한다는 내용.
여기서 양비론을 한 번 꺼내어 보자.
힘이 센 악랄하고 더러운 놈과 힘없는 다수의 약자들이 싸운다.
둘의 싸움은 힘이센 놈이 정해놓은 룰대로 진행이 되어간다.
역시 싸움판은 난장이 되고 진흙탕이 되어간다.
옆에서 아무편도 들어주지 않던 이는 그만 싸움을 하라고 한다.
싸움은 진저리가 난다면서 둘다 다 똑같은 놈들이라고 한다.
만약 그 싸움이 중지가 되면 힘있는 놈은 그가 가지고 있던 권력과 힘을 그대로 유지한다.
힘없는 놈들은 그들의 처절한 삶으로 다시 원상복귀 된다.
그래서 싸움은 그 끝을 가야한다.
양비론을 들어보면 그말이 옳다고 생각되어지지만 그 결과는 변하는게 없다.
그래서 양비론은 힘있는 놈들이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는 최후의 수단이다.
그 수단에 판단이 마비되어 양비론을 주장하고 있는 사람들이 작금의 지식인들이다.
그 지식인들이 맞다면서 대부분의 국민들도 혐오증을 앓고있는 것이다.
김광수 포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뭔가 새로운 이상과 가치를 실현하자면 진흙탕이 되버린 싸움판으로 들어가서
그둘을 제압하거나 아니면 싸움판을 공정하게 만들어 버려야 한다.
그러지도 못하면서 그 둘을 싸잡아 욕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나 할까?
지금의 정치판은 산업화와 민주화 세력으로 나뉘어진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친일파와 비 친일파로 나뉘어진다.
역사를 조금만 생각한다면 누가 밝은 빛을 봐야하는가 답은 바로 나올것이다.
어제의 발제가 국민주권시대가 올것인가? 라는 물음이다.
일본의 새로운 정당이야기를 하면서 우리나라도 그럴것이다 라는 소장님의 견해다.
물론 이 의견에는 찬성이다.
그러나 국민주권을 이야기 하면서 현실에서 발을 빼고 기다린다는 것은 옳지 않다.
과거가 있어야 현재가 있고 그래서 미래가 있는것이다.
현재정치판이 더럽다고 침을 뺕고 깨끗해 지기를 기다린 다는 것은 옳은 태도가 아니다.
차라리 옷이 더러워 지더라도 청소를 조금씩 해 놓은것이 미래를 기다리는 태도가 아닐까?
지금의 시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계기는 4.19. 5.17, 6월 항쟁을 거치면서
성숙해진 것이다. 그 과정이 있어서 지난날 10년간의 민주화정권이 들어서게 것이다.
이제 다시 찿아올 기회가 온 것 같다.
정치는 깨끗한 사람이 하는것이 아니다.
다른사람과 같이 걸을수 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기꺼이 걸음걸이를 같이해줄 사람에게 투표를 할 것이다.
사족) 김광수 포럼을 탈퇴해서 이곳에 글을 싸 질러놓습니다.
양해해 주세요.
첫댓글 고토인 님 반갑습니다. 하도 오랜만에 조우하다 보니, 고춘님 댁에서 처음에는 고토인 님을 못 알아 뵈었었습니다. 고토인님의 소중한
게시글을 cafe.daum.net/kseriforum/Hjfh/1586 에다 소개했습니다. 고토인님과 김소장님의 소망이 한꺼번에 이루어 지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