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 미상 <봉산탈춤> - 양반춤 과장
■이해와 감상
<봉산탈춤>은 약 200년 전부터 해서(황해도) 일대의 주요 읍이나 장터 황주, 봉산, 평산 등지에서 성행하다가 황해도 전 지역으로 퍼진 민속극이다.
양반춤 과장은 <봉산탈춤>의 전체 일곱 과장 중 여섯 번째 과장으로 양만을 모시고 다니는 말뚝이가 관객, 악공과 한패가 되어 문자를 써 까면서 양반의 권위를 실추시키거나 무시함으로써 그들을 희롱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이 과장에서 말뚝이는 익살과 과장, 열거와 대조, 양반의 어법을 흉내내며 뜻을 뒤집는 반어 등을 자유롭게 구사하여 양반을 신랄하게 풍자하고 있다. 이러한 재담은 다섯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굿거리 장단으로 춤을 추는 대목(춤대목)을 경계로 나누어진다. 각각의 재담은 서로 인과관계 없이 독립적으로 순서가 바뀌거나 삭제되어도 전체 의미는 손상되지 않는다. 이러한 옴니버스식 구성은 <봉산탈춤>의 다른 과장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핵심 정리
갈래 : 가면극(탈춤)의 대본
성격 : 풍자적, 해학적, 서민적, 비판적
주제 ; 남성의 봉건적 횡포에 대한비판과 풍자, 서민의 고달픈 삶의 현실
특징
① 각 과장이 옴니버스식으로구성되어 독립적임
② 무대와 객석 배우와 관객이 엄격하게 구분되지 않음.
③ 익살, 과장, 반어, 언어 유희 등을 사용하여 풍자가 이루어짐.
④ 재담마다 한데 어울려 추는 춤과 음악으로 긴장과 갈등이 해소됨.
의의
대표적인 민속극으로 봉건 사회에 대한 비판과 풍자가 강하고 근대 서민 의식이 엿보임.
■작품 연구실
■봉산탈춤의 구성
제1과장 : 사상좌 춤 : 상좌 네 명이 법당 앞에서 화려한 춤을 춤 - 놀이를 시작하는 의식무
제2과장 : 팔목중춤 - 팔목중의 파게ㅐ와 법고놀이 장면 - 중을 희화화
제3과장 : 사당춤 : 사당패들이 장구를 치면서 질탕하게 놀며 타령을 함.
제4과장: 노장춤 : 노장이 소우의 유혹에 넘어가 파게했다가 취발이에게 욕을 보는 내용 - 승려의 허위성 풍자
제5과장 사자춤 = 사자가 등장하여 파계승을 혼내고 춤을 춤
제6과장 양반춤 - 양반집 하인말뚝이가 양반을 희롱하는 내용 → 양바의 허세를 희화화
제7과장 미얄춤 - 영감과 미얄, 덜머리집의 갈등과 미얄의 죽음 → 서민의 생활상과 남성의 횡포 풍자
■가면극(탈춤>의 연극적 특징
① 공연 장소와 극 중 장소의 일치
② 악공 및 관객의 극중 개입
③ 희극적 과장과 서민적 표현의 활용
■<봉산탈춤>에 나타난 재담의 구조
<봉산타춤> 제6과장 양반춤은 양반 뜻풀이 재담, 담배를 소재로 한 재담, 장단을 소재로 한 재담, 조기를 소재로 한 재담, 새처를 소재로 한 재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재담별로 ‘양반의 위엄 → 말뚝이의 조롱 → 양반의 호령 →말뚝이의 변명→양반의 안심’이라는 유사한 구조가 반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