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국보훈의 달, 6월이 시작됩니다.
날씨도 무더울만큼 참 좋네요. ^^*
지난 주말에는 서울 사는 둘째네와 평택 사는 막내가 갑자기 집에 들어
분주하게 지냈습니다.^^*
보통 이런 날은 우리말 편지를 거르게 됩니다.
오늘은 소리가 비슷해서 자주 헷갈리게 되는 '갈음'과 '가름', '가늠'을 다시 갈라보겠습니다.
먼저
'갈음'은 "다른 것으로 바꾸어 대신함"이라는 뜻으로
예전에 보낸 편지로 갈음합니다 처럼 씁니다.
'가름'은 "쪼개거나 나누어 따로따로 되게 하는 일."로
차림새만 봐서는 여자인지 남자인지 가름이 되지 않는다 처럼 씁니다.
소리가 비슷한 '가늠'도 있습니다.
"사물을 어림잡아 헤아림."이라는 뜻으로
그 건물의 높이가 가늠이 안 된다, 막연한 가늠으로 사업하다가는 실패하기 쉽다 처럼 씁니다.
문우 중 한 분이 '갈음'이 '갈다'의 명사형이지 않냐고 묻더군요.
그런데 그건 '갈음'이 아니라 '갊'입니다.
'살다'의 명사꼴이 '삶'이듯 '갈다'의 명사형은 '갊'인 거죠.
아이들에게 긴급재난지원금 받은 것으로
장난감도 사 주고, 봄옷도 사 주고, 맛있는 것도 먹였습니다.
몇 달 동안 나누지 못한 정을 갈음한 셈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