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컸어요
지난 목요일에 다녀온 가을 소풍을 되짚어 봅니다.
많은 양서류, 파충류들을 관람할 수 있었고, 각각의 생김새와 움직임을 보며 호기심을 갖는 시간이었습니다.
저기 봐, 꿈틀꿈틀 움직여.
어디에 숨어있지?
저기 있다.
우리가 와서 반갑다고 인사하나봐.
창문에 붙어서 인사하는 것 같아.
여기 봐봐!
우리 본다!!
우리 보고 인사하나봐.
안녕~ 반가워!
어떤 뱀은 독이 있대.
그래서 물면 죽을 수도 있어.
티라노가 더 셀까, 뱀이 더 셀까.
그래도 티라노 사우르스는 키가 엄청 크잖아.
밟으면 뱀도 죽겠지.
나무 위에 있는게 뭐지?
뱀이 허물 벗었어.
지렁이 같다.
여기는 뱀이 어디있지?
저기있다! 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려있어.
어떻게 올라갔지?
크기도, 색깔도, 무늬도 다양한 뱀들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또 다른 볼거리도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와~ 엄청 커다란 뱀이야.
뱀 몸 속에 뼈가 이렇게 생겼나봐.
공룡은? 공룡 뼈도 몸 속에 이렇게 생겼을까?
물고기야~ 이 물고기들 예쁘게 생겼다.
무슨 물고기일까.
물고기 많아.
아기 상어~ ♬
예쁘다.
전시관을 둘러보고 난 후에는 점심을 먹고, 실내전시관에서는 만나지 못한 또 다른 동물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는 진짜 진짜 큰 거북이가 있어.
엄마 거북이, 아빠 거북이, 아기 거북이 있어.
우리 보고 웃고 있다.
먹이를 주라고 아~ 입을 벌리나봐.
손이 다칠 수도 있어. 조심해야 돼.
소풍날을 돌이켜보니 많은 동물들을 만나며 움직임을 살피고, 교감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생태관 관람을 마치고 함평 돌머리 해수욕장으로 이동해 바닷길을 거닐고, 게임도 했습니다.
바다까지 이동하고 도착해 친구들이 바다를 둘러보는 시간동안 잠이 들었던 재이와 이도와 하나,
자고 일어나서 눈을 뜨니 파랗게 펼쳐진 바다의 모습에 재이와 이도는 무슨 상황인지 잠이 덜 깬 모습으로
어리둥절 하고, 하나는 놀라움과 기쁨의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넓은 바다를 곁에두고 실컷 달리며 과자 따먹기도 하고, 선물도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단체사진도 찰칵!
오늘은 소풍날 방문했던 생태관의 홍보영상을 통해 경험과 생각을 되짚어보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봄 : 뱀 봤어요. 도마뱀도 있었어요.
큰 뱀도 보고요.
뼈도 엄청나게 컸어요.
이구아나도 봤어요.
예지 : 거북이도 있었어요. 큰 거북이 있어요.
하나 : 뱀도 있었어요.
이도 : 이도도 뱀 봤는데.
봄 : 뱀이 꿈틀꿈틀 움직여요.
줄무늬가 있어요.
창문으로 점프 하는 것 같았어요.
하나 : 뱀이 점프점프 하는 것 같았어.
봄 : 말도 있었어요.
보고 느낀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말로 설명해줍니다.
하나 : 물고기가 제일 좋아.
물고기야~
하나가 좋아해~ 했어.
뱀 두 개 있었어.
뱀 빙글빙글 했어.
봄 : 거북이들이랑 도마뱀이야.
예뻤고, 밥 주고 싶었어.
친구들 다 같이 앉아서 뱀이랑 사진 찍고 있어요.
이도 : 뱀 뼈.
예지 : 뱀이 자고 있어.
어떤 뱀은 인사했어.
거북이는 놀면서 쉬고,
어떤 뱀은 엄마한테 밖에 가자고 말하고 있어.
재이 : (뱀이에요)
다양한 양서류, 파충류들을 만날 수 있었고, 관심을 갖고 마주 할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생태관에서의 경험도, 바다에서의 즐거웠던 시간도 모두 소중한 가을날의 추억이 되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소풍이야기 정말 궁금했었는데 바다까지 보고왔다니 아이들에겐 천국이였겠어요~~ㅎㅎ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