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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부자되려는여시
EP 13 : 나하고 그냥 살자
[한기주] 네가 왜 여기 있냐고
[강태영] ......(성훈 보며) 이만 가보겠습니다
회장님 뵈러 왔어요
갈게요....
[한성훈] 어디서 배워 먹은 버르장머리야!
앉어!
[한기주] 하실 말씀 있으시면 저한테 하세요
(태영에게) 가!
[한성훈] 앉으라고 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태영
내 말 안들려?
가!
기주 쳐다보는 수혁
이에 결심하는 태영
[강태영] 죄송합니다 회장님
저 저 사람 말 듣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책상 위에 놓여있던 돈을 태영에게 뿌리는 한회장
[한기주] 아버지!
[윤수혁] 할아버지!
[한성훈] 누구 말을 들어....?
[강태영] .......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야
나가라니까!
......죄송합니다 회장님
건강하세요
인사하는 태영
[한기주] 나 아버지하고 할 얘기 좀 있어
네가 태영이 가는 거 좀 봐라
[한성훈] 어딜 가!
멈칫하는 수혁
그깟 계집애 가는데 뭘 챙겨!
가야 돼요 할아버지
[윤수혁] 삼촌 이런 식으로 밖에 못해?
따라나가는 수혁
한회장 응시하는 기주
흐르는 눈물 손으로 닦으며 걸어나가는 태영
작게 한숨 쉼
멈추지 않는 눈물
화장실로 태영이 들어가자마자
뒤에서 나타난 수혁
두리번거리며 태영 찾음
태영이 눈에 안보이자 엘리베이터 버튼 누름
속 타는 수혁
너 아주 제대로 골랐더구나
단수가 높아 고단수야
뭐? 이 돈이 적어?
[한기주] 적네요
왜 좀 더 주시지 그랬어요
아버지 가지고 계신 거 다 주세요
일원 한푼 안 남기시고 다 주시면
그땐 제가 포기할게요
그럴 수 있으세요?
아버지 그럴 수 있으세요?!!!!!
말 끝나기 무섭게 폭발하는 한회장
기주가 피하면서 도자기가 깨져버림
난리났다 한씨 가문
........
[한성훈] 쯧쯧, 아끼는 도자기였는데.....
[한기주] .......
[한성훈] 가까이 둔 게 탈이야...
너무 가까이 두고 아꼈더니
결국 깨지고 마는구나.....
[한기주] 아버지
[한기주] 제가 잘못하고 있는 거예요?
[한성훈] .......
[한기주] 제가 아버지 힘들게 하고 있는 거예요 지금?
한편,
수혁은 태영 찾기 바쁨
회사 밖으로 나온 수혁
태영에게 전화 검
마침 뒤에서 나타는 태영
[윤수혁] 태영아! 너 지금 어딨어어
벌써 간거야?
[강태영] 아니야~ 아직 안갔어
니 뒤에 있잖아~
?
ㅎㅇ....
[강태영] 얏....
(뭔가 이상)
ㅇㅁㅇ.....
야 이거 끊구....
[ 삑 - . ]
좋댄다
[강태영] 근데 너....ㅅ...수염 어디갔어?
옷도 멀쩡하구....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꼭 무슨 비틀즈 컨셉 같다!
은은하게 미소 짓는 수혁
아 진짜 너 다른 사람 같애.....
정말, 무슨 부잣집 도련님 같다
ㅎㅎ 성공이네
다른 사람이 되고 싶거든
너 때문인 건 알지?
........
[강태영] 근데 여기까지 왜 내려왔어~
[윤수혁] 너 가는 거 봐주려고~
삼촌이 부탁했어
가자 버스 타는 거 봐줄게
[강태영] 아니야! 괜찮아 나 혼자 갈게
[윤수혁] 거리두지마~
친구로 가는 거야
[강태영] .....
친구 싫어?
그럼.....
그래, 네가 좋아하는 사람 조카로 가자
ㅎㅎ
.......
발걸음 떼는 태영
[윤수혁] 너 괜찮아?
[강태영] 뭐가?
[윤수혁] 할아버지 심하셨잖아
근데 너 너무 멀쩡해보여
멀쩡해서 걱정 돼
[강태영] 뭐 각오하고 있던 일인데 뭐~
[윤수혁] 내가 그랬지? 삼촌 힘든 남자라고
우리 집에 네 편 아무도 없어
수혁 쳐다보는 태영
[강태영] ....뭐, 세상에 내 편 단 한 사람이면 족해
아 그 사람이 내 편인데 내가 뭐가 힘들겠어 ㅎㅎ
[강태영] 아 저기 수혁아
[강태영] 나 이거 아무리 생각해도 안되겠어
돌려줘야 될 것 같애
핸드폰 건네는 태영
[윤수혁] .......
고개 끄덕이는 수혁
[윤수혁] 그래, 그러자
나도 마음에 걸렸어 뒷번호 같잖아
[강태영] (^ᆺ^)
[윤수혁] 내가 준 건 다 돌려받네?
내 마음, 내가 준 핸드폰
[강태영] ( ˘•_•˘ )
[윤수혁] 야 근데 난 돌려줄 게 없다~
[윤수혁] 네 마음도, 네 물건도 갖고 있는 게 없어서
[강태영] .......
가라, 버스 왔다
떠나는 수혁
버스 안에서 수혁 바라보는 태영
걸음을 멈추고 돌아보는 수혁
이미 버스는 갔음
태영에게서 받은 핸드폰 꼭 쥐는 수혁
아련.....
한편,
[한기주] 말씀해주세요!
저 꼭 들어야겠어요
제가 잘못하고 있는 거죠?
집념의 한기주
[한기주] 제가 아버지 힘들게 하고 있는 거죠!
[한성훈] 말이라고 물어?
핸드폰 버튼 누르는 기주
[한성훈] 뭐...뭐하는거야!
아버지 안 힘들게 해드리려고요
시간 되시죠?
[한기주]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문의원님
저 한기줍니다
[한성훈] !
회사에 들어온 수혁
로비에서 한회장과 기주 맞닥뜨림
[한기주] 아버지 먼저 나가세요
저 금방 따라나갈게요
[윤수혁] 어디 가?
[한기주] 태영이 잘 데려다줬냐?
그렇게 걱정 되면 삼촌이 따라가지 그랬어
[한기주] 아깐 못 볼 꼴 보여줘서 미안한데,
[윤수혁] 그러게 나같으면 삼촌처럼 안했을텐데
[한기주]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는 건데
그건 삼촌이 찾아야지
[윤수혁] 지켜보는 것도 고역인데
방법까지 찾아주면,
내가 너무 비참하잖아
그렇게 묻는 삼촌은 잔인한 거고
........
문의원과 식사 자리 마련한 기주
문의원이 수저를 내려놓자 좀 더 드시라며
끼니 부실하면 몸 상한다고 말하는 한회장
[문 의원] 한사장 얘기를 들어봐야 넘어갈 거 같습니다
그래, 오늘 만나자는 용건은 뭔가?
[한기주] ....저 문의원님 따님하고...
결혼하겠습니다
(!!!!!) 아니 그게...그게 정말인가?!
진심이야?!
[한기주] (끄덕) 예, 하겠습니다
단, 두 분 말씀하시는 거 듣고 하겠습니다
[문 의원] ??? 무슨 말을 듣...?
두 분 저한테 숨기시는 거 말씀해주시죠
제가 뭘 갚아야 하는지
[한기주] 돈입니까?
아니면 마음의 빚입니까?
그게 뭐든 깨끗하게 갚고
그리고 결혼하겠습니다
결혼 말고는 그 빚을 갚을 길이 없다는 문의원과
기주에게 애비 피 말릴 작정이냐는 한회장
[한기주] 얘기 할 생각 없으시면 전 이 결혼 안합니다
[한기주] 그 빚이 뭔지 관심 갖지 않겠습니다
말씀 안하셔도 되고
더 이상 상관하지 않겠습니다
두 분께서 알아서 하시죠
전 제가 마음에 드는 여자하고 결혼할 준비하겠습니다
맛있게 드십시오
[문 의원] 이보게!
[한성훈] ......
어디론가 전화 거는 기주
수혁 책상에서 울리는 태영의 핸드폰
액정에 뜨는 이름 확인하는 수혁
[윤수혁] 어 나야 삼촌
[한기주] 여....어떻게 니가 받어?
[윤수혁] 아까 만났을 때 돌려주더라고
[한기주] .......
[윤수혁] 뒷번호 같은게 마음에 걸렸나봐
이건 없앨 거니까 삼촌이 하나 사주면 되겠네
끊을게
.......
부웅
한편, 양미에게 몸이 안좋아
조퇴해야겠다고 말하는 태영
[양미] 왜그래! 그 일이 잘 안됐어?
그 돈은 어쩌구!
[강태영] 돌려드렸지....
적어서 못 받겠다 그랬지 뭐....
[양미] 미쳤군! 어?
언제는 주는 돈도 "너무 많아용ㅠ" 그러고 안 받더니만
이제는 너무 적어서 못 받겠다?
[강태영] 내가 언제?
[양미] 아 파리에서 그랬잖아아!
그 한재벌 양반이 내 좌판 쫙 뭉개놨을 때애~!
그때, "너무 많아용 ㅠ" 그러고 돈 반만 받아왔잖아아~
으으응 쯧쯧
도대체 개념이 있는 거냐 없는 거냐
[강태영] (배시시) 맞다....
그때 그랬었다....맞다 ㅎㅎ
[양미] ?
야 그때 그 사람이 나한테 뭐라 그랬는지 알어?
"날 무슨 공주로 만들 셈인가?ㅡㅡ"
.....푸...크흡...!! 커헠,,~!💚 크하하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낄낄낄!!!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하하하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히히히힉!!!!ㅋㅋㅋㅋㅋㅋㅋㅋㅋ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쿕!!
💚 (>_<) 💚
?
......ㅎ(머쓱)
어우....나 정말 좀 피곤해서 조퇴해야겠다...
수고해라아....
얼탱없음
[김승준] 네 사장님
[한기주] 강태영씨 연락 온 거 없었어?
[김승준] 안왔는데요? 어디예요?
마케팅 회의 소집했잖아요 30분 남았어요
[한기주] 오늘 안되겠는데?
다음으로 옮겨
[김승준] 어디 가는데요
(Bgm🎶)
어디가냐고?
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일 하러
끊는다 나중에 다시 연락할게
영화관에 도착한 기주
두리번거리며 태영 찾음
[한기주] 잘 있었어요?
[양미] 어 안녕하세요!
[한기주] 언니 어딨어요
[양미] 어 지금 집에 갔는데....?
[양미] 버스 정류장 쯤 갔을.....
눈에 뵈는 게 없는 기주
[양미] 수도 있지만....근데 지하철 탔으면 어쩌나?
덩그러니 남겨진 양미
.......야, 강태영
사람 하나 사랑하는 게 뭐가 이렇게 힘들어
좋으면 좋은 거지 뭐가 이렇게 복잡해애 어?
그냥 똑부러지게 말을 하지 그랬어!
사람 잘못보셨습니다!
저 그런 여자 아니에요!
그때, 태영 앞에 멈춰선 차량 한 대
?
강태영
아니....여긴 어떻게....
[한기주] 저 일단 할 말 있으니까
일단 좀 타지
[강태영] 잠깐만요!
[강태영] 저요, 지금은 아무 얘기도 하고 싶지가 않아요
[한기주] .......
[강태영] 기운이 너무 빠졌나봐요
[한기주] 어, 저 강태영!
[강태영] 얼굴 보기도 좀 챙피하구요 오늘은
저 회장님 앞에서 무지 챙피했었거든요
........
....미안해요, 전화할게요
버스 왔어요! 저 가요!
[한기주] .......
버스 바라보는 기주
어두운 낯빛의 태영
엥
강 태 영 !
(아 누가 자꾸 클락션을....;)
?
??
[강태영] ???
[한기주] (창문 열어!)
ㅇ0ㅇ!!
[강태영] 거기서 뭐해요!!!!
[한기주] 내려!!!!
[강태영] 뭐라구요?!!!!!
[한기주] 내리라고!!!!!!
( 〇 □ 〇 )
??????
아니 달리는 버스에서
내가 어떻게 내려요!!!
(답답)
아잇 내려 좀!!!!!!!
.....;; 안돼요!! 아유 가요!가요!
둘이 뭐하냐 진짜
존나 빵빵거리는 기주헴
[강태영] 아 창피해죽겠는데 진짜 가요!!!!
내려 내려!!!!!!
(눈치)
가요 좀 ㅠㅠ;
[강태영] 회사 가요! 회사!
(내려!)
호락호락하지 않은 기주헴
지구 끝까지 쫓아갈 기세
차에서 내리는 기주
[한기주] 아저씨 스톱!
잠깐잠깐!
어머! 미쳤나봐 어머!
버스 올라탄 기주
[한기주] 내려
[강태영] 아니 뭐하는 짓이에요...!!
[한기주] 내려 할 얘기 있어
- 이봐요! 요금 안내요?
[한기주] 아잇 안내릴 거야??
[강태영] 다음에 얘기하자고 했잖아요...!!!
- 이봐요 양복 입은 양반! 요금 내세요!
아잇 진짜 안내릴 거야?
(휙)
아 안내릴 거면 가서 버스비 좀 내줘 (당당)
.....?
넹?
나 버스 요금 없어
[강태영] ㅡㅡ
[ 삑 - . ]
[한기주] 내가 할 얘기 있다니까?
[강태영] 내가 오늘은 하기 싫다 그랬잖아요!
[한기주] 글쎄 충분히 이해하는데!
얘기 해야 돼 지금!
[강태영] 아이 증말 어린애처럼 왜 이래요오!
사람들 다 봤잖아요 창피하게 진짜;
[한기주] 그러니까 좀 내리지!
[강태영] 안돼요!
요금 두 번 낸 거 아까워서라도 난 못 내려요!
참 특이하네....
할머니 등장
- 아이고, 아이고 허리야
아휴 많이 걸었나 왜 이렇게 다리도 아프나 아이코
기주 빤히 쳐다보는 태영
어깨로 툭 침
[한기주] ? 왜!
똑같이 어깨 툭 치는 기주
[강태영] ㅇ0ㅇ!
눈치 줌ㅋㅋㅋㅋㅋㅋㅋㅋ
[한기주] (!) 아! 예 앉으세요
[한기주] 내가 심각하게 할 얘기가 있다니까
[강태영] 여기서 해요 그럼
....여기서 어떻게 하나? (어이x)
그럼 다음에 해용;
난 이대로 버스 타고 집까지 가고싶어요ㅡㅡ
.....쭈-욱!
참 상당히 특이하네....
🚍 🚍 🚍
기주는 만원버스 경험중
사람들 사이에 존나 낑김
앞에 자리나서 앉으려다 실패함
노간지 모멘트에 황당한 표정의 태영
자는 척 하는 태영
[한기주] 아직 더 가야되나?
그냥 웬만하면 택시 타고 가지?
[강태영] 💤 💤 💤
한참 남았나?
보다 못한 할머니가 자리에서 일어남
[한기주] ㅎㅎ 아 인제 앉았네
[강태영] ?
[강태영] 어머 다왔다!
아저씨 스톱! 저 내려요 내려!
[한기주] .......
첫댓글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4130443?svc=cafeapp 파리의 연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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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줘서 넘 고마웡 ㅎㅎ재밌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