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토론토에 온지 오늘로 해서 3일된 학생입니다.
가기전에는 많은 걱정으로 내심 불안했습니다. 환율이 너무나도 올라서 그나마 아낀다고 했는데도
미국환율과 별반차이가 없는 현실에 걱정됐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어렵게 결심해 주셔서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결심으로 비행기에 올라탔습니다.
인천공항에서 밴쿠버, 그리고 밴쿠버에서 토론토로 거의 17시간이 되는 비행기를 타면서 몸이 지처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비행기에서 그토록 김치가 그리운적도 처음이었습니다.
토론토로 오기전 캐스모에서 하는 세미나를 두번정도 가서 많은 정보를 얻어서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공항에서 픽업해주시는 분을 만나 대충 제가 사는 주변지역의 교통편을 듣고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홈스테이 가족들이 아침부터 저녁 11시까지 저를 기다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내심 고맙기도 하고
죄송스럽기도 했습니다.
필리핀가족들이어서 한국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갖고 있더군요.
20시간넘게 씻지 못했기에 일단 씻고 제가 배고프다고 하니 갈비와 김치를 준비해 주시더군요.
식사준비에 깜짝놀랐습니다. 이렇게 성심성의껏 준비해주시는 모습에 저도 역시 이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다음날 전 시차적응못하고 새벽4시에 일어났습니다.
공부를 하고싶어도 머리가 띵해서 도저히 할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7시쯤에 1층으로 내려가니 주인 아주머니께서 아침을 준비하시더군요. 그래서 아주머니와 대화
하면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전 정말로 깜짝 놀랬습니다.
제가 오기전 이 아주머니께서는 한국학생과 그리고 일본학생을 홈스테이를 하셨다고 말씀하시는데 한국학생에
대해서 말을 하시면서 우시는겁니다. 깜짝놀라면서 전 얘기를 들어보니 전에 홈스테이 했던 남자 한국학생이
가족에게 좋은 인상을 줘서 그 학생을 잊을수 없다고 말하시는 겁니다. 가족들을 위해 요리도 하고 직접 설거지도
하면서 가족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줬던 겁니다.
여기서 제가 한국에서 캐스모 세미나에 참석해서 들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우리는 단지 영어공부를 하기위해 캐나다로 가지만 넓게 생각하면 우린 대한민국을 알리는 홍보사절단이 될수도
있다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아침을 먹고나서 많은것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저 하나만을 생각하고 저의 편익대로 이집에서 행동한다면 저만을 잘못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 대해
잘못생각할 수 있음을 말입니다.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서로를 배려하면서 살아야 함을 느꼈습니다.
되려 전에 살던 그 한국학생이 자랑스럽게 느껴지더군요~
더 놀라운점은 그 한국학생이 한국으로 떠날때 가족들이 인천공항까지 데려다 줬다고 하더군요.
와~ 정말로 그 학생이 얼마나 좋은 인상을 심어줬음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컴퓨터를 켜고 필리핀말로 아침인사를 찾았습니다.
한국말로 읽는 말이 마강당 우마가 포 더군요.
그리고는 아침에 거실로 내려가 주인 아주머니께 인사말로 말하지 굉장히 놀라시면서 그 말을 어떻게
들었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아직은 시차적응이 안되 하루종일 졸리고 정신이 없고 하지만
하루하루 새로운것을 알면서 열심히 생활할려고 합니다.
저의 이제까지의 경험과 다짐을 적어봅니다.
졸린정신에 쓰는 거라서 다소 두서가 엉망이더라도 양해해 주세요~
ps.제가 영어 실력이 많이 부족해서 그룹스터디나 아니면 교회로 가서
많은 경험을하고 싶은데, 혹시 좋은 정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ㅋ
첫댓글 영어공부가 목적이지만, 그 보다 값진것을 얻어오실거같네요. ^^
쵝오! ^^b
와우 정말 듣던중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네요.. 여러분 우린 모두 민간 외교사절단 입니다.다들 좋은 모습을 보입시다.이렇게 정이 많은 가디언 있다는데 정말 기쁨니다.다음에는 우리 한국인 가디언중에서도 이런 뉴스에 주인공이 되엇음 합니다.그리고 제개인적인 부탁입니다.제발좀 노스욕 로블러스 뒷문 세컨드 커피? 밖에서 한국학생들 남녀구분없이 모여서 담배피는건 자유니 알아서들 하시고요 사람지나가는데 침좀 뱉지마세요.노파심에서 말하는데 침 잘못 뱉어서 인명사고 날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ㅎㅎㅎ 근데 그거 고등학생들 아닌가요? Earl Haig 고등학생들 꽤 많이 모여서 피던데...고등학생들에겐 그게 Cool 하다고 생각한다는? ㅎㅎㅎ (절대 아닌데 나중에 느끼겠죠)
헉 인천공항까지? 정말 좋은인상을 남겨줬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