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25일(일) 오후 3시
인천 소래포구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마샘'에서 책 읽어주기 행사가 있었어요.
작년 9월 개장한 마샘은 협동조합 형태로 설립되어 원대한 꿈(시민활동의 일환으로)을 품고 나아가고 있었어요.
지하 1층에 자리 잡은 마샘...
복합문화서점....
생각보다 훨씬 큰 규모의 매장,
생각보다 많이 모인 어린이와 어른들 관중 때문에 깜짝 놀랐어요.
이제 서점이란 곳은 책만 팔아서는 수익성이 없답니다.
그래서 각종 문구도 팔고, 카페가 있고 상설 전시가 있고
공연이 벌어진답니다.
오늘의 행사를 위한 전시대....
오늘 행사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책을 진열해 놓았어요.
책 읽기가 끝나고 난 후, 책이 많이 팔려야할 텐데....조금 걱정이 생겼지요.
책을 마음대로 빼서 볼 수 있는 시스템이어서 관리하기가 좀 어려울 듯했어요.
물론 이곳을 찾는 고객들로서는 최고의 시스템이긴 하지만.
아이들이 편히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고...
공연도 할 수 있고, 낭송회도 가끔 열리는 이곳 무대를 중심으로
관객들은 이미 들을 준비가 되어 있네요.
돗자리까지 등장....
SNS에 100명을 초대하겠다는 공고를 냈는데 24시간만에 매진되었다는 말이 맞네요.
제일 먼저 장영복 작가가 책을 읽어주었어요.
시작하기 전에 떠들썩해서 걱정했는데 완전 기우였어요.
완전 집중해서 듣는 어린이, 어른 독자들...
그 다음은 저....
포 씨의 위대한 여름 원화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주었지요.
중간에 랩도 하고....
관객 중 한 남자 어린이가 나와 멋지게 랩을 해주어서 큰 박수를 받았는데
안타깝게 자료화면이 없네요.ㅠㅠ
그 뒤를 이어 원유순 작가
맨 마지막으로 노련한 이가을 선생님의 이야기가 진행되었어요.
오랫동안 책 읽어주기 활동을 한 이가을 선생님은 목소리만으로 그 관록이 느껴졌답니다.
이어서 책 싸인회가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그다지 많은 책을 사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처음이니까....
이렇게 책 읽어주는 행사가 지속되고, 아이들 스스로 책을 고르고 사가는 풍토가 마련된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러면 죽어가는 작은 서점도 살릴 수 있고 말이죠.
그러려면 부모님들이 아이들 책 사주는데 인색해선 절대로 안 되어요.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책과 내가 사서 읽는 책은 정말 다르거든요.
이곳 마샘은 이제 시작이니까 희망이 보입니다.
일단 오늘 모인 관중들 수를 보니 그렇습니다.
소래포구역 복합문화공간 '마샘'이 어린이들의 놀이터로 자리잡아갈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첫댓글 마샘이 무슨 뜻이에요? 저 위에 마시자... 뭐라고 써있는데 그래도 애매하네요.
마중물문화광장샘이라는 뜻이래요.
부모들이 책 사는 것을 돈 아까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작가를 직접 만나는 기회에서는 특히 더
이곳 마샘은 서가가 완전 오픈되어 마음대로 뽑아 읽을 수 있는 시스템이어서 문제가 많을 듯.
ㅎㅎ 마시자! 마중물이 되어 주는 여러 선생님들을 응원합니다. 책 사는데 인색한 부모가 어찌 아이들을 제대로 키울 수 있으리요~~^^ 그래도 첫걸음이니 희망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