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 이사온 이후..
처음으로 상경을 해봤습니다
잠시 옛동네에 들렀다가 간 것이었는데 겨우 5일밖에 안됐는데 왜이렇게 낯설게 보이는지..
낯설다기보단 오히려 이렇게 포근하고 정겨운 동네가 더이상 나의 동네가 아니기에 느끼는 것일 수도 있었나 봅니다...
전에 집에 가던 버스를 보면서 '저거 타고 집에 가야지'하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더 이상 그집은 우리집에 아니고....갈 수도 없습니다.
같이 있던 친구도 의아하다는 듯 보였고 또 저도 그렇게 느꼈습니다...
여하튼...
오늘 코엑스 아쿠아리움이라는 델 다녀왔습니다~ㅎ
낭만은 뒤로하고 일단...
뭐가 이렇게 비싼건지...
둘이가니 30000원이 깨지더군요...하하...(제 용돈에 반이 날아갔죠..)
그치만 온갖 열대어~ 해파리~ 와
상어~ 가오리~ 곰치~ 늑대 물고기~ 등 액면가(?) 높은 물고기(!!) 들도 재밌었죠.ㅎㅎ
성능 떨어지는 폰카로 몇장 찍긴 했지만 아하하하;;
집에와서 현상(...) 해보니 영...
제 얼굴도 제대로 안나오더라구요...
이런저런 사진을 어렵사리 찍고나니 해저터널도 기다리고 있고 디카로 무장한 커플들이 주류를 이루더군요...
폰카를 꺼냈다가 집어놓고 다시 꺼냈다가 여기저기서 터지는 플래쉬에 다시 집어놓고..
결국 그러다가 사진은 많이 찍지 못한 것 같습니다
남는게 사진인데....우웅..
그러다가 수족관에 나와서 그 넓은 코엑스몰에서 동전도 한번 던져보고..
잠시 길을 잃어 헤매다가 친절한 지도(?)를 만나 겨우 제대로된 길로 접어들었죠...
갑자기 생각나.. '우리 엄마는 외계인'도 사먹고....;;
약간 몸살기가 도지긴 했지만 충실한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다시 귀향 길도 만만치 않더군요
훌쩍 오른 버스비에 불쌍한 버스 운전기사 아저씨 어리 둥절...
제가 1000원내구 수원간다고 하니까...아저씨, '더내!'
전 '거슬러 주세요!' ...;;
아저씨.'50원 더내라고!'
.......
알고보니 저희 동네에서 수원역까진 1050원이더라구요~
헤고 비싸라....고 중얼거리면서 자리에 앉고..한 50분...
지친 몸을 이끌었기에 졸면서 가버렸습니다...
다행히도 제때 일어나주었기에 이렇게 글을 쓸 수 있고...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엣...
그럭저럭 성공적인 상경을 다행으로 생각하며...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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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악~!!o(-^.^-)/
아쿠아리움 다녀왔습니다~~^^*
아르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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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9
05.01.28 00:15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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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 많이 했군.....코엑스몰이 좀 넓긴 하지.....나도 예전에는 자주 갔는데...놀러갈때는 좋은 카메라 가지고 가야 후회 안한다...1회용이나 폰카쓰면 결정적일때 후회하지.....흐흠...
으음...너희 어머님이 외계인 -_-??
재미있었나 보구나.^^
와ㅇ_ㅇ;; 좋겠다. 거대가오리 보고싶은데...=ㅠ=헤헤헤 맛있겠다
코엑스는 수없이 많이 가봤지만 아직 아쿠아리움은 안가봤는데...재미있었나보네+.+
데이트(?) 멋지게 했네요..ㅋㅋㅋ 그런데 63빌딩 수족관보다 아쿠아리움이 좋은가요?
어머나... 데이트했넹... 잘했으~~~ 63보다 좋다고 들었는데 완벽하게 즐길려면 20만원은 가져야한다는 곳이 아쿠아리움 아니던가
앗..나도 오늘 코엑스몰 갔었는데~혹시 스쳐지나간 거 아닐까.ㅋ 아쿠아리움이라니...나도 못 가본 곳..ㅠ_ㅠ 역시 연애질이 좋은 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