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밝은 햇볕이 좋아 살구나무 밑에 가서 서 보았다. 꿀벌들 소리가 장난아니다. 살구꽃 향기도 은은해서 잠시 행복하다. 살구나무 조금 곁에 왕벚꽃나무도 눈길을 줘보니 커다란 꽃봉우리를 달고 있다. 살구꽃이 흐릿해질때쯤 꽃구름을 만들겠지~? 살구꽃을 일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다. 이웃 중에 지나치게 깔끔한분이 계신데 수년 전부터 수시로 살구나무를 자르자고 말하곤 했다. 이유인즉은 깔끔해지기 위해서 란다. 무엇을 위한 깔끔함 일까~? 이렇게 예쁜꽃을 매년 피워주는데... 우리 마을 이름이 매산리인데 매화가 없어, 처음 사다 심을땐 매화꽃나무 인줄 알고 사다 심었는데 정작 매실나무들은 수년 매실을 맺더니 약을 안줘선지 다 병들어 죽고 기대 안했던 살구나무만 둥치도 굵어지고 꽃도 벚꽃 못지 않게 참 예쁘다. 사실 난 벚꽃과 살구꽃 차이를 모르겠다. 단 6월이면 새콤한 열매를 맺는데 작년에 쉬느라 시간이 나기에 떨어진 살구를 주워서 쨈도 만들고 효소로도 만들어 물에 타서 음료로도 만들어 마셔봤는데 그 어떤 음료 보다 맛도 좋았다. 오랫만에 우리집 살구나무 자랑을 글로 적어봤다. 톡이 사항은 컴으로 쓰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처음으로 글을 써서 카페에 올려본다.
ㅎㅎㅎㅎ 엄청납니다요. 그리고 부러운지고입니다. 저희는 요즘 제 꽃을 자랑질인 3일 천하 목련 세그루를 신선이 베어버려서 올해부터는 목련을 보지 못하고 이즈음에만 마실 수 있는 목련차도 못마시고 뭐 그렇습니다. 비록 3일 천하 일지라도 목련과 함께 하던 시간은 참으로 행복했는데 말이죠. 젊은 베르테르와도 이제 결별입니다. 물론 무설재 신선은 제게 엄청 지청구를 들었지만서도.
첫댓글 살구나무 추억이 제게도 있습니다 나무를 자르라구요? 절대로 자르지 마십시오 나무가 주는 잇점이 얼마나 많은데ㅡㅡㅡ
정말 그 인간이라는 말 나오네요ㆍ계속 지켜주시고 함께하시옵길요ㅡ
절대로 안자를 생각입니다. 오늘 새벽에도 문을 열고 나오는데 그 향기가 어찌나 좋은지 ... 꽃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지, 감사가 절로 나오게 한답니다~!
ㅎㅎㅎㅎ 엄청납니다요.
그리고 부러운지고입니다.
저희는 요즘 제 꽃을 자랑질인 3일 천하 목련 세그루를 신선이 베어버려서 올해부터는 목련을 보지 못하고
이즈음에만 마실 수 있는 목련차도 못마시고 뭐 그렇습니다.
비록 3일 천하 일지라도 목련과 함께 하던 시간은 참으로 행복했는데 말이죠.
젊은 베르테르와도 이제 결별입니다.
물론 무설재 신선은 제게 엄청 지청구를 들었지만서도.
덕분에 깔끔해지고... ㅋㅋ
대신 다른 꽃들이 있쟎습니까~?
참 요즘 홍매화도 꽃을 피윘던데 거긴 산밑이라 좀 늦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