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의 이적이 시사화 된 시점에서 올 시즌 겨울 이적시장은 다시 한번 달아오를 것 같다. 그 중심에는 단연코 베컴이 있을것이고 션라이트 필립스 또한 한몫 할 것이다.
나는 사실 션라이트 필립스를 좋아한다.(앞으로는 션이라 지칭하겠음) 그가 맨시에서 첼시를 격파시킬때 그의 돌파력과 첼시 수비수들이 관광 당하는 모습은 정말 "이녀석 다음시즌 첼시가겠구나" 했던 느낌밖에 들지 않았다.
이 둘의 포지션은 모두 오른쪽 미드필더이다. 하지만 둘다의 스타일은 전혀 다르다. 베컴은 정확한 킥을 주무기로 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활동량과 돌파력, 스피드면에서는 우수하지는 않다.(몇몇 베스트동영상만 보신 사람들은 베컴의 개인기를 운운하겠지만 실제 경기에서 베컴의 개인기에 이은 돌파가 몇경기에나 나왔는지) 그의 진가는 타겟맨이 있을때 또한 확실한 중앙미들이 있어야 발휘된다.
반면 션은 화려한 개인기와 빠른 돌파력 그리고 공에 대한 집중감이 놀라운 선수이다. 그는 최소 한명정도의 돌파는 무난하고 경기템포를 아주 빠르게 가져갈 수 있다. 하지만 크로스 위주보다는 돌파후 결정적 찬스를 만들어주는 쪽이다.
그렇다면 나는 우선 리버풀의 오른쪽 미들 영입이 시급하다고 보는 가운데(현재 리버풀의 경기력은 예전만 못하죠.) 이 둘을 영입대상에 놓고서 생각해보겠다
현재 리버풀의 가장 큰 문제는 제라드의 오른쪽이다. 이는 제라드가 오른쪽에서 못한다는 것이 결코 아니다. 다만 리버풀 특유의 축구스타일은 왼쪽의 리쎄 오른쪽의 루이스가르시아 그리고 중앙의 제라드! 이 모두의 공통점이 중거리 포다. 리버풀은 키웰이라는 걸출한 전문 왼쪽 윙어가 있지만 오직 그 하나..전문윙어의 부재가 고질적인 약점이다.
리버풀의 문제, 오른쪽 윙의 필요성은 크게 네가지이다.
▲ 첫째, 중원 캡틴의 부재!
자주 선발출전하는 사비 알론조나 시소코 모두 수준급의 선수들이나 이들의 능력은 최전방 창의적 킬패스보다는 앵커맨의 역할이 더욱 어울린다. 또한 알론조의 중거리포가 명품이기는 하나 아직 상대팀 수비수들의 중앙밀집을 유도할 수준은 아니다. 따라서 그들은 제라드가 중앙으로 왔을때 그 뒤에서 팀의 볼점유율을 높이는 역할과 상대의 공격을 끊고 역습을 시키는것이 더 나을 것이다. 따라서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시즌에 실점율이 더욱 높아졌다. 지난 시즌에는 제라드가 공격과 수비모두 늘 존재했고 알론조가 수비형미들역할을 잘 소화해냈기에 더 잘돌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시즌 시소코와 알론조 라인은 홀딩역할이 상대적으로 부족한듯 하다.
▲ 둘째, 전형적인 윙어의 부재
훌리에 감독 때리버풀의 고질적 약점이었던 윙어를 보강하기 위하여 왼발 전문 윙어키웰을 영입하였다. 키웰의 카리스마는 다들 잘 아실거라 믿는다. 하지만 현재 부상으로 인한 시즌초반 전력이탈로 인하여 미드필드 전원이 중거리만을 노리는 일들이 벌어졌다.또한 비록 페넌트가 있기는 하지만 그는 현재까지로 볼때는 서브! 따라서 쉐도우 스트라커나 공미에서는 최고인 제라드가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팀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
베니테즈 감독이 그를 왼쪽 오른쪽 윙어로 쓰는 이유는 지난 시즌 키웰의 부상떄나 이번시즌 오른쪽의 부재와 비교적 많은 중앙자원으로 하여금 모든 포지션에서 제라드가 제 역할을 하기에 보낸것이다. 그가 그곳에 가야 팀이 더 사는 것이 아니라 현재 그 위치에서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그 밖에 없기 떄문이다. 그는 명실상부한 중앙에서 클래스!!.
▲ 셋째, 크라우치의 존재
이번 시즌 야심차게 영입한 카위트는 네덜란드에서 보여준 감각을 초반 몇경기 이후부터 서서히 살아나며 프리미어에 완전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그의 스타일은 중앙에서의 킬패스와 크라우치가 헤딩으로 떨어트린 공을 이용하는 데 탁월하여 현재 리버풀의 붙박이 공격수가 될 것이다. 하지만 크라우치! 큰키로서의 헤딩력과 타겟능력(특히 챔스에서 보여준 오버헤드킥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무한대로 열려있을것을 보여줬다.)은 우수하나 다만 중앙에서의 킬패스를 이용하여 득점하는 장면은 잘 연출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물오른 그가 요근래 자주 벤치를 지키고 있다. 그를 활용하고 떨어트린 볼을 카이트나 다른 프리미어에서도 최고로 평가되는 중앙미들자원들이 활용하는 방법으로는 윙의 부재를 다시한번 강조해야겠다고 하겠다
▲ 넷째, 코너킥 및 세트피스 상황.
예전 잉글랜드 공격상황을 보면 제라든 항상 에어리어 근처에서 맴돌며 중거리슛을 노리는 장면이 많았다. 또한 그의 헤딩능력또한 특출나기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가담시 더 많은 득점이 이루어 질것이다. 허나 현재 리버풀의 코너킥 및 프리킥 등은제라드가 거의 전담하고 있다.(프리킥은 리세도 많이 참여하지만..) 만약 이에 킥이 정확한 선수가 있다면 제라드의 능력은 더욱 극대화 될것이다.
이에 나는 위에 언급한 두명의 선수중 특히 베컴을 추천한다. 베컴은 리버풀의 경기 스타일- 속칭 뻥축구라고 비하되기까지 하는-에 더 잘 어울린다. 만약 션이 온다면 그도 팀 플레이에 녹아들게 노력하기는 하겟지만 선천적으로 리버풀 스타일과는 좀금 어울리지 않는다. 차라리 션은 아스날이나 맨유에 더 어울리는 선수다. 특히 아스날에 더 어울릴 것 같다. 그가 리버풀로 온다면 리버풀 전체 경기 속도를 조금 망치는 일이 생길수도 있을것 같다. 특히 베니테즈 성향상 개인기 위주의 빠른 그는 베컴보다는 리버풀에 덜 어울릴것 같다.
만약 베컴이 온다면 세트피스 상황에서 정확한 킥을 올려 준다면 또한 필드 플레이에서 그의 컴퓨터 크로스로 크라우치의 능력이 발휘된다면, 왼쪽의 키웰,오른쪽의 베컴(서브로는 왼쪽의 제라드-제라드는 왼쪽에서 뛴경험은 아주 많죠 국대에서도 그렇고, 오른쪽에 페넌트)를 보유하게 됨으로서 사이드가 안정이 된다. 그렇다면 중앙성향의 선수들의 공격이 더욱 보장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중앙미들의 공격력 만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정상이다.
결국 나는 단언하건데 리버풀의 이 완벽한 스쿼드에서 오른쪽 윙 한명의 부재로 전체 톱니바퀴가 어긋나 버린것이라 말한다.
지난 시즌 맨유가 붕괴된 것도 같은 이치이다. 긱스를 중앙으로 돌리면서 좌우 윙의 언밸런스를 가져왔고 (특히 지난시즌 씨날도의 개인플레이가 극에달하면서)크로스가 없으니 반니가 부진에 빠지고 팀 전체의 공격루트가 단조로워 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는 리버풀이 저번 맨유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이었다.
중앙 공격수가 팀의 간판인 팀들은 전형적인 윙어가 반드시 필요하다. 리버풀의 공격을 차단하는 것은 타팀에게 비교적 쉬운 일이 되어버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선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큰 배팅한번 노려볼만 하다!
베컴과 크라우치의 조합을 보고 있노라면 과연 맨유 올드팬들은 어떤 회상에 잠길른지. 베컴이 리버풀에 오면 정말 트리플 크라운 시절 맨유의 스쿼드 스타일과 아주 흡사해진다.그때는 리버풀이 다시한번 전통강호의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p.s. 베컴이 리버풀로를 의심하시는 리플이 달려서 말이지요.. 사실 저번에 오엔이 뉴캐슬로 가는것 보고 어마하게 충격을 받았었지요..;; 리버풀의 아이콘이었는데;;
축구이적시장은 정말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닙니까? 특히 자존심강한 베컴에게는..팀 네임벨류와 선발 보장이 최우선이겠죠? 제 개인적 생각이었습다.!
저번시즌 아니 베니테즈가 리버풀로 왔을때부터(아니 그 전부터..) 계속된 오른쪽윙 문제가 패넌트로 해결이 되길빌었는데... 아쉽군요. 하지만 아직 충분히 기다려봐도 좋을듯 합니다. 어쨌든 패넌트 역시 베컴처럼 리버풀 전술에 어울리는 윙어라 생각하니까요 저는...(저번시즌의 포스를~)
첫댓글 아무리 그래도 아직 맨유시절을 그리워한다고 말하는 베컴이 버풀 유니폼을 입고 맨유와 대결하기를 원할리가요;;
시소코가 앵커맨이었나요? 저는 활발한 활동량을 기본으로한 홀딩으로 봤는데.. 그나저나 베컴이 션보다 리버플에 어울린다는 말은 확실히 찬성합니다...
저번시즌 아니 베니테즈가 리버풀로 왔을때부터(아니 그 전부터..) 계속된 오른쪽윙 문제가 패넌트로 해결이 되길빌었는데... 아쉽군요. 하지만 아직 충분히 기다려봐도 좋을듯 합니다. 어쨌든 패넌트 역시 베컴처럼 리버풀 전술에 어울리는 윙어라 생각하니까요 저는...(저번시즌의 포스를~)
리버풀로 갈 정도로 베컴이 생각이 없지는 않을것이고, 활동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당황하기까지 하네요.
크라우치 타겟세우고 카이트 오른쪽윙어는 별론가... 카이트 윙어도 보던데;;
그냥 기자가 대충 생각해서 쓴건가 이거야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