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감 호르몬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일을 해내는 순간, 뇌에서는
도파민이라는 쾌감 호르몬이 다량으로 분비됩니다.
즉,
'성취감'을 맛보면 또 다른 '성장 욕구'와 '진화 욕구'가 생겨나고, 그것이 눈앞의 일에 집중하는 몰입 모드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인류를 지금 수준으로 진화시켜 온 요인은 이 두 가지 욕구를 몸에
익힌 것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본래 성장에 욕심이
많은 동물입니다.
- 고다마 미쓰오의 《오타니 쇼헤이의 쇼타임》 중에서 -
* 신이 인간에 준 선물이 쾌감 호르몬입니다.
한 번 맛본 쾌감 호르몬 때문에
고통을 잊게 하고 새로운 도전을 가능하게 합니다.
꿈꾸고 욕망하고 시도하고 성취하지 않으면 인간은 삶의 의욕을 잃습니다.
목표를 위해 집중하고 몰입할 때 엄청난 에너지의 쾌감 호르몬이 쏟아집니다.
진화와 성장을 위한 신의 선물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의 아침 편지에서-
💜버리면 가벼워지는 것을
https://m.cafe.daum.net/dreamt/Snn0/9169
모두 좋은 것을
우린 힘들어 한다
알 수 없다
내 맘대로인걸
오늘은 모처럼 민물 새우 잡으러 가자고
파크볼 시작한 뒤론 시간이 나질 않아 새우잡이를 못했다
망에서 후두둑 뛰는 새우들의 춤
그 손맛을 맛 본지가 넘 오래
오늘은 만사 제끼고 가보자고
이리저리 사는 것도 맛이련만 그래도 하고 싶은 것을 했을 때 즐거움 크겠지
집사람이 서울 아짐에게도 같이 가자고
그래 함께 하면 즐거움이 배가 되는 것 아닌가
동물들은 모이주고 가두어 두었다
예전엔 과감히 풀어 주기도 했지만 이제는 우리가 없을 땐 가두기로
솔이가 풀리면 모두 몰살시킬 수 있다
영광 봉서 저수지에 도착하니 10시가 넘었다
일단 새우망 하나 넣어 상황을 살펴보니
어? 칠팔마리 새우가 들어 왔는데 넘 작다
망을 걷어 오동으로
내가 항상 새우잡던 곳에 망 두 개를 넣어 상황을 살폈더니
어라 이곳은 새우 한 마리도 보이질 않는다
철수해 버릴까 하다가
이왕 온 김에 한번이라도 지져먹을 걸 잡아 가자며 다시 봉서 저수지로
새우를 잡아 보면 나오지 않을 땐 한곳에서 두 번 뜰 수가 없다
가져온 망을 다 깔아 한번 뜨고 가자고
망을 펼쳐보니 그동안 묵혀 두었던 망이라 삭은게 많다
아이구 점검해보고 가져오는건데...
내가 이렇다
뭐든 하면 덜렁
그러니 집사람 잔소리 당연하겠지
좀 쓸만한 망을 모두 펼쳤다
펼쳐놓은 망을 걷어 보니 저수지 둑가쪽에서 새우가 나온다
여름철엔 둑 가운데에서 나왔는데...
새우들이 따뜻한 곳으로 몰리는 것같다
새우가 나오지 않은 망들을 빼어 저수지 가쪽으로
두어번 걷었더니 조루 하나정도
두 집 충분히 나누어 먹을 것 같단다
그럼 오늘은 이것으로 만족
어느새 점심 시간 넘었으니 철수하는 것도 좋다고
서울아짐은 오랜만에 밖어 나오니 즐겁단다
함께하는 시간들은 행복하다
다음엔 점심 가져와서 오래 잡아 보자고 했다
집사람이 근처에 월야 파크장 있으니 들러 가잔다
그래 새우잡으며 피곤 하지만 매일 볼 쳐보는 것도 좋을 듯
월야 파크장이 달맞이 공원 옆에 있다길래 내가 운전
달맞이 공원에 대해선 내가 잘 안다고
귀촌하기전 그곳에 가서 자주 놀았다
문장에서 좌회전하여 달맞이 공원을 찾아가니 보이질 않는다
어 함평나산 가는 길에 있는 것으로 아는데...
지나가던 분께 물으니 잘못 찾아 왔다며 더 광주쪽으로 가라고
다시 광주쪽으로 나가다가 나산쪽으로
여기도 달맞이 공원이 아니다
어? 내가 왜이리 헤맬까?
다시 생각해 보니 월야에서 나산으로 가는 길에 달맞이 공원이 있는 것같다
참 내 머리도 다 된 것 같다
그리 잘 알던 것도 잊어 버리니
달맞이 공원 옆에 파크장이 있다
이곳은 누구나 칠 수 있다고
서너분이 파크볼을 즐기고 있다
파크장 잔디가 잘 조성되어 있다
그러나 홀 길이가 짧고 굴곡도 없어 초보자가 놀기 적당 하겠다
집사람과 치고 나가려니 한분이 같이 치자고
파크볼 시작한지가 3일째 란다
치는 걸 보니 아직 힘조절이 안되어 뻥뻥 쳐 버린다
골프를 오래 쳤는데 파크볼은 처음이라 치기 어렵단다
골프를 치셨으니 금방 잘 칠거라 했다
지금까지 파크볼 치면서 보니 골프치시는 분들이 훨 더 잘 치신다
골프를 치셨던 분들은 기본적 자세가 되어 있기에 금방 잘 치는 것같다
아짐이 기다리고 있어 두바퀴돌고 아웃
어느새 세시
월야 면소재에서 식사하고 가자고
여기저기 식당을 들어가니 브레이크 타임이란다
보통 식당이 3시부터 5시까진 쉬는 시간
우리가 넘 늦었다
그래도 농협 앞에 국밥집 들어가니 아직까지 식사 안하셨냐며 들어 오시란다
고맙다
모듬국밥 시켜 놓고 배교장에게 전화
집에 있단다
자네 동네 왔으니 나오라고
배교장 본 지가 오래
동네 왔으니 얼굴이나 보고 가면 좋겠다
바로 오겠단다
난 국밥에 막걸리 한잔
오면 같이 마셔도 되련만 점심 늦으니 술부터 생각
배교장이 왔다
몇년 만인가?
건강해 보여 좋다
살아가는 동안 크게 아프지 않았음 좋겠다
사모님도 같이 와 서로 함께 술한잔 나누었다
광주 있을 땐 수시로 만났는데 시골 들어오니 만나기 어렵다
좋은 친구들 자주 만났음 좋겠는데 갈수록 더 어려워진다
언제 장성에서도 보자고 했다
술 취해 차타니 잠만 콜콜
난 술 참기가 넘 힘들다
동생에게 전화
오랜만에 새우 잡았으니 나누어 먹으면 좋겠다
시간이 늦었지만 다녀갈 수 있으면 다녀가라고
냉동해 둔 것보다 싱싱할 때 가져다 지져 먹으면 좋겠다
그러겠단다
예전엔 머리가 아프지 않았는데 요즘은 무리하면 머리가 핑돈다
이제는 하나하나 힘들어진다
어쩔 수 없나보다
동생이 왔다
가는 길에 큰형님께도 가져다 주고 가라니 그러 겠단다
별것 아니지만 가을 새우니 서로 나누어 먹은면 좋을 듯
냉동해 둔 붕어와 새우를 조금씩 담아 주었다
붕어랑 함께 지지면 가을 맛 나리라
낮 술이 꽤 취한다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구름 한점 없는 하늘
밝아 오는 여명이 넘 아름답다
님이여!
10월도 중순으로 접어드네요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잎처럼
오늘도 님의 하루가 예쁘게 물드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