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된 얘기다.
한 70여년이 지난
한국사에서 나올뻔한 이야기
환갑잔치(만60세 되는 해에 후손들이 해주는 잔치)에
주인공께서
술이 너무 취하셨는지
아님
분위기가 더 취하게 했는지
춤을 둥실둥실 치시면서 나는 잘 모르는 노래를 부르신다
우린 그냥
동네 강아지들과 함께
그날 잔치상에 올려진 음식들을 신나게 먹는게
최대의 희망이고 즐거움이었다.
그렇게
우린 허기진 지난 옛날의 추억들을 하나씩 가슴 속에 담고들 있다.
그 할매의 춤에서 지난 날의 한과 그리움과 아쉬움을 춤으로 추시는지는 난 잘 몰랐다
춤!
미안하지만 우리 역사서엔 없다
기록자체가 미미하니까...
중국 고사에
이렇게 표현했다는 구절이
(난 사학자가 아니라 그냥 교양 과목서에만 읽은본-삼국지 위지 동이전)
"동쪽이 사는 미개한 족속?들은 정말 알 수가 없다
가을이 끝나고 달이 밝을 때 쯤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 정신없이 춤과 노래를 부른다
그런데
그게 하루도 아니고
몇일 몇밤, 낮을 가리지 않고 신나게 어울려 논다" 라고.
오늘은
우리 율동의 미학방 정모날이다
늙어 시들었지만
목욕에 이발까지 하고
희망이 터지는 기분으로 전철 역으로...
(비는 약간 나리지만 이까짓 비가 문제여~? 모임날인데 말이다....)
와 이런 황당한 꼴이
전철역 야탑역사에 수십명의 승객들이 전철을 기다린다..........
와 -
우리 아름답게 함께 하는 동행방, 오늘 웬 댄스 동행방 정모를 축하해주려는 축하객들인가?
웬걸
지하철 직원들이 파업을 한단다
왜 하필 내 정모날에 말이다.....
20여분을 기다리니 승강장은 온통 더 북새통이다...
방송
"지하철이 본의 아니게 파업을 해서 죄송합니다. 승객 여러분께서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그 소리에
내 입은 아주 멋진 소리가 나도 모르게 튀어나왔다
"00 새끼들 0 지랄하고 나 자빠졌네..."
이 소리가 내 낡은 주둥이 입구를 통과하려다
참으며 잠시 입속에서 멈추었다.
비는 오고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전어회 한통으로 오늘 허전함을 마무리...........
(광역버스로 서울 진입하려다, 이넘의 버스 9300번도 자리가 없다고 무사통과.... 이래저래 수난이 겹치는 날이었다)
사교댄스
못 배운 0이 진짜 바보다......
헌데
그 바보는 자기가 바보인 줄 모르기 때문에 더 바보다.
우리들의 노후를
율동의 미학으로 즐기려는 님들은 정말 위대하다.....
ㅎㅎ
- 비 온날의 도랑물 소리 -
내 글에
댓글 달아주시는 이쁜 글들
꼼꼼히 다 읽습니다.
우리
명수니 회장님의 정상복귀를
우리 분당
산골 숲속 주택단지 248세대 전주민을 대표 해서 축하드립니다
ㅎㅎ
첫댓글 도랑선배님~~~~~^^
지하철 파업땜에 정모불참하셨다구요?~~~~~^^
ㅋㅋㅋㅋㅋ.....^^
김추자님 노래!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ㅋ
술은 꽃게가 다 마시고
도랑선배님은 껍데기만 치운다고 하실때부터.....
네~~~^^
어제 댓글달 때 짐작했습니다...ㅋ.....^~^
과음으로 정모불참! ㅎ
헤~~~^^
사랑하는 댄방과 회원님들 보러오는길이 험난하여 애가 탔던 도랑선배님의 모습이 선배님 글에 고스란히 ~~~~^^
앞 전 금욜은 내가 여차저차해서
못가서 못뵙고~~
요번금욜엔 연두성님 참석댓글이
확실히 달렸기에~~
.***** 허나******
보이지않는 모습에
은근히 문쪽을 자꾸자꾸~~
바라보다 내 목이 기린목이 되어서
나는 슬픕니다~~~ㅠㅠ
이슬픔을 보상받으려는데
어디를?~~아니 누구를?~~
압수수색을 해야 옳을까요?
(누가 좀 알려주세요)
담 금요일은 더 자라서~~슬픈
나의 긴~~기린 목을 맹글지
말아주세요~
또 전철파업 핑계로 불참하시면
두분 모두 ~~
압수수색 들어갈껍니다
증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도랑선배님
요즘 파업으로 저도 평소보다 일찍 나왔는데
역에 사람들이 많아서
놀랬습니다
다음주엔 정상화 되겠지요?
고맙습니다 ~^^
댄스방은 사랑이고
행복입니다!
오실때는 고작 삥긋 웃는 인사가 다 였는데
웬일이실까.....? 했지요.
"율동의 미학을 즐기려는 님들은 위대하다."ㅡ
[위대하다]에 방점을
찍고 싶고,
요리 명명하신 선배님! 참으로 위대하시고
존경합니대이~.🤗
우리 율동 미학 예술인은 모쪼록 그에 부합되는 멋을 알고
멋를 부리자구요.
축제의 날!
목욕과 이발은
기본..........ㅋㅋㅋ
도랑님은 노후 보험 잘 드셨습니다
땐스가 노후 보헝이라네요 ᆢㅎㅎ
늘 강건 평안하십시요ᆢ
아니
하필이면 댄방정모날에 지하철놈들이 파업을 한다니요~~
정신나간놈들 아닙니까?
이거 있을수 없는일 인데~^~
단디 조사를 해봐야지
혹시 명수니 회장님이 지하철노조를
잘못 건드려서 파업하는건 아닌지도
조사를 해봐야줘
암튼 이발과 목욕까지
깔끔하게 정리하고 나오셨는데 집으로
뒤 빠꾸까지 하시게 되다니~~~^^
글게 왜 친구분들은 거뜰도 보잖는
춤은 배워서
개고생을 하세요~~ㅋㅋ~~킥
ㅎㅎ 고생하신 일을 하도 잼나게 쓰셔서 위로보다는 웃음보가 터집니다.
저도 여차저차한 일이 겹쳐서 율동의 미학 행사에 여러 번 빠지고 있습니다.
목욕에 이발까지 하셨는데 되돌아가신 발걸음이 무척 아쉬우셨겠습니다.
곧 뵙고 그 억울한 날에 대한 위로주라도 나누십시다. ㅎ
가람씨본지도 오래됐네요
요즘 뭐 심뽀에 변화라도 생기셨는지?
왠만하면 도장은 꼬박꼬박 찍고 다니셔야
오래산다는건 대충 들어서 아시죠~?
보고시포요
비오님, 반갑습니다.
심뽀에 뽀두락지가 나더니 더디 낫네요. ㅋㅎ
의사가 공짜 술을 싫것 얻어 먹으면 싹 낫는다는 처방을 내리네요. ㅋㅎ
그래서 뽀두락지 완치를 위해 댄방을 기웃거려 볼까 합니다.ㅎ
고맙습니다.~~^^
허허참--공짜술 처방전도
끊어준단소린 첨들어봅니다
그렇다면 술값은 제가 몽땅 책임질테니 ------영신에서 봐야겠네요
와~~ 뽀두락지, 이제야 떨어지게 생겼군요. ㅋㅎ
비오님, 무지 감사합니다. ㅎㅎ
어쨌든 즐겁고 유쾌한 시간 가져 보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