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숲에 그대를 초대합니다
마흔의 길목에서 그는 도시의 삶과 CEO라는 명함을 버리고 숲으로 들어갔다
자연에서 세 들어 "숲처럼 황홀하게" 살고자 한 것이다.
새롭게 숲을 공부하며 그들이 사는 모습안에 인간을 향한 무수한 은유가 존재함을
알게 되었다.
그의 첫책인 <숲에게 길을 묻다>는 숲을 스승으로 삼아 얻은 자연의 가르침과
기업과 자기경영을 통해 얻은 경험을 결합하여 녹여낸 깊이있는 통찰을 담고 있다.
그는 "사단법인 숲 연구소.에서 공부했고 "행복숲 공동체"를 만들고 있다.
도대체 숲 생명들의 이 신비함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여기 그 신비함을 풀어줄
힌트가 있습니다
도토리가 새싹을 틔우는 모습을 유심히 살펴본 적이 있습니다.그가 어떻게 뿌리를 내리고
그 가는 줄기를 뽑아올려 저토록 넓은 잎을 내며 수백년의 첫 삶을 시작하는지 계절을 바꿔
가며 관찰해보았습니다.
땅에 떨어진 도토리는 단단한 껍질을 깨고 붉은 빛이 감도는 뿌리를 뻗어 땅으로 향했습니다.
도토리는 땅을 뚫고 자신의 뿌리를 박는데 성공했습니다.
숲의 네트워크에 자신을 연결한 그는 두 쪽으로 갈라진 씨앗을 떡입으로 이용해 줄기를
키우고 잎을 내며 어린 참나무로 태어나는데 성공 했습니다.
나는 이 과정을 통해 도토리라는 한 알의 씨앗 속에 참나무의 수백년 삶이 이미 담겨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씨앗은 오로지 그 작은 알갱이에 담긴 양분만으로 뿌리를 뻗고 잎을 만들어
냈습니다.
수백년의 삶을 시작할 최초의 미미한 움직임이 이미 그 자신안에 모두 있었던 것입니다.
네비게이션 없이 대륙을 횡단하여 계절을 나고 다시 이 땅으로 돌아오는 철새들의 놀라운
방향감각과 귀소본능을 통해 날개죽지의 고단함을 뛰어넘는 생명체의 번식과 생존의
욕망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지렁이는 삽으로 파기도 힘든 땅을 지하 5미터까지도 해집고 다녀 식물의 뿌리를 위해
수분과 호흡의 공간을 확보해 줍니다.
"나로서 살고자 하는이라면 "나"라는 씨앗 안에 이미 담겨 있는 놀라운 힘을 회복해 나가야
합니다. 본래의 나를 만나야 합니다.
내가 나를 만나지 못하는 이유는 길을 잃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두려움에 가득찬
사람은 하늘이 생명체 모두에게 넣어주신 그 신비로운 능력을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이 걷는 길을 졸졸 따르기만 합니다.
"신이 주신 "나 그대로의 씨앗이 도토리의 그것과 다르고 철새의 그것과 다르겠습니까?
생명 모두의 씨앗속에는 자기 완결의 힘이 이미 담겨 있습니다.
학교의 교육만으로는 배울수 없는 그 힘!
바로 생명 본래의 힘 말입니다.
김용규 지음 /숲에게 길을 묻다.
http://cafe.daum.net/daum1000
공감/책속의 한줄
첫댓글 편안한 밤되세요
감사합니다.
늘봄님
흔적 주심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