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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하나 때문에 온집안이 뒤집어져서 까딱하면 부모님까지 갈라서시게 생겼네요
오빠라고 부르기도 싫은 오빠가 있음...오빠한텐 대학생때부터 6년정도 만난 여친이 있었음 집안끼리도 서로 알고있었고 평소 왕래가 잦았음 오빠는 졸업후에 여기저기 알바만 했고 제대로 된 직장이 없어서 취업하면 그때 당연히 결혼하겠거니 했었음
근데 작년 말쯤에 갑자기 첨보는 언니를 데리고 와서 결혼하겠다 선언; 알고보니 술자리에서 만난 여자랑 몇번 만나다 애가 생긴거였음 아버지의 취조 끝에 바람피운거 혼전임신한거 다 털어놓은 오빠는 그날 아버지한테 죽도록 맞고 쫓겨남
비유가 아니고 진짜 쫓아냄 아버지가 오늘부로 나는 아들없다고 오빠 멱살잡고 끌고나가고 나보고 단프라박스 갖고오라고 해서 오빠 방에 있던거 다 쓸어담더니 주차장에 내놓으심
그렇게 쫓겨나서 어디서 산건지 모르겠지만(새여친집에서 살았을거라 생각) 저번달에 갈곳이 없다며 집에 도로 들어옴 만삭이 된 여친을 데리고...오빠는 그날도 디지게 맞았는데 그래도 아버지가 차마 배부른 여자까지 내쫓을 수는 없었는지 전처럼 쫓아내지는 않으심
대신 결혼식은 하지말고 혼인신고만 할것, 애낳고 1년내로 분가할것 두개 조건 내거심
엄마는 처음 오빠 내쫓길때는 저거 ㅁㅊ놈이다 하시더니 막상 들어와 살면서 매일 보니까 영 안내키시는건 아닌지 그언니를 새아가라고 부르면서 잘해주심 병원도 같이가주시고
문제는 엄마가 자꾸 계모임이나 교회나가서 곧 손주본다고 자랑을 하고 다니심...여긴 서울도 아니고 약간 촌에 가까움 동네가 좁아서 소문도 빠름...동네 아줌마들끼리도 다 아는사이고 오빠 전여친은 타지에 있지만 전여친 이모? 고모?가 엄마랑 같은 교회 다닌다고 들었음
온동네에 소문이 파다함 이집 아들 애생겼다고...아버지가 자영업하시는데 너도나도 오다가다 가게에 들러서 축하한다고 근데 언제 결혼했냐고 몰랐다고 물어보고 그럼
그리고 전여친이 간호사였는데 그것도 동네사람들이 다 알고있었어서 다들 엄마한테 간호사 며느리 봐서 좋겠다고 얘기함...엄마가 며느리 간호사 아니라고 하면 다들 좀 띠용? 하는 분위기임(새언니 될 여자는 근처 도시에서 네일샵을 했었다고함 애낳고 다시 할거라는데 난 잘모름)
이거때문에 부모님이 매일매일 싸우심...아버지는 뭐 좋은 얘기라고 떠들고다니냐고 아주 바람나서 애생겼다고 동네방네 광고를 하라고 화내심 소문나서 손님 떨어지면 책임질거냐고...엄마는 막말로 결혼했던것도 아니고 젊은애들이 만나다 헤어질수도 있는거지 그럼 하나있는 아들 진짜 평생 안보고살거냐고 화내심 동네사람들이 바람나서 생긴 앤지 어떻게 알겠냐고...그리고 내심 분가하지말고 같이살았으면 싶으신듯
그래서 두분 매일 싸우고 그럼 오빠도 나와서 같이 싸우기 시작하고 새언니(?)는 방에서 울고있음 나도 몇번은 나서서 말렸는데 이제 넘 지쳐서 걍 ㅜ 모른척하고 내 방에 있음
오늘도 싸웠는데 아버지가 엄마보고 무식한 여자라고 이렇게 애들 배리고 내사업 말아먹을거면 갈라서자고 하셔서 엄마가 내방에와서 울었음 자기가 그렇게 잘못했냐고 애를 진작 뗐으면 모를까 어차피 낳는거 내손주라고 생각하니 안예쁠것도 없어서 자랑좀 했는데 이혼당할 일이냐고 하시는데 도대체 오빠 하나때문에 맨날 이게 뭔지...
새언니 될 사람은 생각은 좀 없는거같아도 사람이 나빠보이지는 않고 몸무거울텐데 집안일도 열심히 함 나한테도 잘해주는데 나는 오빠 전여친이랑 둘이서만 해외여행도 다녔을 정도로 친했었어서 내가 일방적으로 좀 껄끄러워하는 중임...
솔직히 내가보기엔 엄마가 오빠 잘못할때마다 저렇게 어쩔수없단듯 어물쩡 넘어가면서 키워서 오빠가 전여친 배신때리고 혼전임신해서 아버지 속썩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진짜 엄마말대로 평생 안보고 살수있을까 싶기도 하고(나 말고 엄마가) 어쩌면 좋을까요ㅠ?
엄마보고 그래도 자랑하고 다니지는 말라고 해야 할지 아버지보고 어차피 이렇게된거 그냥 받아들이시라 해야할지 모르겠음...괜히 나까지 길에서 오빠전여친 닮은 사람 보면 후다닥 피하기 바쁨 ㅜ 어느쪽을 설득하는게 나을까요 이거쓰는데 밖에서 이번엔 아버지랑 오빠랑 싸움 미치겠네요
뭐 좋은일이라고 동네에 다 말하고 다녀.....어차피 들킬꺼 입닥치고 살아야지..
정 떨이진다;
아들과 아들맘 역시 ㅎ
자랑을 왜 해 역시 아들맘
엄마야 일방적으로 본인이 떠드는거고 아빠는 직접적으로 사업하시니 타격이 있는거아닌가ㅋㅋㅋ받아들이는거랑 떠들고 다니는거랑은 다르지ㅋㅋㅋㅋㅋ
작은 동네면 입소문나서 장사 말아먹어요... 으른들 입이 얼마나 대단한데...
저래놓고 왜 딸한테 와서 또 하소연하냐는 생각밖에..
아들파파는 안그러는경우도 잇는데 아들맘은 거진100퍼 아들감싸더라 진짜 외그럻까;
어차피 받아들이기로 했으면 며느리, 손주한테 잘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함.. 근데 그걸 동네방네 떠벌리고 다니는 건 다른 얘기인듯? 특히 자기 남편 생계가 걸려있는 일이라면 더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어보여
어차피 애기 낳으면 다 아는거 쉬쉬하다가 낳으면 더 이상하지 않나
숨길건 아니지만 자랑할건 아니지
나이는 어디로 드셨나.. 일에는 순서가 있는거지 무작정 이렇게 된 거 뭐 어쩌냐~~ 하고 떠벌떠벌 하면 작은 동네에서 말나오기 십상인데.
근데 뭐 애 낙태 종용하고 나몰라라 하는 것보단 지 애니까 책임지는게 사람다운 선택인 것 같은데…간호사 며느리 맞다고 구라치고 다니는게 더 사업 망치는거 아님? 어차피 애 낳고 키우면 다 알게될텐데 동네 좁으면ㅋㅋ
결혼식 안올리는 조건 아버지가 내건거 보면 동네사람들 의식해서 그런건데 그걸 또 동네방네 소문낸 어머니가 제일 잘못..
불륜이 아니라 다행이라지만 동네 좁으면 숨기려해도 어떻게든 저런 사정 다 소문나게 되어있는데 그걸 본인 입으로 말하고 다닌게 잘못... 근데 불륜도 아니고 결혼전에 사고친거 보면 아들새끼가 잘한건 아닌데 그래도 아버님은 사람간의 신의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분 같음
정상인이 아빠말고 없는데
22 동네 좁은데 소문 당연히 나짘ㅋㅋㅋㅋㅋ 동네 안 좁아도 핫한 이슈 다 돌고 도는데
바보인가...? 진짜 자랑인가싶다;;; 나중에 조용히 애낳으면 그냥 간단하게만 말하지;; 주책 아들새끼도 이미 바람피우고 임신한 거 부터 개노답이고
난 진짜 푼수들이 너무 싫어
부양할 능력도 없으면서 바람펴서 애생겨서 부모님집에 얹혀사는 게 부끄럽지 않을 일이 아닌가.. 아무리 손주가 귀여워도 아들이 그 상태인데 주변에 자랑하고 다니는 게 너무나도 이해가 안돼
어휴 숨겨도 모자랄판에
하이고 엄마 걍 촌할매감성이네 시발 손주만 생기면 좋댄다 ~ 생각이 많이 없으시네 극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