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이 시골인지라 예식도 시댁쪽에서 하게되었습니다. 저희쪽은 버스대절해서 가게되었구요.. 제 직업이 주말엔 쉴수 없는 직업이고 시골에서 하면 회사직원들도 주말에는 모두 근무하는지라 시골까진 올수 없습니다..그렇게 되면 저는 저대로 지출이 될수밖에 없지 않겠어요? 신랑될 사람 올해 38살이고 저는 34입니다.
신랑...몰라도 너무 모릅니다...그렇다고 이거저거 시시콜콜 얘기하기도 제입장에서 참 곤란하네요..특히나 돈과 관련된얘기는 정말 말하기 곤란하네요..버스대절도 비용을 떠나서 일단 연고도 없는 신랑쪽 가서 하게되었으면 말이라도 버스는 알아봤냐는둥 물어봐야하는거아닌가요?? 전혀 신경도 안쓰고 있습니다. 얼마전 저보고 식비라든가 홀비 계산은 어떻게 하는거냐고 물어보더군요..신랑이랑 제가 있는 곳에서 한다면 반반부담하는게 아니겟냐고 햇지만 .....솔직히 저는 서운했습니다...말이라도 부담하겠다고 할줄알았네요..
저는 저대로 비용이 2중 지출됩니다..지금 거주하고 있는 이지역(신랑과 저 둘다 거주) 직장동료들이며 못오는 친구들,친척들,,,모셔다놓고 식사라도 해야죠..
돈도 돈이지만 한마디 물어보지 않는다는게 더 서운하네요...
2일전 예물 했습니다.
예물 간소화하잔 생각에 신랑에게 반지만 하자고 했습니다..저라고 왜 반지만 하자고 했겠습니까?
서로에게 부담스럽지 않게 하잔 의미였죠...근데 신랑은 시계는 갖고 싶다더군요.....(중매로 만난 커플입니다..)
저는 예물 안받고 싶겠습니까? 서운하더군요...아니 서운한거도 서운한건데 말로는 표현할수없는 참 좋지않은 기분이들더군요..
결혼반지 하나씩 했고요...거기에 제 반지에는 3부 다이아했습니다..신랑꺼는 그냥 큐빅(본인이 큐빅한다 우겨서요..)했구요..아무래도 신랑은 시계생각에 다이아 안한거 같습니다...ㅠ.ㅠ
그리고 진주목걸이 귀걸이 반지 ====요렇게 한세트 더 골랐는데 신랑도 목걸이 귀걸이는 하나씩 할 생각이었나봐요..근데 진주 반지까지 고르니 하는말이 반지도 하게? 하는겁니다..정말정말 말론 표현할수 없는 무언가...시부모님 서운한지 않게 나중에 (오빠남동생결혼하면) 동서들어오면 비교되서 서운할수 있으니 다하라고 했는데 오빤 그 다하란 얘기가 목걸이.귀걸이,반지 하나씩을 생각했던 모양이에요...꾸밈비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고 있구요...내입으로 일일이 말하기도 그렇고...가만보고있자니 답답하고...너무 속상합니다..누나가 한분있고 시집도 보내셨는데 울 예비시댁 너무 오빠한테만 미루시고 있으시니..서운한맘 달래지지가 않네요...
어떤 분들은 너무 시어머님께서 간섭하셔서 불편하시다는데 저는 시어머님께서 편히 놔두셔도 신랑이 넘 모르니 또 답답하구 말도 못하겠구,,,암튼 죽겟습니다..
결혼하면서 돈 아낄려고 하는게 눈에 보이네요..평상시도 참 꼽꼽한 편입니다..
저랑 둘이 식당가면 계산부터 하는게 아니라 신발 부터 신는 사람이구요...술을 못하는데 술이한잔 생각나도 그 한병을 다 못마시면 남는게 아까워 못시키는 사람입니다..뭘 시켜도 음식이 남는게 아까워 짜디짠 게장을 다 먹구요 밥한공기가 부족해 한공기 더시키면 자기 양은 반공기만 더먹으면 되는데 나머지가 아까워 다먹는 사람입니다. 정말 먹는거까지 그러니 보기 안좋드라고요...
1주일 전 포토 촬영했습니다....그날 포토 촬영하는데 저희엄마가 구경오셨어요..구경오셨다가 중도금이라고 해야하나요 백만원을 내주시드라구요...근데 이남자 멀뚱멀뚱....말한마디 안하고 엄마가 계산하는거 쳐다만 보고 있는거 있죠...진짜 말이라도 어머님 제가 계산하겠습니다..할줄 알았죠...저라면 그렇게 했을거구요...어차피 언젠가 줘야할 비용이지만 제가 원하는 말한마디 안해요...그래요 제가 백번 좋게 생각해서 그건 그렇다 할께요...샵에서 나와서 국수한그릇 먹자하드라구요..기분이 별로였찌만 배고프다길래 국수집 갔습니다...(근데 샵에서 헬퍼비 줘야하는데 지갑에 돈없는걸 깜빡하고 찾아논 현금이 없었습니다...입금하기로 하고 샵에서 나왔죠..) 기분이 안좋으니 국수맛도 없고 거의 오빠가 먹었죠..점심때 스튜디오에서 시켜먹고 밥값 계산하는데 오빠도 현금이 부족해서 제가 만원줬었어요 그리고 남은돈이 3천원이었쬬...그리고 국수집에 간거에요...국수 다먹고 계산하면서 카운터에 3천원 떡하니 올려놓고 나머지 저더러 계산하라네요...저도 현금 없는줄 뻔히 알면서요...순간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네요..제 카드로 계산하고 나왔어요...제 카드로 계산한게 화가나서 이러는거 아닙니다...자기 수중에 3천원 있으면 밥값부족한줄 알면서 저같았으면 첨부터 카드계산햇을거에요 큰돈도 아니구요...손부끄럽게 3천원 올려놓고 나머지 저더러 내란말하는 이남자 어떻게 생각하세요???정말 도망가고 싶어요..시작도 하기전에 이렇게 말이 많은데 저 잘 살수있을지 걱정이에요...도망가고 싶은 맘 간절하네요..
너무 서두른거......후회되구요....어떻게 해야할지.....혼수 신혼집에 다 들어갔는데...이걸 어째....짜증만 나고,,,차라리 아무거도 모르면 물어나 보든가,,,물어보지도 않고...어쩌자고 가만있어버리는건지....이제 결혼 3주 남았는데...맘을 잡을수가 없네요...하루하루 힘듭니다..제가 너무 계산적이고 물질적인 욕심이 커서 그러나봅니다..다 그만두고싶은데 결혼이란게 혼자만의 일은 아닌것을...저 어떻게 해야할까요,,,,답답해요
첫댓글 정말 님 말대로 시작도 하기전에 이렇게 고민이 많고, 싫은게 많으신데..정말 힘들겠지만 저같은 다시 생각해보겠어요,
진짜 너무 힘들겠다..아끼는건 좋은데...너무 미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저런 사람이라면 결혼 다시 생각해 보겠어요;; -_-a
저 같음 이미 도망갔습니다 .....
살면서는 저런모습 더 보일텐데... 정말 다시 생각해 보세요.. 엄청 스트레스 받으실거 같네요~
이런면 짜증나죠.. 좋은점만 보면 더 좋겠지만 지금이라도 헤어지시는게 좋겠네요. 참지마세요 더 좋은 사람많답니다.
남자 38살이면 주위에 결혼한 사람들도 많을텐데...참 깝깝하군용...!!
연애로 만나 정때문에 못헤어지는 것도 아니고 중매로 만난 사이신데..몰 그렇게 고민하세요. 지금이라도 아니다 싶으면 다시 생각하세요. 결혼전에 눈에 거슬리면 결혼후에 두고두고 문제가 됩니다. 돈이 빠듯하면 어쩔수없지만 보통은 사정이 있어 지방내려가서 결혼하면 상대쪽에서 버스대절비도 내주고 여유있으면 식대도 다 내주던데..흠...말로 천냥빚도 갚는다는데 대략 얘기들어도 무뚝뚝하신 분인가봐요...
근데 왜 결혼 결정을 하셨는지~내용이 결혼 준비하면서 답답한 맘이 아니라 신랑이 맘에 안 든다는 얘기 같은데~왜 하시는지 모르겟네요~
글쓴이입니다))) 신랑이 맘에 안들었으면 결혼결정 안했겟죠...괜찮은 사람이어서 결혼결정햇는데 이제와서 하나둘씩 보이네요...꼽꼽해도 이정도로 미련할정도로 꼽꼽한줄 몰랐구요..결혼에 대해 몰라도 이정도까지일줄 몰랐어요..ㅠ.ㅠ
모르는게 아니라 모르는척 하는 걸로 보여요.. 아진짜 이런남자 별론데... 저는 돈가지구 얕은 머리 쓰는 남자 정말 정떨어집니다. 다시생각하세요.. 정말 정말 정말 정말 비추.......
짐빼고 결혼 안하면 끝입니다. 매일매일 부대끼며 함께 살아야하는데 ...괜찮으시겠어요?
저기요... 남자쪽이 뭘 많이 모르시나 봐요...
원래 서로의 집이 떨어져 있다면 본인쪽에서 하게된 측이(이 글에서라면 시댁이) 멀리에서 오는 사람들(이 글에서라면 글쓴이 님 쪽이요) 차 대절이며 차 안에서 대접할 음식 등등을 대줘야 합니다.
원래 남자쪽이 해줘야 하는건데 남자는 너무 몰라서 그런건지... 일절 말 한마디 안하고 있다가 예식장비용 등 반띵하자는 이야기만 하네요.
남자 진짜 융통성없다.................에휴.................... 진짜 답답하시겠네요ㅜㅜㅜㅜㅜ 안타깝습니다.
울 엄마가 짠돌이랑 살지말래요...ㅋㅋㅋ (농입니다)
그나이까지 결혼못하고 있다가 그나마 님만나 결혼하게 된 이유가 잇군요.. 글케 눈치없고 쪼잔하니 그렇죠.. 님이 하나하나 답답해서 말로 설명하고 알려주는수밖에 없어요. 모른다고 넘겨버리면 계속 더 짜증나고 나중에 정말 꼴보기도 싫어지겠습니다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