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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를 드린 믿음, 소망, 사랑 (막3-71)
2024년 10월 15일 (화요일)
찬양 : 시선
본문 : 막14:3-9절
☞ https://youtu.be/vPcCZDiVKps?si=h_UKWATVkAoEBWN6
어제 작은교회를 심방하며 역시나 감동이고 얼마나 소중한 마음으로 충성하는 사역자들인지 뜨겁게 박수를 보낸다. 오늘까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기에 언제나 겸손히 하나님앞에 물으며 사역하시는 모습이 참 감동이었다.
심방을 마치고 돌아와 오늘 있을 사역을 준비하였다. 중보기도 세미나 6강이 시작되고, 저녁에는 왓이프 개척학교가 시작되는 날이다. 모든 시간 주님의 기름부으심이 있고 세워짐이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한다. 주님 ~
쉼이 부족함에도 내 속에서 힘을 주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이 아침 진실로 주님을 향하여 내 영혼이 찬송하며 주님이 하실 그 위대하신 일을 설렘으로 기대하며 나아간다.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으로 인도하실까?
본문에는 한 여인의 향유옥합을 주님께 드린 사건이 기록되고 있다. 3절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이 사건이 펼쳐진 곳은 베다니에 있는 나병환자 시몬의 집이라 소개하고 있다. 오늘 아침 먼저 이 부분이 매우 울림을 주는 묵상의 재료가 된다.
이유는 히브리적 사고에서 나병은 단순히 신체적 질병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나병은 종교적, 사회적 부정함과 연관되었으며, 나병환자는 율법에 의해 공동체에서 격리되었고, 종교적 의식에 참여할 수 없었다(레위기 13-14장).
그러나 예수님께서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머물며 식사하는 장면은 이 사회적 소외를 넘어서 회복과 치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예수님은 당시 사회적, 종교적 규범을 넘어, 소외된 자들과도 가까이하시며 대제사장으로서 그 집을 방문하여 하나님 나라가 이런 가정에도 임하였음을 선언하신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할렐루야 ~
히브리적 사유로 이 장소에 오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인데 한 여자로 표현되 여인은 향유옥합을 가지고 와서 예수님 머리에 부은 것이다. 얼마나 놀라운 장면인지를 깊이 묵상케 된다.
그런데 이 동일한 사건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이 있다.
첫 번째 시각은 <어떤 사람들>로 표현된 시각이다. 4-5절
‘어떤 사람들이 화를 내어 서로 말하되 어찌하여 이 향유를 허비하는가?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
<화를 내어>
여기 사용된 헬라어 단어는 "ἀγανακτοῦντες" (aganaktountes)로 단순한 짜증 정도가 아니라 강한 분노와 불만을 표현하는 단어다. 다시 말하면 이 여인의 행동이 엄청난 것을 허비 즉 낭비했다는 것이다.
아마 이들은 삼 데나리온의 향유를 부었으면 화를 내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이들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또 이 여인에게 이런 감동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데서 이런 반응이 나온 것임을 짐작케 한다.
두 번째 시각이 있다. 바로 예수님의 시각이다. 6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여기 사용된 단어는 "καλὸν" (kalon)이며 그 뜻은 좋은, 아름다운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예수님은 이 여인의 행동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중단시키며 좋은 일이라고 선언하셨다.
중심을 보시는 주님의 마음에 이 여인이 나병환자의 집에까지 와서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그는 오직 주님을 믿고 따르는 자였기 때문이고, 자신의 모든 것을 주님을 위해 드리고 싶은 성령이 주신 감동에 순종해서 주님이 가실 길을 예비하시는 일이었음을 아셨기에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여인을 감동시킨 성령님은 이 여인을 통해 예수님의 죽으심을 준비하는 놀라운 퍼포먼스를 하게 하신 것이다. 이 여인의 행동은 단순히 값비싼 향유를 부은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죽음을 준비하는 상징적 예식이었다.
그래서 주님은 이렇게 결정적 축복을 주신다. 9절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복음이 전파되는 곳 어디서든지 그가 기억될 것이라고 하신다. 이 여인이 가진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참으로 놀라운 것임을 깊이 묵상케 되는 아침이다.
이 여인이 이런 축복을 누리는 이유는 그는 어떤 계산서도 없이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소망가운데 사랑을 드렸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 주님은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인가?
여인을 책망한 사람들의 시선은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란 관점이 아니라 돈, 즉 세상적 가치에서 평가한 것이다. 그녀의 중심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직 300데나리온이 평가의 기준이 된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여인의 가져온 향유와 행동이 아닌 이 여인의 중심에 담긴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보셨음을 깊이 묵상한다.
모든 삶의 현장에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육신을 입고 있기에 눈에 보이는 가치에 마음을 빼앗기기 쉽다. 300데나리온은 노동자의 1년 연봉보다 많은 금액이니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기 충분하다.
오늘도 눈에 보이는 태도와 화려한 말들에 가려 사람들의 중심과 믿음, 그리고 소망과 사랑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게 되는 아침이다. 중보기도세미나, 왓이프 개척학교에서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고 주님께 기쁨되는 모습으로 발견되기를 소망한다.
사람의 겉모습이나 말의 아름다움에 집착하지 않고, 그 사람의 내면에 담긴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볼 수 있는 영적 안목이 열리기를 기도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나도 이 여인처럼 주님을 향해 이런 순전한 헌신으로 나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드릴 줄 아는 이 하루가 되기를 다짐한다.
주님, 이 하루 진실로 나의 헌신이 주님께 이렇게 기억되는 날 되기를 기도합니다. 주어진 모든 자리에 나의 믿음을 드리고, 소망가운데 행하며, 사랑으로 나아가는 날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나도 이 여인처럼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중보기도 제목>
웨이브리즈: 플랫폼이 새로운 도약을 이루며 주님 뜻 이루게 하소서.
목회사관학교: 진짜 목사가 세워지는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재정적 필요: 100명의 새로운 후원자와 3억의 출자금이 공급되게 하소서.
박정제 목사와 팀원들: 성령을 충만하게 하소서.
스페이스 알 사역: 왓이프 개척학교를 통해 젊은 세대 사역자가 세워지도록
틴케이스 공간: 젊은 세대를 세우는 공간으로 소중히 쓰임 받게 하소서.
작은교회 부흥: 2024년 작은교회 부흥을 이루는 해가 되게 하소서.
충주 라마나욧: 세워지는 과정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도록